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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대회 개최, 9월 6일~8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 본섬에서 진행
- 울릉크루즈(주)가 주최, 주관하며 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가 메인으로 후원하는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대회가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울릉도 본섬에서 치러진다.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무늬오징어낚시와 울릉도 관광을 겸할 수 있어서더욱 인기가 높은 이벤트다. 작년에 1회 대회를 치렀으며 올해 2회째를 맞는다. 9월 6일 오후에 포항 영일만항에서 크루즈에 승선, 다음날 오전 울릉도에 도착해 A조는 오전에 낚시오후에 관광을 하며, B조는 오전에 관광 오후에 경기를 치른다. 가족 참가자들은 오전, 오후 모두 관광에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지며 9월 7일 오후에는 지정된 숙소에서 1박을 한다.다음날 오전에는 조식 후 오전 11시에 승선해 포항으로 귀항하는 스케줄이다. 우승 상금은 300만원+야마시타 상품이며 본상 시상은 3위까지 한다. 그 외 다양한 행운상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1인 29만9천원, 가족 참가자는 1인 27만9천원이다. 왕복 선비, 현지 숙박비, 육로 관광비, 2일차 3일차 조식, 중식 및 대회 참가비 일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이 추가로 부담할 것은 9월 7일 석식 비용(자유식)뿐, 일체의 비용이 참가비에 포함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울릉도 낚시와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선착 순 100명 모집. 홈페이지 접수 9월 4일 6시까지. www.ulcruise.co.kr1533-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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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대회 개최, 9월 6일~8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 본섬에서 진행
- 울릉크루즈(주)가 주최, 주관하며 성광물산상사(야마시타)가 메인으로 후원하는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대회가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울릉도 본섬에서 치러진다.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무늬오징어낚시와 울릉도 관광을 겸할 수 있어서더욱 인기가 높은 이벤트다. 작년에 1회 대회를 치렀으며 올해 2회째를 맞는다. 9월 6일 오후에 포항 영일만항에서 크루즈에 승선, 다음날 오전 울릉도에 도착해 A조는 오전에 낚시오후에 관광을 하며, B조는 오전에 관광 오후에 경기를 치른다. 가족 참가자들은 오전, 오후 모두 관광에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지며 9월 7일 오후에는 지정된 숙소에서 1박을 한다.다음날 오전에는 조식 후 오전 11시에 승선해 포항으로 귀항하는 스케줄이다. 우승 상금은 300만원+야마시타 상품이며 본상 시상은 3위까지 한다. 그 외 다양한 행운상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1인 29만9천원, 가족 참가자는 1인 27만9천원이다. 왕복 선비, 현지 숙박비, 육로 관광비, 2일차 3일차 조식, 중식 및 대회 참가비 일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이 추가로 부담할 것은 9월 7일 석식 비용(자유식)뿐, 일체의 비용이 참가비에 포함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울릉도 낚시와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선착 순 100명 모집. 홈페이지 접수 9월 4일 6시까지. www.ulcruise.co.kr1533-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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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AUTUMN FISHING FESTA 제5회 2025 인천낚시박람회 가을 낚시 대축제! 8월 22일(금)~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
- [뉴스]AUTUMN FISHING FESTA제5회 2025 인천낚시박람회가을 낚시 대축제! 8월 22일(금)~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2025 인천낚시박람회’가 오는 8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4홀에서 개최된다.‘8딱이는 가을 낚시의 계절! 88한 손맛 페스타!’라는 콘셉트로 오픈하는 이번 행사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매일 열리는 경품 이벤트, 참관객을 위한 순환형 셔틀 버스 운행, 특별한 업사이클링 체험관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와 편의를 선보일 예정이다.주꾸미·갑오징어 시즌이 본격화되는 8월 말, 가을 바다낚시 준비에 최적화된 시기에 열리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관심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최신 낚시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구성해, 가을 손맛을 기다려온 낚시인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가을 낚시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이번 박람회에는 일본 다이와 제품을 취급하는 프로피싱을 비롯해 유정낚시, 싸파에프엔씨, 바다의 신 등 100여 개 이상의 낚시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최신 낚시 장비는 물론, 가을 시즌 필수 아이템과 선선한 날씨에 어울리는 캠핑 용품까지 한자리에 모여, 가을철 낚시, 캠핑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할인과 한정 프로모션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매일 선착순으로 88명의 입장객에게 낚시 용품을 증정하며, 888번째, 8888번째 참관객에게는 특별한 경품을 증정한다.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실내 캐스팅 체험’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낚시 테마 빙고’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 캠핑 페어’와 동시 개최해 가을철 아웃도어 시즌을 앞두고 낚시와 캠핑을 한자리에서 모두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캠핑 용품, 차박 장비, 아웃도어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관람객들에게 실속 있는 정보를 제안하고 있다.편리한 관람을 위해 송도컨벤시아와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참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전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배려로, 정해진 노선을 따라 박람회 기간 내내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역→송도달빛축제역→송도컨벤시아/송도 컨벤시아→송도달빛축제역→인천역)공식 홈페이지(https://i.fishing-korea.com/)에서 무료입장을 위한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8월 21일(목) 오후 6시까지 무료 사전등록이 가능하다.문의 ㈜서울메쎄 070-5095-9911지난 2024년 8월에 열린 인천낚시박람회. 가을 시즌을 준비하는 낚시인들이 대거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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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업계동정 은성사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 [뉴스]업계동정은성사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은성사가 홈페이지를 리뉴얼 해 부품 교체가 복잡하지 않게 A/S 시스템을 구축했다. PC나 모바일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정품 부품을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낚싯대 부품이 필요하거나 은성사의 다른 제품을 보고 싶다면 인터넷 검색창에 ‘은성사’를 검색, 전화를 하지 않아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홈페이지 리뉴얼 내용▶홈페이지에 접속해 "부품주문" 클릭 후 부품 바로 찾기▶다양한 신제품 및 인기 제품 확인▶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은성사가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이는 구품 구매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정품 부품을 손쉽게 구입, 결제할 수 있다40년 넘는 경력의 은성 A/S 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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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문자 교실] 붕장어낚시
- [입문자 교실]붕장어낚시낚시춘추 편집부붕장어는 흔히 ‘아나고’라는 일본명으로 잘 알려진 물고기다. 서해와 남해에 많으며 암초와 뻘이 많은 곳에서 잘 낚인다. 주로 밤에 활동해서 낮에는 잘 낚이지 않고 밤낚시를 해야 만족할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물이 탁한 서해에선 낮에도 붕장어가 곧잘 낚인다. 잘 낚이는 시기는 여름이며 특히 장마철에 폭발적인 호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붕장어의 산란기는 6~7월이다. 겨울에는 아주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주로 낚이는 사이즈는 40~50cm 전후지만 큰 것은 1m까지 자란다.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원투낚시를 하며 경남 진해와 충남의 서천, 보령에서는 배낚시도 인기 있다. 울산 등 동해남부의 낚시인들은 큰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구멍치기로 대형 붕장어를 낚기도 한다.시즌과 낚시터이르면 4월, 늦으면 5월경부터 붕장어가 낚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때는 연안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배낚시를 한다. 6월 이후 여름이 되면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 주변에서도 낚을 수 있는데, 대개 야간 원투낚시로 낚는다. 7~8월에 꾸준한 조황을 보이며 9월부터는 조황이 시들해지기 시작한다. 동해와 남해 일부 지역에서는 11월까지 테트라포드 구멍을 노려 큰 붕장어를 낚기도 한다.야행성인 붕장어는 낮에는 모래뻘 속에 숨어 지내기 때문에 모래뻘이 많은 곳에서 잘 낚인다. 대표적으로 서해의 보령, 오천, 안면도, 서산 가로림만, 인천 시화방조제 일대와 경남 진해와 마산, 남해도 연근해가 붕장어 낚시터로 꼽힌다. 하지만 물색이 맑고 뻘이 없는 곳에서도 숨을 곳만 있다면 붕장어가 낚인다. 대표적인 곳이 방파제의 테트라포드다. 동해, 남해의 대형 방파제 테트라포드와 추자도, 거문도 등 원도의 테트라포드 방파제를 노리면 큰 붕장어를 낚을 수 있다.장비낚싯대연안낚시에선 4~5.4m 원투낚싯대를 즐겨 쓴다. 10~20호 봉돌을 쓰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허리가 튼튼한 것이 좋다. 원투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낚시인들은 대물에 대비해 30호 이상의 강한 낚싯대를 쓰기도 한다. 배낚시에선 3~4m 길이의 너무 투박하지 않은 중경질의 릴대면 충분하다.릴8000번 중형 스피닝릴이 필요하다. 5호 이상의 굵은 원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큰 릴을 쓴다. 또 릴이 크면 채비를 던졌을 때 그만큼 비거리도 잘 나오고 빠르게 감아들이기도 좋다.자새배낚시를 할 때 릴낚시 장비 대신 쓴다. 낚싯줄을 감은 자새에 채비를 묶고 손으로 감고 풀며 낚시를 한다. 감아올린 줄을 갑판에 가지런히 놓아야 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값이 싸고 낚싯줄을 타고 붕장어의 입질이 선명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자새를 선호하는 낚시인들도 많다.채비원줄주로 4~8호 원줄을 쓴다. 캐스팅용으로는 4~6호가 적당하고 배낚시용으로는 8호 내외를 많이 쓴다. 테트라포드나 갯바위에서 큰 붕장어만 노리는 낚시인들은 12~14호 원줄을 쓰기도 한다.목줄8호 내외의 굵은 목줄을 쓴다. 붕장어가 작다면 2~3호 목줄로도 충분하지만 큰 붕장어를 강제집행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굵은 목줄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10호 이상은 ‘붕장어가 목줄을 탄다’는 이유로 잘 쓰지 않는다.케미컬라이트와 방울붕장어낚시는 주로 밤에 하기 때문에 초리가 움직이는 것을 한눈에 알아채기 위해서는 초리에 끝보기용 케미컬라이트를 반드시 달아야 한다. 케미 대신 방울을 달기도 한다.로켓편대채비·묶음추채비원투낚시용 로켓편대채비와 묶음추채비를 간편하게 묶어 쓸 수 있게 만들어 낚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멀리 던져 놓고 가끔 채비를 끌어주며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배낚시용 편대채비주로 도다리낚시에 쓰지만 붕장어낚시에도 효과적이다. 수직으로 채비를 내렸다가 올리는 동작을 반복해 입질을 받는다.미끼청갯지렁이값이 싸고 가장 많이 쓰는 미끼다. 너무 긴 청갯지렁이를 꿰면 붕장어가 잘라 먹기만 하고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잘라서 쓰거나 한두 시간 정도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 질기게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참갯지렁이비싸지만 그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미끼로 그냥 쓰면 소모량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역시 약간 말려서 쓰는 것이 요령이다.고등어살테트라포드 구멍치기나 가까운 곳에 채비를 던질 때는 고등어살도 아주 좋은 미끼로 쓰인다. 단, 고등어살의 경우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도 10분이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미끼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귀찮은 만큼 붕장어가 있다면 효과는 확실하다.낚시방법원투낚시로켓편대채비나 묶음추채비를 이용해 가능한 한 멀리 채비를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린다. 채비가 착수하여 바닥에 가라앉기 전에 스풀을 닫으면 채비는 조류에 흘러가며 저절로 원줄이 팽팽하게 유지된다. 만약 원줄에 긴장감이 없다면 원줄을 약간 감아 들여 긴장감을 유지해주어야 입질을 놓치지 않는다. 입질이 오면 초리가 살짝살짝 움직이는데, 성급하게 챔질하지 말고 초리가 강하게 움직이는 타이밍에 채야 놓치지 않고 낚아낼 수 있다. 입질이 없다면 10분에 한 번 정도 낚시줄을 살짝 감아주는 것도 좋다.배낚시붕장어 배낚시는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후 낚싯줄의 긴장감만 유지해주면 되는 쉬운 낚시다. 애써 고패질을 할 필요가 없이 바닥에서 채비를 약간 띄운다는 생각으로 채비를 잡고 있으면 붕장어의 강한 입질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초보자는 잦은 고패질로 인해 입질을 놓칠 우려가 있다.배낚시를 할 때 유의할 점은 조류에 채비가 떠내려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봉돌의 호수 선택이 중요하다. 조류가 약할 때는 20호 내외를 쓰고 조류가 강할 때는 60호까지 쓰는 경우도 있다. 조류가 강할 때 가벼운 봉돌을 쓰면 채비가 자리를 잡지 못해 입질을 받기 어렵고 조류가 약할 때 무거운 봉돌을 쓰면 채비가 묵직해져 입질을 알아채기 힘들다.한편 어부들은 ‘철근채비(붕장어낚시 장비·채비 그림 참조)’를 쓰기도 하는데, 낚싯바늘이 없어도 붕장어가 참갯지렁이를 악착같이 물고 딸려 올라와 갑판에선 저절로 떨어져 단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구멍치기대형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구멍이나 원도에 있는 수심 깊은 홈통에서 큰 붕장어를 노리는 낚시방법이다. 원투낚싯대에 12호 원줄, 20호 봉돌에 10호 목줄, 바늘은 감성돔 8호를 쓰며 미끼는 고등어살이나 참갯지렁이를 쓴다. 테트라포드를 노린다면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에 채비를 넣은 후 되도록 깊은 곳을 찾아 바닥까지 내리고 갯바위라면 채비를 가까운 곳에 던진 후 갯가의 홈이나 큰 암초 주변 혹은 찢어진 틈으로 바짝 붙이는 방법으로 낚시한다. 이런 곳에는 80cm가 넘는 큰 붕장어나 큰 갯장어가 강하게 입질을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입질에 빨리 대응해야 하며 입질을 받으면 지체 없이 강제집행해야 한다. 실패하는 경우 붕장어가 바위틈이나 굴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꺼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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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부산 나무섬에서 전갱이 생미끼 채비로 1m 대광어 견인
- [대어]부산 나무섬에서전갱이 생미끼 채비로 1m 대광어 견인이승호 야마시타 루낙 운영자지난 8월 3일 부산 나무섬에서 전갱이 미끼로 1m 광어를 낚은 필자.지난 8월 3일, 부산 다대포에서 지인이 운항하는 현대호를 타고 나무섬 인근으로 대방어낚시를 나갔다. 큰 대방어를 노리고 오야꼬도래(회전 도래 두 개를 이은 것)에 80g 봉돌을 달고 목줄 10호를 연결해 23cm 전갱이를 미끼로 사용했다. 최근 호우로 인해 부산권 부시리, 방어 조황이 좋지 않아 생미끼낚시를 시도한 것이다. 참고로 오야꼬도래는 외수질, 오모리그, 갑오징어채비 등에 흔히 활용하는 것으로 회전도래 두 개를 연결해 삼각도래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꼬임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오야꼬도래+80호 봉돌+목줄 10호 사용낮에는 너무 더워서 해질녘 썰물을 노리고 출조, 오후 5시쯤 나무섬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전갱이를 바늘에 꿰어 내린 후 봉돌을 바닥에 찍고 릴을 감았다 다시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했다. 썰물이 강하게 흘러 낚싯배가 빠르게 밀려가는 상황이라 대물이 물것이라 직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낚싯대 초리가 고꾸라지는 시원한 입질이 들어왔다.‘툭’하는 선명한 입질에 릴을 감으니 마치 바닥에 걸린 것 같아 부시리나 방어는 아니라고 직감했다. 밑걸림은 아닐 거라 생각해 로드를 들어 올려 고기를 띄웠다. 그제야 로드를 타고 반응이 전해왔고 완전히 올려보니 멍석만한 광어였다.나무섬에서 수년간 낚시했지만 이렇게 큰 광어는 처음 보았다. 곧 해가 질 시간이라 낚시를 오래하지 않고 남은 전갱이만 소비하고 철수, 항에서 광어를 재보니 1m가 나왔다. 전갱이 생미끼낚시의 다양한 가능성을 체험한 좋은 기회였다.계측자에 올리니 정확하게 1m가 나왔다.채비를 만들 때 사용한 오야꼬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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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이색현장] 양태의 귀환 “네가 바로 모래밭의 상어로구나!”
- [거제 이색현장]양태의 귀환“네가 바로 모래밭의 상어로구나!”김진현 기자지난 7월 28일 전남 나주에 살고 있는 홍성기(블루스톰 필드스탭), 김명룡(팀루어테크 팀장), 이택근(루어테크 대표) 씨와 거제도로 양태 루어낚시 취재에 나섰다. 전남 나주에 살고 있는 홍성기 씨가 거제도까지 내려간 이유는 1m까지 자라는 대형 양태를 걸어 손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대물 양태는 ‘모래밭의 상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힘이 좋고 파이팅이 넘친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7월 중순부터 내린 폭우 영향으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취재 당일이 되어 낚싯배를 타고 거제 내도 갯바위로 출조하려 했으나 낙동강 하구에서 밀려온 흙탕물이 거제도 전역을 뒤덮은 상황이라 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양태 손맛이 끝내줍니다!” 지난 7월 28일 거제 옥림방파제로 출조한 홍성기(블루스톰 필드스탭) 씨가 70cm급 양태를 낚아 보여주고 있다.거제 옥림방파제. 내항은 낚시금지며 외항 테트라포드와 해안로에서 낚시할 수 있다.갯바위 출조를 포기하고 거제도와 가까운 남해도로 이동할까도 생각했지만 남해도 역시 섬진강, 가화강에서 많은 양의 흙탕물이 내려와 상황은 마찬가지. 결국 차를 타고 오전 내내 거제도 곳곳을 돌았고 그나마 물색이 좋아 보이는 옥림방파제에서 낚시를 시작했다.양태는 광어와 습성이 비슷해썰물을 노리고 옥림방파제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만조 직전이라 30분 정도 지나면 썰물이 흐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태는 광어와 마찬가지로 조류가 잘 흐를 때 입질이 왕성하며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입질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모래나 자갈 바닥에 붙어살며 7~8월이 산란기라 그때 연안 가까운 곳으로 몰려든다. 그 덕분에 에깅 장비에 간단한 지그헤드 채비만 준비하면 양태를 노릴 수 있다. 양태는 환경 적응력도 뛰어나 동서남해 어디에서나 낚을 수 있는데 거제도와 동해 울진, 영덕권 양태가 가장 씨알이 굵다고 정평이 나있다.이날 나는 에깅 장비에 21g 지그헤드, 웜은 버클리 뮬렛 스모키 컬러 4.5인치를 사용했다. 방파제 콧부리에 서서 최대한 롱 캐스팅한 후 채비가 바닥에 닿기를 기다렸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살 끌어주거나 호핑, 트위칭 액션을 주었다. 그러자 김명룡 씨가 “입질이다! 입질!”이라며 강하게 챔질했다. 의외로 입질이 빨리 들어왔는데 양태의 씨알이 잘았는지 잘 걸리지 않았다.홍성기 씨는 방파제 콧부리에서 테트라포드에 올라 먼바다를 바라보고 낚시했다. 지그헤드 채비가 아닌 빨간색 호그웜으로 프리리그를 만들어 사용했고 3번째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다. 홍성기 씨는 “씨알이 크다”고 소리쳤으나 수면까지 올린 양태를 더 이상은 들어 내지 못했다. 큰 씨알이 바로 입질하겠나 싶어 뜰채도 펴놓지 않았던 것. 냉큼 김명룡 씨가 테트라포드로 올라가 줄을 잡고 랜딩을 도왔다. 올라온 녀석은 70cm급 양태!액션 후 스테이 길게 줘야 챔질 성공홍성기 씨의 대물 양태를 본 김명룡 씨는 곧바로 캐스팅을 했고 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챔질에 계속 실패했다. 처음에는 씨알이 작아서 챔질에 실패했다고 여겼지만 알고 보니 챔질 타이밍이 빨랐던 것. 그래서 첫 입질이 온 후 충분히 먹을 시간(약 5초)을 주자 어김없이 양태가 걸려 나왔다. 30cm 씨알의 양태도 웜을 완전히 삼킬 정도로 먹성이 좋았다.요령을 알고 난 후에는 액션을 빠르게 하되 스테이를 길게 주는 방식으로 채비를 운영했다. 그랬더니 입질이 들어오면 거의 놓치지 않고 양태를 올릴 수 있었다.하지만 미터급 양태를 기대했건만 홍성기 씨가 낚은 70cm급 양태가 가장 컸고 나머지는 40cm가 대부분이었다. 30cm 이하는 곧장 방생했는데 작은 양태를 마음먹고 노린다면 금방 아이스박스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마릿수가 많았다. 물색이 나쁘고 강풍까지 부는 상황이었지만 양태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잘 낚였다.오후 3~4시는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 쉬다가 오후 5시가 지나 포인트를 옮겨 옥림방파제 옆 해변에서 낚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조류가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입질도 받을 수 없었다. 간조라 수위가 너무 낮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조류 영향이 더 큰 듯했다. 피딩타임에도 입질이 없는 것으로 보아 무조건 조류가 잘 흘러야 양태가 입질한다는 것을 실감했다.양태는 동서남해 어디서든 낚을 수 있다. 그리고 회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폭염에 양태가 금방 죽어버려 회 맛을 보지 못했다. 양태회 맛이 궁금하다면 에깅 장비와 지그헤드 채비를 준비해 손맛을 즐기길 바란다.내비 입력 일운면 옥림리 587-3옥림방파제 콧부리에 선 취재팀. 먼바다를 바라보고 낚시해야 씨알 큰 양태를 만날 수 있다.양태를 걸어 파이팅하고 있는 홍성기 씨.양태가 무거워서 낚싯줄을 잡아 올렸다.버클리 뮬렛 4.5인치 스모키 컬러에 올라온 양태.양태의 등지느러미. 가시에 찔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아가미 뚜껑에 있는 가시. 매우 날카로워 손을 베일 수 있다.40cm급 양태로 손맛을 본 이택근 대표.옥림 방향에서 촬영한 거제 지세포 일대. 연안 전역에서 무늬오징어, 양태, 보리멸 등이 낚인다.피딩타임에 해변을 노렸으나 조류가 흐르지 않아 입질 받지 못했다.버클리 뮬렛 스모키 컬러에 올라온 양태. 씨알이 잘아도 큰 웜을 잘 삼켰다.거제 ‘지세포굴구이’ 식당에서 먹은 굴국밥. 한국프로낚시연맹에서 활동하던 옥영덕 프로가 운영하는 곳으로 굴국밥 맛집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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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올여름 전국 최고 연안 에깅터로 부활 예감! 에깅 성지 여수 금오도
- [현장기]올여름 전국 최고 연안 에깅터로 부활 예감!에깅 성지 여수 금오도김진현 기자지난 7월 말경 야마시타 필드스탭 박상욱 씨 일행과 여수 금오도로 에깅 원정을 떠났다. 박상욱, 하헌주, 신재완, 김준재 4명은 24일 오후에 먼저 금오도로 들어갔고, 나는 25일 새벽, 인천에서 출발해 여수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를 오가는 한림페리9호 첫 배(오전 7시45분)를 타고 들어갔다.오전 6시에 돌산도 신기항에 도착하니 이미 페리에 차를 싣기 위해 차량이 줄지어져 있었다. 관광 시즌과 금오도 에깅 시즌이 겹쳐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신기항 매표소에서는 라팔라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경 씨 일행을 만났는데, 그 역시 무늬오징어 낚기 위해 출조했다고 했다.드론으로 촬영한 금오도 안도대교 일원. 위쪽 섬이 금오도며 아래가 안도다.이 주변으로 강한 조류가 흐르며 조류가 흘러드는 마을 곳곳으로 에깅 포인트가 형성된다.금오도 서쪽 심포갯바위에서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황교훈 씨.여수 돌산도 신기항에서 한림페리9호에 차량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여수 돌산도와 화태도를 연결하는 화태대교.돌산도 신기항과 금오도 여천항을 오가는 한림페리9호의 운항 시각표.낚싯배 접안 힘든 내항이 새로운 포인트로 부상차량을 배에 싣고 금오도로 출항하니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파도가 높았고 물색은 커피색에 가까웠다. 박상욱 씨에게 전화해 전날 조황을 물으니 “계란 한 마리”라고 답했다.금오도는 에깅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 중반부터 에깅 낚시인들에게 ‘성지’로 떠오르며 초여름에 어김없이 큰 무늬오징어를 배출한 곳이다. 2010년경에는 부산, 경남은 물론 서울, 전남에서도 출조가 이어졌다. 마을 곳곳에서 대형 무늬오징어가 잘 낚였으며 2010년 중반까지 그 조과를 이어나갔다.하지만 언젠가부터 여수권 낚싯배들이 6월부터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금오도 연안을 샅샅이 뒤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조황이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작년에 박상욱 씨 일행이 낚싯배가 접근하기 어려운 금오도 각 마을 포구의 내항과 연안 갯바위에서 큰 무늬오징어를 낚았고, 올해도 그 주변에서 조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물색이 탁했고 파도까지 높아 예감이 좋지 않았다.금오도에 도착해 박상욱 씨 일행이 있는 안도대교 인근의 섬스테이 민박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도중에 연안 물색을 살펴보니 짙은 갈색에 낚시하기 참담한 수준이었다. 민박집에서는 박상욱, 신재완 씨가 쉬고 있었고 하헌주, 김준재 씨는 금오도 서쪽에 있는 학동방파제로 출조를 나간 상황. 전날 조황을 물으니 신재완 씨가 “최악”이라고 답했다. 무늬오징어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전이 필요했다.38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낮낚시는 포기오전 11시에 썰물을 노리기로 했으나 뙤약볕이 문제였다. 전날 밤낚시로 모두 지쳐 있었고 나 역시 인천에서 새벽에 출발한 터라 포인트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때마침 아침에 신기항에서 만난 라팔라 필드스탭 김태경 씨가 생각났고 얼른 전화해 상황을 물었다. 그랬더니 “학동방파제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확인했다”는 답을 들었다. 마침 학동방파제에서는 하헌주, 김준재 씨가 낚시하고 있어서 망설일 것 없이 포인트를 찾아갔다.방파제에 도착하니 김태경, 김지용(라팔라 필드스탭, 김태경 씨의 아들), 황교훈 씨 팀이 갯바위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조과를 확인하니 300g 내외의 고구마 씨알. 크지 않았지만 무늬오징어가 낚인다는 것에 안도했고 저녁 피딩타임 때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낮에도 낚시할 수 있지만 장마 후 폭염이 시작되어 낮 기온이 38도에 육박, 오후에 낚시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라도 낮에는 쉴 수밖에 없었다.물색 탁할 땐 에기의 래틀음과 야광 적극 활용해야오후 5시가 되어 다시 포인트로 나갔다. 박상욱 씨 팀은 학동방파제, 김태경 씨 팀은 금오도 서남쪽에 있는 심포마을을 택했다. 나는 우선 무늬오징어가 확인된 학동방파제로 향했다.학동방파제는 방파제 콧부리와 이어진 갯바위 주변이 포인트다. 물색이 오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맑지 않아 탁한 물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야광 계열의 에기와 래틀음이 발생하는 야마시타 서치 계열의 에기를 사용했다. 예상은 적중, 박상욱 씨가 야마시타 서치 라이브 오렌지 컬러로 첫 무늬오징어를 올렸다. 하지만 씨알은 고구마 수준.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여러 곳을 노렸지만 김준재 씨가 500g짜리 무늬오징어를 추가한 후론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심포마을로 향한 김태경 씨에게 조과를 확인하니 무늬오징어를 낚은 상황. 얼른 심포마을로 이동했다. 김태경 씨 일행은 더위를 무릅쓰고 마을 뒤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 갯바위로 들어가 있었다. 낚은 무늬오징어는 무급으로 씨알이 굵었고 해가 질 무렵이라 입질도 계속 들어왔다.김지용 씨는 보라, 분홍색 계열의 에기를 사용해 300~500g 무늬오징어를 올렸고 황교훈 씨는 파란색, 퍼플 계열의 에기를 사용해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낚시한 포인트의 수심은 6~7m. 노멀이나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하면 손쉽게 전층을 노릴 수 있었다. 조류 세기를 감안해 조류가 빠르면 노멀, 조류가 느리면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하면 더 쉽게 대응할 수 있었다.먹성이 좋은 무늬오징어는 에기가 바닥으로 가라앉기 전에 입질하기도 했는데, 이럴 땐 라인이 풀리지 않는 것으로 입질을 알아채야 했다.취재팀이 머문 금오도 섬스테이. 작년에 신축해 깨끗하며 1박 10만원으로 저렴하다.안도 해변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안도마을. 초여름에 내항까지 무늬오징어가 들어온다박상욱 씨 팀이 첫 무늬오징어를 낚은 학동방파제. 방파제와 이어진 뒤쪽 갯바위의 조과가 더 좋다.오렌지색 에기로 낚은 무늬오징어.라팔라 필드스탭 김태경 가 낚은 무늬오징어와 사용한 장비.밤에 굵은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아 장난스런 포즈로 기념 촬영한 황교훈 씨.아버지(김태경)와 함께 라팔라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용 씨가 라팔라 카운트다운 백팩에 에깅 장비를 넣어 이동하고 있다.금오도 같은 도보 포인트에서 이동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다.보디에 래틀이 들어 소리를 내는 야마시타 서치 라이브 2.5호.야마시타가 새로 출시한 에기왕K 뉴컬러. 좌측 2개 올리브 컬러는 물색이 탁할 때, 가운데는 깊은 곳이나 밤낚시에 효과적이며 좌측 핑크는 인기 컬러로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심포갯바위에서 김태경 씨가 킬로급 히트!밤에는 별 조과가 없었다. 물색이 탁한 것이 이유로 보였다.황교훈 씨가 심포방파제에서 500g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낚았고 김지용 씨는 문어 채비로 교체해 작은 문어 한 마리를 추가했다.다음날 아침에는 해가 뜨기 전에 서쪽 심포마을 갯바위로 다시 향했다. 제주도 인근에 머물고 있는 태풍으로 인해 강한 동풍이 이틀 내내 불어 동쪽 포인트는 진입을 포기했기 때문이었다. 해가 뜰 무렵에 김태경 씨가 킬로급에 육박하는 무늬오징어를 낚았고 김지용, 황교훈 씨가 300~500g의 무늬오징어 3마리를 추가하며 오전 낚시를 마칠 수 있었다. 예전에 비하면 자랑할 조과는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무늬오징어가 가뭄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었다.나와 김태경 씨 일행은 금오도에서 1박 후 철수했고 박상욱 씨 일행은 하루 더 금오도에 머물렀다. 철수 후 박상욱 씨에게 다음날 조과를 물어보니 “강한 바람 때문에 물색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학동, 심포 일대에서 낱마리로 무늬오징어가 비칩니다. 낚이는 씨알은 계속 굵어지고 있는데 물색이 안정되면 곧 조황이 살아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낚시인들이 금오도로 에깅 출조를 나가는 이유는 마릿수 조과도 좋지만 이맘 때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5월 말, 늦으면 7월 중순부터 큰 씨알이 비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별다른 소식이 없다. 그래서 8월 중순 이후가 더 기대가 된다.현재 300g 내외의 무늬오징어가 많이 비치는 것으로 보아 8월 말에는 500g~700g이 주종으로 낚일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무늬오징어는 1년 살이라 먹이만 제대로 먹는다면 금방 자라기 때문이다.취재협조 성광물산상사 야마시타코리아, 라팔라VMC코리아에깅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팔라 서픽스 131 지코어 합사 0.5호.가늘고 강도가 우수, 10만원대 고급 합사와 품질을 견줄만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최근 200m가 감긴 신제품을 출시했다.해가 진 직후에 700g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김지용 씨.오렌지 컬러 에기에 올라온 계란급 무늬오징어.학동마을 갯바위에서 오렌지 컬러 에기로 무늬오징어를 낚은 박상욱 씨.김준재 씨가 분홍색 컬러 에기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채비를 교체해 문어를 낚은 김지용 씨.금오도 출조 이튿날 아침에 심포마을 갯바위에서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김태경 씨.직접 사용하는 에깅 라인을 보여주는 김지용 씨.김태경 씨가 낚은 킬로급 무늬오징어와 오쿠마 에깅 로드.금오도 출조를 함께한 박상욱 씨 팀. 좌측부터 박상욱, 하헌주, 신재완, 김준재 씨.금오도 출조를 함께한 김태경 씨 팀. 좌측부터 황교훈, 김지용, 김태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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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현장] 진해 안골항에 루어 전용선까지 등장 부산 가덕도 농어 루어 메카로 변신!?
- [주목 현장]진해 안골항에 루어 전용선까지 등장부산 가덕도 농어 루어 메카로 변신!?김진현 기자7월 중순경,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대형 참치가 낚인다는 소식을 들은 빅게임 전문 클럽 팀루어테크 회원들이 서둘러 참치 출조를 준비했다. 팀루어테크는 전국에서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데 참치 출조는 부산 회원들이 팀을 꾸렸고 루어테크 이택근 대표와 내가 출조에 합류하기로 했다.하지만 출조는 무산되었다. 참치를 낚을 확률이 너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걸면 터진다’는 소문만 무성했고 첫 참치 출현 후 며칠이 지나도 참치가 낚이지 않았다.애써 잡은 취재 일정이 무산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마침 부산에서 활동하는 조도윤 씨가 농어낚시 출조를 제안했다. “가덕도로 출조하는 농어 루어낚시 전용선이 한 척 있는데 요즘 조황이 핫합니다. 1인 예닐곱 마리로 마릿수 조과가 괜찮고 크면 90cm급도 낚을 수 있습니다. 개인 출조 시 1인 10만원으로 선비가 합리적이고 독배 전세도 40만원에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회원들은 동의했지만 나는 의심이 들었다. 부산권 루어낚시 취재를 수년간 해왔지만 농어 루어낚시 전용선은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부산과 진해에는 각종 생활낚시를 비롯해 갈치, 한치, 볼락 등의 전용선은 많아도 농어 루어낚시 전용선은 없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실체가 궁금해졌다.부산 가덕도 갈미등대 포인트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는 팀루어테크 회원들.지난 8월 1일 진해 안골항에서 슬기호를 타고 출조했다.방파제 주변 물골을 노려 70cm급 점농어를 낚은 팀루어테크 조도윤 회원.슬기호가 출항하는 진해 안골항.신항만 공사를 할때 물막이용으로 만든 뜬방파제. 이 주변이 농어 포인트다.가덕도 농어도 잘 먹는 지그헤드+웜 채비지난 8월 1일 새벽 4시, 경남 진해구 안골항에 팀루어테크 이택근, 조도윤, 김명룡, 홍성기 씨가 모였다. 이택근 대표는 매년 서해 왕등도, 외연도, 어청도로 출조하며 농어를 낚고 있지만 부산에서의 농어낚시는 처음이라 호기심에 참석했다. 서해권 농어낚시에 비해 부산에서 낚이는 조과가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택근 대표는 “앞으로 포인트 개발 가능성이나 낚시 패턴이 궁금해 출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안골항에서 슬기호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가덕도 천성항 앞에 있는 길이 600m 규모의 뜬방파제. 나는 처음 보는 방파제였다. 김명룡 씨에게 물으니 부산 신항만을 건설하면서 물막이용으로 약 4년 전에 완공한 방파제라고 했다.방파제라면 농어가 테트라포드 틈이나 하단에 붙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취재팀은 21g 지그헤드에 4.5인치 버클리 뮬렛 웜으로 채비를 만들었다. 슬기호 천길수 선장은 “바이브레이션 루어로 물골을 공략해야 큰 씨알을 낚을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으나 취재팀은 생각이 달랐다. 복잡한 테트라포드 지형에서는 지그헤드가 유리할 것 같아 그대로 진행했다.방파제 콧부리로 접근하니 조류가 강하게 흘렀고 차례로 테트라포드 주변으로 캐스팅했다. 예상대로 이택근 대표가 입질을 받고 농어를 올렸다. 그런데 씨알이 40cm 내외로 너무 잘았다. 방류 후 다시 입질을 받고 올렸으나 또 40cm급 씨알이 낚였다. 연이어 김명룡, 조도윤 씨도 입질을 받았는데 30cm짜리 농어와 쏨뱅이가 올라왔다. 농어가 아닌 ‘가지메기’ 수준이었다.신항만 공사가 가덕도 물길 바꿔취재팀이 작은 농어만 올리자 천길수 선장은 갑갑한 듯 방파제에서 약 30m 떨어진 물골을 가리키며 “물골 주변에 여가 있고 그 주변 바닥을 노려야 큰 놈이 뭅니다”라고 말했다. 선장 말대로 물골을 노렸지만 올라오는 농어는 역시 40cm급. 초썰물 내내 방파제를 돌았으나 40cm급 농어 외엔 큰 씨알을 만나지 못했다.오전 9시가 지나 포인트를 이동해 거가대교 아래에 있는 갈미등대 포인트로 이동했다. 한창 썰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등대 가까이 배를 대지 못할 정도로 조류가 거셌다. 비주얼 하나 만큼은 훌륭했다. 그런데 약 10년 전에 갈미여에 내려 감성돔낚시를 했지만 이곳 조류가 이렇게 강한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아마 신항만을 조성하면서 그동안 물길이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팀루어테크 부산 회원들 역시 신항만 영향으로 이전에는 몰랐던 여러 곳에 농어 포인트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짐작했다.반복해서 포인트를 돌며 캐스팅을 했지만 입질은 무. 갈미등대와 바로 옆에 있는 중죽도, 대죽도 일원까지 돌았지만 가끔 양태와 잔챙이 농어가 입질할 뿐 큰 농어는 낚이지 않았다.오전 11시에 썰물이 끝나자 입질이 완전히 사라졌다. 선장이 문어를 넣고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은 후 들물에 다시 뜬방파제 주변을 노렸다. 천길수 선장은 “원래 이곳이 썰물 포인트인데, 오늘은 들물도 같은 방향으로 흘러서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트라포드 주변도 좋지만 우선 물골을 노리세요”라고 말했다.가덕도 농어 씨알 피크는 8월이번에는 모두 지그헤드 채비를 흐르는 조류에 던져 넣었고 바닥으로 가라앉혀 리트리브를 시작했다. 정오가 조금 지났을까? 조도윤 씨가 출조 당일 가장 큰 씨알인 50cm 농어를 올리더니 잠시 후 더 큰 농어를 걸어 파이팅을 시작했다. 선수에서 농어를 걸어 선장이 얼른 선장이 뜰채를 들고 갔는데 높은 곳에서 농어를 담다보니 그만 뜰채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농어는 뜰채에 들어왔고 올려보니 70cm급이었다. 서해라면 큰 씨알이 아니었지만 부산권에서는 제법 만족할 씨알이었다.70cm 농어가 낚인 후 2마리를. 더 낚았지만 50cm급이었다. 조도윤 씨 말대로 마릿수는 만족할 수준이었으나 출조 당일 낚은 씨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들물이 지나 조류가 약해짐에 따라 취재팀은 오후 1시30분에 안골항으로 철수했다.천길수 선장은 “가덕도 농어는 장마 직후부터 조황이 살아나며 날씨가 잔잔하고 조류가 잘 흐를 때 조과가 좋습니다. 파도가 치면 오히려 조과가 떨어집니다. 농어 씨알은 8월이 피크이며 그 이후에는 갯바위 감성돔 출조를 시작합니다”라고 했다.출조문의 진해 슬기호 010-3848-7145루어테크 이택근 대표가 첫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취재팀이 주력으로 사용한 버클리 뮬렛 웜 4.5인치. 핑크 컬러는 새로 출시했으며 지그헤드는 21g을 사용했다.방파제를 돌며 테트라포드 주변으로 노리고 있다.오전에 40~50cm 농어로 손맛을 본 팀루어테크 회원들. 좌측부터 홍성기, 조윤주, 김명룡 씨.부산 신항만-가덕도-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조도윤 씨가 농어를 올리고 있다.슬기호 선장님이 끓여준 문어라면.취재당일 주력으로 사용한 21g 지그헤드+버클리 뮬렛 4.5인치.진해 안골항으로 철수 후 직접 낚은 농어를 보여주는 루어테크 회원들.좌측부터 김명룡, 홍성기, 이택근, 조도윤 씨.진해 안골항에서 출항하는 슬기호. 정원은 9명이며 여름에는 농어루어 전용선, 가을에는 갯바위 전용선으로 운항한다.철수 후 확인한 조과. 자잘한 농어는 대부분 방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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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사량도 무늬오징어 선상낚시 감자, 고구마라도 좋다~ 많이만 물어다오!
- [현장기]사량도 무늬오징어 선상낚시감자, 고구마라도 좋다~ 많이만 물어다오!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지난 7월 29일, 필자 일행이 사량도에서 무늬오징어 선상낚시로 거둔 조과.오렌지, 핑크 계열 컬러의 에기가 잘 먹혔다.야마시타 김민성, 하구슬 매니저와 필자가 선두에 서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올해 산란 무늬오징어 조황은 정말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년대비 10분의 1수준. 아무리 후하게 점수를 줘도 평년대비 3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7월 중순이 지나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8월에나 조과를 보여야할 먼바다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한 것이다.무늬오징어는 6~7월에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몰려든 후산란 한 개체는 죽고, 산란 하지 않은 개체는 먼바다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그 시기가 8월이다. 그때부터 팁런으로 큰 무늬오징어를 낚는다. 그러나 올해는 먼바다에서 ‘무’급을 비롯 계란~감자 크기가 주종으로 낚이고 있다. 씨알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나마 먼바다에서 일찍 무늬오징어를 볼 수 있어 부산에 있는 야마시타 매니저 김민성, 하구슬 씨와 통영 사량도로 출조했다.얕은 곳에서도 조류 흐르는 곳이 좋다지난 7월 29일, 통영 사량도에서 출항하는 유니피싱호를 타고 선상 무늬오징어 캐스팅 낚시를 나갔다. 팁런과는 다른 방식으로, 배를 타고 섬을 돌며 연안에서 낚시하듯 캐스팅과 샤크리를 하며 무늬오징어를 낚는 방식이다.새벽 5시30분. 해가 떠오를 무렵에 출항해 15분을 달려 상사량도 옥동선착장 근처의 갯바위에 도착했다. 발밑 수심은 7m, 연안으로부터 50m 떨어진 지점에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자잘한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많다는 선장님의 조언을 듣고 3호 베이직 에기를 세팅했다.먼저 홈통 안쪽 호박돌이 많은 얕은 곳을 노리고 캐스팅했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 자리를 옮겨 이번에는 조류가 비교적 빠르게 흐르는 홈통 콧부리를 노리니 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에기가 가라앉는 도중 강력한 입질이 왔고 300g급 무늬오징어가 올라왔다. 하지만 입질은 한 마리가 끝. 연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무늬오징어 활성 높아 첫 캐스팅에 대부분 반응 오전에 상사량도 포인트 4곳을 돌았지만 별다른 입질은 없었다. 수온을 체크하니 무려 29도. 이정도 수온이면 무늬오징어도 깊은 곳으로 빠질 확률이 있어서 팁런으로 전환할까 싶었지만 장비를 준비하지 못해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늘진 연안으로 무늬오징어가 숨지 않았을까 탐색했지만 그 마저도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상사량도는 포기하고 더 더워지기 전에 하사량도로 이동, 탐색 능력이 좋은 야마시타 서치 라이브 2.5호를 주력으로 사용해 수심 10m대를 공략했다. 오전보다 조금 깊은 곳이라 그런지 무늬오징어가 곧잘 반응하기 시작했고 씨알도 400g 내외로 더 굵은 것이 낚였다.이번 출조의 핵심 테크닉은 캐스팅 후 3번 정도 액션을 준 후 입질이 없으면 과감하게 다른 곳을 노려야 한다는 것. 첫 캐스팅에 입질이 없으면 같은 자리를 아무리 오래 훑어도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 반대로 무늬오징어가 있는 곳에서는 캐스팅 후 에기가 가라앉는 순간 입질이 들어왔다. 그렇지 않으면 에기가 바닥에 가라앉은 후 한두 번 액션을 주기만 해도 바로 입질이 왔다.8월 이후에는 팁런에 대물 기대하사량도 여러 곳을 돌았지만 이와 같은 패턴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정오가 될 무렵 마지막으로 찾아간 하사량도 잠도 일원에서 무늬오징어 5~6마리가 쫒아왔다. 이때 3.5호 오렌지 컬러 에기와 2.5호 서치 라이브 에기로 빠르게 3마리를 잡은 후 더 이상 입질이 없어 철수를 결정했다.사량도 주변을 돌아보니 대부분 포인트에서 한두 마리 낚인 후 입질이 끊어졌다.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한두 마리씩 낚는 ‘이삭줍기’는 가능했으나 마릿수 조과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아울러 킬로급 무늬오징어가 없다는 것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처음부터 깊은 수심을 노리고 팁런을 했다면 조과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도 남았다.현재 무늬오징어 시즌을 설명하면 마치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다. 터질 것 같은데 아직 터지지 않는다. 한차례 태풍이 지나간 후 수온이 내려가면 더 나은 조과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야마시타가 2025년에 새로 출시한 핑크 컬러.필자(우)가 출조하기 전 하구슬 매니저에게 액션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2.5호 오렌지 컬러 에기로 무늬오징어를 낚은 하구슬 매니저.사량도 주변 양식장에서 문어를 노리고 있는 낚싯배들.작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400g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하구슬 매니저.야마시타 김민성 매니저가 야마시타 서치 라이브 2.5호 양념피버 컬러로 제법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았다.철수 직전 하사량도 잠도 일원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하구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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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 현장] 격렬비열도 외수질 초대박 행진 우럭 실종된 아쉬움 광어로 채운다
- [호황 현장]격렬비열도 외수질 초대박 행진우럭 실종된 아쉬움 광어로 채운다이영규 기자태안 앞바다 광어 외수질낚시가 순풍에 돛단 듯 순항 중이다. 최근 태안 앞바다 선상낚시의 가장 큰 변화는 여름 우럭의 실종(?). 서해안 최고의 우럭 낚시터에 우럭은 온 데 간 데 없고 광어만 엄청나게 낚이고 있다. 최근 국내 바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해수온 상승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취재일 항공모함호 선두에서 낚시한 김영배 씨가 70cm에 달하는 광어를 낚고 기뻐하고 있다.산란기 이후의 여름 씨알로는 이 정도만 되도 대형급에 속한다.선미에 있던 낚시인이 광어를 걸어내자 항공모함호 사무장이 뜰채로 마무리하고 있다.항공모함호와 함께 출조한 영복호. 다운샷낚시로 많은 광어를 올렸다.태안 앞바다 배낚시의 대표 어종인 우럭. 전국을 통틀어 맛이 가장 좋다고까지 알려진 태안 우럭이 언젠부턴가 실종(?)됐다. 수온 낮은 봄과 겨울에는 그런대로 낚이지만 여름~가을 시즌에는 거의 보기 어려워졌다. 8월 말 현재 태안 안흥항과 신진도항에서 출항하는 낚싯배들 대다수가 광어낚시를 출조 중이며 우럭을 목표로 나서는 낚싯배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대체 어떤 일이 물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일까?해수온 변화로 우럭보다 광어가 더 낚여지난 7월 24일, 신진도의 외수질 전용선 항공모함호를 타고 격렬비열도로 향했다. 이날은 평일인데다가 불경기로 인해 출조하는 배가 많지 않았는데 태풍투어낚시 선단에서는 전영수 선장이 운영하는 항공모함호, 김영운 선장이 운영하는 영복호가 함께 움직였다.그 결과 이날 역시 ‘광어판’이었다. 산 새우를 미끼로 꿰어 내릴 때마다 광어가 올라왔고 씨알도 출중했다. 과거에는 초반 시즌 산란기 때 8짜, 9짜에 이르는 대물이 낚이다 여름이 되면 40~50cm로 잘아지는 것이 상례였으나 이날은 잘아도 50cm 이상이 많았다. 평균 50~65cm급이 올라왔다.(최근 해수온 상승으로 자원이 많아진 고기들은 씨알도 과거보다 약간씩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게 공통점이다)전영수 선장으로부터 “요즘은 여름, 가을에 우럭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과거에는 여름에도 우럭이 어느 정도는 섞여 낚였으나 당장 이날만 해도 100% 광어만 낚였기 때문이다.가장 큰 요인으로 최근 전국 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해수온 상승이 꼽히고 있다. 대체로 우럭은 아주 낮은 수온에서도 잘 적응하는 고기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수온이 5도 내외로 떨어져도 입질하는 고기이다. 그러다보니 최근의 고수온 현상을 견디지 못하고 움츠리는 게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일부 낚시인들은 우럭이 적서수온을 찾아 어디론가 멀리 이동했다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어부들의 야간 조업에는 적잖은 양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고수온 또는 이질적인 해류에서는 극도로 민감하다가 컴컴한 밤이 되면 그나마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대체로 고기들의 활성에 문제가 생기면 낮에 낚이던 고기가 밤에, 반대로 밤에 낚이던 고기가 낮에 낚이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아무튼 몇 년 째 같은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태안권 선상낚시의 주력 어종이 우럭에서 광어로 바뀐 상황이다. 특히 수온이 오르는 6월부터 갑오징어, 주꾸미 시즌이 열리는 8월 말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 과연 언제까지 이런 기현상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70cm에 육박하는 광어를 올린 낚시인.삼성비즈솔루션(파워탱크)의 휴대용 전동릴 배터리. 내구성이 좋고 10,500밀리암페어(150wh) 용량이라 비행기에 싣고 갈 수 있다.“우와 이건 70cm는 훨씬 넘겠어요.” 뜰채 지원에 나선 항공모함호 전영수 선장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내구성 뛰어나고 견인력이 우수한 바낙스의 TJ150W 장구통릴.취재일 광어 외수질에 사용한 장비. 바낙스의 최소형 전동릴 카이젠Z100BL(좌핸들 모델)과 대구라바 전용대 티벤을 사용했다.연타로 굵은 씨알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는 장면.조금물때에는 외수질, 사리물때에는 다운샷 강세한편 최근의 태안권 광어 낚시는 물때별 기법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있어 신경을 써볼만하다. 대체로 조금물때를 전후한 ‘조류가 느린 물때’에는 산새우를 꿴 외수질이 유리하고 사리물때로 접어들어 조류가 세질 때는 웜을 꿴 다운샷에 조과가 돋보인다는 점이다.이런 현상은 수년전부터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취재일에도 이런 현상은 뚜렷했다.이날 외수질낚시에 나선 항공모함호는 다운샷 위주로 출조한 영복호와 동일 동선으로 출조 했는데 조과는 다운샷이 크게 앞섰다. 항공호함호는 철수 때까지 70여 마리의 광어를 낚은 반면 영복호는 오후 2시에 이미 130마리를 낚고 조기 철수했다.항공모함호 전영수 선장은 조류가 막 세지기 시작한 전날부터 조짐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전영수 선장의 분석이다.“오늘 물때는 사리다. 8물이나 9물보다는 약하지만 조류가 서서히 강해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외수질과 다운샷을 동시에 시도해본 결과 조류가 세질수록 광어가 웜에 반응을 잘했다. 낚시인들은 조류가 잘 흐르는 만큼 웜의 움직임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도 말하지만 조금물때라고 조류가 안 흐르는 건 아니다. 조류 흐름도 영향이 있지만 물색과 수온, 베이트 피시의 변화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애매한 물때에는 두 채비 모두 갖출 필요 있어항공모함호는 물때와 관계없이 생미끼 외수질만 고수하는 낚싯배이다. 따라서 웬만한 선장이라면 조류가 세질 때 다운샷이 잘 먹히는 분위기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 또는 ‘그때 그때 다르다’는 주장을 펼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전영수 선장은 솔직하게 상황을 인정하며 오히려 물때에 맞는 낚시법을 권장했다.즉 조류가 약한 물때와 센 물때가 명확할 때는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 채비를 모두 갖춰 출조해보는 것이다.즉 외수질 위주로 하다가 입질이 뜸하면 다운샷으로, 반대로 다운샷에서 외수질로 상황에 맞춰 기법을 바꿔 보는 것이다.취재일에도 영복호의 연속 히트가 목격되자 항공모함호 전영수 선장이 손님들에게 다운샷 채비로의 전환을 독려했고, 최근 상황을 이미 파악해 다운샷 채비를 준비해온 일부 낚시인들은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었다.항공모함호의 외수질 출조비는 11만원.(미끼값은 별도) 매일 오전 4시30분경 출항한다. 신진도 태풍투어낚시에 문의하면 외수질 배와 다운샷 배를 모두 예약할 수 있다.문의 태풍투어낚시 041-674-793670cm에 달하는 씨알을 연거푸 올린 났시인.후미에서 연타로 광어를 올린 낚시인들.서격비도 끝바리에 있는 첨성대 구조물. 한국 영해기점을 상징하는 표식이다.굵은 광어를 낚고 기뻐하는 낚시인.수면 위로 떠오른 광어. 외수질 채비가 선명하게 보인다.조황 사진을 찍기 위해 물칸에서 꺼낸 광어들.어탐기에 나타난 베이트피시들.(우측 빨간 점 무리)신진도항에서 출항을 준비 중인 항공모함호.외수질낚시의 미끼인 활새우(흰다리새우).광어 외수질낚시의 필수 용품들. 바늘을 빼내는 플라이어(왼쪽)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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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가이드] 쉽고 조과 보장되는 갈치 배낚시 텐야&텐빈으로 갈치 도사가 돼 봅시다
- [시즌 가이드]쉽고 조과 보장되는 갈치 배낚시텐야&텐빈으로갈치 도사가 돼봅시다허선웅 쯔리겐 필드테스터, 유튜브 뱀모기TV 운영자8월 1일이 되면서 갈치금어기가 풀렸다. 갈치는 맛있고 값도 비싸서 온 국민이 사랑하는 생선 1순위에 꼽힌다. 최근 각광받는 생활낚시 장르로 한치낚시, 갑오징어낚시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단 갈치낚시가 시작되면 전세는 역전된다. 일단 루어낚시로 낚는 어종들에 비해 어렵지 않고 채비와 장비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법에서 주꾸미낚시가 더 쉽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식탁의 최고 반찬’ 갈치의 위상을 넘보기는 불가능하다.텐빈 채비로 갈치를 낚고 기뻐하는 필자. 텐빈낚시는 장비가 간단하고 낚시법도 쉬워 누구나 쉽게 갈치를 낚을 수 있다.아이스박스 가득 찬 갈치와 고등어.갈치 선상낚시 기본 장비 세팅. 왼쪽이 텐야를 운영하기 좋은 스피닝릴 장비, 오른쪽이 거치식 텐빈에 유리한 베이트릴 장비이다.갈치 외줄낚시보다 쉽고 재밌는 텐빈, 텐야손맛에서도 차원이 다르다. 외줄낚시는 한 번에 여러 마리의 굵은 갈치가 올라오긴 하지만 정작 갈치를 올릴 때는 전동릴이 그 역할을 다한다. 갈치가 다 올라오면 그때는 낚싯대를 들어 채비를 잡은 뒤, 바늘에 걸린 갈치를 일일히 손으로 한 마리, 두 마리 떼어가며 바구니에 담는다. 따라서 호쾌한 파이팅이나 손맛 따위는 일절 느낄 수 없는, 말 그대로 어부들의 조업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하지만 텐야와 텐빈은 ‘낚시’ 자체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호쾌한 캐스팅, 초릿대를 통해 전달되는 어신 간파, 챔질과 동시에 전달되는 통쾌한 손맛 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갈치낚시 자체가 처음이라면, 늘 방파제나 방조제에서 캐스팅낚시로 ‘풀치’만 낚아왔던 사람이라면 텐야와 텐빈 출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초보자도 쉬운 텐빈에 쌍바늘 달면 조과도 업지난 8월 초에 떠난 취재는 거제도 지세포항에서 출항하는 뉴해림호를 타고 나섰다. 뉴해림호의 선비는 평일 기준 10만원, 주말에는 12만원을 받는다.출조 시간은 오후 5~6시경이다. 낚시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 낚싯배다. 갈치 텐야, 텐빈, 지깅 등 다양한 갈치낚시에 특화돼 있어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취재일 낚시한 곳은 안경섬 부근. 날이 어두워지자마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심 40~50m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필자는 먼저 텐빈낚시를 시도했는데 초반 시즌이지만 벌써 3지급으로 굵은 갈치가 올라왔다. 텐빈은 한치낚시의 오모리그와 유사한 채비로, 바늘에 꽁치포를 꿰어 사용하는 일종의 ‘미끼 낚시’다.입질 수심층을 정확히 맞추자 채비를 내리는 족족 갈치 입질이 들어왔다. 갈치 어군을 제대로 찾으니 고수와 초보를 가리지 않았는데 특히 텐빈낚시는 생미끼를 사용하기 때문에 루어낚시처럼 꾼들 간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텐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편대채비이다. 봉돌에서 길쭉하고 탄성 좋은 철사가 옆으로 돌출돼 있고 그 끝에 목줄을 연결한 것으로, 외형상 ‘L자 편대’라고 불리는 채비를 쓴다. 갈치가 입질하면 철사가 부드럽게 휘어지기 때문에 이물감을 주지 않는 게 장점이다.갈치 활성도가 좋다면 쌍바늘 채비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줄을 두 가닥 쓰는 것으로 한 번에 두 마리의 갈치에 동시에 걸 수 있어 다수확에 유리하다. 특히 갈치낚시는 미끼 털림이 잦은 특성이 있어 쌍바늘을 쓰면 그런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갈치는 한 번 잘라 먹은 미끼에는 또 다시 관심을 갖지 않는 점도 미끼가 하나 더 달린 쌍바늘 채비의 장점이다.챔질 시 요령이 있다면 입질이 왔다고 무작정 챔질하지 말고 바늘을 확실히 물고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야 완벽한 걸림이 된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으로 낚시한 결과 열 번에 세 번 정도는 쌍걸이가 나왔다. 쌍걸이 3할 정도면 갈치가 굉장히 많다는 증거이다. 갈치낚시도 한치낚시처럼 수심층 공유가 필수다. 옆 사람과 입질 수심을 공유하면서 마릿수에 도움이 된다.큰 갈치를 선별해 낚을 수 있는 텐야. 무거운 지그헤드에 꽁치살 등을 묶어서 사용한다.전용 집게로 갈치를 제압한 장면. 갈치는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집게 사용이 필수이다.낚시점에서 쓰기 좋게 판매하는 청어 살 미끼.잔챙이 갈치는 포를 떠서 미끼로 써도 잘 먹힌다.텐빈 쌍바늘 채비로 두 마리의 갈치롤 동시에 올린 필자.씨알, 강력한 손맛 원한다면 텐야 강추텐야는 공격성이 강한 갈치 습성에 맞게 만들어진 아이템이다. 지그헤드에 생미끼를 감아쓰는 하이브리드 채비로 루어낚시와 생미끼 낚시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보면 된다. 텐야는 강점은 굵은 씨알을 갈치를 선별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생미끼만 달린 텐빈은 큰 갈치와 작은 갈치가 구별 없이 달려들지만(주로 잔 갈치가 먼저 미끼에 달려드는 편이다) 텐야는 일단 무겁고 미끼를 감은 전체 볼륨이 커서 잔챙이보다는 큰 갈치가 잘 낚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잔챙이가 먼저 달려들었어도 미끼를 먹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사이 큰 갈치가 달려들 확률도 높다)낚시 요령도 텐빈과는 약간 다르다. 텐빈은 마치 한치낚시처럼 일정 수심에 채비를 고정시키고 가끔씩 고패질하며 입질을 유도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반면 텐야는 캐스팅 후 다양한 수심층에서 액션을 취하며 어군을 찾는다.입질 시 들어오는 손맛도 텐빈보다 강력하다. 액션을 주다보면 ‘땅~’하고 망치로 때리는 듯한 충격이 로드에 전달된다. 어떤 때는 폴링하는 채비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파이팅 묘미에서는 텐빈에 앞서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대다수 낚시인들이 조과가 안정적인 텐빈 채비를 거치해 둔 뒤 한 대는 텐야 채비를 운영하며 씨알 선별력을 높이는 낚시를 즐긴다. 낚시 특성이 다른 만큼 텐빈낚시는 로드도 약간 부드러운 액션을 사용하며 텐야는 무거운 지그 무게와 굵은 갈치 씨알에 대비해 강한 액션의 로드가 유리하다.바늘 날카롭고 강도 뛰어난 프로그레 마츠리 텐야텐야로 유명한 제품은 프로그레에서 출시한 마츠리 시리즈로 우리나라 바다에서 가장 많이 쓰는 그램 수로 출시했다. 색상도 다양하다.텐야의 원리는 갈치가 미끼를 물면 강한 챔질로 갈치의 단단한 머리(또는 몸통)에 바늘이 박히도록 하는 것인데 그만큼 바늘의 강도와 날카로움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는 품질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한두 번은 몰라도 여러 번 관통이 지속되면 바늘 끝의 날카로움에서 큰 차이가 난다.갈치의 씨알, 수심에 따라 텐야의 크기도 달라진다. 텐야는 30, 40, 50호 등으로 사이즈가 나눠지며 50m 이상의 깊은 수심에는 50호를 많이 쓰는 편이다. 보통 수심과 조류에 따라 먼바다는 30호 40호 50호의 텐야 바늘을 많이 사용한다.취재일은 새벽 2시에 이미 아이스박스 가득 차 조기 철수했다. 지난 여름에 한창 애를 먹인 한치를 생각하니 갈치가 너무 고맙게 생각될 정도였다. 풍성하게 낚은 갈치는 가까운 가족, 지인과 나누어 먹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고기이다. 그동안 여러 장리의 선상낚시를 소개했지만 갈치낚시만큼 가성비 높고 조과도 안정적인 장르는 드물다고 생각한다.갈치는 9월이 되면 더 마릿수가 많아지고 씨알이 굵어지니 이참에 갈치낚시에 입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출조문의 거제 뉴해림호 010-9234-6677텐빈 쌍바늘 채비. 활성이 좋을 때는 한 번에 두 마리씩 올릴 수 있다.프로그레의 도인 텐야. 외바늘과 두바늘 채비가 있다.갈치의 난폭해 보이는 얼굴. 날카로운 이빨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도인 텐야에 낚인 갈치.거제도 지세포에서 출항하는 뉴해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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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가이드] 거제 지세포 뉴시스타호의 나이트게임 찌는 여름엔 끈적끈적 돌문어가 최고지
- [시즌 가이드]거제 지세포 뉴시스타호의 나이트게임찌는 여름엔 끈적끈적 돌문어가 최고지이영규 기자거제도 지세포항에서 출조하는 뉴시스타호는 바다루어 전문 낚싯배다. 계절, 물때, 날씨에 맞춰 다양한 어종을 노리고 출조 한다. 어종만 다른 게 아니라 출조 시간도 다양하다. 어떤 날은 새벽 출조로 농어를 노리고, 어떤 날은 점심 출조로 무늬오징어를 낚는다. 바다 날씨가 예측 불허일수록 깜짝 출조는 잦아지는데, 시즌 초반에는 무료 탐사 낚시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취재는 한창 시즌에 돌입한 돌문어낚시였는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나이트게임으로 진행했다.뉴시스타호의 선두에 선 낚시인이 굵은 문어를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초저녁에 찾아간 지심도 여밭. 어두운 밤에는 문어가 먹이활동을 위해 얕은 곳으로 나온다.7월 16일 오후에 찾아간 거제도 지세포. 수원에서 지세포까지는 350km로 멀지만 막상 운전해 오면 멀다는 생각이 안 든다. 다만 지루할 뿐이다(?). 경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고속도로 타면 계속 ‘직진코스’여서 운전 스트레스도 없는 편이다.오후 6시에 출항 예정인 뉴시스타호는 이미 전국에서 온 낚시인들로 붐볐다. 그중 눈에 띄는 낚시인 한 명. 유튜브 ‘준아’로 유명한 유튜버였다. 알고 보니 뉴시스타호 정희문 선장과 형님, 동생하는 사이였다. 이처럼 뉴시스타호는 유명 유튜버들이 많이 타는 낚싯배로도 인기가 높다. 언급한 대로 다양한 공략 어종, 다양한 출조 시간대의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인데 수시로 촬영 아이템을 선정하는 바쁜 유튜버들로서는 뉴시스타호야말로 최적의 낚싯배가 아닐 수 없다.밤에 얕은 곳으로 먹이활동 나오는 돌문어들오늘 오후 출조의 낚시 대상은 돌문어. 한치는 조황이 미지근하고 갈치는 여전히 금어기. 여기에 날씨까지 무더워 낮 출조 대신 야간 출조로 돌문어를 노리기로 했다.참고로 올해 돌문어낚시 개막기 조황은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남해의 경우 고흥 쪽은 호황이었지만 기대했던 삼천포, 통영 쪽은 예상 외로 부진했다. 딱히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 최악의 스타트는 서해가 끊었다. 금어기 해제 첫날 서해안 전역에서 200여 척의 낚싯배가 출조해 달랑 5마리가 낚였다는 소문이었다. 그것도 주먹 만 한 것들로….이에 비상이 걸린 낚싯배 중에는 다시 항구로 복귀, 외수질 미끼를 챙겨 생미끼 낚시로 농어, 광어, 우럭 등을 낚았다는 후문이다.아무튼 올해 돌문어낚시는 어려운 스타트를 보였는데 오늘 찾은 거제도도 만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뉴시스타호 정희문 선장이 야간 출조를 기획한 것도 좀 더 나은 조황을 만들어보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야간낚시는 왜 낮보다 조황이 뛰어난 것일까?근본적인 이유는 돌문어가 야행성이 강하고 특히 저녁이 되면 얕은 수심까지 나와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낮에는 돌문어가 쉬고 있는 깊은 곳의 은신처를 노리지만 밤에는 돌문어가 알아서 얕은 곳까지 나와 활발히 먹이활동하기 때문에 낚시가 쉽고 조황도 앞설 수밖에 없다. 즉 더워서 밤에 출조하는 것은 부수적인 사항일 뿐이다.바닥 스테이는 길게, 챔질은 부드럽게15분 정도 이동해 도착한 곳은 부속섬인 지심도 일대. 채비를 내려보니 5m 정도의 수심이 나왔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상황이라 쉬엄쉬엄 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아직 날이 밝긴 했지만 입질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야 돌문어낚시가 서툰 초짜지만 제법 낚시 좀 한다는 사람들도 별 다른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입질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한 것은 밤 10시 무렵. 물때가 썰물로 바뀌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이 마저도 손 감각이 좋은 낚시인들의 조과가 뛰어났다. 루어의 경우 일부 낚시인들은 흔히 ‘레이저 에기’로 불리는, 표면이 번쩍이는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해 좋은 조과를 올리는 것으로 보였는데 배 전체를 돌면서 확인해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다. 빨강, 녹색, 색동 무늬 왕눈이 에기 등의 기본 조합만으로도 마릿수 조과를 올린 낚시인도 있었기 때문이었다.다만 다수확 조사들의 공통된 테크닉은 ‘노련한 스테이’였다. 즉 에기가 바닥에 닿으면 무조건 고패질을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한 자리에 오래 머물게 놔둔 상태에서 에기만 흔들어대는 것이다. 이때 조류가 느리면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조류가 빠르면 채비도 쉽게 끌려오기 때문에 원줄을 풀어주는 속도를 잘 제어해야만 한다. 만약 이 사항을 잘 몰랐던 초보자라면 필수적으로 기억해두어야 할 사항이다.스테이까지는 잘 했다면 그 다음 중요한 사항은 챔질이다.역시 돌문어낚시 경험이 없거나 적은 낚시인들은 ‘입질이다’ 싶으면 강하고 빠르게 챔질할 때가 많다. 그래야만 문어가 바닥에 달라붙지 않고 잘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하지만 너무 강하고 빠르게 챔질하면 돌문어의 다리만 뜯겨져 나올 위험이 높다. 정희문 선장의 말이다.“일단 끈적함을 느꼈다면 서둘지 말고 원줄을 사린 후 팽팽한 상태에서 무 뽑듯, 낚싯대를 위쪽으로 주욱 치켜세우며 챔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빠르고 세게만 챔질하면 90% 이상이 다리만 잘려 나옵니다. 한번 에기를 덮친 돌문어는 쉽게 도망가지 않습니다. 도망가려해도 바늘에 다리가 걸려 있어 빠지기도 쉽지 않죠. 오히려 여유있게 챌수록 에기를 입 근처로 가져가기 때문에 완벽한 걸림이 가능합니다.”8월부터는 야간 갈치낚시가 메인밤 12시경이 되자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카메라가 젖을까봐 두려워 선실로 들어왔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취해 일찍 잠이 들고 말았다. 푹 자고 일어나보니 동이 트고 있었고 그때까지도 낚시인들은 문어를 낚고 있었다. 대충 보니 많이 올린 사람이 15마리, 적게는 6~7마리 수준이었다. 썩 좋은 조과는 아니었는데 같은 시간 통영으로 출조한 낚시인들도 비슷한 조과를 올리고 있었다.8월로 접어들자 뉴시스타호의 야간 출조는 갈치가 메인이 되고 있다. 올해 갈치는 비교적 양호한 조황으로 출발해 날씨만 좋으면 매일 출조에 나서고 있다. 갈치와 한치는 안경섬까지 진출하고 있으며 기상이 좋지 못한 날은 거제도 근해에서 돌문어, 농어, 무늬오징어 등을 노리고 있다. 뉴시스타호 출조 예약은 자체 운영 중인 밴드를 이용할 수도 있고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문의 010-7587-8222비옷을 입은 채로 문어를 올리는 낚시인.인기 유튜버 ‘준아’ 운영자가 방금 올린 문어를 보여주고 있다.바낙스의 문어 전용 베이트릴인 아폴로SW 109FGL(왼손 핸들 버전).기어비 3.8대1의 힘으로 큰 문어도 쉽게 끌어낼 수 있다.선두에서 문어를 노리는 장면.문어를 양파 망에 넣은 뒤 기포기까지 틀어 문어를 살리고 있다.문어낚시용 집어용품. 왼쪽이 어두운 물속에서 빛을 내는 글로우맥스, 오른쪽이 도장처럼 루어에 찍어 바르는 타코라이더.거제도 지세포항에서 출조하는 뉴시스타호.40호 봉돌과 세팅한 돌문어 채비. 취재일에는 반사가 잘 되는 에기들이 잘 먹혔다.뉴시스타호에 마련돼 있는 캔커피.색동 왕눈이 에기로 낚은 문어를 보여주는 노홍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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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전 현장] 무창포 참돔 선상 찌낚시 순항 대물은 드물어도 5짜, 6짜는 여전히 대박
- [열전 현장]무창포 참돔 선상 찌낚시 순항대물은 드물어도 5짜, 6짜는 여전히 대박이영규 기자서해 참돔 선상 찌낚시가 끝물로 접어들며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보통은 5~6월 두 달간 80~90cm에 이르는 대물을 배출하다가 여름이 돼 대물 산란이 끝나면 흥행이 마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8월 중순 현재까지도 50~60cm급 마릿수 조과가 한창이다.참돔 조과를 자랑하는 이광호(왼쪽) 씨와 윤상만 대표. 취재일에는 50~60cm 참돔이 주로 올라왔다.선상낚시용 밑밥통. 무거운 철제 밑밥통에 크릴을 넣어 깊은 수심까지 내린 후 집어한다.동시에 참돔을 히트한 이광호(왼쪽) 씨와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의 파이팅.지난 7월 14일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가 무창포로 선상 참돔 찌낚시를 간다는 얘기를 듣고 따라 붙었다. 현지 에바다호 최용만 선장이 한국기조연맹 시절 함께 활동하던 낚시인이었는데, 7월 들어서도 마릿수 조과가 출중하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비록 산란기 무렵 낚이는 8짜, 9짜 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중치급 마릿수 조과는 여전하다는 게 에바다호 선장의 말이었다.그런데 우리가 출조에 나선 7월 중순은 서해 참돔 선상 찌낚시 피크 시즌을 한창 넘긴 때라 요즘도 손님들이 있을까 궁금했다. 여전히 8짜, 9짜가 낚인다면 몰라도, 특히 이 무더위 땡볕에서 참돔을 노릴 낚시인이 있다는 게 다소 의아했다.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자초지정을 듣고 나니 상황이 이해됐다. 대물이 많이 낚이는 산란 시즌이 끝나면 대다수 낚싯배가 다른 어종을 노리거나 손님이 뚝 끊기는 것은 맞지만, 이후로도 참돔 찌낚시만 줄기차게 출조해 단골을 확보한 배들이 몇 척 있었다. 그 중 한 척이 바로 무창포에서 출항하는 에바다호였다.남부지역에서 찾는 단골 낚시인들도 많아에바다호의 단골은 비단 중부권 낚시인들에 한정되지 않았다. 멀리 부산, 창원, 광주 등지에서 찾아오는 낚시인 비율이 절반이 넘었다. 특히 남부지역에서 찾는 낚시인들은 대부분 2박3일 일정으로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만큼 참돔낚시에 대한 열정이 중부권 낚시인 만큼 높다는 반증이다. 이유는 단순 명료했다. 에바다호 최용만 선장의 말이다.“참돔은 원래 남해안 고기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중부권 바다에서 더 많이 낚이고 씨알도 굵습니다. 그래서 과거 남해 원도를 찾아가 참돔을 낚던 남부지역 낚시인들이 지금은 서해로 올라와 참돔낚시를 즐깁니다. 씨알은 물론 마릿수 조과도 남해 원도낚시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수도권 낚시인들은 대물 시즌이 끝나면 출조를 접는 경우가 많지만 남부지역 낚시인들은 꾸준히 출조에 나섭니다. 7월로 접어들어도 5짜, 6짜급은 흔하게 낚이기 때문이죠. 같은 시기 남해안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씨알들입니다.”취재일에 에바다호에 승선한 낚시인은 우리 일행 5명과 다른 손님 1명이 전부였다. 원래는 부산 손님 3명의 예약돼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펑크가 나버렸다. 내가 “6명만 출조하면 타산이 안 맞겠다”고 묻자 최용만 선장이 웃으며 말했다.“상관없습니다. 저는 손님이 한 명만 와도 출조합니다. 에바다호는 언제 찾아도 선상낚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낚시인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꾸준히 출조하는 중입니다. 그저께도 예약 손님이 펑크를 냈지만 혼자 나가 조업 겸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즌 종료 때까지 손님이 꾸준한 상황입니다.”외연도까지 가지 않아도 씨알 마릿수 가능해취재일 에바다호를 타고 찾아간 포인트는 보령 앞바다의 중거리권에 해당하는 상홍서와 하홍서 인근. 멀리 녹도와 화사도권이 바라다보이는 곳이었다. 보통 내만권에서 산란한 대형급들은 깊고 먼 외연도권으로 이동하지만 굳이 원도까지 나가지 않아도 준수한 조황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최용만 선장의 말이었다.대신 물때에 맞춰 포인트를 정확히 찾아들어가야 될 뿐 아니라 시간대별로 닻줄을 수시로 조절하는 등의 예리한 대처는 필수였다. 실제로 이날 최용만 선장은 포인트 이동과 닻줄 조작에 혼신을 다했는데 그 덕분에 옮겨가는 포인트마다 참돔이 솟구쳐 올라왔다.그렇다면 에바다호는 과연 언제까지 선상낚시에 나선다는 것일까? 최용만 선장은 주꾸미낚시가 개막하는 9월 1일 전까지는 무조건 출조에 나선다고 말했다. 기사가 실린 9월호 책자가 8월 15일에 발행하므로 앞으로 보름 정도의 시간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무창포 참돔 선상낚시를 통해 화끈한 참돔 손맛을 보고 싶은 낚시인이라면 출조를 서두르는 게 좋을 듯싶다.문의 무창포 에바다호 010-4775-6514, 에프마켓 석수점에바다호를 타고 참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에바다호는 시즌 개막 후 8월 말까지 매일 참돔 찌낚시를 출조한다.의외의 말쥐치를 올린 이광호 씨.에바다호 최용만(왼쪽) 선장이 참돔 부레를 찔러 공기를 빼내고 있다.이광호 씨가 10호 막대찌를 보여주고 있다.윤상만 대표가 막대찌 대신 사용한 10호 스티로폼 찌.이광호 씨가 히트한 참돔을 에바다호 최용만 선장이 뜰채로 떠내고 있다.윤상만 대표가 올린 55cm급 참돔.“한여름에도 제법 굵은 놈들이 올라옵니다.” 65cm 참돔을 낚고 기뻐하는 이광호 씨.파라솔을 펴고 점심식사를 즐기는 낚시인들.취재일 낚인 참돔들. 50~60cm급이 주종이었다.무창포항에서 출항하는 에바다호.여름 참돔 포인트로 유명한 상홍서와 하홍서. 만조 때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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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2025년 9월호 미국 & 일본 뉴스
- [월드뉴스]미국뉴스PURE FISHING 소유주, 경쟁사 지분 축소퓨어피싱 로고와 지주회사인 시카모어파트너스의 로고퓨어피싱(Pure Fishing)의 지주회사인 ‘시카모어파트너스(Sycamore Partners)’가 경쟁사인 ‘라팔라VMC코퍼레이션(Rapala VMC Corporation)’의 주식지분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에 대한 지분 매각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지분은 4%며 그에 따라 소유지분은 14.09%에서 9.66%로 줄어들어 시카모어파트너스는 적극적인 투자자에서 수동적인 관찰자로 전환되었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카모어파트너스가 조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라팔라의 성장 잠재력이 재평가 받을 기회라고도 분석하는데, 라팔라 경영진은 운영상의 자율성을 갖고 지배 주주의 제약 없이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한편, 시카모어파트너스는 2019년 1월에 ‘뉴웰브랜드(Newell Brands)’로부터 세계 최대 조구업체인 ‘퓨어피싱(Pure Fishing)’을 13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계속해서 전세계의 낚시 관련 브랜드를 영입해 오고 있었다. 최근,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를 장기간에 걸쳐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미국, 유럽,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약 1만2천500개의 매장을 보유한 통합 헬스케어, 소매점 약국 분야의 선두주자다.[Angling International 7월 25일자]일본뉴스日本釣振興会 히로시마현 지부, 유치원생과 함께 문치가자미 치어 방류행사유치원생들이 ‘크게 자라라’는 마음을 담아 문치가자미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지난 7월 4일, 공익재단법인 일본낚시진흥회 히로시마현지부(公益財団法人 日本釣振興会 広島県 支部)가 오타강(太田川) 하구 인근 해변에서 지역 유치원의 원아 90명과 함께 문치가자미 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츠바메유치원, ㈜가메야조구(かめや釣具), 히로시마현 낚시인스트럭터연락기구, 구다마츠 재배어업센터(下松栽培漁業センター)가 협력했다.행사 당일 각 협력사의 스텝 20여 명이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행사장에 도착, 유치원생들이 통과할 해변 청소를 마치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도착한 유치원생들은 3조로 나뉘어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해변에서 ‘크게 잘 자라라’는 염원을 담아 문치가자미 치어 방류를 시작했다. 행사장 앞바다에는 ㈜가메야조구에서 협찬한 유어선이 안전감시선으로 대기하여 안심안전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일본낚시진흥회 중부지역 고문을 맡고 ‘히라구치 히로시(平口 洋)’ 중의원 의원이 방류행사 도중에 참가해, 지자체와 협력사가 뜻을 모아 유치원생들에게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키울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에 대한 인사말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조구신문 7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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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 역시 추자도는 저립낚시의 원조 부속섬 추포도 선상 캐스팅으로 210cm 오버 저립 견인!
- [대어]역시 추자도는 저립낚시의 원조부속섬 추포도 선상 캐스팅으로210cm 오버 저립 견인!이승현 팀 드랙스하이 매니저지난 7월 30일, 추자군도 추포도 해역에서 캐스팅 게임 중 210cm 저립(재방어)을 낚은 필자.함께 출조한 낚시인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지난 7월 30일, 최근 호황을 보이기 시작한 대부시리를 노리고 제주도로 캐스팅 게임 출조를 나갔다. 오전 4시 제주 도두항에서 스마일호를 타고 나간 곳은 추자군도 추포도 일원. 출조 당일은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난항을 예상했지만 추자군도는 주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어 낚시를 진행할 수 있었다.포인트에 도착해 동이 튼 직후부터 추포도 부근 여밭에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추포도를 바라보고 캐스팅을 했지만 맞바람이라 플로팅 펜슬베이트를 운영하기 어려워 혼자 바람을 등지고 바다를 향해 캐스팅 했다.오전 9시가 지났을까? 펜슬베이트가 수면에 착수 후 빠른 저킹을 3번 주니 매우 큰 물보라가 일며 펜슬베이트를 덮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140cm가 넘는 대부시리라고 판단했으나 16kg으로 세팅한 드랙이 10초 이상 풀려나갔고 무언가 이상한 것을 직감했다.상어로 착각해 라인 끊을까 고민드랙을 최대로 잠가도 스풀의 역회전이 멈추지 않아 손으로 스풀을 감싸며 버텼지만 스풀과의 마찰로 손바닥에 화상을 입을 것 같았다. 더 이상 질주를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로드를 잡고 버티며 라인방출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선장님을 포함한 동출한 지인들이 상어라고 생각해 라인을 끊으려고 했지만 로드를 90도 정도로 세워 파이팅 했을 때 상어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해 계속 랜딩을 이어갔다.로드에 걸리는 부하와 뜨거운 태양 때문에 숨은 턱 끝까지 차올랐다. 팔이 저려와 포기하고 싶은 그때 검은빛 체색을 지닌 거대한 생명체가 수면에 모습을 나타냈고 삽시간에 주변 분위기가 달라졌다. 누군가 한명이 “저립이다”라고 소리쳤고 배 안은 다시 긴장감이 넘쳤다.마지막 힘을 다해 파이팅하니 처음보다 쉽게 띄울 수 있었고 선장님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저립을 배 위로 올릴 수 있었다.루어를 보니 도장면이 이빨에 모두 긁혀있었다. 트레블훅 2개는 아가미 바로 옆 몸통에 단단히 고정되어 날카로운 이빨에도 라인이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정말 행운이 따랐기에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계측을 하니 꼬리가 2m 줄자를 넘었고 줄자를 덧대니 210cm 중반으로 나왔다.이번 조행을 함께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계측자 위에 올린 저립. 200cm가 훌쩍 넘었다.저립 이빨에 망가진 펜슬베이트.[피싱 가이드]필자의 장비&채비로드_씨호크 파핑스타 투사 83/40릴_다이와25 솔티가 20000H라인_바리바스 아바니 캐스팅 SMP 10호쇼크리더_바리바스 오션 레코드 180lbs루어_시마노 오시아 펜슬 다이브플랫 24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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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통영 갈도 무늬오징어 팁런 수심 10m권 바닥에 킬로급 포진, 활성도는 최고조!
- [호황현장]통영 갈도 무늬오징어 팁런수심 10m권 바닥에 킬로급 포진,활성도는 최고조!최호경 마탄자(주) 필드스탭, 인스타그램지난 7월 30일 지인들과 통영 히트피싱호를 타고 갈도로 무늬오징어 선상낚시를 나갔다. 무늬오징어 선상낚시 초반 시즌인지라 큰 기대 없이 몇 마리만 잡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통영 풍화리에서 오후 1시에 출항, 1시간 후 갈도에 도착했다. 갯바위 야영객을 먼저 하선시킨 후 갈도 서쪽 무너진 방파제에서 에깅을 시작했다.지난 7월 30일 갈도에서 팁런으로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전창형 씨.갈도 매섬 일대 직벽에서 팁런으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필자와 지인들이 동시에 히트한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처음에는 캐스팅용 에기를 사용해 낚시를 진행했다. 시즌 초반에는 무늬오징어가 으레 얕은 곳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질이 없었다. 좀 더 수심 깊은 포인트를 공략하기로 결정, 갈도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며 낚시를 진행했다.간결한 액션 후 스테이에 반응 잦아히트피싱호가 갈도 매섬을 지날 무렵 함께 출조한 지인이 팁런 에기로 깊은 직벽 포인트를 노려 첫 히트를 기록했다. 씨알이 굵지는 않았지만 무늬오징어 특유의 ‘꾹꾹’거리는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이후 필자를 포함한 모든 일행이 팁런 장비로 교체해 낚시를 이어갔다. 수심 10m 중반 대에서 입질이 많았고 조류 소통이 좋은 홈통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초반 시즌이라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자란 무늬오징어들은 이미 얕은 곳을 벗어나 깊은 곳에서 본격적인 먹이 활동을 하는 듯했다.특히 조류 소통이 좋은 홈통 포인트에서는 팁런 에기로 바닥을 찍고 간결한 액션 후 스테이를 하면 금방 입질이 왔다.초릿대가 펴지는(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붙잡고 떠올라 생기는 현상) 입질을 여러 차례 받았고, 생각보다 무늬오징어의 활성과 먹성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었다.오랜만에 만끽한 해질녘 피딩타임오후 5시30분, 태양이 갈도 서쪽 너머로 기울자 동쪽 포인트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올라가며 ‘이카펀치’(무늬오징어가 먹이팔로 에기를 때리는 현상)가 확실하게 느껴졌고 말그대로 본격적인 무늬오징어 피딩타임이 시작되었다.같이 낚시한 지인들이 모두 히트에 성공했고 도천수 씨와 황영섭 씨는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아내 지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참으로 오랜 만에 제대로 된 피딩타임을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오후 7시가 되자 입질이 뜸해졌고 장비 정리 후 철수를 준비했다. 짧은 시간 낚시했지만 필자와 지인 3명이 낚은 무늬오징어는 60마리가 넘었다. 7월 말에 도전한 팁런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7월을 지나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 갈도뿐 아니라 욕지도, 연화도 일대에서도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출조 문의 통영 히트피싱 010-5808-0595400~700g 무늬오징어로 손맛을 본 지인들. 좌측부터 황영섭, 필자, 전창현 씨.필자가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통영 풍화리에서 욕지도, 갈도 일원으로 출조하는 히트피싱호.보라색 팁런 에기로 필자가 낚은 무늬오징어.철수 후 촬영한 무늬오징어 조과.사용한 에기는 철수 후 민물에 씻어 말리면 색 바램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피싱 가이드]필자 장비&채비로드_마탄자 케레스 씨에스 팁런 S511LM-L릴_2500 소형 스피닝릴합사_마탄자 펜타곤 12합사 0.6호에기_나난 어택포더게임 3.0호 25g(6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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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 국내 빅게임 역사 중 가장 충격적인 드라마 울진 이프로2호 이영수 선장, 140kg 참다랑어 포획 울진 해상에서 폽핑으로, 장장 3시간 혈투 끝에 포획
- [특종]국내 빅게임 역사 중 가장 충격적인 드라마울진 이프로2호 이영수 선장,140kg 참다랑어 포획울진 해상에서 폽핑으로,장장 3시간 혈투 끝에 포획김진현 기자지난 7월 23일, 이영수 선장이 참다랑어를 낚은 후 오산항으로 돌아와 도움을 준 다른 선장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좌측부터 마린셀라 홍선표 선장, 이프로호 이영수 선장, 에이스호 이용한 선장 오산피싱 윤무호 선장.울진 오산항에서 빅게임을 전문으로 출조하는 이프로2호 이영수(가미마린, 금호마린 스태프) 선장이 지난 7월 23일 길이 212cm, 무게 140kg이 넘는 참다랑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캐스팅 게임으로 140kg이 넘는 참다랑어를 낚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빅게임 마니아들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참다랑어 빅게임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며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수면 위로 뛰어 오르며 먹이 사냥을 하는 참다랑어.배에 올린 직후 계측하니 212cm가 나왔다.국내에서 참치가 낚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참다랑어가 낚시춘추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3년이며 그 전에도 제주도와 부산에서는 참다랑어가 출현해 화제가 된 적 있다.1990년에 들어서는 제주도를 기점으로 북태평양을 오가는 참다랑어의 양이 증가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수산협정을 맺는 등 이미 참다랑어는 우리와 먼 어종이 아니었다.2000년에 들어서는 제주도에서 트롤링(끄심바리)이나 정치망에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잡혀 수산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2010년 3월에는 제주도 인근에서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포획되어 대형 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때도 방송에서 메인 뉴스로 다룰 정도로 양이 많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부산을 비롯해 동해북부 강릉에서도 참다랑어 무리가 발견되는 일이 잦아졌고 그 양은 점점 늘어갔다.2000년 중반 이후부터는 부시리를 중심으로 빅게임(지깅, 캐스팅)이 국내에 보급되었다. 더 큰 대상어를 원한 낚시인들은 자연스레 이웃한 일본에서 선보인 참다랑어낚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필리핀, 미국 등으로 참다랑어 원정을 떠나는 마니아들이 증가했다.우리나라에서는 (주)엔에스의 신동만 프로가 멕시코, 미국 등으로 원정을 떠나 참다랑어를 낚는데 성공했고, 한국다이와주식회사는 이영수, 성상보 등 스탭들이 일본 오키나와까지 출조해 참다랑어와 황다랑어를 낚아 화제를 모았다.동해안에 매년 증가 중인 참다랑어국내에서는 포항, 경주, 영덕을 중심으로 2010년 중반부터 대삼치낚시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7~8월에 수온이 28도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삼치 무리 속에서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낚이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대형급은 아니었다. 참다랑어가 낚인다는 소식에 낚싯배는 물론 레저보트를 동원해 추적에 나서는 일이 잦아졌고 최대 60kg급 참다랑어를 포획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청새치가 출현하는가 하면 자동차만한 참다랑어가 뛰는 것을 봤다는 낚시인도 점점 늘어갔다. 하지만 주로 낚이는 참다랑어 씨알이 대부분 10kg 내외에 그쳐 ‘작은 참치를 낚아도 되냐’는 비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그럼에도 고무적인 사실이 있다면 포항~영덕~울진~강릉에서는 매년 낚이는 참다랑어가 증가하고 씨알이 커졌다는 것이다. 일부 낚시인들은 ‘잠시 반짝하는 해가 잦고 아마도 일시적인 추세일 것“이라고 치부하며 참치낚시의 흥행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참치의 양은 점점 늘어갔다. 2020년에 들어서는 씨알마저 급격하게 커졌다. 매년 여름이면 대형 참다랑어 포획 소식이 뉴스에 등장했다.올해 7월 영덕 앞바다에서는 정치망에 참다랑어 100여 톤이 포획되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때 이미 참다랑어의 총허용어획량제도의 할당량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총허용어획량제도(TAC)를 도입, 이미 조항에 참다랑어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그 양은 빠르게 증가했었다.한국다이와에 “국내에서 가장 강한 로드를 지원해 달라” 요청한편 이영수 씨는 이번에 우연히 130kg 오버 참다랑어를 낚은 것이 아니다. 2000년 초부터 바다루어클럽 임원, 한국다이와 필드스탭으로 활동하며 동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를 모두 체험했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일본 오키나와 등지로 수차례 참치낚시 원정을 떠났는가 하면 포항, 영덕, 울진에서 일어나는 대광어, 대삼치, 대부시리, 참다랑어낚시의 선두에 서서 발전시킨 주인공 중 한명이다.순수 낚시인에서 빅게임 전문 낚싯배 선장으로 전직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고 캐스팅 게임으로 국내 처음으로 160cm의 벽을 깨는 대부시리 기록(2021년 8월 27일 낚은이 이영주)을 서포트 할 정도로 국내 빅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선장이다.그의 올해 목표는 미터급 참다랑어를 낚는 것이었다. 그간 참다랑어 회유 데이터를 축적해왔고 올해도 반드시 참다랑어가 들어올 것으로 확신했다. 그래서 이영수 씨는 7월 초부터, 그것도 혼자서 참다랑어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울진에서 포항으로 탐사를 다녔다. 왕복 100km 거리를 하루 두 차례씩 오르내렸다. 기름이 바닥나 본전도 못 건진 날이 허다했다. 간혹 의지가 맞는 낚시인들과 합류하기도 했다.마침내 7월 4일 처음으로 영덕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보일링을 맞닥뜨렸다. 전속력으로 배를 몰아 보일링 근처로 접근, 캐스팅해 히트까지 성공했지만 기존 장비로는 속수무책이었다. 대부시리 전용 장비로는 겨우 버티기만 할뿐 릴 핸들을 감을 수 없었다. 수십 분을 버티다가 허무하게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결국 한국다이와에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에서 가장 강한 로드를 지원해 달라”는 것이 그의 주문. 그렇게 솔티가 C78XXHS·J 로드(현재 단종)와 솔티가 25000P 스피닝릴을 구비했고 원줄 12호에 쇼크리더 220lb로 무장했다. 100kg 오버급 참치는 거뜬히 상대할 수 있는 헤비급 태클이었다.7월 23일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그날도 혼자 배를 몰고 울진에서 영덕으로 달렸다. 손님이라도 몇몇 모집되면 기름값이라도 조금 아낄 수 있으련만. 낚기도 어렵고 걸어도 먹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아는 낚시인들은 모집되지 않았다.영덕 앞바다에 도착하자마자 참다랑어 보일링을 만났다. 연안에서 고작 3km 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다. 보일링까지 빠르게 접근해 캐스팅! 대여섯 번 입질을 받았지만 히트에는 실패, 마지막으로 카펜터 가람 120g 펜슬베이트로 또 한 마리를 걸었지만 놈은 단숨에 220~240m를 내달려 원줄이 다 풀려나갔다. 혼자서는 힘들겠다고 생각해 로드를 낚싯배 난간에 꽂고 배로 따라가며 대응했지만 40여분의 파이팅은 원줄이 터지며 끝나고 말았다.40분 파이팅 끝에 팔 마비, 주변 선장에게 구호 요청승부욕에 불탄 이영수 씨는 오산항으로 곧바로 귀항. 스피닝릴에 PE 12호 라인을 감고 배에 기름을 채운 후 다시 영덕으로 나갔다. 이번에는 씨비원 딕슨 220 폽퍼를 세팅했다.또 다시 보일링을 찾아내 추격한 끝에 히트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처음과 달리 해볼만 하다고 느껴 파이팅을 시작했다. 반드시 끌어낸다는 일념으로 40여 분을 버텼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장시간 파이팅에 팔에 마비 증상을 느꼈고 결국 참다못해 무전으로 주변 선장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오산피싱호, 마린셀라호, 에이스호였다. 순식간에 배 3척이 모여 참다랑어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오랜 파이팅 끝에 이영수 씨가 참다랑어를 간신히 수면으로 띄워 올렸다. 한참 동안 기회를 노리던 이영수 선장이 뜰채봉에 연결해 만든 작살로 참다랑어를 찍어 올렸다. 이때가 오후 7시30분경. 이 녀석을 히트한 지 무려 3시간이나 지난 후 마침내 참다랑어가 뱃전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오산항 입항 후 참다랑어를 수협 크레인에 달아 올리니 무게가 140kg(크레인 저울의 오차 범위)이 나왔고 길이는 212cm였다. 낚은 참다랑어는 랜딩을 마지막까지 도와준 선장들, 지인들과 나누어 먹었다.다음날 이영수 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밴드에 게시글을 올렸고 그 소식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낚시인들은 너도나도 이프로2호를 예약하기 위해 문의했고 참다랑어용 빅게임 장비 주문도 쇄도했다. 그 후 7월 말과 8월 초에 참다랑어의 보일링을 목격했고 입질까지는 받았지만 랜딩에 성공한 것은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참치가 너무 거대해 파이팅 자체가 힘들고 2~3시간 혈투를 벌이다 결국 코앞에서 원줄이 터지고 말았다.이영수 씨는 그날 이후로 수면까지 끌어온 참다랑어를 좀 더 확실하게 랜딩하기 위해 일본 식 랜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참치낚시 대중화하려면 50kg급이 많이 낚여야많은 낚시인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참다랑어낚시 국내 대중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다. 긍정적인 면은 국내에 이미 빅게임 마니아층이 두텁고 매년 출현하는 참다랑어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다랑어낚시 방법이나 테크닉, 장비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 대중화는 시간문제라는 의견이다.부정적인 면은, 150kg이 넘는 참다랑어의 경우 캐스팅 게임으로는 낚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 큰 참다랑어는 캐스팅 게임 대상어가 아니며 트롤링으로 낚거나 어부식으로 낚아야 한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참다랑어낚시의 경우 작은 것은 20kg, 큰 것이라도 해도 80kg 내외기 때문에 혼자서 랜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낚이는 참다랑어는 너무 큰 것이 문제다. 즉 일본처럼 참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날개다랑어가 혼재하면 좋고 랜딩이 가능한 50kg 내외의 씨알이 주종이 되어야 대중성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 고기가 너무 커서 발생하는 예상 못한 문제점은 또 있다. 한 명이 고기를 걸어 2~3시간 장시간 마라톤 파이팅에 들어가면 그사이 다른 낚시인들은 구경만 해야 한다. 낚은 이가 지치면 대신 손맛을 볼 수는 있겠지만…. 이 경우 자연스럽게 ‘돌아가며 손맛 보는 낚시’라는 새로운 패턴이 자리 잡을 지는 모를 일이다.마지막으로 여름 시즌 한 달 만으로 참다랑어낚시 대중화를 논하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도 문제다. 여름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같은 기상 변수가 많고 동해는 냉수대라는 악재가 항상 존재하기에 한 달 내내 참다랑어를 못 볼 수도 있다. 일본처럼 봄이나 가을 시즌에도 다랑어류가 나타나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은 미지수다.아무튼 현재 상황만으로 참다랑어낚시의 대중화까지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다. 하지만 이영수 선장 같은 선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신기루 같던 목표가 현실이 되지 않았는가. 낚시인들이 바라는 먼 미래가 다가오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문의 울진 오산항 이프로2호 010-4728-6565참다랑어의 괴력으로 원줄이 모두 풀려 나가고 드랙이 망가진 솔티가 스피닝릴. 25000P 모델로 참다랑어를 올렸다.참다랑어의 괴력으로 완전히 망가진 씨비원 딕슨 220.낚은 참치를 지인들과 나누어 먹었다. 대형 참치답게 기름진 부위가 많았다.참치의 심장.수면까지 올라온 참다랑어.이영수 선장이 130kg 참다랑어 낚은 장비로드-다이와 솔티가 C78XXHS·J릴-다이와 솔티가 25000P이영수 선장이 본인 밴드에 장비를 공개한 후 많은 전문가들이 ‘참다랑어를 상대하기 약한 장비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단순히 스펙으로만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실제 참다랑어낚시에 필요한 장비라면 이 정도로 충분하다. 일본에서는 이보다 더 약한(반응성이 좋은) 장비를 쓰는 마니아들도 많다.솔티가 C78XXHS·J 로드는 국내에 없고 일본 다이와에서 이미 단종한 제품이다. 이영수 선장이 참다랑어를 낚기 위해 한국다이와에 요청해서 받은 것으로 한국다이와 재고 상품 중 가장 강한 스펙이다. 대형 참치용 캐스팅 로드며 50~100kg 참치를 타깃으로 한다. 참치는 크든 작든 다양한 크기의 베이트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기마다 편식이 심하다. C78XXHS·J는 다양한 루어를 매치시키기 좋아 미들 사이즈부터 대형 펜슬베이트까지 폭넓게 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영수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로드가 많이 휘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낚싯대의 앞부분은 휘어지지만 블랭크가 매우 강해 최강의 리프트 능력을 가진 제품이다. 로드가 빳빳하면 할수록 장시간 파이팅에는 불리하다. 그래서 C78XXHS·J는 장시간 파이팅을 염두에 두고 설계해 가볍고, 가늘지만 최고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전장 2.34m, 루어 맥스 180g, 합사 6~10호.보디와 대형 스풀의 찰떡궁합으로 최적의 드랙력 구현낚시인들은 참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시중의 30000 스피닝릴을 구비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한다. 이에 대해 이영수 선장은 “제조사마다 다르겠지만 20000 보디에 대형 스풀을 채용하면 밸런스가 맞지 않고 그로인해 드랙력을 손해 보기도 한다. 전체적인 스펙이 중요하지만 스피닝릴의 중심인 보디 사이즈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 솔티가 25000P는 대형 스풀에 적합한 대형 보디를 가지고 있어 최상의 드랙력을 선보이며 실제로 내가 경험했다. 일본에서도 주력 모델로 사용하는 낚시인들이 많으며 50kg 내외의 대상어라면 이보다 더 낮은 스펙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솔티가 25000P는 다이와의 스피닝릴 제조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대형 스피닝릴에만 장착하는 DRD 노브를 채용했다. 8개의 금속 와셔를 사용해 기존 카본 와셔 대비 5 배 향상된 드랙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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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2025 두족류낚시 머스트 해브 아이템
- [특집]2025 두족류낚시 머스트 해브 아이템2000년 이후 갑오징어, 무늬오징어를 시작으로 각종 오징어낚시가 대중화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오징어가 동서남해 바다낚시의 주력 장르가 되었고 그에 따라 오징어낚시마다 전문화한 각기 다른 다양한 채비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두족류낚시에 입문하는 초보들이 어떤 오징어에 어떤 채비를 구입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오징어별 꼭 구입해야 할 인기 아이템을 소개한다.국내에서는 야마시타(성광물산상사)와 쯔리켄·프로그레(한조크리에이티브) 제품이 가장 인기 있고 역사도 길다.두 업체가 2000년 초부터 국내에 오징어낚시를 보급하는데 앞장섰고 그로 인해 오늘날 오징어낚시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오징어낚시 용품을 취급하는 새로운 업체가 많이 등장했고 중국산 카피 제품도 대거 수입되었지만 여전히 두 업체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오징어낚시 제품의 형태, 컬러, 기능 대부분을 처음 만들었고 여전히 독보적인 기술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징어낚시 용품을 구입하는 초보자들의 혼선을 덜기 위해 야마시타와 쯔리켄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정리했다.무늬오징어 캐스팅 에기무늬오징어 캐스팅 에기는 연안 갯바위와 방파제에서 에깅을 할 때 사용한다. 무늬오징어 선상낚시를 할 때도 얕은 곳을 노릴 때는 캐스팅 에기를 사용한다. 무늬오징어의 활성, 수심, 조류의 세기에 따라 컬러와 무게를 달리 선택해야 한다.무늬오징어 팁런 에기무늬오징어 팁런은 낚싯배를 타고 수심 깊은 곳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방법이다. 에기가 연안 캐스팅용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바닥까지 내릴 수 있다. 에기가 바닥에 닿으면 유영하듯 끌어주는 것이 핵심 테크닉이다. 수심이 10m 이하라면 일반 캐스팅 에기를 사용하기도 한다.한치한치낚시는 선상에서 로드를 받침대에 거치하는 이카메탈(스테+이카메탈) 방식과 낚싯대를 들고 전층을 탐색하는 오모리그(스테+싱커) 방식으로 구분한다. 대부분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한치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스테(또는 소형 에기)를 모두 구비하는 것이 좋다.살오징어살오징어는 한치나 무늬오징어와는 또다른 습성을 가진 두족류로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오징어를 말한다. 군집 성향이 강해 한 번에 폭발적인 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3단 내외로채비를 길게 사용하며 사용하는 루어의 형태도 조금 다르다.주꾸미·갑오징어주꾸미와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 달리 모래 바닥이나 자갈밭에 무리 지어 산다. 바닥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다른 오징어 루어와는 형태와 사용법이 조금 다르다. 대신 갑오징어와 주꾸미는 사용하는 루어가 거의 비슷해서 아무 것이나 써도 큰 차이가 없다. 갑오징어와 주꾸미는 가을에 호황을 보이며, 한치나 살오징어낚시 장비를 그대로 사용해 채비만 바꾸면 되므로 손쉽게 입문할 수 있다.문어문어는 두족류 중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어종이지만 다양한 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저렴한 ‘왕눈이 에기’를 기본으로 다양한 트레일러를 달아 변형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문어낚시를 하는 바닥 지형이 거칠기 때문에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손실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비슷한 채비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컬러를 구현하는 것이 문어낚시 핵심 테크닉이다.두족류 집어제두족류는 어류와 달리 다리를 사용해 먹이를 잡는다. 예민한 촉수로 먹잇감인지 아닌지 빠르게 판단 후 먹잇감이 아니면 금방 놓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낚시인들이 ‘어떻게 하면 두족류가 루어를 오래 잡고 있을까?’를 궁리하다 만든 것이 바로 집어제다. 에기, 스테는 몸체가 천으로 덮여 있고 거기에 집어제를 뿌리면 향이 오래 남아 유인 효과가 있다. 대상어의 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집어제가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므로 구비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전용 리더·태클박스 외두족류 마다 채비가 다르고 현장에서 복잡한 채비를 다시 묶는 것이 힘들어 간편하게 에기와 스테를 연결할 수 있는 전용 리더가 필수다. 그 외 에기와 스테를 보관할 수 있는 태클박스도 필수로 구비해야 현장에서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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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충남 대호 배스 우중전 장마 끝, 드디어 버즈베이트의 계절이 왔다!
- [현장기]충남 대호 배스 우중전장마 끝, 드디어 버즈베이트의 계절이 왔다!유철무 바낙스, 아미고, 게리 야마모토 필드스탭지난 8월 3일, 비가 오는 날씨에 충남 대호로 출조한 필자가 서산 지곡면 대요리 연안에서 버즈베이트로 런커급 배스를 낚아 보여주고 있다.지난 7월 중순, 충남 대호에는 장마전선이 한 차례 폭우를 퍼붓고 지나갔다. 특히 필자가 자주 찾는 서산에 큰 피해가 있었다. 장마 후에는 폭염 때문에 낚시 여건이 좋지 못했다.매년 7월 말~8월 초에는 호우 아니면 폭염이기 때문에 취재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1년 중 이맘때가 가장 힘든 시기다.8월 3일 일요일, 서산과 당진에 비소식이 있었다. 나는 이 기회를 이용해 취재에 나섰다. 취재지는 현재 중부권에서 꾸준히 빅배스를 배출하고 있는 대호의 지곡면 대요리 연안으로 결정했다.갈대 군락 속에 꼭꼭 숨은 배스들일기예보 상으로는 오후 8시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예보는 빗나갔다. 오후 3시 무렵부터 서산에 비가 내렸다. 난 폭염을 염려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만 집중하기로 계획했다. 이번 취재지인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 이미 비는 흠뻑 내려 포인트로 진입하는 길은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첫 채비는 상층을 공략할 버즈베이트. 비가 내리면 수면의 온도가 떨어지는데 물 속 온도가 높다 보니 베이트피시는 본능적으로 수면 가까이 올라온다. 배스 역시 마찬가지로 베이트를 따라 상층을 회유, 이 점을 노리고 버즈베이트를 활용했다.그러나 첫 포인트에서는 버즈베이트에 반응이 없었다. 공략 수심을 조금 더 낮춰야겠다는 생각에 지그헤드리그를 꺼냈다. 게리 야마모토 4인치 그럽에 1.8g 지그헤드를 리깅한 채비였다. 하지만 이 역시 실패.다음 채비는 텍사스리그. 게리 야마모토 3.5인치 컷테일웜버블검 핑크 컬러를 1/8oz 총알 싱커와 조합해서 발 앞 수초대를 공략했다. 이번에는 채비가 들어가자마자 반응했다.배스는 갈대 군락 속에 있었다. 방금 전 버즈베이트로 갈대 군락 주변을 꼼꼼하게 탐색했지만 배스의 반응은 없었는데 바닥에서는 입질을 해주었다. 아직 배스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 상황으로 보였다.대호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버즈베이트 BKK 매드 크래커 1/2oz.스피너베이트로 맞은편 갈대 군락을 공략하고 있다.핑크웜에 입질한 작은 배스.오후 피딩타임은 버즈베이트 타임!어느새 빗방울이 굵어졌다. 썬캡을 쓰고 나왔기에 머리가 비에 흠뻑 젖었다. 더위 때문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비옷을 입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비옷도 두고 나왔다. 이미 장화 속까지 젖은 상태였지만 폭염보다는 한결 나았다. 포인트를 이동하며 더블 인디아나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했다. 물속에 잠긴 나무 구조물이 보여 그곳으로 채비를 바짝 붙였더니 덜컥! 역시나 배스가 물었다. 배스들은 아직 수면 보다는 수초 등의 구조물 아래에 붙어 있는 상황으로 보였다.비는 충분히 내렸고 시간은 오후 5시를 넘기고 있었다. 이제는 저녁 피딩타임이다. 다시 버즈베이트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연안으로부터 20~30m 거리의 갈대 군락이 주요 포인트였다. 사전 답사 때 버즈베이트로 갈대 군락을 넘겨서 캐스팅 후 갈대 군락을 통과해오면 그곳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면에서 입질은 쉽게 받을 수 없었다. 수십 회 이상 캐스팅을 했지만 입질이 없었다. 이따금 수면에서 배스가 먹이 활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서서히 배스들이 먹이 활동에 나서고 있음을 느꼈다.수면에서 터지는 물폭탄 입질‘따르르르르르르······.’ 빗속에서 버즈베이트는 계속 수면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러다 멀리 있는 갈대군락을 지날 무렵, ‘퍽!!’ 드디어 입질이 왔다! 자칫 배스가 갈대를 감을 수 있어서 빠른 제압이 필요했다. 재빨리 랜딩에 성공했고 훅셋 포인트를 살펴보니 바늘이 제대로 박혀 있었다.비가 내리고 있어서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도 사진을 찍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사이즈는 런커급이었으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측하지 못했다. 사용 장비는 아미고 레드 FC 16파운드, 바낙스 아폴로 SV 111GL, 바낙스 컴퍼스 더 블랙 C692MH.버즈베이트에 런커급 배스가 나오자 조급해졌다. 강수량이 제법 되었으므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지금부터 1시간 이내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뿐. 다행이 방금 전 버즈베이트에 계속 입질이 이어졌다. 그러나 빠른 속도가 아님에도 배스들은 제대로 버즈베이트를 흡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용 중인 MH 파워의 로드를 ML로 바꾸면 초릿대가 유연해 입걸림은 나아질 테지만 로드의 허리힘이 약해 갈대군락에 빠른 제압이 어려워진다.속으로 여러 상황을 고민하고 있으니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나는 빠르게 포인트를 이동하며 아까 탐색했던 곳을 다시 들렀다. 약간의 시간을 두면 다른 배스가 들어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전은 대성공! ‘따르르르르르르······.’ ‘퍽!!’ 빅 배스들의 입질이 이어졌다. 불과 방금 전에는 입질을 받지 못했던 곳에서도 입질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베이트릴의 드랙이 풀릴 정도로 큰 힘을 썼다. 그리고 갈대에서 제압 성공! 마름과 갈대를 둘둘 감고 나온 배스였다. 계측 결과는 47cm.어느덧 어둠이 찾아왔다. 시계를 보니 오후 8시를 넘긴 시각. 1년 중 가장 힘든 9월호 취재,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위안하며 철수길에 올랐다. 한동안 버즈베이트의 계절이 이어질 듯하다.내비 입력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1162필자가 대호에서 사용한 장비. 로드는 바낙스 컴퍼스 더 블랙 C702H, 컴퍼스 더 블랙 C692MH, 컴퍼스 더 블랙 C702ML이며 릴은 바낙스 아폴로 SV111GL.철수 직전 피딩타임에 버즈베이트로 낚은 47cm 배스.필자가 수초에 엉켜 올라온 47cm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바닥을 노리기 위해 사용한 지그헤드 채비.버즈베이트로 올린 배스.비가 오는 중에도 핑크색 웜에는 작은 배스가 잘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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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창원 봉산소류지 1500평 안 되는 옹달샘에 4짜가 우글대는 이유는?
- [추천 낚시터]창원 봉산소류지1500평 안 되는 옹달샘에4짜가 우글대는 이유는?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 밴드 운영자우안 상류 도로변에 대를 편 박석규 회원이 미끼를 던져 넣고 있다.피닉스 유병국 대표와 로즈피싱밴드 양수호 회장이 위문차 들러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는 장면.새벽 2시경 최상류에서 32cm 월척 붕어를 낚은 한정현 회원.처서가 지나니 밤낮 기온 차이가 커지면서 밤낚시 여건이 좋아지던 지난 8월 8일. 로즈피싱 회원들과 찾은 곳은 부산 명지수로였다. 장마가 끝난 후 지속되는 배수 탓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찾은 대타 낚시터였다. 원래 명지수로는 겨울에 주로 찾았으나 여름에도 어자원은 풍부하기에 모처럼 수로 출조에 나선 것이다.토요일 오후 3시쯤 근무를 마치고 다른 회원들보다 먼저 도착해 상황을 살폈다. 그런데 이곳도 배수가 이어지는지 수위가 내려가 있었다. 명지수로는 맥도강 제일 아래 쪽 구역인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이어질 때’만 물을 밖으로 퍼내는 곳이다.결국 회원들에게 연락해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 최종 목적지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있는 봉산소류지로 결정됐다.다행히 이곳은 만수였다. 몇몇 낚시인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낚시할 곳은 여유가 있었다. 오후 4시쯤 회원들이 도착해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필자는 제방 우안 중류에 자리를 잡았다. 해가 서서히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본부석에 모여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로즈피싱 회원들이 4짜급만 40마리 이상 방류한 곳이곳 봉산소류지는 1천470평 정도의 아담한 준평지형 저수지다. 좌안 상류에 약수터가 있고 24시간 그늘이 지는 숲도 있어 피서낚시에 적합하다. 계곡물도 24시간 졸졸졸 내려와 여름에 등목하기에도 좋은 곳이다.2018년과 2021년 두 번의 저수지 종대 교체 공사와 확장 공사로 인해 저수지가 거의 바닥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이 뻘 속에 들어가 고기를 다 건져냈다는 소문도 들렸다. 공사 이후 만수가 됐을 때 두세 번 출조했지만 생명체를 구경할 수 없었다.이후 2024년부터 로즈피싱 회원들이 다른 저수지, 수로, 강 등에서 낚은 붕어를 이식했다. 대략 4짜급만 40여 마리, 중치급과 준척급 200여 마리 등을 방류해 자원 증식에 노력했다. 과연 오늘 낚시에 그 결실을 볼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보름달 영향인지 상류 수초에서만 입질 집중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 밤낚시에 돌입했다. 첫 입질은 최상류에 앉았던 한정현 회원이 받았다. 제법 큰 놈 같았으나 발 앞 마름에 걸려 힘겨루기를 하다가 목줄이 터져 버렸다. 이 녀석이 터진 이후 밤이 깊어갈수록 입질은 뜸하였다. 평소와 달리 초저녁 입질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보름달 영향도 있어 보였다.새벽 2시를 조금 지났을 무렵 이번에도 최상류 한정현 회원의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첨범첨벙 대는 큰 물소리가 필자에게 들려왔다. 월척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곧이어 필자 우측에 자리한 박석규 회원도 31.2cm의 월척을 올렸다. 한정현 회원도 29.9cm 준척을 낚아냈다. 반면 필자와 강재갑 회원만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확실히 이날은 한정현 회원의 날이었다. 새벽 4시경 또 다시 31cm 월척을 올린 것이다. 보름달이 밝은 밤이다 보니 확실히 붕어들이 뗏장수초와 마름 같은 곳에 은신 중인 것으로 추측됐다. 한정현 회원은 오전 6시에 또 한 번 대물을 걸었으나 랜딩 도중 놓치고 말았고 필자는 29.8cm를 한 마리 올릴 수 있었다.낚은 붕어는 다시 방류해주길해가 뜬 뒤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있어 서둘러 철수를 준비했다. 촬영한 붕어는 다시 물속으로 돌려보냈다.한편 봉산소류지는 오래전, 동네 주민이 운전미숙으로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 때문인지 낚시 도중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돌기도 해 귀신못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따라서 이 기사를 읽은 낚시인이라면 혼자 출조하기에는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봉산소류지는 규모가 작아 10명 정도가 출조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번출 또는 소규모 인원의 정출지로는 좋을 것이다.주변이 깨끗한 곳이므로 뒷정리를 철저히 할 것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이 이곳 붕어는 우리 회원들이 타지에서 힘들게 이식한 것들인만큼 다음 출조하는 낚시인들의 손맛을 위해서라도 다시 방류하는 미덕을 발휘하길 바란다.내비 입력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봉산리 485한정현 회원이 월척을 연달아 올린 최상류 포인트.필자가 올린 30.4cm 월척 붕어의 강인한 모습.새벽 2시경 31.2cm짜리를 낚은 박석규 회원.우안 중류 도로변에서 30.4cm 월척 붕어를 낚은 필자.무넘기에서 바라본 저수지 전경.세 명의 조과. 잔챙이는 방류하고 25cm 이상급과 월척급만 사진을 찍었다.최상류에서 가까운 물칸. 동네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24시간 그늘 져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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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고흥 신양지는 월척 서머세일 중 땡볕이면 어때, 이렇게 잘 낚이는데!
- [호황현장]고흥 신양지는 월척 서머세일 중땡볕이면 어때, 이렇게 잘 낚이는데!김중석 편집위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사외이사먼 거리의 마름 포켓을 노리기 위해 6칸 대를 휘두르고 있는 필자. 대부분 입질이 마름 언저리에서 들어왔다.아침 시간에 마름 포켓을 노려 34cm 월척을 낚아낸 광양 낚시인.유튜버 흥양붕어TV 운영자 이민성 회원이 밤새 낚아낸 붕어를 펼쳐놓고 기념 촬영했다.좌측부터 동행한 이광희, 이민성 회원.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출조가 망설여지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매 주말이면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무더위에 시원한 계곡지를 찾아 하룻밤 힐링하면 좋으련만 붕어 조황은 장담할 수 없다.실제로 지난 7월 26일, 주말을 맞아 그늘이 있는 화순군의 도암지를 찾아 그늘 밑에서 쉬면서 이틀이나 낚시를 해 봤다. 결과는 이렇다 할 입질 한 번 못 받은 채 붕어 얼굴도 보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호남지방은 지역에 따라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위로 허덕이는 곳도 많다. 그래도 밋밋한 계곡지보다도 수초 여건이 좋은 평지형 저수지가 붕어 조황에서 더 나을 수 있다. 기왕이면 한편에 그늘이라도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아 평지형 저수지 위주로 여기저기 조황 정보를 확인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예전 출조 기록을 토대로 살펴보던 중 고흥의 신양지가 눈에 띄었다. 아쉽게도 신양지는 그늘이 전혀 없는 곳이지만 지난 2023년도 여름 출조에서 대박을 치며 낚시춘추 화보로 연결했던 곳이다.신양지로 확정 짓기 위해 함께 할 유튜버 ‘흥양붕어TV’ 이민성 회원에게 전화를 해봤다. 이민성 회원은 “그렇지 않아도 전화 드리려 했습니다. 최근 신양지에서 월척과 준척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신양지는 낚시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다. 언제나 꽝이 없는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씨알과 마릿수를 노리려면 시기를 제대로 맞춰야 하는 곳이다.12단 받침틀 모두 채우기도 전에 12마리 낚아지난 8월 2일 오후 6시경 신양지에 도착했다. 구름 한 점 없이 폭염이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 뜨거운 태양이 서쪽 하늘로 기울었지만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다.포인트를 살피기 위해 북쪽 제방을 둘러봤다. 무넘기 부근은 마름이 찌들어 찌 세울 공간이 전혀 없었다. 마침 북쪽에 있는 고흥호 양수장에서 물을 퍼 올려 새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동쪽으로 갈수록 빼곡했던 마름이 옅어지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포켓이 여러 개 보였다. 좀 더 내려가 보니 먼저 와 대를 폈던 이민성 회원이 후다닥 챔질하는 게 보였다. 바늘에 매달린 붕어는 8치급이었다.이민성 회원이 하는 말이 “최근 월척이 마릿수로 낚였다는 포인트가 북쪽 제방 중간 지점인 여기입니다. 입질이 붙으면 몰아치기로 낚이는 경향이 짙어요”라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또 다른 낚싯대를 치켜들며 챔질 했다. 월척에 육박하는 29cm짜리 붕어였다.연안으로 붕어가 붙었다는 판단에 서둘러 낚시 자리를 선정해야 했다. 마름으로 뒤덮여 있는 포인트였지만 유독 눈에 띄는 자리가 있었다. 6칸 대 거리의 작은 마름 포켓, 5.3칸대 거리에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포켓이 있었다. ‘저기에서는 무조건 입질이 붙겠는 걸?’하고 생각하며 자리를 잡았다. 그 외 2.8칸에서 4칸 대 거리까지는 넓게 형성된 빈 구멍을 노릴 생각이었지만 씨알보다도 마릿수 조황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다.해가 서산을 넘어가는 오후 7시 반. 일찍 케미를 달고 글루텐도 달아 찌를 세우고 있는데 먼저 투척해 놓은 4.6칸 대의 찌가 어느새 올라왔는지 수면 위에 벌러덩 누워 있었다.‘채비가 잘 못 들어갔을까?’ 생각하며 낚싯대를 살짝 들자 묵직한 느낌이 손목에 전해졌다. 마름 속으로 파고든 녀석을 돌려 세워 꺼내보니 28cm짜리 붕어였다. 예전보다는 붕어 체고가 높아져 마치 해창만수로의 빨래판 붕어를 닮아가는 듯 했다.12단 받침틀에 열 번째 낚싯대를 다 펴기도 전에 12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월척은 없었지만 모두 손맛보기 좋은 사이즈인 27~29cm 붕어가 주종이었다.6칸 장대로 뽑아낸 4짜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필자가 사용한 글루텐 떡밥과 서진레저의 붕어도시락 떡밥통. 남은 떡밥을 붕어도시락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랜 시간 물성 변화 없이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이민성 회원이 아침 시간에 소나기성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낚싯대 칸수 관계 없이 마름 가까이에서 입질이 잦았다.정종복 씨가 사용한 소야 레전드 낚싯대. 짧은 대를 주력으로 활용하면서도 손맛을 톡톡히 즐겼다.“더워도 너무 더워!” 휴대용 선풍기로 불볕더위를 이기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이광희 회원.초저녁에 올라온 41cm 붕어밤 8시 반. 정면 6칸 대의 마름 포켓에 정성스럽게 글루텐을 달아 찌를 세웠는데 이전의 입질과는 사뭇 다른 양상의 찌놀림이 전개되었다. 슬슬 올리다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낚싯대가 길어 일부러 글루텐을 단단하게 개어 던졌고 한참 동안 미끼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던 낚싯대였다. 잠시 후 찌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몸통까지 올리고 기울어지는 순간 두 손으로 힘차게 챔질! 이번 낚시에서 느껴보지 목한 묵직함이 느껴졌다.마름수초 속으로 파고들 것을 예상하고 강제집행. 마름수초 위로 스키를 태우듯 좌대 밑에까지 끌고 오는 데 성공했다.플래시를 비춰보니 거대한 붕어였다. 족히 4짜는 될 듯 보였다. 계측자에 뉘인 붕어의 꼬리는 41cm를 가리키고 있었다.저녁 7시 반부터 이어졌던 소나기성 입질이 밤 9시를 넘기면서 잠잠해졌다. 낚시 시작한 지 두어 시간 만에 살림망에는 서른 마리에 가까운 붕어가 차곡차곡 쌓여갔다.한편 우측에 앉았던 보성군 벌교읍 낚시인 정종복 씨 자리에서도 연신 붕어를 끌어내는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다. 정종복 씨는 넓게 형성된 마름 포켓 끝자락을 노리는 듯 짧은 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었다.다음날 아침에 사진 촬영하며 인사를 나누기로 하고 낚시에 집중했다. 시간이 갈수록 더딘 입질이었지만 씨알은 굵게 낚였다. 입질은 마름에 바짝 붙여 놓은 찌에만 집중됐다. 모두 턱걸이 월척 정도 씨알이었다. 이른 아침시간에 또 한 차례 폭풍입질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잠시 눈을 붙일까 했지만 드문드문 이어지는 입질에 잠을 잘 수 없었다.밤 12시가 넘은 시간, 좌측 이광희 회원의 자리에서 커다란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낚싯대에 걸려있는 케미가 춤을 추고 있었다. 31cm짜리 월척이었다.이광희 회원은 “이번 낚시는 월척은 드물지만 준척급이 마릿수로 낚여 손맛은 원 없이 보네요”라고 말했다. 이광희 회원 역시 모처럼의 마릿수 입질에 만족스러운 듯했다.새벽 5시를 넘기면서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소문대로 아침 낚시에 또 다시 폭풍 입질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글루텐을 새로 개어 찌를 세웠다. 6칸 대로 4짜를 끌어낸 전반의 마름에 유독 신경이 쓰였다. 또 다시 입질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라고나 할까?아침 6시경, 6칸 대가 아니라 그 옆 5.3칸 대의 찌가 순간적으로 떠올라 벌러덩 누워버렸다. 하는 행태가 딱 잔챙이였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예상 외의 큰 손맛을 전해주며 끌려나온 놈은 34cm 월척이었다.말복 지나면서 씨알 더욱 굵어질 듯하룻밤에 40마리 넘는 붕어로 손맛을 본 터라 더 이상 미련은 없었다. 조황 사진도 촬영할 겸 커피를 끓여 각 포인트마다 커피 서비스를 했다. 먼저 우측에 자리했던 보성 벌교 낚시인 정종복 씨의 자리로 가봤다. 어딘가 모르게 멋진 포스가 느껴지는 낚시인이었다.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옷차림이 멋져 보였다. 게다가 낚시장비 역시 깔맞춤으로 펼쳐놓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밤새 조황을 묻자 “신양지는 4짜, 5짜터라고 들었고 여러 유명 유튜버들도 다녀갔기에 지금이 시즌이 아닐까 싶어 와 봤습니다. 지난밤에는 26~29cm짜리 붕어가 많았고 턱걸이 월척까지도 낚아내 손맛은 실컷 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살림망을 들춰 보여줬다. 살림망에는 30마리에 가까운 씨알 좋은 붕어가 들어 있었다.밤새 유튜브 영상 촬영을 하며 손맛을 봤던 흥양붕어 이민성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이민성 회원은 “씨알 좋은 마릿수 붕어 덕에 유튜브 영상은 성공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로지 옥수수어분글루텐만을 사용했는데 마름 수초가 없는 밋밋한 지역보다는 마름이 한 포기라도 있는 곳에서 비교적 입질이 빨랐습니다” 라고 말했다.촬영을 마무리하면서 목격한 것은 출조한 낚시인 모두 마릿수 조황을 누렸지만 월척보다는 26~29cm의 준척 붕어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제 마름 잎이 갈색으로 퇴색되기 시작했기에 말복이 지나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붕어 씨알은 더 굵어질 것으로 생각되었다.최고의 피크는 추석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어 그 때 회원들과 함께 다시 출조를 하기로 약속했다.내비 입력 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양리 2824-1벌교 낚시인 정종복 씨가 붕어로 가득 찬 살림망을 들춰내고 있다.정종복 씨가 철수 전에 낚아낸 34cm 월척.마름을 뒤집어쓰고 나온 준척급 붕어. 붕어의 힘이 세 마름 포켓을 노릴 때는 강한 채비가 필요했다.4짜 붕어와 마릿수 붕어를 올린 필자의 포인트. 정면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름 포켓을 노려 4짜 붕어를 만났다.정종복 씨의 하룻밤 조과. 26~29cm의 중치급부터 턱걸이 월척으로 마릿수 손맛을 누렸다.필자가 사용한 글루텐과 군계일학의 와이어 스네이크형 스위벨채비. 확실히 찌올림이 선명하게 나타났다.차분하게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정종복 씨.옥수수 미끼로 올린 월척 붕어를 자랑하는 이광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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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보성강 곡성 목사동면 홈통 여름에는 배수 스트레스 없는 강이 답!
- [추천 낚시터]보성강 곡성 목사동면 홈통여름에는 배수 스트레스 없는 강이 답!홍광수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천류 미디어 스탭드론으로 촬영한 보성강 목사동면 보성강교 일대. 사진 아래 중간에 흰색 차량 앞이 필자가 낚시한 포인트이다.아침 5시50분경 39cm 붕어를 올린 필자.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어디 시원한 낚시터 없을까?’ 고민하며 낚시터를 선정해봤다. 그늘이 있는 계곡지를 갈까, 바람길이 열려있는 시원한 강가를 가볼까. 더위와 모기 때문에 여전히 힘든 시기지만 물가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재미를 찾아 떠나는 낚시꾼들이 많다.필자도 1년 내내 한주도 쉬지 않고 물가를 찾지만 여름 낚시는 노력에 비해 붕어를 만나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확률을 높이기 위해 예전 기록들을 천천히 뒤져보았더니 더울 때 호조황을 보였던 보성강 조과가 눈에 들어왔다.2024년 8월 중순경 허리급과 준 4짜로 마릿수를 기록했던 보성강 고속도로 옆 홈통, 8월 초에 준척와 마릿수와 월척을 낚았던 곡성 목사동면 포인트로 출조지가 압축됐다. 아무튼 이번 출조는 보성강으로 결정하고, 지난 7월 26일 점심식사 후 곡성 목사동면 보성강변을 차로 천천히 돌아보았다.주암댐 방류로 물 흐름 생겨 난감보성강은 잘 정비된 여느 강들과 달리 여전히 원시 그대로인 구간이 대부분. 풀 정리는 기본으로 해야 포인트가 나오기 때문에 찾는 낚시인이 많지 않다. 봄에 애써 만들어 놓은 자리도 여름이 되면 금방 풀로 뒤덮이므로 낫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그만큼 손을 덜 탄만큼 한번 붕어 떼를 만나면 대박을 맞을 확률도 높은 곳이다.한 손엔 낫, 다른 손엔 낚싯대를 들고 물가로 내려갔다. 수심과 밑걸림을 체크하는데 찌가 흘러 갈 정도의 강한 흐름이 느껴졌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약 4km 상류에 있는 주암호에서 물을 방류하는 듯했다. 이럴 때는 구간에 따라 흐름이 생기기 때문에 포인트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이미 보성강에서 낚시하려고 마음을 먹고 온 터라 최대한 흐름이 적은 수초밭이나 홈통을 찾아나섰다. 수심 체크하며 돌아다니다보니 약 80m 하류에 살짝 튀어나온 지형이 보였다. 반대편은 물 흐름을 피할 수 있겠다 싶어 가보니 방향만 틀어 앉는다면 예상대로 낚시가 가능해 보였다.중앙이 아닌 약간 하류 방향을 보고 짧은 대 위주로 옥수수와 글루텐 미끼를 둘 다 쓰면서 대를 펴기 시작했다. 연안 쪽 수심은 90cm, 중앙 쪽은 150cm로 수심이 적당했다.오후부터 찌불을 밝힐 때까지는 찌에 미동도 없었다. 포인트를 잘 못 잡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밤이 깊어지자 주암호 방류가 멈췄는지 수위가 약 15cm 내려가고 흐름이 느껴지지 않았다. 흐름이 멈춘 시점에 강 중앙을 보고 운명 4.6칸 대를 추가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입질 없이 조용했다.새벽 5시50분에 올라온 39cm 붕어에 깜놀밤 11시경, 가장 우측 연안 줄풀 앞에 옥수수를 미끼로 꿰어 놓은 대의 찌가 슬며시 움직였다. ‘입질인가?’ 하고 조금 더 기다려봤다. 그러자 찌가 쭈욱 올라오며 옆으로 살짝 이동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다려온 첫 입질이었다.챔질 순간 피아노줄 소리가 울려 퍼지고 강한 저항이 손끝에 느껴졌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보성강에 물 파장소리가 울려 퍼졌다. 힘을 얼마나 쓰는지 옆 낚싯대를 감고 뜰채에 담긴 녀석은 빵 없이 길쭉한, 힘만 잘 쓰는 36cm짜리 붕어였다.몇 시간 동안 찌가 미동도 없어서 자리를 잘 못 잡은 줄 알았더니 허리급 붕어가 첫수로 나와 너무 기뻤다. 잠이 훅 달아나고 집중력도 확 올라갔다.옥수수만 달아놓으면 입질을 기다리다 잠이 오기 때문에 글루텐으로 더욱 열심히 밥질을 시작했다. 그랬더니 준척붕어와 8치 정도의 향어도 나오기 시작했다.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입질이 좀 들어오다가 다시 끊겼다.그렇게 입질 없이 날이 밝은 5시50분경. 어제 밤 흐름이 멈췄을 때 강 중앙을 보고 폈던 4.6칸 대의 찌가 3목이 올라와 멈췄다. 밤 11시 이후로는 작은 붕어만 나왔던 터라 큰 기대 없이 챔질을 하자 물속에서 뭔가가 묵직하게 움직였다.‘뭐지? 붕어인가?’ 긴장하며 천천히 물 위로 띄워보니 한눈에 봐도 상당한 크기의 붕어였다.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뜰채에 담아 건져보니 4짜에 육박하는 붕어였다.계측자에 올려보니 39cm. 미끼는 글루텐을 먹고 나왔다. “우와~ 이런 붕어가 나오다니” 나도 모르게 기쁨에 탄성이 나왔다.작년에 처음 보성강을 파기 시작해서 재미를 본 후 다시 한 번 보성강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내비 입력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신기리 252-1주암호 방류로 물 흐름이 있어 오른쪽으로 약간 돌아 앉아 대를 폈다.경원F&B의 오래오글루텐과 옥수수어분글루텐이 주력 미끼였다. 반 밀폐식인 서진레저의 붕어도시락 떡밥 용기에 보관하면 여름에도 원래 물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작년에 재미를 봤던 구간들과 이번에 낚시한 구간.필자의 포인트 세밀 사진. 오전 10시까지 그늘이 져 편했다.필자의 밤낚시 조과. 36, 39cm 붕어 외에 작은 향어도 한 마리 올라왔다.장노출로 촬영한 포인트와 밤하늘. 별이 쏟아질 듯한 모습이다.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운명 낚싯대와 미라클스토리의 전자찌와 봉돌.밤 11시경 연안 줄풀 앞에서 옥수수에 낚인 36cm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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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현장] 군계일학 1호 전자찌 출시 기념 이벤트 물방개 스텔라, 잘 보이고 입질도 또렷하구나!
- [유료터 현장]군계일학 1호 전자찌 출시 기념 이벤트물방개 스텔라,잘 보이고 입질도 또렷하구나!이영규 기자군계일학 1호 전자찌 물방개 스텔라 출시 기념 대회가 열린 안성 명인낚시터.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를 사용해 승부를 겨루고 있다.물방개 스텔라 출시 기념 대회를 후원한 송감사 회원이 첫수로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송감사보다 더 많은 붕어를 낚은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송감사를 잡아라’ 방식으로 대회가 열렸다.무더운 여름 밤을 식혀줄 시원한 이벤트 대회가 열렸다. 지난 7월 18일 안성 명인낚시터에서 열린 ‘물방개 스텔라 출시기념 송감사를 잡아라!’이다.이 행사는 군계일학에서 출시한 1호 전자찌 물방개 스텔라 구입자가 대상이며 70명이 참가했다. 총 상금 규모는 150만원으로 1등에게 100만원, 2등에게 30만원, 3등에게 20만원이 주어졌다. 이 대회는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 구입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열린 만큼 별도의 참가비는 받지 않았다. 오로지 유료터 입어료만 지불하면 돼 낚시도 즐기고, 상금과 상품도 타갈 수 있는 기회였다.대회 방식은 군계일학에서 매년 진행 중인 ‘레박이를 잡아라’ 형식을 빌렸다. 즉 특정 낚시인을 선정한 후 그 낚시인보다 많이 낚은 낚시인들 대상으로만 입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군계일학의 송감사가 후원했다.그래서 대회 명칭도 ‘물방개 스텔라 출시기념 송감사를 잡아라’로 정해졌다.개발 착수 3년 만에 출시한 역작군계일학의 1호 전자찌인 물방개 스텔라는 개발에 착수한지 3년 만에 출시한 군계일학의 역작이다. 그동안 군계일학은 오월이, 매월이, 사월이, 물방개 등으로 유명한 나무 소재 붕어 찌만 출시해왔다. 그리고 이미 수년 전부터 전자찌를 출시해달라는 매니아들의 요청이 쇄도했지만 군계일학은 서두르지 않았다. 특성상 전자찌는 나무 소재 찌에 비해 둔하고, 오작동과 불량률이 적잖은 관계로 안정된 기술력이 축적됐을 때 전자찌를 출시하겠다는 정책 때문이었다.실제로 군계일학이 지난 3년간 다양한 테스트를 위해 제작한 프로토 타입만 수십 종에 달한다는 게 군계일학 측의 설명. 3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확정한 최종 모델이 갖춘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1. 찌톱의 경우, 마디 마디에만 엘이디가 들어간 점 발광식이 아닌 마디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면 발광식일 것.2. 발광체로 인해 찌톱 마디가 울퉁불퉁하지 않은 가는 민짜형 찌톱일 것.3. 적당한 광량을 발산해 눈이 피로하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날 것.내구성 강화에 특히 노력했다. 배터리 단자 접촉부에 스프링을 삽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정한 장력으로 배터리를 고정함에 따라 장시간 사용 또는 잦은 충격에도 헐거워지지 않게 됐다. 그 결과 낚시 도중 램프가 꺼지는 문제를 방지했다.사용 시간도 타사 제품 대비 길다는 게 군계일학 측의 설명. 배터리는 CR322, CR316을 모두 쓸 수 있는데 CR322의 경우 최대 36시간가량 연속 사용이 가능해 이틀 밤낚시에도 거뜬하다고 밝혔다.군계일학 월척원정대 회원 김칠성(땅콩) 씨가 방금 올린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선수로 참가한 동일레저 허영천 대표가 방금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전날 내린 폭우로 물색이 탁해진 명인낚시터. 덕분에 블루길 성화가 사라져 오히려 좋은 조과로 이어졌다.노지와 부교를 잇는 다리에 설치한 이벤트 대회 플래카드.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 이어져물방개 스텔라는 잘 보이면서도 은은한 불빛이 장점이다. 보통은 찌톱이 밝을수록 시인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무 밝은 불빛은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이에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는 도료를 수차례 덧입혀 가며 ‘눈이 피로하지 않으면서 최적의 시인성을 유지하는 광량’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는 “3년 여간 동호회 집행부들에게 개발 중인 전자찌를 나눠주며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한두 명이 아닌 수십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직접 써보고 느낀 피드백을 전달받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선 수정과 보완을 거쳤다. 테스트 기간 중 일부 회원은 어차피 전자찌는 어느 정도의 불량률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 하루 빨리 시장에 출시해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서두르지 않았다. 최근처럼 전자찌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 차별화 되지 못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방개 스텔라가 지난 5월 출시와 동시에 완판된 것은 그만큼 타사 제품과의 차별성이 뚜렷하고 우수한 성능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5월 7일 출시한 물방개 스텔라는 불과 이틀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다. 5월 21일에 풀린 2차 물량도 입고 열흘만에 완판. 전자찌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냉철한 품목이다.그럼에도 완판 행진이 지속됐다는 점이 물방개 스텔라의 품질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물방개 스텔라는 대, 중, 소 3종이 출시됐으며 길이는 각각 70cm(4.1g), 65cm(3.4g), 60cm(2.8g)이다. 가격은 3종 모두 4만5천원으로 동일하다.군계일학에서 지난 5월에 출시한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마디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면 발광 방식이라 작은 입질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불빛이 은은해 장시간 바라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게 장점이다.대회 후원자인 송감사 회원이 붕어를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채비를 세팅하던 황재남(국제심판) 회원이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를 보여주고 있다.상위 입상자들의 기념촬영.31마리 낚은 김정헌 씨 1등 차지해원래 대회 일정은 지난 6월 20일로 잡혀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악천후 탓에 한 달 뒤인 7월 18일에 열렸다. 오후 6시에 명인낚시터에 집결한 낚시인들은 자리 추첨과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아울러 주최측에서 준비한 떡밥과 기념품, 간식 등을 지급받은 후 7시부터 낚시에 돌입했다. 1라운드 당 80분씩 총 3라운드 동안의 경기를 마친 결과 1등은 총 31마리를 낚은 김정헌(바텐) 씨가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2등은 총 28마리를 낚은 도정욱(도감독) 씨, 3등은 총 26마리를 낚은 최연식(사랑지존) 씨가 차지했다.한편 성제현 대표가 사용 중인 물방개 스텔라 찌를 증정하는 행운상 수상자는 익산에서 참가한 김주상(젠오빠) 씨가 차지했다. 평소 군계일학 찌를 애용 중인 김주상 씨는 낚시대회 공지가 뜨자마자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이날 이벤트 게임에는 붕어드림팀의 손정락, 김정필, 박병귀 회원이 게스트로 참석했으며 동일레저 허영천, 박동우 대표는 직접 선수로 참가해 이벤트 게임을 즐겼다.군계일학은 조만간 노지용 전자찌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혹독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성제현 대표가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의 개발 과정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1라운드에서 붕어를 올린 이은비(제리) 씨.익산에서 참가한 김주상(젠오빠, 왼쪽) 씨가 성제현 대표가 직접 찌맞춤한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를 행운상을 전달 받았다.게스트로 참가한 붕어드림팀 회원들. 박병귀(왼쪽) 회원과 김정필(가운데) 회원이 붕어를 갈무리하는 장면이다.물방개 스텔라 출시 기념 대회를 마친 낚시인들의 기념촬영.대회 우승자 김정헌(바텐) 회원이 송감사 회원과 기념촬영을 했다.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붕어드림팀 손정락 회장.시상식에 앞서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군계일학 이영호(일산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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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현장} 은성 조조맥스64와 이뤄낸 감동의 순간 경북 문경지에서 5짜 붕어를 만나다
- [주목 현장]은성 조조맥스64와 이뤄낸 감동의 순간경북 문경지에서 5짜 붕어를 만나다배중현 은성사 영업부 차장경북 문경지 5짜 붕어의 위용. 박민배 씨가 새벽 4시56분에 낚은 5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계측자에 올린 5짜 붕어. 낚싯대는 5짜 붕어를 견인한 은성 조조맥스64.문경지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용연리에 위치한 대형 계곡형 저수지다. 준공한 지 15년이 되었으며 수려한 풍경과 더불어 대형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가 2km에 달할 정도로 길고 하류권 수심이 깊어 현지인들은 문경댐으로도 불린다. 외래어종이 서식하고 특히 블루길의 성화가 심해 큰 붕어가 쉽게 허락되지 않는 터 센 낚시터로 지난 몇 년 간 전국 대물꾼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밤새 입질이 없다 찾아온 찬스지난 7월 5일, 이번 출조는 오름수위 이후 내림수위를 보이고 있는 문경지에서 은성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배(유튜브 보통의존재 운영자) 씨와 함께 했다.박민배 씨는 오후 3시에 도착해 수면 아래 무성한 육초가 잠긴 옛 도로변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맞은편 산자락 사이로 길게 펼쳐진 수면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설렘을 가득안고 낚시를 시작했다.은성 수파NT와 조조맥스64 장대로 대편성을 했고 입질을 기다렸다. 초저녁에 몇 차례 입질이 왔지만 잔챙이와 잡어의 성화였고 그 후 밤새 입질이 없었다.이른 새벽을 노려야겠다고 생각한 박민배 씨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른 새벽에 낚시에 집중했다. 입질이 없어 조용한 상황이 이어지던 새벽 4시56분, 드디어 조조맥스64 대에 입질이 왔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긴 낚싯대가 휘어졌고 파이팅을 시작하자 평범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는 노련하게 행동했고 이내 붕어를 뜰채에 담는 데 성공했다.박민배 씨는 “챔질과 동시에 강력한 저항이 느껴졌고 곧바로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긴장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해 랜딩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뜰채 위로 모습을 드러낸 50cm 크기의 대형 붕어를 보니 이것이야 말로 인생붕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붕어의 무게에 뜰채가 휘어지고, 손은 떨리고, 입은 바짝 말랐습니다. 이 순간의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외바늘 바닥채비에 어분글루텐 미끼 사용박민배 씨는 조조맥스 64대에 유동 봉돌 외바늘 바닥채비를 썼다. 미끼는 어분글루텐. 수심 80cm에 육초가 잠겨 다소 지저분한 바닥을 외바늘로 직공한 것이 효과적이었다.챔질과 동시에 큰 붕어임을 직감하고 대응하는데 든든한 허리로 버텨주는 조조맥스의 성능을 실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5짜 붕어를 통해 조조맥스의 성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허리힘과 부드러운 휘어짐 그리고 대물 제압 능력까지 모든 것이 갖춰진 낚싯대라는 확신이 듭니다”라고 말했다.5짜 붕어를 올린 후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 딱 한 번 찬스가 왔고 박민배 씨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과 행운이 만든 결과였다.철수를 준비하며 박민배 씨는 “제가 운영하는 보통의존재라는 채널명처럼 저는 특별할 것 없는 한 사람의 낚시꾼입니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 낚시하면 언젠가 자연은 꼭 응답해 준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운 날이었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말 없이 많은 걸 알려주고 감동을 줍니다. 이런 감동을, 자연을 사랑하고 낚시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나누고 싶고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붕어와 더 진솔한 이야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이번 문경지 5짜 영상은 유튜브 ‘보통의존재’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www.youtube.com/@보통의존재유튜브 보통의존재를 운영하며 은성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배 씨. 문경지에서 5짜를 방생한 후 철수 전에 기념 촬영을 했다.드론으로 촬영한 문경지 상류. 전형적인 계곡지형이며 최근 몇 년 새 5짜 붕어가 자주 출현해 화제가 되었다.필자의 대편성. 은성 수향NT와 조조맥스 6칸 장대를 배치했다.5짜 붕어를 방생하고 있다.5짜 붕어를 견인한 은성 조조맥스 64.5짜 붕어를 챔질하는 순간.박민배 씨가 낚시한 연안. 수심이 80cm 정도로 얕고 수초가 많이 바닥이 지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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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33회) 일본 오모리제작소(OHMORI S.S., 大森製作所)의 스피닝릴
- [연재 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 태클의 기원(33회)일본 오모리제작소(OHMORI S.S., 大森製作所)의 스피닝릴 제조기술조홍식 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싱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지난 7월호에 언급한 일본의 오모리제작소(OHMORI S.S., 大森製作所)의 스피닝릴, 통칭 ‘다이아몬드 릴(DIAMOND REEL)’은 1966년에 최초로 스피닝릴 전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어시스템, 일명 ‘하이포이드페이스기어’를 개발해서 오늘날의 스피닝릴이 있게 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그 회사의 자신만만했던 스피닝릴 제조에 대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1979년 아웃스풀 스피닝릴이 대세가 된 시대에 등장한 최후의 인스풀 스피닝릴 COMET GS.20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영국에서 처음 발명한 스피닝릴은 몇 차례 큰 변화를 거치며 오늘날의 형태와 기능으로 완성되어왔다. 세월을 거치며 큰 변화를 가져온 스피닝릴을 3가지만 들어보자면, 1930년대에 풀베일(full bail)을 갖추고 등장한 영국 하디(Hardy)의 스피닝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낚시계를 점령해 스피닝릴을 대중화한 프랑스 미첼(Mitchell)의 스피닝릴 그리고 1960년대 후반에 스피닝릴 전용 기어를 개발한 일본 오모리제작소(大森製作所)의 스피닝릴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오모리제작소가 개발한 스피닝릴 전용 기어는 순식간에 퍼져 당시의 고급 스피닝릴인 스웨덴 ABU나 프랑스 미첼을 눌렀고 결국 ‘일본제품만이 살아남게 만드는 결정타를 날린 것은 아닌가?’라는 약간의 망상이 첨가된 상상을 하기도 한다.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1952년에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서 창업한 오모리제작소는 1960년대부터 당시 최고의 스피닝릴이라고 여겨지던 스웨덴의 ABU 카디날 시리즈, 프랑스의 미첼 시리즈와 당당히 경쟁했다. 물론 자사 브랜드인 ‘다이아몬드 릴(DIAMOND REEL)’이라는 마크가 아니라 미국의 셰익스피어(Shakespeare), 플루거(Pflueger) 등의 마크를 달고 있었지만 말이다.오모리제작소는 세계최초의 스피닝릴 전용 기어시스템인 ‘하이포이드페이스기어’의 개발만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메인기어 축, 나사식 핸들, 볼베어링의 최소화, 라인롤러, 다중 드랙와셔 등 릴 설계에 있어서 실용성을 더해 가격 대비 성능이 최고 수준이었다. 그 외에도 1980년에 세상에 내놓은 리어드랙 시스템이 부착된 스피닝릴로 다시 한 번 스피닝릴 시장을 들었다 놓기도 했다. 이 ‘마이콘(MICON)’이란 이름의 릴 덕분에 전 세계의 스피닝릴에는 모두 다 리어드랙이 부착되기도 했다.오모리제작소는 1960년대 후반부터 스피닝릴 제조에 있어서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구축한 스피닝릴의 주류에서 일부러 벗어나 시대가 지난 구식 스피닝릴을 만들어 판매하는 엉뚱한 일탈도 했다.1966년에 나온 오모리제작소의 기념비적인 스피닝릴 MICRO7DX. 특허출원을 뜻하는 PAT. PEND 표기도 쓰여 있다.기술력을 뽐내려 내놓은 모델 2가지첫 번째 예는 1976년에 생산한 ‘프로라인No.101(Pro Line No.101)’ 모델. 스피닝릴 전용 기어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고 나서 1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웜기어로 구동되는 스피닝릴을 내놨다. 웜기어로 구동하는 스피닝릴은 유럽제 스피닝릴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에 주로 사용되던 것으로 제조가 까다롭고 불량률이 높아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부드러운 릴링감을 만들어내지 못해 가격이 비쌌다. 오모리제작소는 다른 회사와 비교되는 스피닝릴 제조기술 수준을 자랑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두 번째 예는 1979년에 발표한 '코메트G1(COMET G1)'과 'GS'. 이미 아웃스풀 형태의 스피닝릴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인스풀 형태의 스피닝릴을 내놨다.이 스피닝릴은 로터의 관성 제어와 균형에 특화가 되어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스피닝릴 성능을 말할 때, 로터가 가벼울수록 회전할 때 관성이 없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또한, 회전할 때 밸런스가 잘 맞아 진동이 없어야 좋은 스피닝릴이다. 스피닝릴은 베일암의 한쪽에 라인롤러가 부착된 구조상, 반대편에 카운터밸런스(균형추)를 달아 균형을 잡고 진동을 없앤다. 그런데 추를 달면 로터가 무거워지므로 관성 제어에는 역효과가 난다.유럽제 고급 스피닝릴인 ABU 카디날은 로터 한쪽을 두껍게 만들어 밸런스를 잡았고, 미첼은 납추를 달아 밸런스를 잡았다. 그런데, 코메트G1은 카운터밸런스 없이 로터에 설치되는 부품의 배치만으로 절묘하게 회전 밸런스를 잡았다. 최소형 모델인 GS는 최소한으로 로터 바닥을 두껍게 설계해 균형을 잡았다. 덕분에 코메트G1은 225g, GS는 175g이라는 당시 세계에서 제일 가벼운 스피닝릴이 되었다. 코메트는 다이아몬드 릴이 가장 다이아몬드 릴다웠던 시기, 오모리제작소 전성시대의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여담이지만, 이 코메트 스피닝릴은 일본의 빈티지 릴 수집가 사이에서 수집 열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인스풀 스피닝릴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에 등장한 최후의 인스풀 스피닝릴이라는 점, 인스풀 스피닝릴만 존재하던 과거와 달리 신기술로 만들어진 인스풀 타입이라는 점에 낚시도구 비평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과열을 부추겼던 것 같다. 발매 당시의 정가는 4,700엔으로 1970~80년대의 스피닝릴로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2~3번째 등급 정도는 됐는데, 이런 제품이 과대평가되어 중고품 경매에서 5만엔을 호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1980년에 등장한 MI-CON. 이 릴의 등장으로 전 세계 스피닝릴이 모두 리어드랙화 되었다.웜기어로 구동되는 Pro Line No.101. 새로운 기어시스템을 개발하고 10년이 흐른 1976년에 마치 기술력을 자랑하듯 시대를 역행한 모델을 출시했다.오모리제작소가 특허권을 행사했다면?오모리제작소는 1990년대 초반에 릴 제조에 개성을 잃고 헤매다가 망했다고 7월호에 적었다. 스피닝릴 전용 기어시스템을 개발해 놓고 특허권도 설정하지 않았던 걸까? 당시에 제조된 스피닝릴의 몸통에는 분명 PAT.PEND 표시가 있으니 특허권 설정은 되어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그 특허가 어떤 것에 대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연히 새로운 기어시스템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다른 제조사들이 오모리제작소가 발명한 기어시스템을 사용해 릴을 제조했음에도 특허분쟁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스피닝릴의 역사는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특허권 분쟁이 끊이질 않았는데 오모리제작소의 특허에 대해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릴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어본 일이 있었다. 그의 대답에는 “오모리제작소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나름대로 새로운 기어시스템을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당시는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될 시스템에 대해 특허로 다른 회사를 기소하는 행위 따위는 굳이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었다.대답은 모호했지만,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 유럽인들과는 다른 것인지도 모른다.스피닝릴을 처음 발명한 ‘일링워스(Illingworth)’가 특허권을 이용해 다른 업체에서는 스피닝릴을 아예 만들지 못하게 했던 30년간, ‘하디’가 풀베일의 특허를 통해 1950년대까지 최고급 스피닝릴의 왕자로 군림했던 일처럼 오모리제작소도 특허를 통해 싸고 좋은 스피닝릴을 1980년대 말까지 한 20년간 혼자서만 만들어 팔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좌측부터 아웃스풀 스피닝릴인 Tackle Auto(1977년), Tackle Auto를 카본수지 보디로 변형한 Career(1985년), Tackle Auto를 거꾸로 인스풀로 변형한 COMET(1979년).회전밸런스를 위해 납추를 이용한 MITCHELL(좌), 부속 배치만으로 균형을 잡은 COMET(중앙), 로터 일부를 두껍게 만든 ABU 카디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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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충주 탄금호 오석 포인트 그늘 많고 캠핑 여건 뛰어난 피서낚시 최고의 명소
- [추천 낚시터]충주 탄금호 오석 포인트그늘 많고 캠핑 여건 뛰어난피서낚시 최고의 명소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지난해 종포수로에 이어 올해 낚시춘추 7월호에 게재했던 곳은 탄금호 월상둠벙이었다. 8월호에는 탄금호와 달천이 만나는 충주 하수종말처리장 앞 포인트를 찾아 게재하였고 이번에는 우륵대교 윗쪽의 오석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탄금호 안에는 아직 취재하지 않은 입석낚시터와 용머리수로, 바람부리 등이 남아 있으며 이곳 또한 시간 나는 대로 취재를 할 예정이다.사실 이번 취재에 앞서 7월 중순에 목표로 찾아간 곳은 문경의 한 저수지였다. 하지만 배수 탓에 붕어가 낚이지 않는다는 얘기에 괴산군 연풍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려 탄금호에 도착했다. 탄금호로 발길을 돌린 이유는 탄금호를 자기 집만큼이나 자주 다니는 심현우 씨로부터 “오석권에 붕어가 붙었으니 빨리 내려오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홍순진씨와 동출했다.우륵대교 하류 연안에 자리한 심현우 씨 일행의 좌대. 오름수위에 대비해 좌대 다리를 최대한 길게 빼놓고 있다.46cm 대물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수위가 오르며 좌대까지 차오른 물.낚시를 장려하는 충주시 정책에 박수를많은 포인트 구간 중 어떤 포인트에 앉아야 할지 몰라 충주에 사는 최기혁 씨에게 전화를 걸어 포인트를 물어보니 우륵대교 상류 쪽의 팔각정 부근을 알려주어 그곳에 대편성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물이 빠져있어 좌대 다리를 세우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좌대 높이도 80cm가량으로 여유 있게 높여 물이 불어올 때에 대비하였다.좌대를 깔고 텐트를 올려 2박 일정 동안 지낼 아방궁을 완성하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완전히 물이 빠진 상태에서도 수심은 1.5m가량이 나왔고 3.4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하였다. 미끼는 옥수수. 이따금 옥수수어분글루텐도 사용하기 위해 준비를 해 놓았다. 포인트 왼쪽으로 마름이 듬성듬성 있는 곳이 포인트라는 심현우 씨의 말대로 마름이 있는 쪽을 주 목표로 삼았다.대편성을 마치고 아침낚시를 해 보았지만 입질이 없었다. 마침 안내방송에서 충주호에서 발전 방류를 시작하니 물가에 계신 분들은 빨리 대피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충주호에서 방류를 하면 그 물이 2시간 이내에 탄금호에 도달해 이때부터 오름수위가 시작된다.오전 오름수위에 맞춰 낚시를 해봤지만 입질 한 번 없이 오후가 되었다. 점심식사를 준비하며 화장실을 들러보니 너무나 깨끗했다. 우리가 낚시한 우륵대교 상류는 진입과 주차가 쉽고 ‘주차 후 3보’ 거리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이었다.나무가 많아 그늘이 풍성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인근에 있어 편리했다. 화장실은 매일 관리인이 청소하기 때문에 무척 깨끗했다. 수돗물이 나오는 세면대도 있어 간단히 씻기도 좋고 올해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때 이만한 피서 낚시 포인트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쉬운 점은 캠핑카들이 장기주차로 나무 그늘을 대거 차지하고 있는 점이었다. 그중 몇 대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는지 녹슨 채 방치되어 있었다. 캠핑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닝까지 설치하고 넓은 장소를 단독으로 차지한 얌채족도 있었다.아무튼 충주시에서는 낚시인이나 캠핑족에 대해 대단히 관대한 편이다. 화장실은 물론 쓰레기봉투까지 설치해 놓으며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에 나무 그늘을 무단점거하고 있는 캠핑카 차주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장대비와 돌풍, 부유물까지 가세해 낚시를 방해이번에 찾아간 우륵대교 부근의 본류권은 다리 위 아래로 모두 주차가 쉽고 나무 그늘이 많아 낚시인보다 캠핑족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주차 후 3보 포인트도 많아 늘 낚시인들이 붐비고 있고 대단위 인원이 모이는 낚시대회도 수시로 열리는 등 낚시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축복 받은 땅이다.이번에 찾은 오석 포인트는 다리 위쪽은 배수 후에도 1.5m 이상으로 깊고 우리가 자리한 다리 아래쪽 홈통 포인트는 배수 후 70cm 가량의 수심을 보이는 곳이다. 홈통 포인트는 부유물이 덜 들어오고 유속이 약한 장점과 더불어 말풀과 마름 등의 수초도 잘 발달해 있다.오후가 되면서 배수가 시작되어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입질이 들어오는 시점이기에 자리에 앉아 옥수수를 미끼로 낚시를 시작하였다. 수심은 약 2.5m 가량 되었고 수위에 따라 찌를 내려가며 낚시를 해야 했다.이때만 해도 구름 없이 맑았던 날씨였는데 오후 3시가 지나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햇살이 퍼지며 비가 내리기에 지나가는 비로 알았다. 하지만 10여 분 뒤부터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텐트가 날아갈 것처럼 흔들리고 굵은 빗방울이 텐트를 때리기 시작했다.이 비는 1시간 반가량 정신없이 쏟아 부었고 이내 맑은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날 낮 기온이 영상 34도를 훌쩍 넘었었는데 이 소나기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상쾌한 날씨로 변했다. 하지만 잠시 후 흙탕물과 함께 부유물이 앞으로 밀려 내려오기 시작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부유물은 덩치를 더욱 키우고 있었다. 이 상태로 낚싯대를 그대로 두면 부유물이 낚싯줄에 감겨 엉망이 될 듯해 어쩔 수 없이 낚싯대를 모두 걷어 놓고 휴식을 취했다.해가 지며 부유물이 어느 정도 밀려간 듯해 낚시를 시작하려고 하니 이번에는 정면에 있는 탄금대교의 불빛이 너무 밝아 눈이 부셨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아름답겠지만 낚시인 입장에서는 찌불이 대교 불빛 속으로 사라지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불빛은 밤새 꺼지지도 않았다.해가 지며 다시 수위가 오르기 시작하였다. 충주댐에서 방류한 물이 내려오며 물안개가 퍼지고 있었다. 이는 수온 낮은 충주호 물이 탄금호 물과 섞이면서 생겨나는 현상이었다.시간이 흐를수록 부유물은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이 부유물들은 군락을 이뤄 물 흐름에 따라 위, 아래로 이동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찌까지 끌고 다녀 낚싯대를 거총해 놓을 수밖에 없었다.부유물 폭탄 속에 개인 2위 기록인 46cm 낚아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나 텐트 밖을 보니 아직도 많은 부유물이 떠다녔다. 다시 쉬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부유물이 어느 정도 떠내려갔는지 확인이 잘 되지 않았지만 낚싯대를 다시 펴 놓고 낚시를 시작하였다.날이 밝은 지 한참 뒤인 새벽 5시50분경, 왼쪽 4.0칸 대의 찌가 살며시 솟아오르고 있었다. 몸통까지 올라온 찌를 보고 챔질하니 강한 힘을 발휘하며 옆으로 차고 나갔다. 낚싯대 2대를 넘어가며 버티던 녀석이 몸통을 살짝 보여 주었다. 이 순간 대물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한참을 버티던 녀석을 뜰채에 담고 보니 체고가 높아도 너무 높아 순간 떡붕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측자에 올려보니 46cm의 늠름한 붕어였다. 필자가 낚은 붕어 중 두 번째로 큰 붕어였다. 혹시나 싶어 측선을 세어보니 28개로 토종붕어임이 확실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어 관문낚시 사장님께 보내고 감정을 의뢰하였다.잠시 후 관문낚시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틀림없는 토종붕어이며 탄금호 붕어들이 모두 그런 형태라는 답변이 들려왔다. 그러면서 대물붕어 낚은 것을 축하한다며 취재를 위해 나오시겠다는 하셨다. 곧이어 관문낚시 사장님이 도착했고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 주셨다.그렇게 대물 붕어 한 마리를 낚고 나니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무더위가 밀려왔다. 텐트 안에서 버티기에는 무리일 정도로 기온이 높았다. 결국 차를 그늘에 주차하고 에어컨을 켠 채 낮 시간을 보내야 했다.함께 낚시한 심현우 씨는 4짜 포함 월척 6마리저녁을 먹고 좌대로 가보니 좌대 바로 아래까지 물이 올라와 있었다. 물이 더 차오르면 낚시하기로 하고 좌대에 들어가 보니 거총해 놓은 낚싯대에 거대한 부유물이 붙어 있었다. 쉽게 제거가 되지 않았고 이미 낚싯대 몇 대는 엉켜 있었다.부유물을 털어내기 위해 한참을 고생하며 낚싯줄을 풀어 겨우 찌를 세웠다. 다행스럽게도 좌대가 수몰되기 직전인 1cm 정도를 남겨두고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류로 올라갔던 부유물들이 배수와 함께 다시 밀려 내려오는 바람에 계속 낚싯대를 거총해야만 했다.새벽 4시50분경 드디어 오른쪽 찌 하나가 살며시 솟아올랐다. 정점에서 챔질에 성공하였고 낚싯대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다. 챔질이 조금 늦어 낚싯대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더니 어느 순간 “핑~”하며 채비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목줄이 터진 것이었다. 그렇게 이틀 만에 찾아온 입질을 놓치고 나니 아쉬움이 밀려왔다. 손끝에 느껴지는 힘은 분명 대물 이상이었다.그렇게 마지막 붕어를 놓치고 나니 어느새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주변에서 낚시한 심현우 씨를 찾아가 보니 그는 4짜 붕어 포함 모두 6마리를 낚았다고 말했다. 그의 왼쪽으로는 정치망이 있었고 이 정치망이 부유물을 막아주어 어렵지 않게 낚시할 수 있었다.이번 출조를 통해 확인한 것은 충주댐에서 하루 두 번 발전을 위한 방류를 하고 방류한 물은 2시간 후에 탄금호에 닿게 되며, 매일 매일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수위가 오르다 늦은 밤 만수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 뒤 새벽에 다시 수위가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그리고 오전 중 다시 수위가 오르기 시작해 정오쯤 만수위가 되고 오후에 다시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여기서 특이한 것은 충주댐이 배수를 멈추면 탄금호 수위도 낮아지는데 붕어들의 활동은 이때가 가장 활발하고 입질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번에 받은 두 번의 입질도 모두 배수가 이루어지던 4시50분과 5시50분경 들어왔다. 다음번에는 입석권과 바람부리 등을 탐사하여 기고할 예정이다.내비 입력 충북 충주시 금가면 유송리 259-3우륵대교 야경. 멋진 볼거리를 자랑하지만 낚시에는 지장을 줄 때가 많다.나무 그늘 인근에 설치한 필자의 좌대.오랜 기간 방치한 캠핑카들.새벽에 올라온 46cm 붕어.연안을 따라 즐비한 나무그늘. 강한 햇볓을 피해 여름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연안 곳곳에 마련돼 있는 화장실.4짜 조과를 자랑하는 심현우 씨.방류와 동시에 포인트 앞으로 떠내려온 부유물들.심현우 씨가 올린 조과.방치된 캠핑카 옆에 본부석을 차렸다.충주댐 방류와 동시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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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화성시 화성낚시터 1m 장찌도 시원하게 솟는 청정수 낚시터
- [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화성시 화성낚시터1m 장찌도 시원하게 솟는청정수 낚시터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화성낚시터. 100석의 시설 좋은 1~2인 방갈로가 있다.‘똥밥’이라 불리는 미끼를 약식으로 사용했다. 어분에 해조류(도로로)를 섞으면 풀림성이 좋아지므로 템포낚시에 유리하다.밤새 찌를 올려주는 입질에 즐거운 낚시를 했다는 최금희(안산) 씨. 요즘 화성낚시터에 푹 빠져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월 31일, 경기도 화성시에 새롭게 오픈한 화성낚시터를 다녀왔다. 작은 둠벙이었던 곳을 겨우내 공사한 곳으로 지난 4월에 정식 개장했다. 개장에 앞서 준설을 통해 수면적을 넓히는 등 미비했던 시설을 대폭 보완했다.수면적은 약 3천평. 수심은 3.6m 내외이며 자리 편차를 줄이고자 바닥을 일정하게 다졌다고 한다. 현재는 향붕어만 방류하고 있으나 둠벙에 자생하던 토종붕어, 메기 등 소량의 자연산 어종도 섞여 낚이고 있다.낚시터를 방문하면 우선 4면을 가득 채운 방갈로에 놀란다. 두 번째는 엄청난 주차장 규모에 또 놀라게 된다. 주차장 면적만 1,600평이라고 하니 주차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어 보인다. 화성낚시터 대표 이성훈 씨는 “비록 낚시터 운영은 처음이지만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낚시인 입장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낚시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하고 있다.풍부한 지하수 덕에 붕어 활성은 최고 수준이번 취재는 조우 김성철 씨와 동행했는데 김성철 씨는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고 말했다. 화성낚시터의 가장 큰 매력은 찌올림이 너무 좋다고. 이날도 낚시를 하다 보니 장찌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매점에서 만난 칠순이 넘은 낚시인은 1m가 넘는 장찌를 사용 중이었다. 수원에 거주한다는 노조사는 한때 충주댐을 자주 찾았는데 당시의 황홀했던 찌올림을 이곳 화성낚시터에서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밤낚시 후 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해 보았는데 오산에서 왔다는 김성권 씨는 밤새 약 70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비결을 물어보니 집어제에 보리를 섞어 쓰니 집어가 잘 됐다며 힌트를 주었다. 초기에는 어분 3, 보리 2 정도로 섞어 집어를 하다가 붕어가 붙으면 보리 비율을 줄인 후 콩알낚시를 했다고. 그러다가 다시 붕어가 빠지면 보리 비율을 높였다고 말했다.남편과 함께 안산에서 왔다는 최금희 씨 역시 57마리를 올렸다. 어분 위주의 꾸준한 템포낚시를 통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각각 10마리 정도씩을 올린 필자와 김성철 씨는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포인트 편차는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마음으로 자위했다.한편 이날 우리는 마릿수 조과에는 실패했지만 소문대로 찌올림은 환상이었다. 아마도 뜨거운 낮 기온에서 25도라는 수온을 유지한 점이 이유로 꼽혔는데 알고 보니 낚시터 2곳에서 연신 지하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 덕분인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붕어 대부분이 깨끗했고 힘도 좋아 재밌는 낚시가 가능했다.필자가 낚시터를 찾았을 당시는 붕어 치어가 붙기 시작할 때였다. 자생하던 토종붕어가 산란을 한 것 같은데 치어 퇴치 작업을 본격적으로 한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좌대형 대형 잔교 입어료는 3만원화성낚시터는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근에 맛집이 많고 배달도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는 편이다. 방갈로는 1인용(74동)과 2인용(13동)이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서쪽(관리실 쪽) 방갈로는 5만원, 남쪽과 동편의 에어컨 없는 방갈로는 4만원이다. 북쪽의 좌대형 잔교는 입어료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칸막이와 침상은 있지만 문이 없고 전기온돌도 없으니 참고 바란다.주차장에 설치된 테이블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테이블에 한해 취사도 허용된다.문의 010-8282-9935, 경기도 화성시 안녕길 109관리소 앞 방갈로에서 낚시를 즐기는 장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 인기가 높다.나노피싱의 원봉돌편대로 올린 붕어. 안정감이 높아 잔 입질을 줄일 수 있었다.어분과 보리를 이용해 집어에 신경 쓰며 낚시한 김성권(오산) 씨는 밤새 70마리의 붕어를 낚았다.수원에서온 박원서 씨는 1m 35cm짜리 장찌를 이용해 손맛과 눈맛을 즐겼다.붕어의 입질이 좋아 몸통까지 찍는 입질도 많았다고 말했다.2인실 방갈로의 내부. 에어컨과 선풍기, 온돌 침상이 설치되어있다.낮에는 하이원 대자, 야간에는 전자찌 물방개 스텔라 대자를 사용했는데 두 찌의 부력이 4.1g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쇠링 만으로 채비전환이 가능했다.화성낚시터 관리소. 낚시용품과 매점도 함께 운영 중이다.[피싱 가이드]화성낚시터 다수확의 비결찌맞춤은 약간 무겁게 하는 게 유리어분과 보리를 섞으면 집어가 잘 되지만 과도한 보리 사용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표준찌맞춤보다 약간 무겁게 찌맞춤해야 찌올림이 깔끔해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다. 방정맞은 1~2마디의 터치식 찌놀림에는 챔질하지 말고 거르다보면 찌를 쭉쭉 올리는 시원한 입질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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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현장] 마그마보트 타고 도전한 한방터 원주 손곡지 피서낚시, 5짜 붕어 모두 가능해!
- [주목 현장]마그마보트 타고 도전한 한방터 원주 손곡지피서낚시, 5짜 붕어 모두 가능해!이영규 기자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있는 손곡지는 1984년에 준공한 만수면적 4만8천평짜리 계곡지다. 지난 2000년 무렵 배스가 들어갔고 그 이전부터 터 센 낚시터로 불리던 곳이다. 최근들어 배스가 들어간 지 오래된 저수지에서 배스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손곡지는 여전히 배스가 우글대는 한방터로 남아있다. 손곡지를 잘 아는 낚시인들은 강원도에서 5짜 붕어 확률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손곡지를 꼽을 정도이다.원주 손곡지 도로 건너편 산 밑 연안. 기자가 타고 들어간 마그마레저의 H멀티 좌대를 수심 얕은 둔덕 위에 고정시켜 놓고 낚시했다.도로 건너편 산 밑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종일 그늘이라 여름낚시 포인트로도 좋은 여건이다.지난 7월 28일 새벽에 올린 50.3cm 붕어를 보여주는 인천의 이평우 씨.세팅을 마친 마그마레저의 H멀티좌대. 만수 덕에 최상류 송정교 그늘 밑에서 보트를 조립할 수 있었다. 좌대에 올린 텐트는 2000X2000짜리로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트라이캠프의 무결로 솔무늬 낚시텐트이다.20년 전에도 터 센 낚시터로 유명지난 7월 29일 인천에 사는 전재홍 씨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인인 보트낚시 전문가 이평우 씨가 원주 손곡지에 가 있는데 전날 새벽에 50.3cm를 낚았다는 것이다.전재홍 씨의 목소리가 반가웠던 것은 5짜 붕어 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는 전국이 불볕더위에 달궈진 상황이라 보트낚시인들의 출조 자체가 뜸할 때였다. 나는 며칠째 보트낚시 취재를 위해 취재원을 찾던 중이었고, 마침 며칠 째 장박낚시에 들어가 있고 5짜까지 낚아냈다는 이평우 씨 소식은 말 그대로 가뭄 속의 단비 같았다.이평우 씨와 통화하니 50.3cm 붕어는 이미 방류했고 사진만 남겨 두었다고 했다. 일단 ‘5짜 붕어 사진은 확보했으니 함께 낚시하며 추가로 한두 마리만 더 올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계획은 예상처럼 쉽지 않을 듯 했다. 손곡지는 대물 낚시인들도 잘 찾지 않는, 극강의 터 센 한방터였기 때문이다.2000년 무렵, 나는 전국 낚시터 책자 제작을 위해 손곡지를 처음 들렀는데 그 당시도 손곡지를 찾는 낚시인은 많지 않았다. 현지 낚시인에게 이유를 물으니 “워낙 터가 세서 고기잡기 힘들다. 그리고 잉붕어가 많이 서식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침 그 무렵 배스까지 유입돼 더욱 터 센 낚시터로 변해 있었다.만수 때는 최상류 송정교 밑에서 보트 론칭7월 30일 아침 10시경 손곡지 최상류 송정교에 도착했다. 손곡지는 급경사 지형이 대부분이라 보트를 펼 만한 곳이 드물었다. 마침 만수위라 최상류까지 물이 차 있어 최상류 송정교 밑에서 보트를 펼 수 있었다.이날 내가 타고 낚시할 보트는 마그마레저의 H멀티좌대. 양쪽에 길고 널찍한 튜브가 달리고 그 위에 알루미늄 상판이 올라가는 보트이다. 이런 H멀티좌대 타입 보트는 상부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고 딱딱한 상판 덕분에 울렁임 없는 낚시가 가능하다.특히 마그마레저의 H멀티좌대는 보트를 수면에서 약간 띄울 수 있는 ‘리프팅’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폴대에 강력한 간이 크레인을 끼운 후 견인 끈을 좌대에 끼워 레버를 돌리면 보트 전체가 들리는 방식이다. 보트가 워낙 무거워 수면에서 완전히 띄울 수는 없지만 약간만 들려도 막대한 보트 무게가 폴대를 짓누르기 때문에 단단하게 고정된다. 마그마레저의 H멀티좌대를 타본 낚시인들은 “일반 고무보트보다 짐이 다소 많고 조립에 약간의 시간이 더 들지만 상부가 넓고 흔들림이 없어 일반 수상좌대를 탄 느낌이다”라고 설명한다.도로 건너편 산 밑은 오전 10시부터 그늘 져송정교 밑은 보트 론칭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시원한 다리 그늘 아래에서 보트 조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수위가 1m 정도 내려가면 최상류 전체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때는 제방 쪽 정자 부근에서 보트를 띄워야 한다) 보트 조립이 끝난 뒤 이평우 씨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평우 씨는 좌측골(큰골) 우안 중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이평우 씨 보트에서 봤을 경우 우측 연안은 급경사, 좌측은 완만히 깊어지는 콧부리였다. 깊은 곳과 얕은 곳 중 어디서 고기가 나올지 몰라 양쪽을 모두 노리고 있었다. 원래 이평우 씨가 대를 펴려고 한 곳은 이보다 하류인 좌측골의 초입이었다. 물이 빠지면 커다란 바위가 두 개 나오는데 그 일대가 유난히 수심이 얕다는 것. 실제로 6월에 이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던 이평우 씨는 53cm를 낚아내기도 했다.그 이후 장맛비로 다시 수위가 오르는 바람에 현재의 포인트로 옮겼는데 다시 물이 빠져 바위가 드러나면 그 포인트로 이동할 작정이었다. 장박낚시 중인 이평우 씨는 휴대용 태양광 패널로 파워뱅크를 충전하고 있었다.☞ 손곡지는 최상류를 빼곤 중류부터 하류까지는 대부분 급심을 보인다. 기사에서 얕다는 곳도 적어도 2.5~3m가 나오는 곳들이다. 보통은 3.5m 안쪽을 노려야 붕어 입질을 만날 수 있다.상류 개울에서 목욕과 천렵 가능해보트를 정박하고 낚시 준비를 끝내고 나니 어느새 오후 3시. 부론면소재지로 나가 시원한 콩국수로 점심 겸 저녁을 먹은 뒤 돌아와 밤낚시를 준비했다. 여유를 갖고 수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조과에 대한 욕심이 싹 사라졌다.그런데 그 이유가 멋진 풍경에 반해서가 아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산재한 온갖 악재 때문이었다. 찌몸통까지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빛, 겁도 없이 좌대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수많은 새끼 배스들, 여기에 밤새 한 번 올까 말까한 입질 확률까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손곡지 단골들 사이에서는 “5짜를 만나려면 적어도 열흘은 버텨야 한다”는 농담이 나돌 정도였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날 밤낚시는 보기 좋게 꽝을 맞았다. 꽝도 그냥 꽝이 아니라 밤새 입질은커녕 스마트케미의 불빛이 한 번도 변하지 않았을 정도로 조용히 날이 밝고 말았다.‘열흘에 한 번 올까말까~’라던 소문이 실감이 났다.결과가 이렇게 끝남에 따라 과연 이달에 손곡지를 소개해야할지를 놓고 갈등이 생겼다. 그리고 결국에는 소개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손곡지가 갖고 있는 여러 매력 때문이었다.첫째 최근에도 5짜를 여러 마리 배출한 초대물터라는 점에서 대물 낚시인의 정복욕을 불러일으키기기 좋은 스타성을 무시할 수 없다.둘째 보트낚시인들의 피서 대물터로서 이만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손곡지 최상류에 있는 작은 개울이 기가 막히다. 송정교에서 약 50m 거리로,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려 땀을 식히기 좋다. 깊지도 얕지도 않은 허벅지 수심이라 수영을 빙자한 목욕을 하기도 좋은 여건이다. 여기에 개울에는 피라미가 우글거리고 있어 어항이나 반두를 이용하면 매운탕 꺼리는 어렵지 않게 장만할 수 있어 천렵을 해먹는 것도 좋을 듯싶다.보트를 론칭하는 송정교 아래 그늘은 햇빛을 피하기 좋은 천혜의 피서공간이다. 청량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와 시원하다. 개울에서 목욕 후 이곳으로 이동해 음식을 해먹거나 낮잠을 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참고로 내가 낚시 한 손곡지 도로변 건너편 산 밑은 빠르면 아침 9시부터 그늘이 진다. 이곳에 포인트를 잡으면 거의 종일 햇볕을 피할 수 있다)50.3cm 올린 지 5일 만에 46cm 낚아9월호 마감 작업에 돌입했던 지난 8월 2일 아침 이평우 씨로부터 카톡이 한 통 날아들었다. 내용은 이날 새벽 5시경 46cm를 낚았다는 소식이었다.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겨 원주로 달려갔다. 아침 11시경 도착하자 이평우 씨가 도선보트를 타고 제방 쪽으로 마중 나와 있었다.살림망을 열자 34cm짜리 월척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이 녀석은 그저께 밤에 낚은 것인데 스스로 경사진 땅바닥을 구르더니 자동방생이 되었다. 곧이어 모습을 비춘 46cm 붕어는 한눈에 보기에도 대물다운 풍체가 눈에 띄었다. 이평우 씨는 “지난 7월 28일 새벽에 올린 53cm보다 이 녀석이 힘은 더 셌다. 이 기자가 철수한 후 5일 만에야 붕어다운 녀석을 만났지만 이런 한방이 있어 내가 손곡지를 좋아한다”고 말했다.우스개로 말하는 ‘열흘에 한 마리 꼴’보다는 빠른 조과였지만 어지간한 인내심이 없으면 결코 도전하기 어려울 듯한 원주 손곡지. 그러나 아직 4짜, 5짜 목표를 이루지 못한 대물 낚시인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았다.여름낚시 때 인기가 높은 파워탱크(삼성비즈솔루션)사의 서큘레이터. 충전식으로 최대 30시간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도선 보트를 타고 기자에게 산 밑 포인트 여건을 설명 중인 이평우 씨.케미를 밝힌 초저녁. 터 센 한방터답게 밤새 단 한 번의 입질도 받지 못했다.만수위로 최상류 송정교 밑까지 물이 찬 상태.50.3cm 붕어의 깔끔한 자태.도로 건너편 연안 콧부리에 자리한 이평우 씨의 구형 마그마좌대. 사진상 우측의 수초가 부근으로 편 낚싯대에서 50.3cm 붕어가 올라왔다.“힘만 봐서는 5짜인 줄 알았는데 46cm 밖에 안되더군요.”이평우 씨가 지난 8월 2일 새벽에 올린 46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46cm 붕어 촬영 후 보트로 돌아가는 이평우 씨. 수위가 낮아져 하류쪽(바위가 나온 곳)으로 포인트를 옮겼다.송정교에서 50m 상류에 있는 개울. 맑은 계곡수가 흘러들어 목욕도 가능하다.손곡지 보트낚시 때 사용한 군계일학의 굿바디 붕어낚싯대와 와이어 스위벨 채비.이평우 씨의 낚시 자리. 포인트 뒤편에 태양열 집열판을 놓아 파워뱅크를 충전했다.부귀막국수 식당의 물막국수. 직접 면을 뽑아 만들며 메밀 함유량이 많아 입 안 가득 풍미가 넘친다.부론면소재지에 있는 부귀막국수. 지역 맛집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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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대관령 도암댐을 아십니까? 여름에도 서늘하고 허리급까지 불쑥
- [추천 낚시터]대관령 도암댐을 아십니까?여름에도 서늘하고 허리급까지 불쑥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태흥 필드스탭지난 7월 30일에 찾은 곳은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도암댐이었다. 도암댐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곳. 이곳에서도 굵은 붕어가 잘 낚인다는 소식에 출조를 서둘렀다.무엇보다 나를 흥분하게 만든 건 서울보다 평균 6도 이상이나 기온이 낮다는 말이었다. 하루 빨리 열대야에 잠식된 서울을 벗어나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게다가 허리급의 씨알 좋은 붕어도 나름 잘 낚인다는 소식까지 들리니 가슴이 절로 뛰었다. 바로 다음 날 홍순진 씨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조영익 후배와 약속을 잡고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포인트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산 위로 덮인 안개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동출한 조영익 씨가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대 펴는 도중 30.5cm를 올린 홍순진 씨.도암댐의 상류 구간에 해당하는 낚시터내비에 찍히는 거리는 약 200km인데 2시간 반이나 걸린다는 걸 보니 고속도로에 휴가 차량이 많은 듯 했다. 필자보다 조금 일찍 출발한 홍순진 씨는 아침 7시 무렵 현장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30분 후 “진흙탕에 차가 빠졌다”며 견인 로프를 챙겨오라고 했다. 부지런히 달려가 차를 빼준 후 함께 상류로 이동했다.지인이 알려준 곳으로 가니 주차하기 좋은 공터와 포인트가 나왔다. 도암댐 전체로 볼 때는 상류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용평 시내와 골프장을 거쳐 흘러드는 삼현동천 줄기였다.이곳에서 비탈길을 내려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 하류로 내려가면 수심이 얕고 유속이 있으며 오른쪽 상류권으로 올라가면 필자 일행이 도착한 곳이 나왔다. 현지인도 이곳을 주로 찾는다고 했다. 아쉽게도 도암댐에서 유일하게 낚시가 가능한 자리였다.그곳에는 파라솔 두 개가 설치돼 있었다. 한 분은 동해시에서 오셨다고 하고 한 분은 강릉시에 사는데 저녁 무렵 도착하여 밤낚시를 하시고 아침에 퇴근을 하신다고 했다. 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조금 상류쪽에 홍순진 씨와 내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조영익 씨는 현지인 두 분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건너편은 암벽이 수직을 이루고 있는 급경사이며 물이 돌아나가는 자리라 수심이 꽤나 깊어 보였다. 우리가 자리한 곳은 모래둔덕인데 물 쪽으로 한 발짝만 더 들어가면 뻘이었다. 하지만 뻘이 그다지 깊지는 않아 그곳에 좌대를 펴고 텐트를 올려 3박 일정을 보낼 편안한 자리를 만들었다.앞쪽으로 말풀과 비슷한 수초가 있어 주변으로 찌를 세워보니 70cm 정도로 수심이 얕았다. 조금 긴 대를 던지면 2m 전후의 깊은 수심을 보였다. 하지만 수심 편차가 너무 심해 찌를 세울 때마다 찌 높이가 달라져 애를 먹었다.몇 번을 던지며 포인트를 찾아 3.2칸부터 4.2칸까지 모두 9대를 편성하였다. 대 펴는 중에 입질은 계속 들어왔지만 챔질하면 빈바늘만 나왔다. 그때마다 옥수수가 말끔하게 없어졌다.가끔씩 불거지(수컷 피라미)와 모래무지만 걸려 나왔다.이곳의 바닥 지형은 모래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고 그로 인해 바닥이 굴곡을 이루는 것 같았다. 현지인들은 글루텐과 곡물 떡밥을 미끼로 사용했지만 필자는 반응을 보기 위해 옥수수를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홍순진 씨에게 연타로 찾아온 38.5cm 붕어대편성 중 옆자리의 홍순진 씨 쪽에서 날카로운 챔질 소리가 들렸다. 이내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저항하는 것으로 보아 씨알 좋은 붕어가 나오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설마 이 대낮에 붕어가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뜰채에 담긴 붕어를 보고 나서야 대물 붕어가 이렇게 쉽게 나오나 싶어 대박을 맞을 꿈에 부풀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 대에 옥수수를 달아 던져 놓고 두 대째 편성 중 처음 던져 놓은 미끼에 대물 붕어가 낚였기 때문이다.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39.5cm. 4짜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붕어였지만 우리에게 대단한 희망을 주는 붕어였다. 이곳을 알려준 지인의 말에 의하면 허리급 붕어까지는 그런대로 나오며 주종은 8~9치라는 말을 들었었기에 의외의 대물에 기대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대물 붕어 한 수를 낚고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이내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다. 타프를 치고 그늘을 만들어 3일 동안 머물 본부석을 준비하였다. 서울보다 기온이 6도 정도 낮다는 말처럼 그늘에만 앉아 있으면 그리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텐트 안에 있으니 선풍기 없이도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쾌적했다.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홍순진 씨가 또 다시 강한 챔질을 하였다. 이내 낚싯줄 우는 소리와 동시에 큰 물보라가 일었다. 그렇게 나온 붕어는 첫수와 비슷한 38.5cm의 대물 붕어였다. 큰 붕어가 연타로 나오면서 초대물에 대한 희망은 끝없이 높아지고 있었다.6월부터 10월까지가 도암댐 붕어낚시 시즌도암댐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의 계곡을 막아 건설한 것으로 송천이라는 하천을 막아 생긴 산 속 호수이다.도암댐 물은 도수터널(15.6km)을 통해 강릉시 남대천으로 보내진다. 즉 취수탑을 통해 들어온 물은 자연의 순리를 벗어나 터널을 통해 동해로 흐르게 되고, 그렇지 않은 물은 정선과 영월을 지나 남한강을 통해 서해로 흐르는 것이 원래의 물길이다. 도암댐은 대관령IC를 나와 용평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을 지나 약 20km 거리에 있다. 주변에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알펜시아리조트, 안반데기 등이 있다. 대체로 급경사 지역이 많아 포인트는 상류로 한정되며 그나마 있는 대부분의 진입로를 막아 놓아 접근이 쉽지 않다. 여름 장마로 새물이 유입될 때는 최상류권에 포인트가 형성되며 가을에는 중하류권 골자리의 수심 깊은 3m권에 포인트가 형성된다.한편 우리가 낚시한 곳은 많은 골프장과 용평 시내를 통과한 물이 흘러드는 곳이라 수질이 그리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물 위로 많은 부유물이 떠 있었고 낮에는 유속이 있어 낚시에 어려움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자리 잡기가 불편하고 수심이 깊어 긴 대 위주 대편성이 필요했다.떡밥을 묽게 반죽하여 사용하면 ‘긴꼬리 붕어’가 마릿수로 나온다고 들었지만 필자는 그런 붕어를 만나지는 못했다.그 외에 갈겨니, 돌고기, 버들치, 피라미 그리고 모래무지 등의 어종과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도 종종 낚였다. 이런 잡고기들은 낮에 활동이 왕성하여 미끼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특히 찌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잠시 후 들어보면 옥수수가 없거나 껍질만 남아있는 경우도 있었다.미끼로 버들치와 마자 새끼를 사용하면 굵은 씨알의 붕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런 미끼를 보지 못했다. 또한 현지인 중에는 산지렁이를 잡아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필자도 현지인이 남겨놓은 산지렁이를 미끼를 사용해 보았지만 잡어가 순식간에 따먹어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도암댐은 전체적으로 붕어낚시 시즌이 짧은 편이다. 고지대라 그런지 본격적인 낚시 시즌은 6월이 되어야 가능하며 수온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에는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면 큰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밤에는 침낭 필요할 정도로 기온 내려가밤이 되어 옥수수어분글루텐을 반죽하여 미끼에 변화를 주었다. 어둠이 내린 이후로는 잡고기들의 성화는 뜸했다. 허나 붕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가끔씩 입질은 있었지만 여전히 잡고기만 나왔다. 늦은 밤까지 낚시를 이어갔지만 6치 정도의 붕어만 한 수 만날 수 있었다.밤 11시가 되어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새벽에는 너무 추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혹시나해서 가지고 갔던 오리털 침낭을 펴고서야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이곳에 살면 열대야라는 말은 모를 것 같았다.다음날 동이 트고 나니 구름이 산자락을 감아 돌았다. 순간 이곳이 산신령이 사는 무릉도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여 주고 있었다.아침식사 후 둘째 날 낚시를 이어가며 전날과 같은 대물 붕어가 나와 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집중해 보았지만 여전히 잡어 성화만 있었다.다시 저녁이 되어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밤이 으슥해질 무렵 멋진 찌올림 끝에 붕어가 한 수 나왔고 씨알은 29.5cm의 준척이었다. 이날 밤 홍순진 씨도 6치 정도의 붕어를 한 수 추가했을 뿐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새벽도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막이 점퍼 정도는 꼭 있어야 했고 잠을 자려면 두꺼운 침낭은 꼭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날이 밝자 밤새 낚은 잡어들로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 아침식사를 하며 3박 일정을 2박으로 줄여 마무리하기로 하였다.기온이 낮아 한여름 피서 낚시에는 좋았지만 그늘이 없고 수질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지가 않아 몸을 씻을 수는 없었다. 또한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높은 산속 호수이다 보니 급경사 지역이 많아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그나마 진입로를 막아 놓아 물가로 갈 수가 없었다.이번 탐사낚시 2박 일정 동안 대물 붕어 2수를 만나기는 했지만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었다. 특히 물가로의 힘든 진입 여건, 그늘의 부재, 좋지 못한 수질, 유속 등의 어려움이 따랐다.다만 낚시가 아니라면 도암댐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아 드라이브 코스로는 좋았다. 그리고 안반데기 고원은 밤하늘의 별을 보기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하니 한 번쯤은 찾아 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마지막으로 이날 낚은 고기 중에는 처음 보는 종류가 꽤 많았다. 전문 낚시인으로서 그동안 몰랐던 물고기가 이렇게 많았다는 걸 알고 부끄러움이 앞섰다.내비 입력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산 50-14(상류 방향에서 진입할 경우 내비 안내가 끝나기 200m 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첫날 39.5cm와 38.5cm를 연타로 올린 홍순진 씨.드론으로 촬영한 포인트. 인근에서 이곳에서만 낚시가 가능했다.낚시텐트 안에서 바라본 모습. 예상 외로 수질이 좋지 않았고 부유물도 많았다.일행이 올린 조과.드론으로 촬영한 상류권. 맨 우측 구석에 필자 일행의 낚시자리가 보인다.드론으로 촬영한 최상류.대관령 산간도로에 낀 안개.대형 갈겨니로 추정되는 물고기도 걸려 나왔다.둘째 날 저녁식사. 기력 회복을 위해 고기를 구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