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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맞이 연속기획 낚시춘추 DB로 보는 12월의 한국낚시史_ 1982년 1월 5일 전국 통금해제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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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맞이 연속기획
낚시춘추 DB로 보는 12월의 한국낚시史

 

1982년 1월 5일

 

전국 통금해제

 

서성모 편집장


1965년 1월 3일  무지개송어 도입 
무지개송어는 1965년 1월 3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양식에 성공한 무지개송어는 70년도 중반만 해도 고급횟감으로 많이 팔려나갔다. 그 무렵 자연 상태의 무지개송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은 최초로 방류된 강원도 일원의 산간계곡이었다. 주로 대낚시로 낚던 무지개송어가 루어에 낚여 낚시인들에게 소개된 것은 본지 83년 4월호를 통해서였다. 장소는 강원도 삼척의 초당지 계곡. 이후 본지 86년 3월호를 통해 소개된 소양호의 무지개송어낚시 호황 기사는 그해를 국내 무지개송어낚시 원년으로 얘기할 만큼의 획기적인 내용이었다.
90년에 강원도 일대를 휩쓴 대홍수는 무지개송어낚시 열기에 불을 지폈다. 곳곳의 양식장들이 반파 또는 완파되면서 수백 톤에 달하는 자원이 그대로 강과 계곡으로 유입되어 엄청난 호황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때 유출된 자원들은 지속적으로 포인트가 확산되게 만들었고 무지개송어낚시 인구 또한 늘어났다. 93년 가을부터 수도권의 많은 양어장낚시터들이 비수기인 늦가을 시즌에 무지개송어를 방류하고 낚시인들을 맞기 시작하면서 무지개송어는 더욱 친근한 낚시 대상어종이 됐다.

유료낚시터에서 루어에 낚인 무지개송어.

 

1973년 1월  본격 붕어 얼음낚시 시대 도래
낚시춘추 창간호인 71년 3월호에 실린 ‘한겨울에 자짜리가 웬말?’이란 붕어 얼음낚시 기사는 낚시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기사를 통해 얼음낚시가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낚시인들은 겨울이 되면 조한기라고 해서 낚시를 가지 않았고 낚시점들도 문을 닫았다. 낚시춘추 창간과 함께 일기 시작한 붕어 얼음낚시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빠르게 퍼져 73년 새해엔 많은 낚시인들이 얼음판을 찾았다. 본지 73년 1, 2월호 합본호에서 홍순기 편집장은 ‘낚시 전천후시대의 퍼레이드’란 제목으로 낚시 인파가 몰린 새해 얼음낚시 모습을 최초 보도했고 기사 내용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새해 첫 일요일인 7일 날 월척과 준척이 낚였다는 빅뉴스에 이어 수요일인 10일도 호조황, 1월 14일 얼음낚시에 흥·현대·솔·신촌·회현·일양 등 10여개 낚시회원 250여명의 낚시광들이 몰려 까마귀 떼처럼…공개수로가 생긴 이후 최대 인파일듯!… 바야흐로 낚시 전천후시대 도래!」    
붕어 얼음낚시의 발견은 낚시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붕어낚시 사계절 낚시시대를 연 것으로 장비산업에도 활기를 불어 넣었음은 물론이다. 각 메이커마다 겨울 시즌에 맞춰 얼음낚시 장비들을 출시했다.

본지 73년 1, 2월호 합본호에 ‘낚시 전천후시대의 퍼레이드’란 제목으로 실린 새해 얼음낚시 기사. 당시 홍순기 편집장이 본격 얼음낚시를 지면에 최초 보도했다.

 

80년대 초 자정을 넘긴 새벽, 낚시가방을 멘 낚시인이 서울 한남동 낚시타운에서 출조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1982년 1월 5일  전국 통금해제
1982년 1월 5일 새벽 4시를 기해 실시된 심야 통금해제는 우리나라 낚시계의 활황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언제든 자신들이 원하는 편한 시각을 택해 때를 가리지 않고 낚시를 갈 수 있게 되면서 찾아드는 낚시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길목 좋은 위치의 낚시가게들은 24시 영업을 앞 다퉈 실시했다.
   서울의 한남동 낚시타운이 토요일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었고, 부산의 구포 일대 낚시점들이 그랬다. 부산 바다낚시인들의 자유항, 충무동항의 갈매기들도 새벽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고, 남해안 갯바위 낚시터들을 찾는 바다 출조버스들이 경부고속도로를, 남해안고속도로를 밤새 질주했다. 통금해제야말로 부지런한 낚시인들의 발길에 엔진을 달아주어, 버스 속에서 수면을 취하는 ‘무박(無泊)’ 밤낚시가 시작되었고, 전국이 1일 낚시권으로 떠올랐다.  

 

1987년 1월  낚싯대를 세계 일류화 대상 10개 품목으로 선정

 ‘1일 1만대씩 만들어내는 세계 최대 낚싯대 공장(은성)’ ‘세계시장의 70% 장악(은성)’ ‘세계 최초 릴 생산 3천만개 돌파(반도)’….

 이들 기록을 보면 아무리 경제에 문외한일지라도 조구업이 국내의 주요 수출 상품이자 경제의 주요 산업품목임을 이해하게 된다. 이를 알아본 정부도 1987년 1월, 낚싯대를 세계 일류화 대상 10개 품목으로 선정하여 의욕적으로 정책을 지도하고 수출산업에서 비중을 실어주었다.

 

1998년 1월 31일~2월 1일  제1회 빙어축제 개최
소양호의 빙어 자원에 주목한 인제군은 1998년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소양호 상류인 신남선착장 일대에서 제1회 빙어축제를 개최하여 화제를 모았다. 얼음낚시로 치러진 이 대회는 빙어낚시를 주제로, 빙어 빨리 먹기, 빙상 래프팅,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의 부대행사를 적절히 결합하여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자극하는 데 성공해 지금까지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구름인파가 몰린 화천산천어축제장.

 

2003년 1월 11일~  1월 26일  제1회 화천산천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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