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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싱뉴스] 2024년 바낙스 스탭 조인식 외
- [피싱뉴스]2024년 바낙스 스탭 조인식 _ 최철 필드스탭 외 16명 임명박재영 바낙스 영업기획팀 사원2024 바낙스 스탭 조인식을 마친 후 바낙스 장용수(가운데) 대표와 기념 촬영한 필드 스탭.지난 3월 21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바낙스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 바낙스 스탭 조인식’이 열렸다. 2024년에 바낙스의 대외홍보 활동을 이어갈 주역을 임명하는 이날 행사에는 바낙스 장용수 대표이사와 임직원, 스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낙스 스탭은 최철 필드스탭 외 1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낚시 전 장르에서 활약하며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전국 필드에서 조사 및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임명식에 앞서 ‘2023년 활동사항과 2024년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바낙스 제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으며 우수 스탭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블루비 스탭 중에서는 김경영 선장이 우수 스탭으로 선정되었고 필드 스탭 중에서는 김세훈, 정승호 스탭이 우수 스탭으로 선정되었다.2023년 우수 스탭으로 김세훈, 정승호 선정우수 스탭 시상이 끝난 후에 임명식이 진행되었다. 임명식에서 지명된 각 부문별 스탭 명단은 다음과 같다.지역별 유명 선장에게 주어지는 블루비 스탭 부문에는 오천 챌린져호 김지태 선장, 인천 슈퍼노바호 박양호 선장과 스모키호 심차섭 선장, 제주도 백마린호 조승일 선장, 군산 루어프렌즈호 정수재 선장, 포항 태창호 김경영 선장, 영흥도 영진호 진정원 선장이 임명되었다.바다 필드스탭은 김정훈, 강민석, 정승호, 김세훈, 강경민 스탭이 임명되었고, 민물 필드스탭은 유철무, 곽태선, 안정훈 스탭에게 임명장이 전달됐다. 종합 필드스탭에는 김한결, 최철, 스탭이 임명되었다.조인식에 참석한 장용수 대표는 “2024년에도 전문적인 인플루언서 낚시인들로 구성된 바낙스 스탭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년 KPFA 신입회원 소양교육지난 3월 29일, 여수 국동 레저피싱센터에서 ‘2024년 KPFA 신입회원 소양교육’이 열렸다. 한국프로낚시연맹 박동수 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에 입단한 신입회원에게 한국프로낚시연맹의 활동 사항과 프로 낚시인이 갖추어야할 기본 덕목을 교육했다. 그리고 한국프로낚시연맹 경기규정 교육 및 연맹 활동 규정, 개인위생관리와 낚시도중 안전사고 대비에 관해 중점적인 교육이 이뤄졌고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신입회원 모두 인증서를 받았다.교육을 모두 마친 후에는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는 4월 16일 추자도에서 열리는 KPFA 랭킹1전 및 시조회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다. 오는 4월 16~17일 양일간 열리는 KPFA랭킹1전은 오픈전 3라운드로 진행되며 4대돔(감성돔, 벵에돔, 참돔, 돌돔)을 대상어로 치러진다.www.kpfa.kr해양수상부_더 안전한 항해 위해 바다내비 단말기 구입비용 지원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해를 위해 바다내비 단말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바다내비 단말기 6차 보급사업’을 4월 9일(화)부터 시행한다.해양수산부는 2021년 1월부터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하는 바다내비 단말기를 통해 우리나라 연안으로부터 100km 해역까지 운항 중인 선박에 바다날씨 등 해양안전정보, 충돌·좌초 경보, 전자해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더 많은 선박들이 바다내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다내비 단말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보급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바다내비 단말기 6차 보급사업의 지원 대상 선종은 어선과 일반선박(여객선, 화물선, 기타선 등 「선박법」에 따라 등록된 선박, 레저기구 등은 제외)이며, 보조금의 최대한도는 선박 1척당 250만원이다. 최대한도를 기준으로 하면 650여 척의 선박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사업 지원대상 및 금액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http://www.komsa.or.kr)에서 확인하거나, 바다내비 통합안내창구(1877-4145)에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사업을 통해 더 많은 선박에 해양안전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안전정보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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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하늘에서 본 명방파제] 당진 왜목선착장
- [연재_하늘에서 본 명방파제]당진왜목선착장낚시춘추 편집부조 황 ★★★주 차 ★★★편 의 ★★★관 광 ★★★충남 당진에서 관광지로 가장 유명한 포구 중 하나인 왜목포구에 있는 선착장이다. 서해에서 몇 안 되는 해맞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작은 해수욕장까지 갖추고 있어 여름이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유명세만큼 곳곳에 횟집과 식당, 펜션 등이 자리하고 있다. 간조가 되어 물이 빠지면 갯벌로 나가 조개를 주울 수도 있다. 아주 뛰어난 조황을 보이는 낚시터는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피서낚시를 즐긴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시즌별 어종1~3월 ▶우럭·노래미·도다리4~6월 ▶우럭·노래미·도다리·붕장어7~9월 ▶우럭·노래미·고등어·주꾸미·갑오징어10~12월 ▶우럭·노래미·고등어··주꾸미·갑오징어특징왜목선착장은 해수욕장의 왼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만조가 되면 초입 일부만 잠기기 때문에 수위에 맞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낚시해야 한다. 중층 이상을 떠다니는 삼치, 숭어 같은 고기들은 덜 낚이고 주로 바닥에 사는 붕장어, 우럭, 노래미가 대상어다. 기법 역시 원투낚시가 주를 이룬다. 방파제 초입의 왼쪽 연안 돌밭에서는 주꾸미가 낚이는데 마릿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가을에 에기를 던지면 몇 마리 정도는 낚을 수 있다. 갑오징어는 귀하게 낚인다.현지 문의(041) 낚시점 당진 본전낚시 352-7878행정구역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길이 ▶약 220m인터넷지도 검색 ▶왜목포구내비게이션 주소 ▶석문면 왜목길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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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4년도 라팔라코리아 스탭 워크샵
- [행사]2024년도 라팔라코리아 스탭 워크샵신제품 오쿠마 세이마르 로드, 릴 시리즈 테스트 및 홍보 전략 토론박상욱 라팔라코리아 필드스탭‘2024년도 라팔라코리아 스탭 워크샵’이 지난 3월 16~17일 양일간 여수 국동항 일원에서 열렸다. 바다, 민물 스탭 그리고 라팔라코리아 본사 직원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이후 현장에서 처음 진행한 행사였다. 코로나19 전에는 매년 부산과 여수를 오가며 1년에 한차례 이상 필드스탭 워크샵을 열었는데, 올해부터는 매년 치를 계획이다.지난 3월 16~17일 여수 국동항 일원에서 열린 ‘2024년도 라팔라코리아 스탭 워크샵’에참가한 스탭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세이마르 스피닝릴은 초도 물량 매진2024년도 워크숍 주제는 라팔라코리아가 최근 인수한 오쿠마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로드와 릴 테스트, 홍보였다. 오쿠마는 대만에서 릴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로 라팔라와 합작으로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 ‘세이마르’라는 이름으로 로드와 릴을 새로 출시한 상태다. 스피닝릴과 로드 모두 10만원대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높은 성능과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이마르 스피닝릴은 이미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으며 로드는 올해 초부터 어종별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워크숍에 참석한 스탭들은 오후 2시에 여수 국동항에 모여 직접 로드와 릴을 사용해 캐스팅을 해보고 로드 제작 과정에서 스탭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했는지 최종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탭 대부분은 ‘예상보다 로드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10만원대 중급 기종으로 판매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라고 의견을 모았다.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스탭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의제는 4월부터 6월까지 출시될 신제품 로드에 대한 사용감 토론 및 홍보 전략으로, 4월에 출시할 광어 다운샷로드를 시작으로 한치 오모리그 로드, 무늬오징어 에깅 로드, 볼락루어 로드에 대한 주요 구매층과 로드 특장점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오쿠마 브랜드로 새로 출시할 릴에 대해서도 ‘한국 시장에 맞는 릴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의논을 이어갔다.오후 7시 이후에는 저녁식사를 하며 회의 때 못 다한 토론을 이거 갔으며 스탭간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보냈다. 워크숍에 참석한 라팔라 임직원들은 “한국에 새로운 장비를 론칭함에 따라 낚시인들의 제품 선택 폭이 더욱 넓어져 시장에 획기적인 돌풍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라팔라코리아 www.rapala.co.kr오후 4시부터 시작한 신제품 토론회.강시원(좌) 프로스탭이 세이마르 로드 강도와 액션을 살피고 있다.라팔라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세이마르 스피닝릴과 볼락 전용 로드 세이마르 메바.세이마르 메바는 던질찌를 활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갈치, 전갱이, 호래기 등 다양한 장르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팔라코리아 조정민(좌) 과장이 허철호 팀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여수 국동항에서 테스트한 세이마르 메바.하헌주(좌) 스탭이 신제품 로드 스펙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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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주목 신상품] 터빈(물레)으로 새우 다리 움직임을 구현한 브리덴(한진무역) 에비노산포
- [이달의 주목 신상품]터빈(물레)으로 새우 다리 움직임을 구현한브리덴(한진무역) 에비노산포김진현 기자브리덴이 지난 2월에 출시한 에비노산포.새우 모양을 닮은 볼락용 루어로 몸통에 내장된 터빈이 회전해 새우 움직임과 같은 액션을 연출한다.일본 브리덴(한국 총판 한진무역)이 새우 모양을 닮은 볼락낚시용 루어 ‘에비노산포(エビのさんぽ)’를 출시했다. 에비는 새우, 산포는 산책을 의미하며 제품 이름을 직역하면 새우의 산책이라 할 수 있다.볼락낚시 매니아들은 익히 알겠지만 연안에 사는 작은 새우는 볼락의 주요 먹잇감이 된다. 작은 새우는 연안에 해초가 사라지는 여름을 제외하면 가을, 겨울, 봄에 연안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석축, 테트라포드, 해초, 밧줄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면 꽤 많은 새우가 연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에비노산포는 이런 새우를 흉내 낸 루어다.느린 침강속도로 얕은 곳에서 유리생새우는 예전부터 부산~경남 낚시인들이 볼락용 미끼로 즐겨 사용했다. 그래서 많은 조구사가 새우를 흉내 낸 루어나 웜을 제작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새우의 모양이나 컬러만 흉내 냈을 뿐 특이한 액션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반면 브리덴이 출시한 에비노산포는 기존 루어와는 달리 혁신적인 액션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생새우가 볼락용 미끼로 위력적인 이유는 새우 특유의 움직임 때문이다. 물속에서 다리를 움직여 유영하며 끊임없이 파장을 내고 순간적으로 튀어 올랐다가 천천히 가라앉는 동작을 반복한다. 에비노산포는 생새우의 이런 동작을 매우 비슷하게 구현했다. 가장 주목할 액션은 터빈(물레)으로 파장을 발생하는 것이다. 에비노산포의 몸통에는 물레 모양의 터빈이 내장되어 있으며 천천히 가라앉히면 터빈으로 물이 들어가 터빈이 회전하고 등에 있는 출수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회전하는 터빈은 생새우의 다리 움직임을 비슷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일반 루어에 비해 침강속도가 느려 얕은 곳에서도 오래 중상층에서 볼락에게 어필할 수 있다.둘째는 기존 새우처럼 톡톡 튀어 올랐다가 천천히 가라앉는 액션이다. 로드를 이용해 마치 에깅을 하듯 루어를 올렸다가 천천히 가라앉히는 액션을 반복하면 볼락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노멀은 중상층 리트리브, 딥은 폴링 액션에 적합에비노산포의 또다른 장점은 볼락루어 초보라도 하드베이트 액션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게는 노멀 타입이 3g, 딥 타입이 3.4g이라 볼락 루어낚시에 주로 사용하는 1~2g 지그헤드보다 무거워서 비거리가 우수하다. 쉽게 캐스팅할 수 있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입질 지점을 정확하게 노리기 쉽다. 반면 침강속도는 노멀 타입 기준, 1g 지그헤드와 같기 때문에 장애물에 쉽게 걸리지 않고 보다 안정적으로 루어를 운영할 수 있다. 더 멀리 캐스팅이 가능하고 더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여러 곳을 노리며 폴링 바이트를 유도하면 어렵지 않게 볼락을 공략할 수 있다. 수심이 깊은 곳이라면 딥 타입을 사용하며 중상층을 노린다면 노멀 타입이 적절하다.에비노산포는 활용 폭이 넓지만 기본적으로 캐스팅-슬로우 리트리브 액션을 사용해 중상층을 노리고, 액션에 익숙해지면 캐스팅-폴링으로 볼락의 입질을 유도한다. 폴링뿐 아니라 리트리브를 할 때도 터빈이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파장을 내기 때문에 지형이나 장애물에 맞춰 알맞은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무게 노멀 타입 3g, 딥 타입 3.4g / 길이 50mm / 컬러 풀 클리어, 클리어 플래쉬, 쉬림프, 캔디, 클리어 글로우, 지브라 글로우 6종 / 가격 1만3천원문의 한진무역 010-6790-9908에비노산포의 내부 구조.몸통 아래에 달린 터빈. 이쪽으로 물이 들어가 터빈을 회전 시킨다.몸통 등에 뚫린 구멍. 이쪽으로 물이 나오며 침강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에비노산포의 딥 타입(왼쪽)과 노멀 타입.등에 표기된 50N(노멀), 50D(딥)으로 제품 타입을 구분할 수 있다.한진무역 김완석 실장이 지브라 글로우 컬러 에비노산포를 보여주고 있다.에비노산포의 6가지 컬러. 생새우가 투명한 색이나 클리어 컬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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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현장] 충남 대호 배스 스피너베이트 하나로 ALL KILL!
- [호황현장]충남 대호 배스스피너베이트 하나로 ALL KILL!유철무 바낙스, 아미고, 게리야마모토, 디퍼 필드스탭대호 조금리 갈대 연안을 스피너베이트로 노려 52cm 배스를 낚은 필자.한낮의 기온이 20도를 넘는 요즘, 출조 때마다 산란에 임박한 배스들이 서서히 연안으로 붙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입질 빈도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스 포인트는 충남 당진의 대호만. 런커급 배스들을 매일 배출하고 있으며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낚시춘추 5월호에 대호만 배스 소식을 싣고 싶었다.그래서 지난 4월호 취재 마감 이후 꾸준히 대호만으로 출조해 상황을 체크했고 마지막 답사에서 스피너베이트에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 이제 스피너베이트의 계절이 온 것이다. 그렇게 5월호 취재는 스피너베이트를 기반으로 대호만에서 진행하게 되었고 김연욱 팀원과 함께 했다.적서리 가지수로에서 마수걸이특정 포인트가 인기 있다는 것은 조황이 좋다는 뜻이지만 피싱 프레셔가 높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럴 땐 접근이 편한 곳보다는 어려운 곳으로 가야 나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첫 포인트를 어디로 선정할지 더 고민이 되었다. 지난 3월 30일 오전 6시 반. 접근이 편하고 최근 조황이 좋았던 적서리 가지수로(대호지면 적서리 1724)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준비를 마치고 수로로 들어서니 배스가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기대감이 크게 상승. 스피너베이트로 주변을 천천히 탐색했다. 하지만 배스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갈대와 부들 군락 주변으로 프리리그 피칭을 반복했지만 역시 배스의 반응이 없었다. 수로를 따라 내려가며 본류와 만나는 지점까지 탐색했지만 반응을 얻지 못하고 첫 지점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아쉬움에 배스가 사냥하던 그 지점을 스피너베이트로 계속 탐색했는데 회수하기 직전 갈대 앞에서 ‘퍽!’하며 배스가 반응해주었다. 4짜급 배스였다. 시계를 보니 오전 8시45분. 2시간 넘게 적서리 가지수로에 있었지만 한 지점을 반복 탐색해서 겨우 한 번의 입질을 받은 게 조과의 전부였다. 결국 수로보다는 본류가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본류로 이동하기 전에 잠깐 들른 사성수로에서는 입질도 받지 못했고 심지어 물색도 맑은 편이라 결국 조금리 본류 쪽을 정조준하게 되었다.바람 불 때 더 위력적인 스피너베이트적서리에서 사성리를 거쳐 조금리(조금리 568)에 도착하니 구름이 짙어지고 본류에서 연안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꽤강한 바람이라 후드를 쓰지 않으면 한기를 느낄 정도로 찼다.바람이 연안으로 불면 베이트피시들은 연안으로 붙게 되고, 배스 역시 연안으로 들어온다. 이때는 물속이 조용하지 않기 때문에 파장으로 어필하는 크랭크베이트, 채터베이트, 스피너베이트가 유리하다.나는 마수걸이를 기록한 스피너베이트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갈대 주변에서 운용한 스피너베이트에 ‘퍽!’하는 두 번째 입질을 받아냈다. 발앞에서 받은 입질이라 배스가 보였는데, 체고가 엄청나게 컸다. 가까스로 랜딩에 성공 후 빠르게 달려와 준 김연욱 팀원의 도움을 받아 계측하니 52cm 런커였다.52cm 배스를 견인한 로드는 바낙스 에스파다 나노 C70MHG. 모델명 뒤에 붙은 G가 붙은 것은 글라스 로드라는 뜻으로 팁이 글라스 소재로 만들어져 부드럽게 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베이트와 같은 무빙 계열의 루어를 쓰다 입질을 받으면 팁이 뻣뻣한 경우 배스가 루어를 쉽게 흡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초리가 글라스인 경우 부드럽게 휘어져 흡입이 쉽게 된다. 그래서 한 번 받은 입질을 조과로 연결하는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로드의 코드 네임인 ‘FRAGARACH’는 켈트 신화에 나오는 광명의 신 ‘루 라와더(Lugh Lámhfhata)’의 검으로 절대 빗나가지 않는다는 검이다.로드, 루어, 라인 삼박자가 척척내가 먼저 두 마리를 낚았으니 김연욱 팀원이 낚을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또 나에게 먼저 입질이 왔다. 이번에도 발앞 갈대에서 입질이 왔고 좀 전에 랜딩한 런커보다 더 힘을 쓰는 것이 느껴졌다. 갈대로 파고드는 것을 겨우 제압해서 랜딩에 성공하니 54cm 배스였다. 스피너베이트에 런커가 연속으로 나오는 상황이라니 믿기지가 않았다.조금리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었다. 시작부터 ‘BKK 매드 맥스 1/2oz’ 스피너베이트(텐덤 블레이드)로 꾸준한 반응을 얻어내었고 런커 2마리 외에 덩치 큰 40cm급 배스 4마리를 더 낚을 수 있었다. 모두 스피너베이트로 낚았고 훅셋 미스 없이 100% 랜딩을 기록했다. 오늘 사용한 로드 외에 스피너베이트와 14lb 카본 라인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쉽게 김연욱 팀원은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스피너베이트 운용 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분명히 입질을 받았을 텐데 수초로 오인해서 놓쳤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철수 직전, 아쉽고 미안한 마음에 내가 사용한 제품과 같은 스피너베이트를 선물로 주었다. 다음 취재 땐 김연욱 팀원이 더 좋은 조과를 얻길 바라며 5월호 현장 답사기를 줄인다.필자의 장비와 채비채비 : 스피너 베이트 (BKK - MAD MAX 1/2oz #001 컬러)라인 : Amigo - Test Line 14lb (플로로카본)릴 : Banax - Apollo SV 111GL로드 : Banax - Espada Nano C70MHG (코드 네임: FRAGARACH)어탐기 : Deeper - Chirp +2김연욱 씨가 대호 적서리 가지수로에서 배스를 노리고 있다.갈대 주변을 공략하기 위해 사용한 노싱커리그.필자가 대호 조금리 갈대 연안에서 낚은 52cm 배스.스피너베이트를 입에 물고 나왔다.김연욱 씨가 준비한 간식.대호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노싱커리그(좌)와 스피너베이트 채비.대호 답사 출조 때 사용한 플로리다리그.김연욱 씨가 채비를 세팅하고 있다.조금리 가지수로에서 스피너베이트로 5짜 런커를 올리고 있는 필자.스피너베이트로 낚은 52cm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이번 취재 때 사용한 채비와 라인.대호로 취재를 나선 필자(좌)와 김연욱 씨.조금리 가지수로에서 두 번째로 올린 54cm 배스와 필자의 장비.54cm 배스를 들고 기념 촬영.54cm 배스 계측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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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 현대적인 주요 낚시태클의 기원(17회) 일본제 릴의 세계 진출-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 [연재_조홍식의 History of Tackle]현대적인 주요 낚시태클의 기원(17회)일본제 릴의 세계 진출-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조홍식편집위원,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저자. 유튜브 조박사의 피생랩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낚시책을 썼다. 중학교 시절 서울릴 출조를 따라나서며 루어낚시에 깊이 빠져들었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지깅 보급과 바다루어낚시 개척에 앞장섰다. 지금은 미지의 물고기를 찾아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가장 유명한 릴 메이커라고 한다면, 누구나 시마노와 다이와를 손꼽지 않을까 한다. 생산량과 소비량은 물론 소비자의 기호도 등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당연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메이커는 모두가 알다시피 일본의 회사이다. 이들이 언제부터 어떻게 최고가 되어 낚시시장을 선도하게 되었는가? 되짚어보면, 그 시기를 꼭 짚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걸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유럽에서 릴은 기호품으로서 소규모로 만들던 수제품의 성격이 있었다면, 미국 시장으로 건너온 릴은 점차 대중적인 생활용품으로서 대량생산, 대량소비 제품으로 변신하고 있었다.미첼300(좌)과 올림픽81(우). 올림픽조구가 1952년에 세계적인 인기 제품이던 프랑스의 미첼300을복제해 생산하였다. (The Bail Arm Goes Around The World, 國吉 昌秀, 2008, 釣り人, Japan 인용)올림픽조구, 1931년에 일본 최초로 릴 제조일본의 릴 제조 역사를 슬쩍 들여다보면 의외로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조구회사라면 지금은 없어진 ‘올림픽조구(Olympic釣具, 현존하는 올림픽과는 다른 회사)’다. 이 회사가 최초로 릴을 제조, 판매한 것은 1931년이라고 알려져 있다.당시 제품인 ‘올림픽300’이라는 단순 구조의 양축릴이 남아있다. 처음 ‘우에노제작소(植野製作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올림픽조구는 1950년대 초반,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랑스의 ‘미첼300’ 스피닝릴을 외형은 물론 내부 구조까지 완벽하게 복제하여 일본 최초의 스피닝릴인 ‘올림픽81’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이런 복제품에 당당하게 자사 마크를 붙여 판매하는 것은 지금이라면 상상조차 못 할 불법행위이지만, 그 당시의 일본에서는 이런 행위가 버젓이 벌어지곤 했다. 1950년대에서 1960년대에 걸쳐 어느 회사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 모를 유럽제 릴의 복제품이 일본의 낚시시장에 얼마든지 나왔다.이후 올림픽조구는 1960년대에 백사장 원투용 글라스로드의 개발과 원투낚시 전용 스피닝릴의 개발로 일본의 낚시업계를 선도하며 전성시대를 누렸다. 백사장 원투낚시라는 일본식 낚시를 통해 일본의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올림픽조구는 내수시장에 적극적이었던데 비해 해외시장,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나 OEM에는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후발 주자인 다이와나 시마노와 같이 미국 낚시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던 회사에 뒤처지고 말았다.미국 브랜드의 하청공장으로 활약 시작1950년대~1960년대의 일본은 낚시도구 제조회사가 여럿 창업하는 시기였다. 다이와정공(大和精工), 오모리제작소(大森製作所), 스기타제작소(杉田製作所), 이스즈공업(五十鈴工業), 히요시산업(日吉産業) 등 중소기업은 물론, 1970년대에 들어서는 시마노(SHIMANO)와 료비(RYOBI) 등 대기업도 낚시도구 제조에 뛰어들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회사라면 1958년에 창업한 ‘다이와정공(현 GLOBERIDE)’. 일본 메이커 중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미국시장으로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저가격 릴을 선두로 낚시도구 전반에 걸친 미국시장 공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미국에 세길 수 있었다. 그 밖의 중소기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브랜드의 하청공장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1970년대 미국 최고의 조구회사였던 ‘셰익스피어(Shakespeare)’는 발매하는 전 품목에 대해 일본에 외주를 시작했고 오모리제작소, 히요시산업, 이스즈공업 등에서 만든 릴에 세익스피어 마크를 붙여 판매했다. 1966년에 오모리제작소는 스피닝릴 전용 기어 시스템이라고 말할 만한 획기적인 기어 시스템인 ‘하이포이드페이스 기어(hypoid face gear)’를 개발해 현대 스피닝릴의 표준을 제시했다. 신개발 기어 시스템을 갖춘 저가격의 고성능 스피닝릴의 최초모델은 ‘셰익스피어2200(일본 내수 모델명은 마이크로7)’. 이 릴의 성공은 일본제 스피닝릴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이처럼 1970년대는 미국시장에서 일본제 릴의 인기가 차츰 늘어나는 시기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이렇게 일본에서 제조한 릴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시장에서 유럽제 릴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미첼은 유통회사인 가르시아와 합병하였지만, 일본제 스피닝릴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웨덴의 ABU는 고품질로 절대적 신뢰를 받고는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 매출이 늘어나지 못했다. 더욱이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반에는 일본 회사들이 모두 자사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1970년대 말, 하청공장 시대를 지나 자사 브랜드로 미국 진출 1970년대에서 1980년대로 넘어가던 시기, 일본제 릴의 미국 진출에 대해 유럽의 대표적인 두 브랜드, ‘ABU가르시아(ABU Garcia)’와 ‘미첼(MITCHELL)’은 자국 생산의 신모델 릴로 대응했다. 그러나 시대는 이미 스피닝릴도 베이트캐스팅릴도 일본이 주도하던 형태로 흘러가고 있었다. 스피닝릴은 인스풀에서 아웃스풀 스타일로, 베이트캐스팅릴은 원형에서 비원형 스타일로 변화하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였다.다이와, 시마노, 오모리제작소 등 일본 회사들이 개발해 판매하는 아웃스풀형 스피닝릴에 대해, 물론 유럽 회사들도 아웃스풀형 스피닝릴을 새로 개발해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일본제 릴이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유럽제 스피닝릴이 훨씬 내구성이 좋은 고급제품인 것은 당연했다. 내구성 테스트 기준만 비교해보아도 분명했다.예를 하나 들자면 다음과 같다. 당시의 일본제 아웃스풀 스피닝릴의 베일을 여닫는 부품의 스프링 내구성은 한두 시즌 사용하면 부러지기 일쑤였다. 초기 아웃스풀 스피닝릴의 베일에 사용되던 토션스프링은 원래 내구성이 약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당시 스피닝릴의 내구성 기준은 프랑스 미첼의 경우, 베일 개폐 회수에 대한 스프링 파손 기준이 2만5천 회였고 미국 제브코(ZEBCO)는 7만5천 회였다. 이에 반해 같은 시기 일본 회사의 기준은 2천5백 회로 알려져 있었다. 결국, 유럽제 스피닝릴은 내구성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토션스프링은 사용 불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스풀 스피닝릴용 베일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인스풀 스피닝릴의 베일은 자동식이다. 열 때는 손으로 열지만 닫을 때는 핸들을 돌려 자동으로 닫히게 해야 한다. 손으로 억지로 닫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아웃스풀 스피닝릴의 베일은 손으로 여는 것은 같지만, 닫을 때는 자동, 수동 겸용으로 손으로 닫을 수도 있는 것이 다르다. 수치로 보이듯 당시의 베일 시스템은 인스풀 스타일의 베일이 아웃스풀 스타일의 베일에 비해 내구성이 월등했다. 더욱이 경쾌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감도 확실히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의 선택은 그것이 아니었다. 일본 메이커들은 일본제 아웃스풀 스피닝릴의 장점으로 “손으로 베일을 닫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대중의 선택은 어떻든 편리해 보이고 가격도 저렴한 일본제 스피닝릴이었다.일본에서 최초로 제작한 릴이라고 여겨지는 우에노제작소(이후, 올림픽조구)의 올림픽300 릴.오모리제작소(大森製作所)가 개발한 하이포이드페이스 기어가 세계 최초로 탑재된‘셰익스피어2200’(위)과 일본 내수모델 ‘마이크로7’(아래).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성능 좋고 저렴한 일본의 아웃스풀 스피닝릴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일본 오모리제작소가 제조하고 미국 셰익스피어가 판매한 Sigma시리즈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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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가성비 만점 울산 태화강 미터급 농어 낚시터로 급부상 중
- [현장기]가성비 만점 울산 태화강미터급 농어 낚시터로 급부상 중김진현 기자농어 루어낚시는 다른 장르에 비해 지속적인 침체 현상을 겪고 있다. 2000년 초반 서해에서 일어난 농어 루어낚시 붐 이후 원도권 농어와 제주 넙치농어로 다시 한 번 유행을 꿈꿨지만 너무 먼 출조길과 조황 부진 그리고 포인트 부족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에서 가까운 기수역이 미터급 농어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또 한 번 농어 루어낚시 붐을 예고하고 있다.울산 태화강 본류와 동천강 합류 구간. 최근 태화강 일대에서 농어낚시로 가장 핫한 포인트다.갈대 연안과 섬 주변이 주요 포인트.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기수역 농어 포인트가 몇 군데 존재한다. 부산 수영강, 영덕 오십천, 울산 서생권, 구례 섬진강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 포인트들은 대부분 반짝 호황을 보였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부산 수영강은 여건이 좋으나 수영2호교 상류가 모두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포인트가 협소해 인기가 떨어졌고 영덕 오십천과 다른 곳들은 수영강과는 반대로 농어가 너무 넓은 구간에 출현해 포인트를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예를 들어 수량이 줄어드는 썰물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만 농어가 낚이다가 수량이 불어나 학꽁치, 웅어, 밴댕이 등의 베이트피시가 상류로 이동하면 중상류 수십 킬로미터까지 농어가 이동하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포인트를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그런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울산 태화강은 여러모로 여건이 좋다. 도시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울산 중구 반구동에 위치한 학성교 하류부터 울산항 앞까지 포인트가 골고루 형성되어 낚시할 곳도 많은 것이 장점이다. 더구나 올해 3월 이후 미터급 농어가 출현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농어가 모습을 보여 많은 낚시인들이 태화강으로 출조하고 있다.수심 1m 이하 얕은 곳 많아 밑걸림 주의지난 3월 28일, 라팔라 필드스탭 박상욱 씨와 함께 울산 태화강으로 농어 루어낚시 취재에 나섰다. 울산 태화강 농어루어 소식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재인(일본 COREMAN 필드스텝, 닉네임 제리) 씨에게 얻은 것이다. 박재인 씨는 지난 10년 동안 울산 전역을 훑으며 농어 루어낚시에 전념했고 그 결과 울산 태화강과 방어진 일대의 농어루어 포인트를 개척했다고 할 정도로 공이 큰 낚시인이다. 박재인 씨가 SNS를 통해 울산 일대의 농어 조황 소식을 꾸준히 알린 결과 인기 낚시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박재인 씨와 함께 포인트를 답사할 계획이었지만 박재인 씨의 업무가 바쁜 관계로 출조는 박상욱 씨와 나만 했다.처음 찾아간 곳은 울산 반구동에 있는 학성교 하류로 최근 가장 조황이 좋은 곳이라고 했다. 오후 3시쯤 포인트에 도착하니 태화강 물색은 아주 맑았고 얕은 동천강 수로로 황어가 몰려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박상욱 씨는 “농어 루어낚시를 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아보입니다. 비가온 후 수온이 내려간 탓인지 황어가 많이 보이고 본류는 물색이 너무 맑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예민한 농어가 연안으로 잘 접근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우리는 학성교 주변의 교각을 시작으로 갈대, 섬, 바위, 다리교각 등 스트럭처가 될 만한 곳을 모두 노렸다. 주로 사용한 루어는 80~90mm 싱킹 펜슬베이트와 100mm 내외의 플로팅 미노우였다. 태화강은 강폭이 넓어 썰물과 밀물의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유속이 다소 느리고 수심이 얕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루어를 운영할 때는 되도록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 것을 사용하고 스트럭처 주변을 노릴 때는 특히 걸림에 유의해야 한다. 루어 운용을 능숙하게 하는 박상욱 씨지만 이번 출조에서 루어 3~4개를 잃어버렸고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탓에 교각 주변의 핀포인트를 정확하게 공략하지 못해 입질 받지 못했다.명촌철교와 울산 서생에서 70, 80cm 히트해가 진 후에는 울산 현지낚시인들도 태화강으로 나와 캐스팅을 하는 모습을 더러 볼 수 있었다. 일부 낚시인들은 웨이더를 착용한 후 강 중심에 있는 섬으로 건너가 맞은편 연안을 공략했는데 60~70cm 농어를 낚아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색이 맑은 탓인지 출조한 당일에는 낮에 거의 입질이 없었고 밤에 입질을 받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박상욱 씨는 밤 8시가 넘어 울산항 상류에 있는 명촌철교 교각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한 번은 황어의 입질이었고 조금 후에 농어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명촌철교 주변 수심이 너무 얕아 농어가 암반에 걸려버렸고 아쉽게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명촌철교 주변은 교각 주변 깊은 곳의 수심이 1m, 암반과 모래톱이 있는 주변은 수심이 5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랜딩 난이도가 높은 곳이었다. 이런 곳은 바다의 조류가 많이 밀려드는 사리물때나 장마철 비가 와 하류로 물이 많이 유입되어 기수역의 수위가 높아질 때 유리한 포인트로 6~8월에 다시 찾는다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우리는 다음날 오후에도 학성교 주변으로 출조해 70cm 농어를 낚을 수 있었고, 야간에는 울산 서생권 갯바위로 이동해 그곳에서도 80cm 농어를 낚을 수 있었다. 박상욱 씨는 “3월에 비해 농어의 입질 빈도가 확실히 증가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포인트도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울산 일대 농어 루어낚시는 4월 중순 이후 더 좋은 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농어 역시 볼락과 마찬가지로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5월에 호황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매우 적극적으로 베이트피시를 사냥하며 바다의 염도가 상승함에 따라 기수역을 거슬러 오르는 농어도 많아지기 때문에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내비 입력 남구 삼산동 1409-1(태화강 주변 강변주차장에 차를 대고 2~3km 걸으며 낚시한다)울산 태화강 농어 루어낚시를 개척한 박재인(일본 COREMAN 필드스텝, 닉네임 제리) 씨.농어는 지난 1월 중순 울산 방어진 배미돌 일대에서 낚은 것이다.울산 학성교. 학성교 상류는 낚시금지(배스 및 유해어종은 낚시 가능)며 하류는 전 구간에서 낚시할 수 있다.박상욱 씨의 스피닝릴. 라팔라 서픽스 합사 1호를 사용한다.박재인 씨의 농어 미노우 태클 박스. 비거리가 뛰어나고 얕은 구간을 공략하기 좋은 미노우를 주로 사용한다.해가 지는 태화강을 배경으로 캐스팅을 하고 있는 박상욱 씨.태화강 워킹낚시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라팔라 백팩.태화강 연안은 잘 정비되어 있어 발판이 편하다.학성교에서 바라본 명촌대교. 명촌대교 주변 합수지점에 농어 포인트가 많다.취재 당일에는 황어 무리가 모여 있었다.명촌철교 아래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는 박상욱 씨.태화강에서 70cm 농어를 히트 후 울산 서생으로 이동해 80cm 농어를 낚은 박상욱 씨.지난 1월 태화강에서 큰 씨알의 농어를 낚아 호황 소식을 알린 박재인 씨.해가 진 후 태화강 주변으로 어스름이 깔리고 있다.태화강에서 낚인 잔 씨알 농어. 이런 씨알도 곧잘 올라온다.태화강 일대 야경. 도시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낚시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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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추자도 개린여 봄농어 마릿수 조과 미터급 부시리는 덤
- [현장기]추자도 개린여봄농어 마릿수 조과미터급 부시리는 덤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지난 3월 30일, 추자도 개린여로 출조한 필자가 일행과 함께 낚은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봄이 시작됐다. 따뜻한 기온은 낚시인의 기지개를 키게 하고 수온도 올라 물고기들을 얕은 곳으로 불러 모은다. 남해안 농어는 2~3월이면 산란하며 잠깐 정체기를 가진 후 다시 얕은곳으로 들어와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추자도 기준으로 보면 3월말~4월 부터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여준다.조류 빠른 추자도에서는 웜 채비가 효과적농어가 산란 후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기에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위해 올해도 추자도로 향했다. 올해 첫 추자도 출조라 간간이 나타나는 부시리도 함께 노리기 위해 쇼어 빅게임 장비도 챙겼다. 지난 3월 29일, 루어테크의 회원들과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오후 4시에 제주도에서 추자-진도를 운항하는 산타모니카페리를 타고 추자도로 들어갔다. 오후에 입도했기에 첫날에는 낚시하지 않고 숙소에서 장비 정비를 한 후 다음날 오전에 포인트로 나갔다. 내린 곳은 상추자도에 있는 개린여. 포인트에 내린 시각은 오전 6시30분이며 오전 7시가 간조라 끝썰물과 들물을 노리고 낚시를 시작했다. 채비는 버클리 4.5인치 스위밍 뮬렛에 21g 지그헤드를 사용했다. 보통 미노우를 즐겨 쓰지만 추자도 일대는 조류가 빠르고 농어가 바닥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아 웜이 더 효과이다. 농어용으로 5인치를 가장 즐겨 쓰지만 아직은 입질이 예민할 것으로 예상하고 조금 작은 4.5인치를 선택했다.낚시를 시작한지 20여분. 내 로드에 어신이 들어왔다. 드랙이 굉음을 내며 힘을 쓰기 시작했고 이내 농어가 아님을 직감했다. 깊은 곳으로 파고든다면 대물 참돔일 것이고, 기약 없이 먼바다로 내달린다면 부시리라고 생각했다. 예상은 적중했고 첫 고기로 60cm 부시리가 올라왔다.삽시간에 10여 마리 히트또 10여 분이 지났을까? 채비를 회수할 때쯤 또 짧은 입질이 왔고 이번에는 30cm가 넘는 우럭이 올라왔다. 그리고 곧이어 함께 출조한 박성준 씨 로드에 어신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70cm 광어였고 기대한 농어는 입질하지 않았다. 광어를 아이스박스에 담을 무렵 이번에는 조민철 씨에게 입질이 왔다. 히트! 짧은 외침과 함께 힘겨루기 끝에 70cm가 넘는 농어가 올라왔다. 한 번 입질을 시작한 농어는 연이어 입질을 했고 초썰물이 끝나는 2시간 동안 꾸준히 입질해 우리에게 손맛을 안겨주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낚인 농어가 대부분 70cm급이고 미터급이 없다는 것이었다. 오후 해가 중천에 뜨고 더 이상 입질이 없어 우리는 미련 없이 철수했다.다음날에는 들물에 농어가 잘 낚이는 미역섬으로 향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21g 지그헤드에 4.5인치 뮬렛웜으로 채비했고 첫 캐스팅에 65cm 농어를 만날 수 있었다. 미역섬에서도 농어는 연속으로 입질했고 순식간에 10마리가 넘는 농어를 낚을 수 있었다. 점농어와 민농어가 함께 낚였고 제일 큰 것은 80cm가 조금 넘었다. 씨알이 작지 않았지만 산란 직후라 배가 홀쭉한 놈들이 대부분이라 씨알이 작아 보였다.우리가 농어를 낚는 도중에 빅게임 장비로 부지런하게 펜슬베이트를 캐스팅하던 오태형 씨에게도 부시리 입질이 들어왔다. 아직 수온이 14도 내외로 낮지만 탑워터 펜슬베이트에 부시리가 반응했다. 삽시간에 여러 마리 부시리를 낚아 냈고 큰 씨알은 1m가 조금 넘었다.대부시리는 6월 이후가 출조 적기이번 출조에서는 3월 말에도 추자도에서 빅게임낚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농어는 올해도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 버클리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크기의 스위밍 뮬렛 웜의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만족스러웠다.추자도의 경우 5월이 되면 지금보다 사이즈가 커지고 제법 살이 오른 농어가 마릿수 조황을 보인다. 농어 조과는 장마철과 여름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추자도 농어가 소문이 나서인지 최근에는 초여름에 농어를 낚으러 추자도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늘고 있다. 단, 부시리는 5월에 산란하고 6월은 장마라 기상이 들쭉날쭉해 출조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은 6월 말이나 7월 초부터 시작하니 원하는 어종에 맞춰 출조한다면 손맛을 보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출조 첫날에 내린 개린여.농어를 상대로 주력으로 사용한 웜 채비. 웜은 버클리 뮬렛 4.5인치, 지그헤드는 21g이다.개린여에서 첫 농어를 낚은 박성준 씨.웜 채비를 물고 나온 30cm 우럭.박성준 씨가 개린여에서 부시리를 히트해 랜딩하고 있다.웜 채비를 물고 나온 부시리.버클리 뮬렛 웜. 자체 무게가 5~7g이며 유인제가 포함되어 있어 예민한 어종에게 잘 먹힌다.미역섬에서 80cm 농어로 손맛을 본 조민철 씨.미역섬에서 초들물에 10분 동안 낚은 농어. 폭발적인 마릿수 조과를 보였다.오태형 씨가 낚은 미터 오버 부시리와 큰 씨알의 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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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랜드] 포항 양포 볼락루어 현장기 새우 닮은 루어, 에비노산포에 쓰러지는 왕볼락들!
- [뉴트랜드]포항 양포 볼락루어 현장기새우 닮은 루어,에비노산포에 쓰러지는 왕볼락들!김진현 기자브리덴 한진무역 김완석 실장이 브리덴의 신형 볼락 루어 ‘에비노산포’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에비노산포는 새우 모양의 하드베이트로 몸통에 내장된 터빈이 새우 다리와 같은 파장을 내어 볼락을 유혹한다.올해 3월은 예년처럼 순조롭게 수온이 오르지 않았다. 일조량이 적고 비바람 치는 날이 잦았기 때문이다. 매년 봄이면 뉴스에서 경쟁이라도 하듯 ‘올해는 벚꽃이 예년보다 빨리 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국의 벚꽃축제가 개막을 미루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일기가 좋지 않았다.낚시도 영향을 받은 탓에 3월이 되었지만 조과는 영 시원치 않았다. 봄이면 호황을 보이는 문치가자미, 참가자미 시즌이 늦어지고 있고 볼락과 농어도 연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3월 중순이 지날 즈음에야 브리덴 필드스탭 김영덕 씨로부터 “포항과 양포, 경주 경주 일대에서 볼락이 잘 낚인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해 지기 전부터 루어에 반응하는 볼락들지난 4월 1일, 브리덴 필드스탭 김영덕, 최상일 씨와 함께 포항 양포~경주 일대로 나갔다.양포 일대 무수히 자란 해초군락 속에서 볼락을 강제 집행할 요량으로 장비를 튼실하게 준비했다. 허리힘이 강한 볼락 전용 로드에 2000번 스피닝릴, 0.4호 합사에 1호 쇼크리더를 체결했다. 주력 루어는 브리덴이 새로 출시한 새우 모양의 하드베이트인 에비노산포(エビのさんぽ). 처음 보는 에비노산포는 새우 모양의 하드베이트로 과연 이런 형태의 루어에 예민한 볼락이 물어줄까 의문이 들었다.해 지기 전에 양포축양장 일대 갯바위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길게 펼쳐진 양포방파제가 보였다. 양포방파제는 지난 2022년에 증축공사를 마치고 개방했지만 국가어항이라 출입 시간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캠핑, 차박, 취사는 금지지만 개방 시간에 낚시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다.양포방파제는 예전부터 볼락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먼저 방파제 주변을 탐색했다. 천천히 가라앉는 섈로우 타입 에비노산포와 1g 지그헤드 채비로 탐색한 결과 볼락의 반응이 제법 좋았다. 양포방파제 초입부터 콧부리까지 조금씩 훑어나간 결과 해초 군락 주변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해가 지지 않은 탓인지 볼락의 입질은 다소 예민했고 큰 씨알도 만날 수 없었다.새우 다리를 흉내 낸 ‘터빈’에 볼락이 덥석해 진 후에는 양포방파제 북쪽에 있는 양포축양장 옆 갯바위와 신창방파제에서 본격적으로 볼락을 노렸다. 김영덕 씨와 최상일 씨는 자잘한 볼락보다는 한 마리를 낚아도 큰 씨알을 노리고 주로 하드베이트를 사용했다. 브리덴의 비너츠(소형 미노우), 에비노산포, 바이슬라이더(소형 메탈지그)를 사용했는데 특히 에비노산포에 반응이 좋았다.에비노산포는 새우 모양의 하드베이트로 몸통에 물레방아 모양의 터빈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빈은 조류의 흐름에 따라 회전하며 회전하는 터빈은 마치 새우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파장을 내어 볼락을 유혹한다. 터빈이 잘 회전할 수 있도록 천천히 리트리브 하거나 천천히 가라앉혀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에비노산포는 해초 군락 주변에서 가라앉히기만 해도 터빈이 회전하며 파장을 내 볼락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제품 이름 그대로 마치 새우가 산책을 나온 것처럼 천천히 움직여주면 해초 군락에 숨은 볼락이 반응을 보였다.빠른 중상층 탐색엔 소형 미노우 활용김영덕 씨는 발앞 2m 앞에 자라 있는 해초 군락을 살짝 넘겨 캐스팅, 에비노산포를 가라앉힌 후 릴링을 하는 패턴으로 큰 볼락을 낚아냈다. 한 자리에서 볼락을 두세 마리 낚은 후 자리를 이동하고 다시 캐스팅을 반복했다.김영덕 씨는 “웜은 봄이 되면 무성하게 자란 해초에 쉽게 걸려 운용이 성가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에비노산포는 1g 지그헤드와 같은 속도로 천천히 가라앉지만 비거리가 우수해 여러 곳을 천천히 노릴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얕은 수중여 주변은 물론 해초 군락 주변에서 천천히 가라앉히기 만해도 입질을 받을 수 있어 볼락 루어낚시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넓은 구간을 빠르게 탐색할 때는 볼락 전용 미노우인 비너츠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처럼 소형 미노우는 해초가 자란 곳 주변의 표층~상층권 탐색을 목적으로 사용하며 하드베이트 특유의 강한 파동으로 해초 속에 숨은 볼락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비너츠에는 주로 상층에서 먹이활동 하는 볼락이 달려들었고 볼락의 유영속도에 맞춰 리트리브 하다가 살짝 액션을 멈추는 순간 강한 입질이 들어왔다. 다만 볼락용 하드베이트를 운영할 때 주의할 점은 슬랙라인이 많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슬랙라인이 많이 생기면 입질 전달이 늦고 챔질도 강하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라인 텐션을 유지한 상태로 하드베이트를 움직이면 볼락의 짧고 강한 입질에 자동으로 챔질이 되므로 무엇보다도 라인 관리가 중요했다.씨알은 좋았지만 예년 비해 마릿수는 적어출조는 성공적이었다. 볼락이 저조한 조황을 보인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큰 볼락이 잘 낚였고 다양한 루어에 반응해 재미있게 낚시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여전히 마릿수 조과는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었다. 현장 상황으로 유추해본 결과 여전히 해초가 빳빳하게 자라 있고 산란을 준비하는 볼락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봄볼락 시즌은 아직 멀은 듯했다.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는 4월 중순 이후라면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는 하드베이트로 더 박진감 넘치는 볼락 루어낚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취재협조 브리덴 한진무역에비노산포에 걸려나온 볼락.포항 양포방파제 외항. 증축 후 테트라포드 구간이 매우 넓어져 이동하기 불편하다.몸통에 터빈(물레방아)이 내장되어 있는 에비노산포.최상일 스탭이 비너츠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브리덴이 출시한 볼락용 미노우 비너츠.소형 메탈지그인 바이슬라이더에 올라온 볼락.김완석 실장이 에기노산보포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양포항 복합공원 내 석축구간에서 볼락을 노리고 있는 브리덴 스탭들.양포 축양장 옆 갯바위에서 볼락을 노리고 있다.김영덕 씨가 씨알 큰 볼락을 낚았다.비너츠에 올라온 볼락.내항 가까이 자라 있는 모자반. 모자반 주변에 루어를 가라앉히면 볼락이 반응했다.웜 채비에 올라온 왕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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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디셀러 리뷰] 여름낚시 필수품 낚시용 아이스박스 수입품 뺨치는 강력 보냉력, 이동과 휴대 편한 캐리어형까지 출시
- [스테디셀러 리뷰]여름낚시 필수품 낚시용 아이스박스수입품 뺨치는 강력 보냉력,이동과 휴대 편한 캐리어형까지 출시이영규 기자두족류낚시는 아이스박스에 먹물이 자주 묻는 특성상 블랙 컬러 제품을 많이 쓰는 추세다.사진은 주꾸미 배낚시에 나선 낚시인이 HDF의 카리스마 블랙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모습.한때 아이스박스는 여름에만 사용하는 계절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이스박스는 계절 관계 없이 들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낚시 장르가 다양화하면서 여름뿐 아니라 봄, 가을, 겨울에도 반드시 지참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예를 들자면, 과거의 봄낚시 대상어라고 하면 도다리와 볼락 정도가 꼽혔지만 현재는 봄주꾸미, 참돔 타이라바, 광어다운샷, 심해 갑오징어, 농어 외수질 등 이른 봄부터 다양한 어종을 노리는 낚시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선상낚시의 대유행으로 자신이 낚은 고기는 자기 쿨러에 따로 보관하는 문화가 확산한 것도 사철 아이스박스 휴대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호에는 ‘스테디셀러 리뷰’ 첫 번째 코너로 국내 주요 업체별 아이스박스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지구온난화로 여름 빨라져 아이스박스 수요 급증과거보다 부쩍 더워진 날씨도 빼놓을 수 없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4월 중순 기온이 20도에 달하고 5월부터 반팔 옷을 입어야할 정도의 무더위가 찾아온 점도 아이스박스 수요 급증의 원인이다. 보냉력에서 일산 제품과 경합하는 국산품 속속 등장아이스박스 수요 급증에 발맞춰 품질도 몰라보게 향상됐다. 과거에는 보냉력에서 일제 아이스박스를 따라잡는 것은 넘사벽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성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국산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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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4월부터 9월까지 대마도 에깅 금지? 코로나19 이후 벌어지는 대마도 출조 변화상
- [현장기]4월부터 9월까지 대마도 에깅 금지?코로나19 이후 벌어지는 대마도 출조 변화상김진현 기자김영규 씨가 황량하게 보이는 대마도 이즈하라 고즈타카 마을 방파제에서 혼자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코로나19가 진정된지 1년이 지났지만 대마도로 출조하는 낚시인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은 크다. 유행이나 소비패턴을 바꾸었고 심지어는 개인의 가치관도 바꾸었다. 사회, 단체 문화를 중시했던 예전과는 달리 개인, 소수 문화를 지향하는 경향이 짙어졌고 이런 분위기는 낚시에도 반영되었다.코로나19가 진정되고 1년이 지났다. 예전 같으면 루어낚시 동호인들이 봄 시즌을 맞아 삼삼오오 대마도로 출조했겠지만 올해는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코로나19를 극복한 당해라 아직은 낚시객이 적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단체 출조를 망설이는 분위기다. 더불어 대마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던 민숙이 많이 줄었고 갯바위로 출조하는 낚시인들도 많지 않다. 경제불황을 첫째 이유로 들지만 엔화가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이며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을 볼 때는 비단 경제불황 문제만이 아니다.코로나19가 바꾼 출조 여건대마도 출조객이 줄어든 근본적인 이유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숙이 줄었고, 루어낚시인들이 개인출조를 할 때 필요한 렌터카 업체도 줄어 주말에는 대여가 쉽지 않다. 예전에 운항하던 대아고속해운의 씨플라워호, 한일고속해운의 오로라호가 더 이상 운항하지 않기 때문에 배편이 줄었고 운임도 비싸다. 현재 부산-대마도 구간을 운항하는 미래고속의 니나호와 판스타의 쓰시마링크호는 일반 여행객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 예약이 가능하고 당일 편도 기준 3만원 이하로 저렴하지만 낚시객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야 하고 운임도 2만원 정도 오른 1인 19만원(왕복)으로 비싼 것이 문제다. 낚시객의 경우 운임은 소폭 오른데다가 예약이 번거로워지고 수하물 기준도 까다로워져 불편이 가중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대마도 현지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지난 2019년 이후 반일감정이 거세지며 일어난 ‘노재팬’으로 대마도 관광객이 발길을 끊을 당시에는 대마도 관광청 공무원이 직접 항구로 나와 ‘한국인의 대마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동원하며 반겼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다소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곳도 있고 일부 낚시인은 대마도 현지인들이 한국인을 반기지 않는다고도 말한다.어업 확대 후 대마도 내 낚시금지 구간 늘어대마도의 산업 기반도 변했다. 대마도는 고령화로 인해 해가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0년 말 4만명에서 현재는 2만7천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전에는 어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총인구의 20%에 그치며 나머지 20%가 2차 산업, 나머지 60%가 3차 산업인 관광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다시 1차 산업인 어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급증하며 관광지를 방문해도 예전같은 환대 분위기는 찾기 힘들다. 대마도 역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관광객에 의존하던 경제구조를 바꾸었고, 지금은 자체 어업량을 늘여 일본 현지에 판매해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대마도 현지인들이 어업에 치중하면서 생긴 변화도 있다. 예전에는 자유롭게 낚시할 수 있었던 방파제에 낚시금지 표지판이 붙었고 일부 어항에서는 무늬오징어 산란장을 조성하며 4월부터 9월까지 무늬오징어낚시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대마도 이즈하라 어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무늬오징어의 경우 산란장을 조성하고 어민의 어업구역을 확대해 일반인의 낚시금지 구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낚시인도 무늬오징어도 사라진 대마도기자는 지난 3월 18일, 부산 낚시인 김영규, 박현수 씨와 함께 대마도로 무늬오징어 원정을 떠났다. 최근 일기로 보아 아직은 시즌이 이른 감이 없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약한 날에 강풍이 불어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출조를 계획하던 당시에는 총 5명이었으나 일정을 바꾼 후에는 나를 포함해 출조 인원이 3명으로 줄었고 1박2일 짧은 일정으로 대마도를 다녀와야 했다. 3월 18일, 부산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9시10분에 출항하는 니나호를 타고 대마도로 향했다. 오전 11시30분에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 후 입국심사를 마치고 곧장 쓰시마렌터카에서 차량을 인수해 예전에 인기 있는 포인트를 순례할 계획으로 출조를 시작했다.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대마도 북쪽 히타카츠에 있는 하트돌. 항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포인트로 유명했지만 3월 중순에 찾아가니 해초도 없고 활동하는 무늬오징어도 찾을 수 없었다. 곧바로 시민문화회관 앞 연안으로 이동했지만 역시 무늬오징어의 반응은 없었고 낚시인을 단 한명도 만날 수 없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마트에 들러 도시락을 구입한 후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며 무늬오징어를 노렸다. 니시쓰야, 사스나, 고시타카 등 3월 중순이면 무늬오징어 먹물로 난장판이 될 포인트들을 찾았지만 먹물조차 찾기가 힘들었다. 대마도 역시 겨울에 지속된 기상악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상황이 좋지 않아 보였다.장대비 속에서 뽑아낸 귀한 오징어들해가 진 후 예약한 이즈하라에 있는 대아호텔에 도착했다.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까지 5시간에 걸쳐 6개의 마을을 훑었지만 무늬오징어도 낚시인도 찾을 수 없었다. 예전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에 생소하기까지 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야간낚시를 준비했다.그런데 또 악천후를 만나고 말았다. 일기예보에는 기척도 없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폭우로 변해 많은 비가 내렸다. 망연자실한 상태로 호텔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야 했다.비는 다음날 아침에도 그치지 않았다. 장대처럼 내리던 비는 강풍을 동반해 더 거세게 내렸는데, 20분 정도 매섭게 내리다가 20분 정도 그치기를 반복했다. 김영규 씨는 “이렇게 하다간 차 안에서 대기하다가 철수하겠다”며 우의를 입고 밖으로 나가 낚시를 시작했다. 박현수 씨는 지난밤에 비를 너무 맞아 몸살이 나버려 제대로 낚시를 하지 못했다. 오전에 집중공략한 곳은 이즈하라에 있는 이즈하라항 방파제. 1년 내내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곳으로 대마도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갯바위로 나가려 했지만 가는 곳마다 돌풍이 불었기에 그나마 바람을 등질 수 있는 대형 방파제를 고수한 것이다.김영규 씨는 3.5호 노멀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 철저하게 바닥을 공략해 한치, 무늬오징어, 야리이카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기대한 2kg급 무늬오징어는 낚을 수 없었지만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비롯해 다양한 오징어를 만나 대마도로 출조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철수하는 순간까지 비가 계속 내렸고 히타카츠로 향하는 순간에야 비로소 해가 비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대마도는 4월부터 본격적인 무늬오징어 시즌을 시작한다. 여전히 기상이 불규칙한 날이 많지만 4월 중순 이후에는 기상이 안정되어 보다 나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대마도로 개인 출조를 하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번거로운 과정이 늘었으니 출조에 도움이 된 사항들도 함께 소개한다.부산연안여객선터미널에 북적대는 관광객들. 낚시인은 찾아보기 힘들다.히타카츠 서쪽 사스나 마을 연안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김영규 씨.이즈하라의 유명한 에깅 포인트인 이즈하라항 방파제.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무늬오징어낚시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즈하라항 방파제에서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로 손맛을 본 김영규 씨.이즈하라 서쪽 미네방파제에서 만난 낚시인들. 일본 현지인들이 에깅을 즐기고 있었다.밤에 낚은 야리이카(화살오징어).700g 내외의 작은 무늬오징어도 올라왔다.밑밥을 이용한 낚시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장대비가 내리는 통에 차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에깅으로 유명한 마을 입구에 한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바리게이트가 놓여 있다.쓰시마 대아호텔 조식.김영규 씨가 이즈하라항방파제에서 히트한 무늬오징어.에깅으로 유명한 이즈하라 서쪽 연안. 얕은 구간에서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다.밤이 되자 썰렁한 대마도 마을. 야간에도 낚시인들을 전혀 만날 수 없었다.숙박 예약하기숙소를 예약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그래서 숙소는 꼭 예약해야 한다. 펜션형 숙소의 경우 하루 8만원, 캠핑사이트는 2만원에 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 전에는 대마도의 호텔에서 1인당 1박 요금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한국과 동일하게 객실당 1박 요금을 받는다. 그래서 숙박의 경우 더 저렴해졌다. 호텔예약 사이트인 아고다(www.agoda.com) 등을 이용하면 하루 5만원 선에서 2명이 숙박할 수 있다.대마도에서 주의할 점루어낚시인과 현지인 간에 가장 자주 일어나는 문제가 바로 쓰레기다. 대마도의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대마도 현지에서낚시민숙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렌터카를 이용해 대마도를 드나드는 낚시인을 지목해 쓰레기 투기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대마도에서는 경찰이 쓰레기투기단속이나 음주단속 등을 정기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신고에 의한 단속은 즉각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 투기가 경범죄에 해당해서 처벌도 경미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까지 당할 수 있다. 작은 쓰레기는 경미한 벌금으로 끝나지만 생활폐기물 같은 부피가 큰 것은 벌금의 액수도 커진다. 만약 신고에 의해 단속이 이뤄지면 일본 내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벌금을 내기 전까지 출국이 금지된다. 그 전에 약식 재판 등도 이뤄지는데 대마도에는 법원이 없기 때문에 가까운 후쿠오카나 나가사키(대마도는 나가사키현 소속) 지방법원으로 가야하고 그 이후로도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지므로 애초에 쓰레기 투기를 가볍게 생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마도에서 즐겨 먹는 도시락은 먹은 후 물티슈로 오물을 제거한 후 남긴 반찬이나 랩은 따로 모은다. 그 후 봉투에 담아 숙소에서 버리거나 렌터카를 반납할 때 사무소에 주면 된다. 주유소에서도 쓰레기를 받아 주므로 주유할 때 버리면 된다. 페트병과 캔은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으니 버리면 된다.렌터카 예약하기대마도에서 루어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렌터카가 필수다. 소형 렌터카 한 대에 2명이 최적이며 낚시 전용 밴을 대여한다면 3명이 적절하다. 인원이 많다면 8인승 이상 승합을 빌리는 것도 좋지만 하루 20만원 내외로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대마도에는 히토츠바고, 도요다, 버젯 렌터카가 있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대마도렌터카’ ‘친구야렌터카’ ‘싼호텔닷컴’ ‘도요다렌터카’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었으나 주말에는 차량을 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대마도 현지로 바로 연락하는 것을 추천하며 낚시용 차량을 대여하려면 쓰시마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한국어 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이 어렵지 않으며 가격도 하루 5천~7천엔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대마도에서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관할 경찰서 교통과에 여권용 사진 1장, 운전면허증, 수수료 8000원을 내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일부 렌터카 사업소에서는 한국면허증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꼭 가지고 가야 한다. 히타카츠 쓰시마렌터카 +81-92-08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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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문도 대부시리 선상찌낚시 씨알, 마릿수 모두 듣던 대로 최고구나!
- [현장기]거문도 대부시리 선상찌낚시씨알, 마릿수 모두 듣던 대로 최고구나!이태안 으랏차차홍도 운영진, 닉네임 돛단섬지난 4월 1일, 1박2일 일정으로 거문도 대부시리 선상낚시에 도전한 으랏차차홍도 회원들이 미터 오버 대부시리를 낚고 기념 촬영했다.좌측부터 김태원(진성아빠), 필자, 손빈(그물), 이영준, 최치호(행복만땅) 씨.새벽이 오는 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늘 거문도 출조를 기다리며 난 또 잠을 설치고 대물을 낚는 상상을 하며 시간만 애타게 보냈다. 지난 4월 1일 새벽 3시. 알람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차에 시동을 걸며 하늘에 걸쳐 있는 달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소원을 빌었다. ‘무사히 안전하게 그리고 대물을 낚을 수 있게 해줘.’경남 거제도에서 출발해 고흥 녹동항에 도착. 먼저 와 계신 가수 손빈 님과 뜨거운 조우를 하고 팀원들과 모닝커피를 마시며 화이팅을 외쳤다. 오전 7시. 평화페리11호를 타고 뱃고동 소리와 함께 우리는 거문도로 출발하며 각자 마음에 크고 긴 부시리를 꿈꾸었다.첫 입질에 125cm 대부시리가 덜컥동이 트며 어둡던 바다는 떠오르는 태양 앞에 속절없이 그 푸르름을 내비치고 3시간 후에 우리는 거문도 서도에 도착했다. 서도항에서 거문도 현지 낚싯배 광진호로 갈아탄 후 우리는 삼부도 북쪽에 있는 검등여(흑등서) 주변에 닻을 내리고 부시리 선상낚시를 시작했다.다이와 오레가 강철 HH 6호대에 30000번 스피닝릴, 원줄 20호, 목줄 20호, 바늘 16호 투제로찌로 채비를 꾸렸다. 매듭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바늘에 수축고무를 덧씌웠고 도래에 매듭을 할 때도 원줄과 목줄에 찌날라리를 덧씌워 채비를 마쳤다. 바늘에 크릴을 꿰니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지난 밤 조상님께 빌었던 소원이 생각나면서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오늘 처음 만난 가수 손빈(그물) 님과 인사를 나누며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내렸다.낚싯대를 드리우자마자 첫 입질이 왔다. 너무나 가슴 떨리는 순간이다. 크기는 얼마나 될까? 끝까지 잘 끌어낼 수 있을까?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릴링을 하니 첫 부시리로 125cm가 올라왔다. 첫 수부터 대물이다! 첫 입질부터 힘을 써서 그런지 벌써부터 팔근육이 뭉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이 맛에 대부시리낚시를 끊을 수 없기에 연이어 채비를 내렸다.마지막 채비 흘림에 133.7cm 금메달!두 번째 입질은 또 내가 받았고 이번에는 108cm 부시리가 올라왔다. 그 후 최치호(행복만땅) 님 채비에도 입질이 들어왔다. 순식간에 풀려나가는 원줄을 제어하며 힘차게 챔질, 거친 숨을 뱉으며 빠르게 손을 놀려 제압하니 127cm 부시리가 올라왔다.거문도는 듣던 소문대로 대단한 부시리들이 연이어 입질해 출조한 회원들의 손맛을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오후 3시, 철수 때까지 낚은 부시리는 최치호 회원이 127cm, 119cm, 118cm, 111cm 4마리를 낚았고 손빈 님이 115cm, 108cm 2마리, 내가 125cm, 108cm 두 마리를 낚고 마무리했다.선장님은 철수 시간이 되어 닻을 올리려 했고 나는 마지막 한 마리를 더 노리기 위해 “선장님. 분위기가 좋으니 딱 한 번만 채비를 더 흘리시죠”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 내 예상은 적중했고 채비를 흘린 지 2분 만에 입질이 왔다. 생각보다 엄청난 힘을 쓰는 녀석. 120cm가 넘겠다고 생각했는데, 올려보니 133.7cm가 나왔다. 1등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마지막 ‘촉’을 믿고 채비를 한 번 더 흘린 것이 적중해 더욱 만족스러운 조과였다.현재 거문도는 부시리 조황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예전에는 이맘때 참돔 선상낚시가 유행했지만 2~3년 전부터 대부시리 개체가 급증하며 전남, 경남권 대부시리 마니아들이 몰리며 거문도가 새로운 대부시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예전부터 미터급 부시리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처럼 120~130cm 부리시가 주력으로 낚인다는 것을 모르는 낚시인들이 아직 많다. 거문도에 상륙 후 현지 낚싯배를 이용해야 하는 점이 다소 번거롭고 일정도 길지만 거문도에서 하루 1박을 하며 즐기는 낚시 또한 매력적이라 당분간은 거문도로 계속 출조를 이어갈 듯하다.다음카페 으랏차차홍도철수 직전 133.7cm 대부시리를 낚은 필자.소삼부도 검등여에서 바라 본 거문도 동도.최치호 씨가 127cm 부시리를 히트해 파이팅하는 순간.127cm 부시리를 들고 기념 촬영한 최치호 씨.118cm 대부시리를 품에 안은 가수 손빈 님.최치호 회원이 117cm 대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거문도 현지 민박의 저녁 식사. 낚은 대부시리로 회를 만들어 먹었다.출조 첫날 낚은 조과. 평균 씨알이 120cm가 넘는다.필자가 낚은 133.7cm 대부시리 계측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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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2024년 제1회 아오맥스 뱅가드배 문어낚시대회 3.93kg 피문어 낚은 김진수 씨 우승
- [행사]2024년 제1회 아오맥스 뱅가드배 문어낚시대회3.93kg 피문어 낚은 김진수 씨 우승아오맥스 홍보팀‘2024년 제1회 아오맥스 뱅가드배 문어낚시대회’ 시상식을 마친 후입상자들과 아오맥스 권택규 대표가 단상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좌측부터 2위 이희연, 1위 김진수 , 3위 김길수, 아오맥스 권택규 대표.레저 아웃도어 선도를 목표로 지난 2016년에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한 아오맥스가 ‘2024년 제1회 아오맥스 뱅가드배 문어낚시대회’를 주최했다. 지난 3월 30일 강원도 강릉항 일원에서 피문어를 대상어로 대회를 치렀으며 피문어 최대어(무게) 1마리로 순위를 가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86명의 낚시인이 참가했고 월강마린호, 나폴리호, 동원호, 미래시크릿호, 성훈호, 레인져호, 동해호, 금강호 8척이 동원되었다.2kg 오버 피문어 속출오전 4시, 동이 트지 않은 강릉항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대회 접수 후 본인 확인을 마치고 피싱타월, 핫팩, 쿠폰 등의 참가 기념품을 수령하고 출항을 준비했다. 각자 배정받은 낚싯배에 승선 후 동이 트는 5시에 출항해 강릉 앞바다에서 피문어 대회를 시작했다.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2kg이 넘는 대형 피문어가 여러 마리 올라와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대부분 낚싯배에서 2.5kg짜리 대형 피문어가 낚여 순위를 점치기 힘들었으며, 최종 계측 결과 3kg짜리 대문어를 낚은 참가자들이 순위에 올랐다.우승은 3.93kg 피문어를 낚은 김진수 씨가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아오맥스 뱅가드 173 티탄 문어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2위는 3.03kg 피문어를 낚은 이희연 씨로 상금 50만원과 아오맥스 뱅가드 174 문어대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3위는 김길수 씨에게 돌아가 상금 30만원과 아오맥스 뱅가드 173 문어대가 상품으로 주어졌다.본상은 총 9위까지 시상했으며 본상 시상 후에는 추첨을 통해 콤팩트크릴바구니 40L, 구명조끼, 멀티트리플케이스, 2폴딩테이블, 3폴딩테이블, 릴케이스, 아이스박스 35L, 48L를 행운상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했다.참가자 전원에게 행운상 지급시상식에 참석한 아오맥스 권택규 대표는 “저희 뱅가드 문어낚시대회에 참여해주시고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복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어종으로 대회를 늘려갈 예정이며 조사님들께 더욱 다양한 혜택으로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아오맥스가 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저희 아오맥스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아오맥스는 2016년에 브랜드를 론칭해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바다 루어낚시는 전 장르에 걸쳐 낚싯대, 릴, 보조 용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보조가방 등 바다낚시, 선상낚시에 필요한 소품들을 구비해 낚시 토털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에 비해 혁신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해 낚시인들이 새로운 장르에 입문하는 장벽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장르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아오맥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기존 B to B 방식이 아닌 B to C 방식으로 판매해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아오맥스 aomex.co.kr본부석에 집결한 참가자들이 대회 요강을 듣고 있다.낚싯배에 승선한 참가자들이 채비를 준비하며 출항하고 있다.강릉항 너머로 동이 트고 있다.대회를 치르고 있는 참가자들.아오맥스가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본상과 행운상들.2kg이 넘는 피문어를 낚은 참가자들. 맨 아래가 우승을 차지한 김진수 씨로 3.93kg 피문어를 낚았다.아오맥스 권택규(좌) 대표가 우승을 차지한 김진수 씨에게 100만원 상금 피켓과아오맥스 뱅가드 문어대를 상품으로 수여하고 있다.구명조끼, 아이스박스, 캠핑용 테이블 등 참가자 전원에게 행운상이 지급되었다.대회 본부석에 아오맥스가 출시한 낚싯대를 전시했다.푸드 트럭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제공했다.최연소 참가자, 최고령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입상자를 배출한 선장님에게 상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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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EWS] 2024년 5월호 일본 & 미국 뉴스
- [WORLD NEWS](일본) 메가배스 대표 이토유키(伊東由樹) 씨 iF DESIGN AWARD 2024 수상㈜메가배스 그룹의 CEO인 이토유키(伊東由樹) 씨가 자신이 개발한 낚싯대인 OROCHI X10 시리즈로 iF디자인어워드2024를 수상했다. OROCHI X10 시리즈는 GOOD12일자DESIGN AWARD 2023 수상에 이은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갖는 디자인 단체 iF 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제정한 iF디자인어워드는 각종 분야에서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 상을 수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권위를 갖추고 있어서 iF의 로고는 곧 우수한 디자인의 상징으로 취급되곤 한다. 이번 수상작인 OROCHI X10 시리즈는, 천연소재에서 채취한 ‘셀루로스마이크로피브릴’을 골격으로 하는 유기농 섬유를 특수가공하여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배스낚시용 낚싯대이다.한편, 메가배스 그룹의 창업자인 이토유키 씨는 과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회 연속으로 iF디자인어워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釣具新聞 2024년 3월 14일자(미국) 해안경비대, 텍사스 해역에서 1,250파운드의 ‘불법 어류’ 압수해안경비대와 관세국경보호청(CBP)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5일 하루 동안에만 텍사스 남부 해역에서 멕시코 어부들에 의해 불법 포획된 어류 약 1,250파운드를 압수하였다고 발표했다. 당일, 해안경비대원들은 4대의 ‘란차(Lanchas)’를 타고 해상 경계선 북쪽 미국 해역에서 낚시하던 19명의 멕시코 어부를 적발, 구금하고 관세국경보호청으로 이송하였다고 밝혔다.해안경비대와 CBP는 텍사스야생동물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불법적이고 규제되지 않은 어업에 맞서는 것이 귀중한 자원을 보호하고 민감한 해양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고 있다.해안경비대의 설명에 의하면, ‘란차’는 멕시코의 어부가 사용하는 보트 유형으로, 길이가 20~30피트에 높이가 매우 낮으며 선외기를 갖춰 시속 30마일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보트이다. 당국은 미국 해역에서 란차가 발견되는 데에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란차는 불법 어업만이 아니라 마약 밀수라는 또 다른 불법 행위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FOX NEWS 3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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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갯바위 낚시화 볼머 박진배 대표_ 멀티 스프링 스파이크핀으로 전에 없던 안정성, 편안함 실현
- [인터뷰]갯바위 낚시화 볼머 박진배 대표멀티 스프링 스파이크핀으로 전에 없던 안정성, 편안함 실현김진현 기자낚시화 제조는 조구산업 중에서도 ‘초레드오션’에 해당하는 어려운 분야다. 기술력이 바탕 되어야 하며, 제조원가가 비싼데다가 저가 제품은 중국이, 고가 제품은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 조구사도 쉽게 수익을 못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 하나로 낚시화 시장에 도전한 업체가 있다. 바로 박진배 사장이 창업한 볼머(VOLLMER)다.볼머 박진배 대표가 새로 출시한 러버 아웃솔 낚시화를 보여주고 있다.앞에 진열한 낚시화는 펠트형으로 낚시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기술력만 갖추면 낚시화 시장은 블루오션부산 사상구에 있는 볼머(VOLLMER)는 갯바위용 낚시화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1987년생 부산 출신 박진배 대표가 지난 2015년에 설립했지만 처음부터 낚시화를 제작한 것은 아니었다. 창업 초기에는 패션 운동화를 생산해 온라인 시장에 판매했다. 정식 출시는 못했지만 등산화와 아웃도어화도 개발했다. 2016년에 제품을 개발, 2017년에는 볼머 상표와 볼머만의 특허도 등록하며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하지만 패션과 아웃도어 시장은 만만치 않았다. 순식간에 바뀌는 유행과 대기업들과의 경쟁을 신생업체가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눈에 띈 것이 낚시화였다.“낚시산업을 하시는 분들은 왜 이렇게 힘든 사업에 뛰어들었냐고 걱정하십니다. 그런데 수많은 대기업이 경쟁을 펼치는 패션이나 아웃도어 시장의 과열에 비하면 낚시화 시장은 블루오션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죠.”볼머의 뜻은 독일에서 흔한 남자이름이다. 친숙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붙인 이름이며 볼머 로고의 브이는 바늘, 엠은 산을 상징한다. 아웃도어 특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박 사장의 의지를 담았다.하지만 처음 개발해 선보였던 초기 낚시화는 생각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접착제를 사용해 만든 신발은 염분에 대한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수와 바로 맞닿는 낚시화의 숙명이었다.결국 현재의 완성된 볼머 낚시화가 탄생하기까지는 수년의 기간이 필요했다. 낚시화를 전문으로 제작해온 업체들을 찾아다녔고 해외에서 낚시화를 개발한 경험자도 만나 조언도 구했다. 함께 개발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하우도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그렇게 탄생한 볼머 낚시화는 지난 2021년에 첫 출시되었다.진짜 ‘신발쟁이’의 끝없는 도전볼머가 기존 낚시화와 다른 점은 밑창에 박힌 스파이크핀이 특허를 받았다는 것이다. ‘멀티 스프링 스파이크핀’으로 특허를 출원해 ‘2023년 패패부산 부산국제첨단신발 기능경진대회’에서 신기술 1등상을 수상했다. 스프링 스파이크 핀과 천연고무+부틸러버 소재의 고무 핀을 삽입해 갯바위에서 접지력을 향상시킨 기술이 인정받은 것이다.이 방식은 스파이크핀이 압력을 받으면(갯바위를 밟으면) 펠트 속으로 들어가고 압력을 받지 않는 곳은 튀어나오는 구조로, 그만큼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접지력을 발휘하며 스파이크핀의 불필요한 마모도 방지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갯바위 펠트화지만 지형의 변화에 따라 스파이크핀이 펠트 속으로 들어가 미끄러지지 않고, 소음도 나지 않아 편리하다. 기존 스파이크핀 펠트와는 달리 편안한 착용감까지 추가했다. 그 결과 일반 도보낚시에서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로 제공하는 탈부착 가능한 러버 아웃솔로 교체하면 어디서든 신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볼머의 펠트 아웃솔은 신기술을 적용해 일반 펠트 아웃솔보다 수명이 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기존 낚시화에 비해 발 폭을 조금 넓게 설계해 발볼이 크거나 발에 살이 찐 사람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박진배 대표는 이런 획기적인 기술의 낚시화 제작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나의 의문에 박진배 대표는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술력을 꼽았다. 박진배 대표의 부친은 부산에서 50년 넘게 신발 제작을 해온 장인으로, 부친과 함께 신발을 제작하며 기초 기술부터 익힌 진짜 신발쟁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신발은 접착이 생명입니다. 접착부가 갈라지는 신발은 그때부터 생명이 끝납니다. 요즘은 A/S 시스템이 잘 돼 있지만 A/S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고가 모두 고객이 부담하는 것이기에 최대한 A/S가 생기지 않도록 제작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펠트 낚시화를 제작하기까지는 40여 개의 공정이 필요한데 어느 한 곳이라도 불량이 발생하면 실패하기 때문에 모든 공정에 심혈을 기울입니다”라고 말했다.100% 국내 생산, 100% 보증수리현재 볼머는 100% 국내 생산, 100% 국내 보증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다이얼이나 신발끈 등의 소모품은 당일 수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기타 서비스도 최대한 빨리 처리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고 있다.“처음 낚시화를 출시했을 때는 필드테스트가 미흡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서 극한의 상황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했더니 파일론 소재로 만든 밑창은 전부 떨어져나갔습니다. 그런 단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품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것이 모두 기존 고객들이 전달해 준 피드백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볼머는 현재 판매 중인 갯바위 낚시화를 시작으로 선상 낚시용 단화와 도보 낚시용 단화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바다낚시용 장화, 바지장화, 민물낚시용 장화 등 낚시화 전 부문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볼머 www.vollmer.kr부산 볼머 사무실에 진열되어 있는 갯바위용 낚시화.볼머 로고. 브이는 낚시바늘, 엠은 산을 의미한다.볼머 낚시화에 달려 있는 각종 태그. 신소재 나노텍스를 사용해 방수, 투습이 원활하고 오염이 쉽게 되지 않는다.박진배 대표가 특허 출원한 ‘멀티 스프링 스파이크핀’으로 2023년 패패부산 부산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신기술 1등으로 수상한 상패를 보여주고 있다.볼머 낚시화의 펠트 밑창.스파이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들어간다. 염분에 쉽게 고착이 되지 않으며 염분이 스며들었다고 해도누르면 다시 튀어나와 정상으로 작동한다.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볼머 낚시화 제조 공장. 밀레 등 유명 아웃도어 신발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출시를 앞두고 있는 선상용 낚시화(좌)와 올해 출시한 러버 아웃솔을 장착한 도보용 낚시화.펠트에 박힌 스파이크핀이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접지력이 우수하고 발이 편안한 볼머 갯바위 낚시화.290mm까지 출시해 ‘왕발’에 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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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 안경섬~구을비도 부시리 빅게임 미터 오버 쾌속질주
- [현장기]거제 안경섬~구을비도 부시리 빅게임미터 오버 쾌속질주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필자와 함께 세일호를 타고 안경섬으로 출조한 신재완 씨가 지깅으로 101cm 대부시리를 낚아 기념 촬영했다.1년 중 자신의 부시리 기록을 깨고 싶다면 단연 봄 부시리 플러깅 게임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봄이 되면 산란을 준비하는 대형 부시리들이 몸집을 불리기 위해 점점 먹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부터 빈번하게 톱워터 루어에 반응하며 바로 이 시기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시리가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봄에는 겨울 내내 이어진 이상 고수온으로 인해 산란에 참여하는 부시리들이 이른 봄부터 탑워터에 반응을 보였다. 평년보다 한 달이나 빠른 3월 초부터 반응을 보였는데, 부시리 낚시인들은 올해도 작년처럼 기대를 가지고 이른 시기에 출조했지만 꽝을 면하지 못했다. 올해는 겨울 수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4월 초가 되어서야 본격 부시리 시즌이 시작된 듯하다.남해안에서는 거제권이 시즌 가장 빨라제주도를 제외하면 육지권에서는 거제도 안경섬과 홍도 부근 해역에서 이른 봄에 부시리낚시가 시작된다. 거제도가 가장 빠르며 2~3주가 지나면 울진 왕돌초에 부시리가 붙는다. 왕돌초에서 시즌이 시작한 후 2~3주가 지나면 전남 완도의 여서도 일대에서도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새해 첫 출조는 대부분 거제도 먼바다에 있는 섬 주변에서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높은 활성도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란을 위해 고단백 및 필수 영양소가 가득한 영양식을 먹어야 하지만 조심성이 높아 먹성이 좋지 않다. 편식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 루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봄이라곤 해도 아직 수온이 15~16도며 일교차도 10도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표층 수온이 안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온을 보이는 깊은 포인트가 좋으며 부시리는 수심 30m 이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이 시기에는 부시리의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에 부시리를 표층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폽퍼, 잠행수심이 깊은 펜슬베이트, 슬로우 플로팅 펜슬베이트를 주로 사용한다.우선 폽퍼는 컵이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쓰거나 슬림한 형태의 다이빙 폽퍼가 좋다. 컵이 커서 너무 큰 파장을 내면 오히려 부시리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물보라와 거품이 일어나도록 길이는 160mm부터 220mm까지 다양하게 사용하더라도 컵은 작은 것을 사용한다.잠행수심이 깊은 펜슬베이트를 사용해 펜슬베이트가 떠오르는 시간을 늘리는 방법도 선호한다. 슬로우 플로팅 펜슬베이트는 제품으로 나와 있는 것도 있지만 일반 다이빙 펜슬베이트에 바늘의 무게를 늘여서 떠오르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만든 것을 사용한다. 길이는 160mm부터 240mm까지 사용하며 스테이 시간을 늘려 부시리가 사냥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다. 평소 130lb 쇼크리더도 100lb로 변경했다. 쇼크리더 자체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가늘게 써서 바닷물에 굴절되어 보이는 쇼크리더의 양을 적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컵이 작은 펜슬로 작은 물보라 일으켜야4월 6일 렛츠쇼어 회원들과 함께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세일호와 루비호를 타고 포인트로 나갔다. 루비호는 새벽 5시에 구조라항에서 출항해 구을비도로 향했고 필자가 탄 세일호는 구조라항에서 새벽 5시30분에 출항해 안경섬으로 향했다. 캐스팅 장비 2대, 지깅 장비 1대를 준비했다. 이른 봄에는 지깅 장비를 챙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시리들이 깊은 곳에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고 표층에서 부시리가 반응하더라도 해가 뜨기 전후로 2시간 정도 표층에서 반응한 후 바닥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지깅 장비도 챙겼다.새벽 6시30분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안경섬에 도착하기 전에 수중 암초인 중덕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7시30분이 만조라 아직 들물이 진행되고 있었다. 끝들물이라 조류가 약하게 흘렀고 폽퍼로 대응했으나 입질이 없었다. 함께 출조한 동료들도 폽퍼를 사용했기에 잠행수심이 깊은 흰색 190mm 다이빙 펜슬베이트를 사용했다.옆에 동료가 200mm 다이빙 펜슬을 사용하여 숏져킹 액션에 80cm 중반 부시리를 걸어내었다. 주위 동료들에게도 체이스 장면이 보였다. 여러 번 펜슬베이트를 덮치고 쫓아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이 미스 바이트가 나버리고 그렇게 새벽 찬스는 끝이 나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안경섬 남여도에서 미터 오버 릴레이중덕에서 새벽 찬스를 보내고 안경섬 남여도로 뱃머리를 돌렸다. 같은 시각 바로 안경섬으로 향한 만선호는 남여도 부근 수중여에서 폽퍼로 120cm 부시리 한 마리 뽑아냈고 남여도 아래 홍굴여에서 폽퍼로 118cm 부시리를 걸어냈다. 구을비도로 간 루비호에서도 조황소식이 들렸다. 소구을비도 부근에서 끝들물인 오전 6시30분에 30mm 자작 펜슬베이트로 113cm 부시리를 낚았다고 했다.본격적으로 날물이 시작되자 모든 배에서 조황이 들리지 않았다. 구을비도로 간 루비호는 대삼치 어군을 만나 신나게 대삼치를 낚아냈다. 짧은 시간에 30마리 넘는 대삼치를 잡아내고 더 이상 입질이 없자 안경섬으로 이동을 한다고 했다.중날물이 될 때 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지깅을 해보았다. 50m 수심 바닥에 어군이 종종 확인되었다. 하지만 어군을 정확히 노려도 입질하지 않았다. 간혹 지깅에 한두 마리가 올라왔지만 입질이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날물이 끝날 때까지 조황이 좋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들물이 되었지만 조류의 힘이 평소보다 약했다. 계속해서 북여도 주위를 돌아보며 조류의 세기가 강해지도록 기다렸으나 힘도 없고 부시리의 반응도 없었다. 아침에 손맛을 보았던 중덕으로 다시 이동했다. 중덕으로 이동하니 여기저기에서 라이징이 목격되었다. 폽퍼를 세팅하고 빠르게 감아 들이니 체이스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이즈가 제법 컸지만 체이스로만 끝이나고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가 라이징이 배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 펜슬베이트로 다이빙 액션을 빠르게 주니 바로 반응이 왔다. 90cm가 조금 넘는 부시리가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배 주위에서 라이징이 종종 일어나고 그 주변에 던져 같이 갔던 일행이 전부 부시리로 손맛을 보았다. 들물의 힘이 약해지고 조류가 약해지자 점점 라이징 횟수가 줄어들었다. 오후 2시가 되자 더 이상 조류가 흐르지 않아 철수했다.선두에 서서 폽퍼와 펜슬베이트를 날리고 있는 레츠쇼어 회원들.안경섬 북여도에서 대부시리를 노리고 있다.소구을비도 해상에서 대부시리를 노리는 레츠쇼어 회원들.세일호 선실에 꽂아놓은 부시리 빅게임 장비.거제 구조라항에서 세일호, 루비호를 타고 출조한 레츠쇼어 회원들.분홍색 슬림한 펜슬베이트에 미터급 대부시리가 올라왔다.수면으로 올라오자 물보라를 일으키는 부시리.루비호를 타고 나간 박신형 씨가 낚은 113cm 대부시리.박신형 씨가 직접 만든 30cm 펜슬베이트.대구을비도 해상에서 캐스팅에 여념이 없는 레츠쇼어 회원들.표층에서 입질이 없자 지깅을 시도하고 있다.90cm가 조금 넘는 부시리를 낚은 필자.세일호를 탄 최문기 씨가 미터 오버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세일호 노재필 선장이 레츠쇼어 회원이 낚은 미터 오버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113cm 부시리를 낚은 박신형 씨.세일호 선두에 선 레츠쇼어 회원이 입질을 받고 파이팅하고 있다.지깅으로 동시에 부시리 입질을 받았다.안경섬 남여도 해상. 남여도 바로 옆에 낚싯배를 정박해 부시리 선상찌낚시를 하고 있다.세일호 노재필 선장이 뜰채로 대부시리를 올리고 있다., [현장기]거제 안경섬~구을비도 부시리 빅게임미터 오버 쾌속질주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필자와 함께 세일호를 타고 안경섬으로 출조한 신재완 씨가 지깅으로 101cm 대부시리를 낚아 기념 촬영했다.1년 중 자신의 부시리 기록을 깨고 싶다면 단연 봄 부시리 플러깅 게임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봄이 되면 산란을 준비하는 대형 부시리들이 몸집을 불리기 위해 점점 먹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부터 빈번하게 톱워터 루어에 반응하며 바로 이 시기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시리가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봄에는 겨울 내내 이어진 이상 고수온으로 인해 산란에 참여하는 부시리들이 이른 봄부터 탑워터에 반응을 보였다. 평년보다 한 달이나 빠른 3월 초부터 반응을 보였는데, 부시리 낚시인들은 올해도 작년처럼 기대를 가지고 이른 시기에 출조했지만 꽝을 면하지 못했다. 올해는 겨울 수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4월 초가 되어서야 본격 부시리 시즌이 시작된 듯하다.남해안에서는 거제권이 시즌 가장 빨라제주도를 제외하면 육지권에서는 거제도 안경섬과 홍도 부근 해역에서 이른 봄에 부시리낚시가 시작된다. 거제도가 가장 빠르며 2~3주가 지나면 울진 왕돌초에 부시리가 붙는다. 왕돌초에서 시즌이 시작한 후 2~3주가 지나면 전남 완도의 여서도 일대에서도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새해 첫 출조는 대부분 거제도 먼바다에 있는 섬 주변에서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높은 활성도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란을 위해 고단백 및 필수 영양소가 가득한 영양식을 먹어야 하지만 조심성이 높아 먹성이 좋지 않다. 편식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 루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봄이라곤 해도 아직 수온이 15~16도며 일교차도 10도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표층 수온이 안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온을 보이는 깊은 포인트가 좋으며 부시리는 수심 30m 이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이 시기에는 부시리의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에 부시리를 표층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폽퍼, 잠행수심이 깊은 펜슬베이트, 슬로우 플로팅 펜슬베이트를 주로 사용한다.우선 폽퍼는 컵이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쓰거나 슬림한 형태의 다이빙 폽퍼가 좋다. 컵이 커서 너무 큰 파장을 내면 오히려 부시리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물보라와 거품이 일어나도록 길이는 160mm부터 220mm까지 다양하게 사용하더라도 컵은 작은 것을 사용한다.잠행수심이 깊은 펜슬베이트를 사용해 펜슬베이트가 떠오르는 시간을 늘리는 방법도 선호한다. 슬로우 플로팅 펜슬베이트는 제품으로 나와 있는 것도 있지만 일반 다이빙 펜슬베이트에 바늘의 무게를 늘여서 떠오르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만든 것을 사용한다. 길이는 160mm부터 240mm까지 사용하며 스테이 시간을 늘려 부시리가 사냥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다. 평소 130lb 쇼크리더도 100lb로 변경했다. 쇼크리더 자체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가늘게 써서 바닷물에 굴절되어 보이는 쇼크리더의 양을 적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컵이 작은 펜슬로 작은 물보라 일으켜야4월 6일 렛츠쇼어 회원들과 함께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세일호와 루비호를 타고 포인트로 나갔다. 루비호는 새벽 5시에 구조라항에서 출항해 구을비도로 향했고 필자가 탄 세일호는 구조라항에서 새벽 5시30분에 출항해 안경섬으로 향했다. 캐스팅 장비 2대, 지깅 장비 1대를 준비했다. 이른 봄에는 지깅 장비를 챙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시리들이 깊은 곳에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고 표층에서 부시리가 반응하더라도 해가 뜨기 전후로 2시간 정도 표층에서 반응한 후 바닥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지깅 장비도 챙겼다.새벽 6시30분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안경섬에 도착하기 전에 수중 암초인 중덕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7시30분이 만조라 아직 들물이 진행되고 있었다. 끝들물이라 조류가 약하게 흘렀고 폽퍼로 대응했으나 입질이 없었다. 함께 출조한 동료들도 폽퍼를 사용했기에 잠행수심이 깊은 흰색 190mm 다이빙 펜슬베이트를 사용했다.옆에 동료가 200mm 다이빙 펜슬을 사용하여 숏져킹 액션에 80cm 중반 부시리를 걸어내었다. 주위 동료들에게도 체이스 장면이 보였다. 여러 번 펜슬베이트를 덮치고 쫓아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이 미스 바이트가 나버리고 그렇게 새벽 찬스는 끝이 나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안경섬 남여도에서 미터 오버 릴레이중덕에서 새벽 찬스를 보내고 안경섬 남여도로 뱃머리를 돌렸다. 같은 시각 바로 안경섬으로 향한 만선호는 남여도 부근 수중여에서 폽퍼로 120cm 부시리 한 마리 뽑아냈고 남여도 아래 홍굴여에서 폽퍼로 118cm 부시리를 걸어냈다. 구을비도로 간 루비호에서도 조황소식이 들렸다. 소구을비도 부근에서 끝들물인 오전 6시30분에 30mm 자작 펜슬베이트로 113cm 부시리를 낚았다고 했다.본격적으로 날물이 시작되자 모든 배에서 조황이 들리지 않았다. 구을비도로 간 루비호는 대삼치 어군을 만나 신나게 대삼치를 낚아냈다. 짧은 시간에 30마리 넘는 대삼치를 잡아내고 더 이상 입질이 없자 안경섬으로 이동을 한다고 했다.중날물이 될 때 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지깅을 해보았다. 50m 수심 바닥에 어군이 종종 확인되었다. 하지만 어군을 정확히 노려도 입질하지 않았다. 간혹 지깅에 한두 마리가 올라왔지만 입질이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날물이 끝날 때까지 조황이 좋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들물이 되었지만 조류의 힘이 평소보다 약했다. 계속해서 북여도 주위를 돌아보며 조류의 세기가 강해지도록 기다렸으나 힘도 없고 부시리의 반응도 없었다. 아침에 손맛을 보았던 중덕으로 다시 이동했다. 중덕으로 이동하니 여기저기에서 라이징이 목격되었다. 폽퍼를 세팅하고 빠르게 감아 들이니 체이스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이즈가 제법 컸지만 체이스로만 끝이나고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가 라이징이 배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 펜슬베이트로 다이빙 액션을 빠르게 주니 바로 반응이 왔다. 90cm가 조금 넘는 부시리가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배 주위에서 라이징이 종종 일어나고 그 주변에 던져 같이 갔던 일행이 전부 부시리로 손맛을 보았다. 들물의 힘이 약해지고 조류가 약해지자 점점 라이징 횟수가 줄어들었다. 오후 2시가 되자 더 이상 조류가 흐르지 않아 철수했다.선두에 서서 폽퍼와 펜슬베이트를 날리고 있는 레츠쇼어 회원들.안경섬 북여도에서 대부시리를 노리고 있다.소구을비도 해상에서 대부시리를 노리는 레츠쇼어 회원들.세일호 선실에 꽂아놓은 부시리 빅게임 장비.거제 구조라항에서 세일호, 루비호를 타고 출조한 레츠쇼어 회원들.분홍색 슬림한 펜슬베이트에 미터급 대부시리가 올라왔다.수면으로 올라오자 물보라를 일으키는 부시리.루비호를 타고 나간 박신형 씨가 낚은 113cm 대부시리.박신형 씨가 직접 만든 30cm 펜슬베이트.대구을비도 해상에서 캐스팅에 여념이 없는 레츠쇼어 회원들.표층에서 입질이 없자 지깅을 시도하고 있다.90cm가 조금 넘는 부시리를 낚은 필자.세일호를 탄 최문기 씨가 미터 오버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세일호 노재필 선장이 레츠쇼어 회원이 낚은 미터 오버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113cm 부시리를 낚은 박신형 씨.세일호 선두에 선 레츠쇼어 회원이 입질을 받고 파이팅하고 있다.지깅으로 동시에 부시리 입질을 받았다.안경섬 남여도 해상. 남여도 바로 옆에 낚싯배를 정박해 부시리 선상찌낚시를 하고 있다.세일호 노재필 선장이 뜰채로 대부시리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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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거제 소구을비도 선상 찌낚시 대한민국 최고의 부시리 지옥으로 초대합니다
- [현장기]거제 소구을비도 선상 찌낚시대한민국 최고의 부시리 지옥으로 초대합니다김진현 기자오전 9시, 썰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대부시리 입질을 받은 유현희(글쓴바위) 씨가 힘차게 파이팅하고 있다.최근 젊은 낚시인과 일반인 사이에 대부시리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채널A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도시어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TV를 통해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대부시리낚시를 생생하게 목격한 사람들이 ‘저렇게 큰 고기를 나도 한 번 낚아보고 싶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인기를 끄는 장르가 루어낚시 빅게임이 아니라 다소 고전적인 선상찌낚시라는 점이다.대부시리 선상찌낚시는 2000년 초부터 유행했지만 젊은 낚시인들을 중심으로 루어 장비를 사용한 부시리 빅게임이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루어낚시가 부시리낚시의 대세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부시리 빅게임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루어낚시 장비가 필요했고 값비싼 루어를 소모하는 것 역시 부담스러웠다. 더구나 대부시리 기록은 대부분 선상찌낚시에서 나왔고, 루어낚시 빅게임은 낚시 자체가 파이팅이 넘치다 못해 ‘하드한’ 장르로 알려지자 좀 더 입문하기 쉬운 선상찌낚시로 눈을 돌린 것이다.선상찌낚시는 국산 장비로 저렴하게 입문할 수 있으며 뱃전에 나란히 앉아 채비를 운용하기에 쉽게 힘들이지 않고 낚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크릴 밑밥을 이용하므로 입질 받을 확률이 높고 마릿수 조과도 보장되기 때문에 인기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그 결과 온라인 카페, 밴드 동호인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으며 경남 거제권을 중심으로 그 열기가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원줄 20호, 목줄 20호에 중장비 사용지난 3월 21일, 대부시리 선상찌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으랏차차홍도’ 카페 회원들과 거제 소구을비도로 취재를 나갔다. 21일 오전 6시, 거제 근포항에서 해우호(낚시친구)를 타고 구을비도로 출항,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포인트로 향했다. 거제도 남쪽에 있는 근포항에서 출항한 덕분에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오전 7시가 되어 채비를 마치고 밑밥을 뿌리며 낚시를 준비했다. 회원들은 천류 신천옹골드 50XH 로드에 14000~20000번 릴을 사용했고 원줄 20호, 목줄도 20호를 사용했다. 바늘은 부시리 전용 15호. 찌는 투제로 구멍찌에 -G2 수중찌(조수고무)를 사용해 크릴과 비슷한 속도로 채비가 천천히 잠기게 했으며 매듭 강도를 높이기 위해 원줄과 목줄을 결합 부위에 찌날라리(민물낚싯대 끝에 원줄을 연결하는 실)를 덧씌워 매듭을 했다.해가 뜰 무렵에는 조류가 흐르지 않아 밑밥으로 준비한 크릴을 아꼈다. 해우호 하용찬 선장은 “물때상 썰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오전 9시부터가 입질 타임입니다. 썰물 내내 입질이 들어올 수 있으니 오늘은 마릿수 기대를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예상한 시점에 정확하게 찾아온 입질하용찬 선장의 말대로 오전 8시가 되자 서서히 썰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취재팀보다 늦게 도착한 낚싯배 한 척이 소구을비도에 닻을 내렸는데 조류가 흐르자 취재팀이 탄 배의 닻줄과 엉켜버린 것이었다. 회원들은 뒤늦게 온 낚싯배 선장에게 “아무리 포인트 경쟁이 심해도 그렇지 너무 무리하게 배를 댔다”고 항의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오전 9시가 되자 본격적으로 썰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어이없게도 늦게 온 낚싯배는 해우호 후미에 밧줄을 연결해 덩달아 채비를 흘리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렇게 되면 대부시리를 걸어도 올리기 힘들뿐 아니라 엉킨 밧줄이 걸쳐진 곳에서는 채비를 흘리기도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유현희(글쓴바위) 씨가 원줄을 차고 나가는 시원한 입질을 받았다.처음엔 작은 씨알의 부시리인가 싶었지만 입질한 녀석은 이내 미친 듯 질주하기 시작했고 모두 대부시리임을 직감했다. 좋은 여건이 연출되어 연속 입질을 기대했지만 엉킨 밧줄이 걸쳐진 탓에 나머지 회원들은 채비를 제대로 흘리지도 못하고 애타는 상황이 이어졌다.불행 중 다행으로 유현희 씨는 노련한 실력으로 부시리를 제압했고 하용찬 선장은 대부시리가 수면으로 뜨자 단숨에 뜰채로 떠냈다. 물칸에 집어넣기 전에 줄자를 대보니 101cm.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미터가 넘는 놈이라 다음 입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4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대부시리 시즌오전 10시~11시에 약한 입질이 한두 번 더 왔지만 늘어진 밧줄이 낚시를 방해해 챔질에 성공하지 못했다. 취재일은 썰물이 예상보다 강하게 흘렀다. 썰물이 강해지고 나서야 엉킨 밧줄이 제자리를 찾으며 취재팀 뒤에 있던 낚싯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기회를 놓쳤지만 끝썰물에 마지막 기회가 남아 끝까지 채비를 흘렸지만 결국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대부시리낚시의 특징 중 하나가 물때에 맞춰 시작되는 짧은 입질 타임을 완벽하게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루어를 이용한 빅게임도 마찬가지로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승부를 내야만 대부시리를 만날 수 있다.많은 아쉬움이 남는 출조였지만 미터 오버 부시리 한 마리에 만족하고 회원들은 다음 출조를 기약했다. 대부시리 시즌은 거제권의 경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거제 홍도, 안경섬 일대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여수 거문도권에서 대부시리가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5월에는 전남 여서도 일대에서도 대부시리 시즌이 열릴 것이다.취재협조 네이버카페 으랏차차홍도 cafe.naver.com/hongdo123<거제 근포항 해우호> 홍도, 구을비도, 안경섬으로 매일 출조근포항에서 해우호를 운항하는 하용찬 선장은 경력 7년의 비교적 신인 선장이다. 낚시를 너무 좋아해 낚싯배를 시작한 덕분에 낚시꾼 특유의 감각과 데이터로 좋은 포인트를 선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4월부터 홍도, 구을비도, 안경섬으로 대부시리 출조를 매일 나가며 물때에 맞춰 조황이 좋은 곳을 찾아 포인트를 선정한다. 출조비는 1인 15만원.101cm 대부시리를 보여주는 유현희 씨.조류의 흐름에 맞춰 뱃전에서 나란히 채비를 흘리고 있다.소구을비도 주변에 닻을 내린 낚싯배들. 밑밥을 뿌려 대부시리를 유인해 낚는다.릴찌낚싯대에 장착한 전동릴.크릴 침강속도에 맞춰 꾸린 잠길찌 채비. 주로 투제로 멍찌를 사용하며 매듭은 쉽게 터지지 않게 찌날라리를 씌워 보강한다.박용찬 씨가 대부시리를 낚은 직후 계측하고 있다.대부시리 장비와 채비.드론으로 촬영한 소구을비도 전경.소구을비도에서 바라본 대구을비도.철수 전 으랏차차홍도 회원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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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낚시] 대마도 아소만의 역주행 시즌 끝났다던 대물 벵에돔 여전히 활개 중
- [해외낚시]대마도 아소만의 역주행시즌 끝났다던 대물 벵에돔 여전히 활개 중이영규 기자벵에돔 산란기가 시작돼 시즌이 끝났다고 소문난 대마도를 지난 3월 20일에 찾았다. 소문대로 대마도행 여객선을 탄 낚시인은 10명도 안 됐고 현지 민박집 또한 한산했다. 감성돔 역시 가장 손맛보기 힘든 영등철에 돌입한 것도 이유였다. 그러나 아소만은 사정이 달랐다. 2박3일간의 원정에서 4짜가 넘는 벵에돔과 5짜 감성돔을 원 없이 낚을 수 있었다. 우연이 아니었다. 아소만은 원래 그만한 저력을 갖고 있는 곳이었다.원정 둘째 날 우끼조민숙에서 10분 거리의 이누가노구비 포인트에서 올린 조과.벵에돔 시즌이 끝났다는 소문과 달리 아소만에서는 감성돔보다 벵에돔이 더 많이 낚였다.대부분 35cm 이상이었고 손에 들고 있는 벵에돔은 48cm짜리다.요즘 대마도 아소만낚시에 푹 빠져있는 나에게 많은 질문이 들어온다. “벵에돔 시즌에는 남쪽이나 서쪽, 동쪽 외해권이 핫시즌인데 왜 내만에서 낚시를 하느냐?”는 내용이 주류다. 그때마다 나는 같은 대답을 반복한다.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에서 민물낚시 하듯 편안하게 낚시할 수 있고 씨알과 마릿수도 수준급인데 왜 거친 외해권에서 고생하며 낚시하느냐”고 말이다. 대마도 아소만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벵에돔낚시터로는 잔챙이터로 치부됐고 감성돔은 봄에만 호황인 줄 알았으나 현재는 사철 대물이 낚이는 알짜 낚시터로 변신 중이다. 6짜급이 낚이는 돌돔 포인트까지 개발돼 작년에는 6짜 돌돔이 2마리나 낚이기도 했다.나는 작년과 재작년에 걸쳐 줄기차게 아소만만 찾고 있고 그때마다 외해 못지않은 호황을 맛봤다. 주로 찌낚시를 즐기다보니 대상어가 감성돔과 벵에돔에 집중됐고 그 과정에 4짜 이상의 굵은 벵에돔이 시즌 관계없이 낚이는 포인트를 여럿 알아낸 것은 가장 큰 성과였다. 그러나 지난 3월 20일의 출조는 약간 불안했다. 대마도 벵에돔 산란이 끝나면서 시즌이 종료됐다는 소문이 들려왔기 때문했다. 이동 중 우끼조민숙 대표 민병진 씨는 “현재 외해권 벵에돔은 거의 입질하지 않고 있다. 그 바람에 출조객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아소만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아소만은 원래 그곳에서 나고 자란 붙박이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개발해 놓은 포인트만 잘 공략한다면 어렵지 않게 굵은 씨알을 낚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일본 낚시계의 자료에 의하면, 산란기를 맞은 벵에돔은 얕은 내만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 막상 그때는 낚시가 잘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같은 시기 내만은 외해권에 비해 수온이 낮아 활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라는 설, 산란 피크 때는 벵에돔이 입질하지 않는다는 등의 설이 있으나 명확한 결론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아소만은 상황이 약간 다른 듯 보인다. 민병진 씨의 말에 의하면 여전히 벵에돔이 잘 낚이고 35~45cm급이 주로 낚일 정도로 씨알도 굵게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아소만 벵에돔은 1호 감성돔 채비에도 잘 낚여첫날 오후에 우리는 우끼조민숙에서 10분 거리인 이누가노구비라는 포인트로 들어갔다. 민병진 대표의 말에 의하면 아소만에서 가장 수온이 높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포인트로 지난 초겨울 감성돔낚시와 벵에돔낚시 때도 가장 빼어난 조황을 보인 곳이었다. 그러나 과연 대마도에도 영등철이 한창인 이맘때 벵에돔이 낚여줄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감성돔 또한 연중 가장 손맛보기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다. 강풍을 피해 들어간 이누가노구비 1번 포인트에서 첫 입질에 45cm 벵에돔이 올라오더니 곧바로 51cm나 되는 감성돔이 낚였기 때문이다. 낚시 시작 불과 1시간 만에 올린 조과였다. 우리는 오후 3시경 포인트에 내려 6시까지 낚시했고 이후 35cm 벵에돔과 47cm 감성돔을 추가로 올릴 수 있었다.이튿날에도 좋은 조과는 이어졌다. 오전까지는 여전히 바람이 강해 니히 아소만에서 고생하다가 오후에 옮겨간 이누가노구비 포인트에서 전날의 네 배 가까운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이날도 35~47cm 벵에돔이 6마리나 낚였다는 점이다. 산란기 때는 벵에돔이 입을 닫는다던 속설은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이들 벵에돔이 모두 감성돔을 노린 1호찌 채비에 올라왔다는 점이었다. 이날 나는 감성돔을 목표로 8~10m권의 바닥권을 노렸고 벵에돔과 감성돔 모두 1호찌 채비에 올라왔다. 반면 벵에돔만 노려보겠다며 투제로(00) 채비만 고수한 박승규 씨는 오후 내내 고전하다가 결국 1호찌 채비로 바꿔 오후에 큰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가장 좋았던 셋째 날은 거의 대박에 가까운 조황을 거뒀다. 우끼조민숙에서 불과 6~7분 거리인 일명 묘봉이라는 포인트에서 감성돔과 벵에돔을 20마리 이상 낚은 것이다. 이날도 35~45cm급 벵에돔이 마릿수로 올라와 더 이상 신기하지 않았고 감성돔은 거의 45cm 이상급이 주류를 이뤘다. ‘벵에돔은 산란기라 조황이 없고 감성돔도 연중 최저 조황을 보일 시기’라던 항간의 소문은 전혀 들어맞지 않는 결과였다.아소만 대물 벵에돔은 원래 그곳에 살던 붙박이 이번 조행 중 아소만에서 낚인 4짜 이상급 벵에돔이 외해권에서 들어온 녀석들이라고는 단정하기 어렵다. 그 많은 벵에돔이 산란을 위해 아소만으로 들어왔다면 소나기 입질을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조행에 낚인 벵에돔들은 원래 아소만에서 살던 붙박이들로 볼 수 있고, 한국의 추자도와 거문도의 겨울낚시 도중 가끔씩 감성돔 채비에 올라오는 개체 정도로 보는 게 타당해 보였다. 단, 한국의 원도에 비해 워낙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낚시에 걸려들 확률도 그만큼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아소만에서 찌낚시를 한다면, 감성돔이던 벵에돔이던 간에 더 이상 제로찌나 투제로찌 채비 같은 벵에돔 전용 채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고부력 감성돔 채비를 써도 벵에돔이 쉽게 낚이고, 아소만 붙박이 벵에돔은 감성돔처럼 바닥권에서 잘 낚이기 때문에 채비 하강이 늦고 잡어에게 미끼만 뜯기는 벵에돔 채비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취재를 마친 후 한국에 돌아오니 어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숙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조황 이 눈길을 끌었다. 내용인 즉 외해권 선상낚시로 손님들을 가이드 했다가 꽝을 맞은 후, 이튿날 손님들을 아소만 갯바위로 가이드 해 감성돔과 벵에돔으로 큰 손맛을 봐 체면이 섰다는 소식이었다. 그 가이드가 이용한 낚싯배 역시 우리가 일정 내내 이용했던 우끼조민숙의 낚싯배였다. 참고로 오는 4월 23일부터 부산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이 주중에 한해 하대마도 이즈하라항으로 곧바로 들어간다. 뱃 시간은 늘었지만 육로로 차를 타고 하대마도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돼 첫날부터 오후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의 우끼조민숙 010-5249-1957<아소만 봄 찌낚시 전개 상황>4월이 6짜 확률 최고, 5월은 씨알, 마리수 양수겸장봄 시즌 아소만의 주인공은 역시 감성돔이다. 한국의 영등철로 불리는 3월에는 커야 50cm급이 주종이지만 4월로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6짜 감성돔이 출몰한다. 실제로 우끼조민숙에 걸려있는 6짜 감성돔 어탁의 대부분이 4월에 낚인 것들이다. 이후 5월로 접어들면 신기하게도 6짜는 귀해지며 40~50cm급이 마릿수로 낚이는 상황으로 돌변한다. 한편 한국은 5월이 감성돔 금어기로 묶여 있지만 일본은 제한하지 않는다. 아울러 붙박이 벵에돔 또한 여전히 잘 낚이기 때문에 4~5월은 두 어종 모두 최고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이누가노구비 포인트에서 헤다이(청돔)를 히트한 박승규 씨의 파이팅.헤다이는 감성돔보다 힘이 센 고기로 히트 직후 30m 이상을 차고 나갔다.취재 기간 이용한 우끼조민숙의 낚싯배.묘방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끌어내는 장면을 우끼조 민병진 대표가 배 위에서 사진을 찍었다.바닥이 훤히 보이는 아소만의 맑은 물빛이 인상적이다.둘째 날 오전에 들렀던 니히아소만 안통에서 47cm 벵에돔을 올린 박승규 씨.박승규 씨가 이누가노구비 포인트에서 올린 5짜 감성돔.아소만에서 감성돔과 벵에돔을 노릴 때 사용한 1호찌 채비. 구멍찌는 테크니션 JH31 원투프로.우끼조민숙에 걸려 있는 6짜 감성돔 어탁. 대부분이 4월에 낚인 것들이다.묘방 포인트에서 올린 푸짐한 조과. 감성돔, 벵에돔, 벤자리 등이 고루 낚였다.사용 낚싯대는 NS의 알바트로스 VSⅡ.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대마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왼쪽이 스타라인의 니나호, 오른쪽이 팬스타크루즈의 쓰시마링크호다.민숙과 선착장이 붙어있어 편리한 우끼조민숙아소만 이모자키등대에서 돌돔을 노리는 낚시인들.65cm급 헤다이를 낚은 박승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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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 현장] 부산 평강천 산란 마친 붕어들, 뗏장수초로 진격
- [호황 현장]부산 평강천산란 마친 붕어들, 뗏장수초로 진격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부산 평강천 회전교차로 포인트 전경. 이곳은 겨울에도 많은 낚시인이 찾으며 물이 얼지 않으면 월척 붕어가 낚인다.조금 물때에 출조해야 유속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낚시할 수 있다.지난 4월 1일, 부산 낙동강 하구에 있는 평강천을 찾았다. 평강천은 서낙동강과 낙동강 사이에 있는 작은 하천으로 부산 강서구 강동동을 지난다. 서낙동강 평강 수문에서 시작해 맥도강으로 합류하며 길이는 10km, 폭은 평균 50m다. 천 주위에는 마을과 밭이 펼쳐져 있고 도로가 나 있어서 포인트로 진입하기 편한 곳이 많다.유속 영향 안 받는 조금물때 출조이번에 찾은 곳은 평강천 중에서도 매년 붕어가 호황을 보이는 강동119안전센터와 회전교차로 포인트다. 강동119안전센터는 천폭이 70m 전후로 다른 곳보다 넓어서 물 흐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낙동강 하구에 있기 때문에 바다 물때에 따라 물 흐름의 영향을 전혀 안 받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많이 밀려드는 사리는 피하고 조금에 찾는 것이 좋다. 사리 때 평강천으로 출조해보면 유속이 빠르고 바다로 흘러가는 물의 양이 많아 낙동강 본류 수위가 낮아져서 낚시하기 번거롭다. 이번에 평강천을 찾았을 때는 조금 물때라 물 흐름이 약하고 수위도 적절했다 .두 포인트를 비교해 보면 낚시 여건이 조금 다르다. 강서119안전센터 주위에는 낚시할 수 있는 자리가 6곳 정도가 나온다. 그리고 강서119안전센터에서 100m 정도 상류에 있는 회전교차로 포인트는 천의 폭이 좁고 낚시자리는 8곳이 나온다. 이번 취재 때 필자 일행은 강동119안전센터에 자리를 잡았다. 차량 진입이 가능했지만 주민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짐을 내린 후 도롯가에 있는 한정식 뷔페식당 앞에 주차했다. 뷔페식당은 오전 10시부터 점심시간까지 영업하므로 그 외 시간에는 양해를 구하고 주차가 가능하며, 음식이 맛있고 포인트와 가까워서 종종 이용하기도 한다.오전 6시 이후 월척 18마리 히트지난 3월 31일, 평강천 포인트를 소개해준 박명수 씨와 경북 고령에서 온 정경록 씨와 함께 강동119안전센터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평강천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많이 자라 있으며 수심은 70cm~1.3m가 나왔다. 외래어종은 배스와 블루길, 토종은 붕어, 잉어, 가물치, 희나리, 메기, 동자개, 살치, 강준치, 장어 등이 서식한다.내 자리 주변은 다른 포인트에 비해 뗏장수초가 넓게 발달해 정면으로 3.0칸 대를 펴고 좌우로 4.2칸 대까지 사용해 뗏장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웠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오후에 도착해 밤낚시 준비를 마치고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니 어둠이 내렸다.계절적으로 산란 시기를 감안해 지렁이 미끼 위주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초저녁에는 블루길 성화도 있었지만 저녁 8시가 되자 월척 붕어 1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힘을 많이 써서 4짜 붕어라고 생각했는데 37cm 월척이 올라왔다. 그 후 4짜를 기대하며 밤낚시를 했지만 가끔 블루길과 살치가 입질할 뿐 붕어가 낚이지 않았다.무료한 밤을 보내고 아침 6시에 다시 월척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박명수 씨가 허리급 월척 붕어를 올렸고 그 이후부터 가끔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다. 나도 여러 번 입질을 받아 오전 11시까지 월척 붕어 7마리를 낚았고 씨알이 37~39cm까지 나왔지만 아쉽게도 4짜 붕어를 만날 수는 없었다.블루길 성화 심해지면 글루텐 미끼 필수오전에 낚시하며 주변을 살펴보니 연안 뗏장수초 주변으로 월척 붕어가 산란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하지만 4짜급 붕어는 산란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살림망에 든 붕어를 보니 모두 산란을 마친 상태라 아마도 취재 당일 산란한 붕어는 막바지 산란을 하는 듯했다.철수 전에 일행의 조과를 살펴보니 박명수 씨는 월척 붕어 6마리를 낚았고 정경록 씨는 5마리, 내가 8마리를 낚아 총 19마리였다. 낚은 월척 붕어는 대부분 37cm 이상이지만 4짜는 없었다.평강천과 서낙동강에서는 산란을 마친 붕어들이 입질을 시작했지만 대형 잉어가 변수로 작용한다. 더불어 수온이 올라가면 블루길 성화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4월 중순 이후에는 글루텐 미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 미끼는 낙동강 하구에서 잘 먹히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가끔 옥수수 미끼에도 월척 붕어가 낚인다는 소식도 들리므로 옥수수 미끼를 밑밥으로 뿌린 후 미끼를 사용해보는 것도 한 가지 팁이 되겠다.내비 입력 강서119안전센터(강동동 3225-12), 회전교차로(강동동 2525), 한정식뷔페식당(강동동 3227-5)필자가 강동119안전센터 포인트에서 낚은 월척 붕어 8마리를 보여주고 있다.평강천 강동119안전센터에서 취재팀이 낚은 월척 붕어 19마리.평강천 취재를 함께한 정경록(가운데), 박명수(우) 씨. 맨 좌측은 필자.월척 붕어를 뗏장수초 위로 올려 뜰채에 담고 있다.지렁이 미끼에 걸려드는 블루길. 씨알이 예전보다 더 커졌다.전경록 씨가 아침에 지렁이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지렁이 미끼를 바늘에 여러 마리 꿰어 사용한다.이렇게 미끼를 꿰면 찌가 올라오는 시간이 길어져 챔질 타이밍을 잡기가 수월하다.평강천 하류 대파밭 앞에 자리한 정경록 씨가 오전에 지렁이 미끼를 갈아주며 뗏장수초 사이에 찌를 세우고 있다.필자 우측 자리에서 낚시한 박명수 씨가 오전에 지렁이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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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사천 신기소류지 지난 겨울 확인한 떼월척 만나러 갔건만…
- [추천 낚시터]사천 신기소류지지난 겨울 확인한 떼월척 만나러 갔건만…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제방에서 중층낚시를 즐기는 현지 낚시인과 신기소류지 전경.오랜만에 진주권의 작은 소류지로 조행길을 잡았다. 평소 잦은 동출을 해온 황주연, 황임수 씨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떠난 출조였다. 목적지는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에 있는 신기소류지. 1천500평 정도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붕어, 잉어, 떡붕어가 서식하는 곳이다. 4짜급 대물도 서식하지만 월척 전후 씨알이 주로 올라오는 곳으로 유명하다.오후 1시쯤 부산을 출발하자 주말이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밀렸다. 1시간 거리가 2시간 정도나 걸렸다. 봄철이라 나들이 여행객이 많아진 것 같았다.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하니 두 사람이 먼저 도착해 낚싯대를 펴고 있었다.필자는 제방권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지 낚시인 한 분이 중층낚시를 즐기고 있어 철수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현지 낚시인 철수에 맞춰 낚싯대를 편성했다. 수심을 체크해 보니 생각보다 깊었다. 이전 기억으로는 대략 3m권이었는데 몇 해 전 저수지 확장공사를 한 탓인지 평균 5~6m로 훨씬 깊어졌다. 너무 깊어 이 시기에는 붕어 얼굴 보기 힘든 수심대였다. 하지만 이제 막 낚싯대 편성을 끝낸 상태라 그대로 눌러앉기로 했다.밤 9시부터 시작된 연타 입질오후 5시경 세 명이 오붓이 모여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황임수 회원이 준비해온 복분자주를 한 잔씩 곁들이며 지난 얘기로 시간을 보냈다. 황임수 씨가 작년 12월 한파 때 얘기를 꺼내 들었는데, 당시 저수지 전역이 얼음으로 덮인 상태에서 작은 구멍이 한 곳 보여 그곳에 찌를 세웠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월척급 붕어가 연신 입질을 하더라는 얘기가 관심을 끌었다. 놀라운 경험이었고 여전히 월척 자원이 많음을 확인한 터라 신기소류지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이날 출조지 선정도 황임수 씨의 경험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저녁식사 후 각자 자리로 돌아가 전자케미를 꽂은 뒤 낚시를 시작하였다. 밤 9시쯤 좌안 상류에 자리 잡은 황주연 회원이 먼저 입질을 받았다. 월척이 넘는 사이즈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렌턴을 비추니 붕어인 줄 알고 좋아했던 고기는 50cm급 잉어였다. 곧이어 무넘기에 자리한 황임수 씨도 첫 입질을 받았고 올라온 놈은 26cm짜리 붕어였다.반면 두 사람은 연타로 입질을 받았지만 필자에게는 도무지 입질이 없었다. ‘너무 깊은 곳에 자리를 잡은 게 이유가 아닐까?’하는 걱정도 들었다.밤 9시를 조금 넘긴 상황에서 일기예보상에도 없던 가랑비와 바람이 동시에 찾아왔다. 그 탓에 3명 모두 2시간 동안 입질 한 번 받질 못했다. 새벽 1시 무렵부터 두 사람은 다시 입질을 받아냈지만 역시 이번에도 나에게는 입질이 없었다. 결국 나는 ‘오늘은 내 날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차로 들어가 눈을 붙였다.오락가락한 날씨가 씨알 부진의 원인일 듯아침 7시경 깨어 차 밖으로 나가보니 두 사람은 여전히 마릿수 손맛을 즐기고 있었다. 대부분 26~28cm였고 아쉽게도 월척은 한 마리도 섞이지 않았다. 오락가락한 날씨가 원인으로 추측됐다. 카메라를 들고 두 사람이 낚은 붕어 조황을 촬영한 후 낚은 붕어는 모두 저수지로 돌려보냈다. 아침식사를 하며 ‘아직은 시기가 일러 큰 놈이 안 움직인다’는 결론을 내린 후 주변 정리를 한 뒤 철수길에올랐다.내비 입력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992-2좌안 상류에 자리를 잡은 황주연 씨가 입질을 받아내는 장면.준척급을 마릿수로 올린 황임수 씨의 즐거운 표정.철수 직전에 준척급 붕어를 낚아낸 황임수 씨.필자는 제방 중간에 자리를 잡았으나 수심이 너무 깊어 별다른 입질은 받지 못했다.제방 초입구에서 바라본 신기소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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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벚꽃 만개한 창녕 신기지 배수 잦지만 비온 뒤 찾으면 월척 보장
- [현장기]벚꽃 만개한 창녕 신기지배수 잦지만 비온 뒤 찾으면 월척 보장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신기지로 출조한 낚시인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곡리 마을 앞에서 아침에 채비를 투척하고 있다.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4월 6일, 경남 창녕권 저수지로 출조 계획을 잡았다. 이번에는 4월 초에 벚꽃이 활짝 피는 신기지가 떠올라 취재지로 선택했다.신기지는 경남 창녕군 이방면 초곡리에 있으며 우만지라고도 부른다. 1951년에 준공되었고 만수면적 2천평의 아담한 저수지다. 먼저 당부드릴 점은 마을 바로 앞에 있다 보니 마을 주민과 마찰을 빚는 일이 더러 있으므로 이곳에서 낚시할 때는 항상 주차를 올바르게 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철수할 때 자리를 깨끗이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 바로 앞이라 주민부터 배려준계곡형 저수지로 외래어종은 배스가 유입되어 있고 토종은 붕어, 가물치가 서식한다. 이곳은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가물치 텃세에 배스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기지 뿐 아니라 많은 저수지를 다니다보면 가물치 자원이 많은 저수지에서는 배스가 유입되어도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특히 가물치 덕분인지 배스의 개체가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도 공통적인 현상이다.신기지는 양수형 저수지로 수위가 내려가면 하천의 물을 퍼올려 보충한다. 저수지 하류에 논이 많아서 다른 저수지에 비하면 배수가 잦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이번에 신기지를 찾았을 때는 며칠 전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수위는 만수였다.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에는 차가 다니는 길이 있고 길가로 벚꽃이 피어있었고 제방 우측에는 나무가 많아 낚시할 자리가 많지 않았다. 낚시자리는 제방에 세 자리, 좌측 하류에 한 자리, 마을 앞에 한 자리 그리고 상류 팔각정 주위로 두 자리가 나왔다. 차는 제방 하류와 상류 팔각정 주위 공터에 주차해 마을 주민과 마찰을 피하도록 한다.마름 빼곡한 자리는 수초 작업 필수4월 6일 정오가 지난 시각에 도착하니 먼저 온 낚시인이 한창 찌를 응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저수지를 둘러보니 우측 상류 나무가 있는 초입에 자리가 비어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은 1.2~1.5m, 적당한 수심에 바닥에는 말풀이 60cm 이상 자라 있었다.내 자리 앞에는 나무가 있어서 긴 대를 사용하지 못하고 2.8칸 대에서 3.8칸 대까지 11대를 폈다. 채비를 투척하니 바닥에 있는 말풀에 걸려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아 채비를 던져 착수 후 일직선으로 내려가게 하니 그나마 채비 안착을 할 수가 있었다. 일부 자리는 말풀 밀도가 높아 말풀 제거용 특공대를 사용해 작업했다.다른 낚시인은 대부분 글루텐 미끼를 사용했는데 전날에 준척 붕어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고 월척도 몇 수를 낚았다고 했다. 필자는 3년 전에도 이곳에서 낚시한 기억이 있어 처음부터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여 낚시할 요령이었다.늦은 오후에 바람이 불어 연안에 떠다니는 말풀이 찌에 걸려 채비가 밀리는 경우도 많았다. 밤낚시를 할 때 바람이 불면 채비 안착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것에 대비해 밤낚시 준비를 마쳤다.해뜬 후 옥수수 미끼에 입질 집중밤이 되니 전반적으로 붕어의 입질이 없었지만 상류에서 낚시하는 일부 낚시인은 글루텐 미끼로 낱마리 준척 붕어를 낚는 것이 보였다. 밤에는 전반적으로 입질이 뜸하여 시간을 보내면서 찌를 주시했지만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다음날 새벽 4시에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새벽에도 입질다운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오전 6시경부터 여러 곳에서 챔질 소리도 들리고 준척과 월척 붕어들을 낚아 내는 모습도 보였다. 필자의 자리에도 옥수수 미끼에 입질이 들어왔는데 첫 입질에 30cm가 조금 넘는 월척 1수를 낚았다.아침 6시부터 필자도 옥수수 미끼에 준척 5수를 추가했고 오전 9시경에 허리급 월척 붕어 1수를 낚았다. 오전 10시 이후에 저수지 조황을 살펴보니 월척 8마리와 준척 여러 마리가 낚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옥수수 미끼를 사용한 낚시인은 월척 붕어를 낚았지만 글루텐 미끼를 사용한 낚시인은 어쩌다 월척 1수를 낚아놓은 듯했다.신기지 월척 붕어는 대부분 산란을 마친 상태였다. 산란 후유증으로 몸에는 상처가 많았다. 신기지를 찾을 때는 배수를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논에 물이 필요할 때는 항상 배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비가 온 후에 찾는 것이 좋고 미끼는 옥수수 미끼면 충분하다.내비 입력 창녕군 이방면 초곡리 1149신기지 하류 도롯가 벚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팔각정 앞에서 낚시한 울산 김재철 씨가 오전 9시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대구에서 온 이성오 씨가 오전 7시 하류 제방 끝에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신기지 취재 때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는 낚시인들. 좌측부터 최찬명, 석종기, 김재철, 이성오 씨.접근성이 좋은 신기지 제방. 수심이 2m 내외로 깊고 낚시자리는 3곳 정도 나온다.신기지 상류 산 아래에 펼친 필자의 낚싯대. 강원산업 자수정 드림 G2를 사용하고 있다.신기지 바닥에 빼곡하게 자라 있는 말풀.상류 산 아래에서 낚시한 필자가 옥수수 미끼로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활짝 핀 벚꽃 아래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필자가 사용한 옥수수 미끼.필자가 신기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 란 직후라 체고가 낮고 비늘도 일부 벗겨져 있다.취재 당일 신기지에서 확인한 월척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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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광주 황룡강 얼레붕어낚시 정기출조 4짜 붕어로 마지막까지 박빙승부
- [현장기]광주 황룡강 얼레붕어낚시 정기출조4짜 붕어로 마지막까지 박빙승부김중석 편집위원, 천류 사외이사, 필드스탭 팀장지난 4월 6일 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에서 열린 ‘제9회 얼레붕어낚시 정기출조’에 참가한 회원들이모든 행사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2016년 11월에 창립한 ‘얼레붕어낚시’ 카페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창립 8년차를 맞이하며 회원수가 1만4천명에 육박하고 일일 방문자가 3천 명에 이른다. 카페가 인기 있는 이유는 카페지기 장영철 씨가 ‘얼레채비’라는 독특한 붕어낚시 채비를 고안했고 이 채비를 활용한 낚시인들이 월등하게 나은 붕어낚시 조황을 누리며 손맛을 즐겨왔기 때문이다.얼레붕어낚시 카페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이 일일 20여 개의 조행기를 게시판에 올려 실시간으로 뜨거운 붕어조황 정보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그리고 장영철 카페지기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얼레붕어낚시’라는 상호로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달부터는 FTV 한국낚시채널에 붕어낚시 저변 확대 차원으로 ‘강호얼레꾼’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촬영도 한다. 첫 방송은 4월16일 저녁 10시40분. 장영철 카페지기에게 방송 목적을 묻자 “최근 들어 젊은 낚시인들이 민물낚시에 전혀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붕어낚시 기법을 공유해 주는 게 목적이며 고가의 낚시 장비를 사용할 필요 없이 낚싯대 2~4대로도 얼레채비를 통해 흥미롭게 낚시를 즐기고, 밤낚시가 아닌 짬낚시에도 충분하게 붕어낚시의 손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함께 낚시를 즐기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폭발적인 인기에 참가인원 150명 운집지난 4월 6일, 얼레붕어낚시 운영진 전광철(머슴) 씨로부터 제9회 정기출조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아 행사장을 찾았다. 카페 운영진은 이번 정기출조 행사 인원을 선착순으로 70명을 계획했으나 참가접수를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원이 차버렸다. 미처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회원들의 폭발적인 열기에 운영진은 다시 논의를 해 50명 증원해 총 130명의 참가자를 접수했고 동반한 가족까지 합하면 대략 150명이 한자리에 운집했다. 참가자들을 보면 미국 뉴욕에서 참가한 회원도 있었고, 강원도 원주, 경기도 파주,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여수시 초도에서 배를 타고 참석한 회원도 있었다.덕분에 행사장인 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에는 전국 낚시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최 측에서 지난해와 같은 송산유원지를 선택한 이유도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고 주차와 안전을 생각했을 때 송산유원지 일대가 무난하게 행사를 치룰 수 있어서 선택했다. 필자는 이번에도 빠른 기동력을 발휘하여 꼼꼼하게 취재하기 위해 차에 자전거를 싣고 행사장을 찾았다.유속 느린 자리를 찾아라사진 촬영을 위해 각 포인트마다 들러보니 이틀 전 내린 많은 강우로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에는 유속이 빨랐다. 참가한 회원들이 비교적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 자리를 몇 번이고 옮기는 게 보였다.순천에서 참가한 유준재(유스) 씨는 “유속이 너무 빨라 채비 투척과 동시에 흘러가버려 다섯 번째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라며 땀흘려가며 장비들을 옮기고 있었다. 대부분의 자리가 유속이 없는 곳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후미진 곳을 찾아야만 그나마 유속이 느리게 흘러 채비를 드리울 수 있었다.오후 2시. 깔끔하게 차려진 본부석에서 참가 회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전광철(머슴) 씨의 사회로 개회식이 열렸다. 장영철 카페지기는 “벚꽃이 만발한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연간 한 번 뿐인 정기출조에 멀리서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카페를 만들어주었듯 앞으로 FTV를 통해 방영될 ‘강호얼레꾼’ 프로그램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시길 당부 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본부석 한쪽에서는 주식회사 천류, 동일레져 등에서 협찬한 상품들이 가득했다. 가격으로 치면 3천만 원을 호가할 것이라 했다.대회 시작과 동시에 터진 41.5cm!개회식 끝난 후 본대회는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했고 시작과 동시에 운영진에서 만든 단톡방에 일제히 알람이 울렸다. 본부석 오른쪽 후미진 홈통에 자리한 박병규(또하나의별) 씨가 41.5cm 붕어를 낚았다며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럴 수가? 낚시 시작과 동시에 4짜 붕어가 낚여버린 것이다. 나머지 회원들의 기세를 확실하게 꺾어버린 순간이었다.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진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다. 낚아 올린 붕어는 실시간으로 붕어 머리 위에 글루텐이나 옥수수 등 사용한 미끼를 올려놓고 계측한 모습을 사진 촬영 후 단톡방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4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에 취재차 박병규 씨의 자리로 가봤다. 차를 세워놓고 장화를 착용하고 1백 미터는 걸어 들어가야 하는 자리였다.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펼쳐져 있고 물 흐름은 전혀 없는 자리였다. 박병규 씨는 개회식이 끝나자 본격적인 낚시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 찌를 던졌다. 2분 정도 흘렀을까? 5칸 대의 찌가 ‘껌뻑’하더니 허공을 향해 슬슬 오르기 시작해 긴장하며 지켜보다가 몸통까지 올려 쓰러지려는 찰나에 챔질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예사롭지 않게 저항해 월척은 충분하겠구나 생각했다는데 뜰채에 담겨 끌려나온 녀석이 무려 41.5cm라 본인도 놀랐다고 했다. 박병규 씨의 4짜 소식이 알려지자 회원들은 의기를 상실한 듯 엎어치기 역전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아침에 또 다시 벌어진 반전극밤이 되어도 물 흐름은 여전했다. 회원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얼레채비가 둥둥 떠내려가자 편납을 더 가감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단톡방에는 수시로 붕어 사진이 올라왔다. 낚인 붕어 대부분은 허리급 월척으로 씨알이 굵었다. 운영진은 실시간으로 순위를 단톡방으로 중계했다. 아침에 정확한 계측을 해봐야 알겠지만 회원들에게 독려하는 의미도 내포되었다.많은 회원들이 큰 이변은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밤 12시 경 송산유원지 물놀이장 맞은편에 자리한 서영훈(우파파) 씨가 놀랍게도 42.5cm를 낚아 올렸다. 1등과 2등이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서영훈 씨는 경원떡밥의 어분글루텐과 오래오 글루텐을 반반 섞어 사용했다. 3.2칸 대 찌를 두 마디 올리는가 싶더니 옆으로 끌고 가는 순간 챔질했다고 한다. 챔질하는 순간 엄청난 파워가 손목에 전해져 ‘혹시 잉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발밑까지 끌어내 플래시를 비춰보고서야 거구의 붕어라는 것을 알았고 혼자는 감당하지 못해 옆자리 회원의 뜰채질 도움을 받아 건져냈다고 했다. 서영훈 씨는 낚시 입문 이후 최초의 4짜 붕어를 낚았다며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기뻐했다.이후에도 붕어는 간간이 낚였다. 아침 6시까지 잠정적으로 집계해 보니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41cm, 김용일(마타하리) 씨가 39.5cm, 정성경(밤빛소류지) 씨가 38.5cm, 이영민(지리산좋아) 씨가 38cm 낚은 것을 확인했고 그 외에도 많은 회원들이 허리급 붕어로 20여 마리를 낚아 손맛을 봤다. 아침 8시 반. 계측을 위해 밤새 낚인 붕어가 본부석으로 모였다. 정확히 계측해보니 개회식 직후에 낚아냈던 박병규(또하나의별) 씨의 붕어가 41.4cm를 기록해 제9회 얼레붕어낚시 정출 대상인 1등을 지해 천류의 고급 낚싯대 설화수 프리미멈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2등은 자정부터 계측 종료 때까지 본인이 1등인 줄 알고 천하를 누렸던 서영훈(우파파) 씨가 아쉽게 40.6cm를 기록하며 우승에서 밀렸고,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40.4cm로 3등을 차지했다. 그 외 시상은 20등까지 푸짐한 상품이 지급됐다. 운영진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가한 모든 회원들에게 골고루 상품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고 참가한 회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든 시상이 끝나고 폐회식에서 장영철 카페지기는 “무탈하게 정기출초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끈끈한 정으로 뭉쳐진 회원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낚시모임 넘버 원 카페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내비 입력 광산구 박호동 산 130-2황룡강 도롯가에 마련한 대회 본부석.천류, 동일레저, 경원산업 등 많은 조구업체가 후원한 본상과 행운상.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 전경.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이름표.경원에서 후원한 떡밥과 얼레채비를 상품으로 받은 회원들.정기출조 당일의 황룡강 유속. 많은 비가 내린 후라 채비가 금방 떠내려갔다.대회 본부석에서 식사를 즐기는 회원들.대회 시작 2분 후에 41.4cm 붕어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박병규(또하나의별) 회원.4짜 붕어가 속출한 정기출조에서 입상자들이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좌측부터 1등 박병규(또하나의별), 2등 서영훈(우파파), 3등 최종윤(가을처럼),5등 정성경(밤빛소류지), 4등 김용일(마타하리) 씨이다.경원 옥수수글루텐과 오래오 떡밥, 아래는 얼레채비.취재 중 만난 태국 근로자가 60cm급 배스를 낚아 카메라에 담았다. 황룡강에는 씨알 굵은 배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장영철 카페지기가 FTV에서 4월 16일 첫 방송을 하는 강호얼레꾼 홍보를 하고 있다.유속이 느린 연안에 자리를 잡은 회원들.5위에 입상한 김용일 회원이 직접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40.4cm 붕어를 낚아 2위를 차지한 최종윤(가을처럼) 회원.“우리 신랑이 최고야~!” 4짜 붕어를 낚아 기념 촬영하며 부부가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강대규(왕버들), 김정아(오짜를 꿈꾸며) 씨.제9회 얼레붕어낚시 정출에서 입상한 회원들이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좌측부터 1등 박병규(또하나의별), 3등 최종윤(가을처럼), 5등 정성경(밤빛소류지),2등 서영훈(우파파), 4등 김용일(마타하리) 씨.이번 정기출조에서 계측한 붕어를 보여주는 카페 운영진.70cm급 잉어로 몸맛을 본 한희준(좌, 봉봉붕어조사), 이영일(그루) 씨가 잉어를 들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낚은 붕어는 행사를 마치고 모두 황룡강에 방생했다.행운상을 받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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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최고의 봄낚시터 밀양 초동지 아직 5짜 못하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 [추천 낚시터]최고의 봄낚시터 밀양 초동지아직 5짜 못하신 분들을 초대합니다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게이트볼장 쪽에서 바라본 초동지.봄비 치곤 많은 비가 내린 3월의 마지막 주. 로즈피싱클럽 내 락피싱조우회 정출이 잡힌 날이다. 총 20명의 회원들의 투표 결과 이번에는 처음으로 수면적이 넓은 저수지로 행사지가 정해졌다. 필자는 정출 하루 전에 미리 들어가 낚시자리를 확보한 뒤, 행사 당일 회원들을 기다리며 낚시를 즐겼다. 비가 온 뒤에는 날씨가 추워지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행사날은 기온이 좋은 상태였다. 이튿날 오후 4시쯤 회원 전원이 도착했다.초동지는 만수면적 13만5천3백여 평의 초대형 저수지다. 해마다 5짜붕어가 낚이는 곳으로 사시사철 낚시인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함에도 새우와 징거미가 살고 있는 점은 특이하다. 워낙 수면적이 넓다보니 다양한 어종과 생물이 공존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연거푸 올라오는 35cm 전후 씨알들오후 5시를 조금 넘겨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저녁식사는 저수지에 붙은 박정원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겸 식당 ‘놀터’에서 조달한 닭백숙과 닭볶음이었다. 놀터 대표 박정원 씨는 과거 낚시점도 운영한 바 있고 현재는 초동지 무넘기 근처에서 식당 겸 카페를 경영하고 있다. 낚시도 엄청 좋아하는 전문가로서 초동지 조황은 놀터에 문의하면 될 정도다.이번 정출은 순위 결정도 있지만 개인 기록 도전을 위한 출조이기도 해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밤낚시에 돌입했다. 평소 필자는 박정원 대표가 운영하는 놀터 카페 앞에서 낚시를 즐기곤 했지만 이번에는 욕심을 내어 양수장 쪽 연밭에 자리를 잡았다. 물속에 완전히 삭지 않은 연이 있어 잘못하면 밑걸림에 애를 먹는 포인트다. 챔질과 동시에 강제집행 하지 않으면 놓칠 위험이 높은 포인트이기도 하다.밤 7시쯤 찌톱에 불을 밝혔고 밤 9시 쯤 게이트볼장 물골자리 쪽에서부터 소리가 들렸다. “붕어다”라는 소리에 달려가 보니 이창호 회원이 35cm급 붕어를 제일 먼저 낚아내었다. 잠시 후에는 카페 앞쪽에서 대물이 낚였다는 소식이 들려와 가보니 김양회 회원이 허리급이 넘는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자리로 돌아온 나는 내심 대물급을 낚아 볼 욕심에 찌를 주시했다. 그때 필자 좌측에 자리한 황선호 회원 자리에서 커다란 물파장이 소리가 들렸다. 사이즈를 물어보니 34cm! ‘오늘은 비교적 큰 놈들이 움직여 다행이다’라는 판단이 섰다. 그러나 모든 회원들이 재미를 본 것은 아니었다. 나를 비롯해 적잖은 인원이 아직 손맛을 못본 상태였다. ‘새벽에는 한 번쯤 입질이오리라’는 믿음을 갖고 새벽낚시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너무 추워 잠시 차로 돌아가 잠을 청했는데 그때 누군가가 창문을 두들겼다. 깨어나 창문을 내려 보니 박희상 회원이었다. 아침낚시에 준척급 붕어가 낚인다며 나를 깨운 것이었다. 서둘러 내자리로 가보니 두서너 낚싯대에 입질이 왔었는데 자동빵 되어 있는 붕어는 없었다.5월로 갈수록 5짜 낚일 확률 높아아침 해가 정면에서 서서히 떠오르자 눈이 부셨다. 더 이상은 낚시가 어려울 것 같아 회원들 모두 장비를 정리하고 본부석에 모여 시상식을 했다. 1위는 37cm 붕어를 낚은 김양회 회원이 차지했다. 4짜급 대물붕어가 나오질 않은 게 조금 섭섭했지만 그래도 35cm 전후급이 여러 수 나와 나름 즐거운 정출이 되었다. 이제 점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일교차가 적어지면 적잖은 4짜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일 것이다. 4월 초 현재 초동지는 전국에선 몰려든 대물 낚시인들로 벌써부터 붐비고 있다. 이 기사가 나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 사이가 최고의 대물 피크를 맞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다.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초동지 놀터 박정원 대표에게 문의를 하면 된다.내비 입력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310-1, 놀터 연락처 010-3502-0078오전 6시경 경 제방 무넘기 부근에 자리했던 김양회 회원이 36cm대물붕어를 낚았다.초저녁 필자 좌측에 자리한 황선호 회원이 낚은 34cm월척붕어. 아침에 촬영을 했다.마을 앞 입구 연밭 포인트에 자리한 박진하 회원. 봄에 최고의 포인트다.게이트볼장 새물 유입구에서 월척과 준척 붕어 여러 마리를 올린 이창호 회원.락피싱 회원들의 즐거운 저녁식사 모습.정출 2위를 차지한 황선호 회원이 부상으로 쌀을 지급받고 있다.게이트볼장에서 바라본 마을 앞 연밭 포인트 일대.39cm 붕어를 낚고 기뻐하는 김양회 회원.필자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30.4cm 동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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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 현장] 고흥 해창만수로의 숨은 진주 금사강에서 빨래판 붕어 만나보세요
- [호황 현장]고흥 해창만수로의 숨은 진주금사강에서 빨래판 붕어 만나보세요김중석 편집위원, 천류 사외이사, 필드스탭 팀장고흥 해창만수로 금사강 출조에서 마릿수 월척을 올린 이광희(좌측), 함인철 회원.본격 산란기에 접어들면 빨래판급 씨알이 속출할 전망이다.봄붕어 산란기가 도래하면 으레 고흥 해창만수로를 떠 올린다. 평소에는 자잘한 붕어가 낚이다가 산란철에 임박하면 씨알이 제법 굵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낚이는 붕어는 체고가 높아 빨래판 붕어라 불리며 낚시인들을 끌어들인다. 5짜 붕어가 아니어도 4짜 붕어는 쉽게 손맛 볼 수 있는 시기 또한 바로 이때다.매년 봄마다 해창만수로를 취재해 왔던 터라 이번에는 가급적 중복된 장소를 제외하고 새로운 붕어터를 탐사해보기로 했다. 일례로 3년 전 취재 당시 혼자 네 마리의 4짜 붕어를 연거푸 올린 시목강은 봄철 가장 뜨겁고 자리다툼이 심한 포인트로 변모했기에 이번 취재지는 그간 낚시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외지인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금사강을 탐사 출조지로 정했다. 금사강은 해창만수로에서 가장 왼쪽에 위치한 수로이다. 낚시인들이 이 포인트를 말할 때 특별한 명칭이 없어서 필자가 ‘금사강’이라는 호칭을 만들어 붙였다. 금사강은 해창만수로 초입의 제1호배수갑문 위에 있으며 상류 금사저수지와 시목저수지에서 흘러든 물이 가장 많이 유입된다. 행정구역상 수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점암면, 오른쪽은 영남면에 해당한다. 금사강은 그동안 꾸준히 해창만수로를 드나들며 눈여겨봐 왔던 곳이다. 늪지대처럼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갈대와 부들, 마름이 빼곡하게 자라던 곳이었다. 6년 전 해창만수로 정비 사업 당시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내는 준설작업을 했다. 현재는 연안 수초를 제외한 중심부는 비교적 깨끗한 바닥을 유지하고 있다. 산란을 앞두고 본류지역에 머물던 붕어들이 얕은 수심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출조길에 올랐다.해창만수로는 밤낚시도 잘 되는 낚시터출조한 3월 23일은 주말이었지만 예상대로 금사강에는 낚시인들이 보이지 않았다. 물색이 모내기철 논바닥처럼 탁도가 높았다. 수심은 60~70cm로 비교적 앝은 수심을 보였다.어느 곳에 자리를 잡을까 생각하며 다리 위에서 한참 동안 수면을 지켜보니 거대한 몸체의 붕어들이 라이징 하는 모습이 보였다. 연안 갈대 쪽에는 산란 붕어가 들어왔는지 갈대의 흔들림도 보였다.전날 밤 먼저 출조하여 하룻밤을 지새웠던 이상현 회원의 살림망에는 턱걸이 월척 몇 마리와 26~29cm의 붕어로 바글거렸다. 대충 헤아려 봐도 서른 마리는 넘는 듯 보였다. 이상현 회원은 “마릿수 재미는 좋았는데 대부분 준척급이라 자리를 옮겨 볼랍니다”라며 수초제거기로 다리 밑 쪽 갈대를 베어내기 시작했다. 바닥에 쓰러져 잠긴 갈대 줄기와 삭은 마름 줄기가 수초낮에 걸려 나오자 장시간에 걸쳐 모두 긁어냈다.글루텐 낚시의 달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상현 회원은 자기만의 비법으로 여러 가지의 글루텐을 배합해 찌를 세우더니 금세 월척에 육박하는 붕어를 낚아냈다. 집어가 된 포인트에서만 심심찮게 붕어를 낚아냈는데 기대했던 4짜급 붕어는 아니고 대부분 28cm 전후의 붕어였다. 밤 9시. 저녁을 먹기 위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랜만에 여수에서 참석한 강진수 회원이 34cm 월척을 낚았다며 사진을 보여줬다. 강진수 회원은 제1배수갑문과 연결된 본류에 자리를 했다고. 수심은 70cm에 불과했고, 대를 펴며 던진 찌가 가라앉지 않고 누워 흔들거려 챘더니 뜻밖에도 34cm의 튼실한 월척이었다고 말했다. 미끼는 역시 글루텐.수로낚시에서는 밤낚시가 안 된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해창만수로는 예외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날씨와 관련이 깊다고 사료된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지속되는 날들의 밤낚시에서는 낮보다 밤에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을 자주 봐왔기 때문이다. 대신 이틀 이상 햇볕이 좋은 날은 오전낚시 즉, 햇살이 완전히 퍼지고 공기도 따뜻하며 바람이 없는 날은 어김없이 오전 10시 전후로 입질이 시작되었고 해 질 무렵까지 간간이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를 숱하게 봐왔다.월척과 함께 솟구치는 대형 메기들유준재 회원의 솜씨로 맛깔나게 만든 음식들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밤낚시에 몰입했다. 밤 11시나 됐을까? 좌안 상류에 앉았던 이광희 회원과 함인철 회원의 자리에서 플래시 불빛으로 요란했다. 전화로 내용을 물어보니 이광희 회원이 32cm 월척을 낚아냄과 동시에 60cm 정도의 대형 메기를 덤으로 낚아냈다고 했다.해창만수로에서는 매년 초봄에 동물성 미끼를 활용하면 굵은 메기 네댓 마리는 쉽게 낚을 수 있다. 다만 메기는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낚아내기가 어려워지는데, 수온이 올라가면 블루길 성화가 심해지면서 생미끼가 남아나지 않기 때문이다.이광희 회원이 낚아낸 월척을 시작으로 옆자리에 앉았던 함인철 회원과 건너편 유준재 회원의 자리에서도 연거푸 입질이 들어왔다. 씨알은 모두 28cm 전후에서 턱걸이 월척까지였다.삭은 수초 언저리에서 붕어가 굵게 낚이자 함인철 회원은 낚싯대 칸수를 조절해 수초대를 직접 공략했다. 그랬더니 새벽 2시 이후부터는 33~35cm로 씨알이 대체로 굵어졌다. 수초가 없는 맨바닥에서는 준척급 붕어가 주로 낚였지만 낚싯대를 새로 편성한 수초 지역에서는 확실히 씨알이 굵게 낚였다.달빛소류지 홍광수 회원, 월척만 15마리 낚아아침 7시까지 필자 포인트에서는 밤새 준척급 붕어 열 마리 정도가 올라왔다. 낮케미로 교체해야 할 시점에 글루텐 환을 팥알 크기로 작게 달아 바늘만 감춰 달아 던졌던 4칸 대의 찌가 옆으로 흐르는 게 보였다.(수심이 앝아 대부분의 찌놀림이 옆으로 슬슬 기어가는 형태를 보였다) 케미가 잠길 찰나에 챔질하자 묵직한 저항이 손목에 전해져 왔다. 삭은 갈대와 부들 줄기 사이에서 뒤척이는 녀석은 월척 붕어였다. 계측자에 올리니 34cm가 나왔다.이후 아침 시간 취재를 마감하려 회원들의 각 포인트로 가보자 꽤 많은 월척이 올라왔지만 기대했던 4짜 붕어는 보이지 않았다. 이광희 회원이 두 마리, 유준재 회원도 세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그중 돋보이는 조황을 누린 회원은 함인철 회원이었다. 살림망에 일곱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그때 한창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던 함인철 회원이 붕어를 풀밭에 냅다 던져버리고 자기 자리로 달려가더니 힘차게 챔질을 했다. 촬영 중에 눈은 찌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끌려가는 찌를 보고 챔질했다고. 올라온 붕어는 33cm급 월척이었다.해창만수로의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떠난 이번 취재는 성공적이었다. 다만 이 시기라면 4짜 붕어 한두 마리는 나와 줘야 정석이었지만 마릿수 월척에 만족해야만 했다. 취재를 마치고 유튜버 ‘달빛소류지’ 홍광수 씨에게 촬영할 것을 권유했다. 홍광수 씨가 이튿날 출조해 하룻밤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 턱걸이 월척에서부터 허리급으로만 15마리를 낚아내며 잊지 못할 손맛을 봤다고 알려왔다.내비 입력 고흥군 점암면 장남리 1852-3<산란 이후 4월의 해창만수로에서의 낚시는?>산란 이후 회복기가 지나면 붕어들은 대단한 식탐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간다. 아무래도 갇혀 있는 수로보다는 본류와 직접 연결 되어 있는 수로의 중상류가 포인트가 된다. 허리급 이상 붕어는 갈대 새순이 10cm 정도 새롭게 돋아날 시기에 가장 많이 낚인 적 있다. 수심이 얕아도 탁도가 높으면서 삭은 수초 사이에 부들이나 갈대 새순이 자라는 곳이라면 짧은 낚싯대로도 수월하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단연 글루텐이 주효하지만 지렁이 미끼도 잘 먹힌다. 물론 지렁이 미끼에는 블루길이 먼저 덤비지만 몇 마리의 블루길을 잡아낸다면 블루길 성화는 현저하게 줄어든다. 5월에는 수중에서 자라던 말즘 무더기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므로 말즘 무더기를 보고 빈 구멍에 찌를 세운다면 확실한 붕어 입질은 물론 씨알 굵은 놈들을 만날 수 있다.150만 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고흥 해창만수로는 아직도 미답의 포인트가 남아 있다.새롭게 발굴한 금사강에서 탐사낚시를 즐기고 있는 취재팀.금사강 하류에서 글루텐으로 마릿수 붕어를 낚아낸 이상현 회원.글루텐낚시의 대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 출조 때마다 마릿수는 항상 1등이다.금사강 하류에 생자리를 개척하고 있는 이상현 회원.낚시인들의 출입이 없는 곳이라 수초가 무성했고, 수초제거기로 자리를 만들어야만 했다.해질 무렵 도착한 강진수 회원이 낚싯대를 펴면서 첫수로 올린 월척을 자랑하고 있다.아침에 삭은 부들줄기 언저리를 노려 월척을 낚아낸 필자. 취재일에는 맨바닥보다 삭은 수초대에서 씨알이 굵게 낚였다.유준재 회원이 철수를 위해 낚싯대를 접으면서도 찌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금사강 하류와 본류가 만나는 지점에 수초대가 잘 형성이 되어 있었다.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밀어 올릴 듯한 분위기에 매료되었다.이광희 회원이 밤에 지렁이 미끼로 올린 대형 메기.“이 정도면 오늘밤 술 안주거리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라며 즐거워했다.이상현 회원의 조과. 빵 좋은 월척도 낚였지만 27~29cm의 붕어가 주로 낚였다.초저녁에 입질이 활발해 늦은 저녁에야 저녁식사 겸 야식을 즐기고 있는 취재팀.함인철 회원이 삭은 부들밭을 노려 낚아낸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준척급은 한 마리도 없고 전부 월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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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업체 탐방] 마그마레저 수상좌대부터 받침틀까지, 명품만 만들겠다
- [주목업체 탐방]마그마레저수상좌대부터 받침틀까지, 명품만 만들겠다이영규 기자마그마레져 곽영갑 대표가 자사의 히트상품인 스카이받침틀을 보여주고 있다.앞쪽의 레버를 돌리면 받침틀 전체가 들리는 아이디어 상품이다.최근 민물낚시 장비 업체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로 마그마레저가 꼽힌다. 마그마의 히트 상품은 단연 수상좌대. 흔히 보는 고무보트 형태가 아닌, 부력재 타입의 수상좌대로서 낚시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마그마 곽영갑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낚시업에 뛰어들었지만 조력이 40년에 달하는 전문 낚시인 출신이다. 국내 유명 브랜드인 S사의 보트를 10년 이상 탔을 정도로 보트낚시에도 조예가 깊다.마그마가 단 시간에 낚시용품을 제조할 수 있던 배경에는 곽영갑 대표가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1979년 서울 성수동에 삼신전기라는 회사로 출발해 LG전자, 모토로라 등에 부품을 공급한 1차 벤더사였고 1981년에 법인으로 전환해 사명을 주식회사 마그마로 바꿨다. 전자키, 도어락은 물론 레저업체 등에도 각종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1987년에 현재의 김포시 풍무동으로 회사를 옮겼다.노지낚시, 보트낚시 겸하는 마그마 수상좌대로 인기몰이마그마 수상좌대는 일반 노지용 대좌대처럼 좌대 위 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일반 대좌대처럼 연안에 붙여놓고 쓸 수도 있고 멀리 이동하고 싶을 때는 고무보트처럼 노를 저어 갈 수 있는 멀티 퍼포즈 장비다.받침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손으로 돌리면 받침틀 전체가 들리는 ‘스카이받침틀’은 굿아이디어 상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보트낚시의 경우 포인트 이동 때마다 일명 ‘대포’라는 홀더에 낚싯대를 모두 꽂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낚싯대 앞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로는 보트가 전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카이받침틀은 받침틀 중간에 있는 레버를 돌리면 받침틀 전체가 들리는 구조여서 그런 불편을 해소했다.연안낚시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새벽에 살얼음이 끼는 초릿대를 수면 위로 들어놓아야 할 때, 장마 때 부유물이 떠내려 와 낚싯대 초리에 걸릴 위험이 있을 때 스카이받침틀의 ‘리프팅’ 기능이 큰 역할을 한다.자바라식 자동다리, 파라솔 각도기도 반응 뜨거워가장 최근에 히트 조짐을 보이는 장비는 올해 출시한 자동다리다. 이 제품은 일명 섭다리처럼, 받침틀을 올려놓을 수 있는 제품으로 자바라식으로 좌우로 넓혔다 좁혔다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즉 받침틀 단수에 맞춰 폭을 조절할 수 있고 네 다리 일체형에 높낮이 조절까지 가능하다. 만약 받침틀 세팅이 너무 귀찮은 게으른 낚시인이라면, 받침틀을 부착한 상태로 다리만 접어 차에 휴대하다가 낚시할 때 곧바로 꺼내 쓸 수 있어 짬낚시에도 그만인 제품이다.파라솔 각도기용 땅꽂이도 혁신적이다. 기존 제품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쳐 각도기를 박는 ‘타격봉’ 타입이지만 마그마 제품은 중간에 봉을 끼워 돌리기만 하면 쉽게 박히는 장점이 있다. 자갈이나 돌밭 같은 곳에서도 빠르고 쉽게 박히며 타격봉 타입처럼 진동을 발생시키지 않아 고기들이 놀라지 않는다는 게 곽영갑 대표의 설명이다.전에 없던 기능, 전에 없던 제품 출시가 목표지난 3월 28일, 김포시 풍무동 마그마레저 본사에서 만난 곽영갑 대표는 마그마 수상좌대 뉴 버전을 테스트 중이었다. 현재 제품도 완성도가 높지만 계속해서 개선점을 찾아내 ‘불만제로’의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며 다음과 같은 포부를 밝혔다. “회사명 마그마는 용암이라는 뜻입니다. 금방이라도 암반을 뚫고 나올 듯한 용암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제품을 만들자는 의지의 표현이죠. 타 업체에서 생각 못한 전에 없던 기능, 전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 낚시계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게 마그마의 목표입니다.”문의 010-9570-7000, 경기도 김포시 풍무로 131번길 50지난 3월에 열린 한국낚시박람회에 참가한 마그마레저. 관람객들이 수상좌대와 받침틀, 자동다리 등의 인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마그마 스카이받침틀 레드. 블랙도 있으며 8~16단까지 선택할 수 있다.마그마 자동다리. 자바라식 자동다리 위에 받침틀을 얹어 쓰는 제품이다.다리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며 일체형이라 휴대가 간편하다. 타사 받침틀도 얹어 쓸 수 있어 범용성도 확보했다.마그마 수상좌대. 노지용 좌대처럼 공간 활용도가 높고 기어를 돌려 수면 위로 띄워놓고 쓰기 때문에 출렁임이 없는 게 특징이다.선반과 뜰채 걸이를 결합해 쓸 수 있는 마그마 양어장용 받침틀. 1단과 2단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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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 동부FC 정기모임 시조회 진주 유동지에서 월척 릴레이
- [현장기]동부FC 정기모임 시조회진주 유동지에서 월척 릴레이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진주시 내동면 유수리에 있는 만수면적 3천평 규모의 유동지. 무궁화꽃이 피는 6~7월까지 화사한 가족 낚시터로 인기 있는 곳이다.봄기운이 온 듯 안 온 듯 오락가락 하는 사이 또 다시 꽃샘추위 속에 멈춰버린 생명들이 봄을 재촉하고 있다. 나뭇가지 마다 물방울처럼 매달려 있는 꽃망울도 살포시 입을 열어 꽃을 피우고 이름조차 생소한 들판의 풀과 꽃들도 순식간에 생명의 소중함을 뽐내고 있다. 동시에 봄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3월 23일, 필자는 진주 유동지에서 열리는 시조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동부FC 정종진 밴드장에게 초대를 받아 개인 일정을 미루고 토요일 오후 부산에서 운전대를 잡고 출발했다.한파와 꽃샘추위로 늦춰진 시조회진주시 내동면 유수리에 있는 유동지는 오래전부터 동네에서 민물고기를 양식하던 곳이라 낚시를 못했으나 10여 년 전부터 양식업을 그만두며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만수면적 3천 평의 준평지형 저수지로 붕어, 잉어, 희나리, 가물치가 서식하며 미끼는 새우, 옥수수, 떡밥, 지렁이가 모두 잘 먹힌다. 4짜급 대물붕어도 많이 서식했지만 2년 전 그물질을 하여 고기를 잡아내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오후 4시쯤 유동지에 도착하니 많은 회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고 있었다. 우선 본부석으로 가서 밴드 운영자 및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 뒤 저수지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고 자리 추첨권을 부여받았다. 내가 받은 자리는 제방 좌측 부근. 자리에 앉아 낚싯대를 펴고 있으니 본부석으로 모이라는 스피커 소리가 울려 퍼졌다.본부석으로 가보니 회원끼리 인사릴레이를 나누고 한해를 기원하는 고사를 진행했다. “2024년은 유난히 한파와 꽃샘추위 등 날씨가 고르지 않아 조금 늦게 시조회를 치른다”고 운영자가 말했다. 40분간 행사 진행을 모두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뒤 각자 밤낚시를 하러 자리로 돌아갔다.서산으로 해가 서서히 넘어간 뒤 어둠이 조금씩 저수지 수면을 덮기 시작했다. 전자 케미로 저수지에 수를 놓으니 역시 낚시는 밤낚시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 9시가 지나자 이곳저곳에서 붕어 낚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다들 씨알이 아쉽다고 했다.포인트 편차가 있는지 중상류에서 입질이 많이 들어왔제방과 중하류는 입질이 뜸했다. 필자는 입질을 한 번도 못 받고 있었다. 시간이 점차 흐르고 밤 11시가 되어 본부석에서 야식시간을 가졌다. 아직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체감온도가 낮아 따듯한 오뎅 국물과 소주 한 잔으로 몸을 녹였다. 회원들도 몸을 녹이며 초저녁에 낚시한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다. 떡밥이나 새우 미끼에는 씨알이 잘다는 의견이 많았고 새벽에는 옥수수 미끼로 붕어를 유혹 해야겠다고 했다.상류 연안과 제방에서 월척 다수 출현새벽 12시30분쯤 회원들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벽낚시를 즐기기 시작했다. 새벽 1시에는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2시가 넘자 빗방울이 굵어져 더 이상 낚시하기가 어려워 차 안으로 들어가 쉬기로 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고 파라솔이나 텐트를 설치하지 않았기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보슬비에 감기가 걸릴 것 같아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아침이 되자 누군가 차문을 두드렸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보니 옆 자리에 앉은 회원이 날이 밝았다며 오전에 낚시를 해보라고 권했다.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내려 낚시자리로 가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낚시는 힘들 것 같아 우산을 쓰고 저수지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월척 이상 낚은 회원들을 선별해 사진 촬영을 했다. 회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주변에서 월척이 10여 마리 이상 낚였다고 했다. 새벽에 월척이 많이 나온 듯했다. 우선 좌안 최상류로 가서 박병철 회원의 월척을 촬영했다. 살림망에 든 붕어는 31.6cm. 그 옆자리에 앉은 회원도 월척을 낚았는데 자리를 비우고 차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했다.제방으로 가니 3명의 회원이 월척을 낚았고 각자 낚은 월척 붕어를 살림망에서 꺼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홍길 회원이 31cm, 신주식 회원이 31.3cm를 붕어를 낚은 것을 확인했고 나머지 한 명은 벌써 본부석으로 계측을 하러 간 상황. 나머지 촬영은 본부석에서 하기로 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저수지를 돌면서 낚시터 전경을 카메라에 담은 뒤 저수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에 올라가 저수지 전체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오전 8시가 되어 계측 시간이 되자 회원들이 모두 낚은 붕어를 본부석으로 가지고 와서 계측했다. 계측을 정리한 결과 1위 장정현, 2위 박병철, 3위는 김성호 회원이 차지했다. 그 외 월척을 낚은 회원이 여럿 있었지만 아쉽게도 본상은 3위까지라 나머지는 모두 행운상으로 추첨했다. 나도 운 좋게 행운상으로 10kg짜리 쌀 한 포대를 수상했다.봄부터 초여름까지 추천하는 가족 낚시터유동지는 예전에 그물질로 인해 붕어 개체가 많이 줄었지만 동부FC 김종택 고문이 꾸준히 월척부터 4짜까지 300마리가 넘게 방생했고 매월 많은 붕어를 방생하고 있어 많은 개체가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유동지 상류는 개인 소유지지만 소유주가 일반인과 낚시인에게 행사와 꽃놀이 등 단체 활동을 허락하고 있으며 주차장 및 부대시설, 무인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벚꽃이 만개할 때와 무궁화꽃이 활짝 필 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가족과 낚시겸 나들이 장소로 최적의 장소이므로 한 번 쯤 들르길 바란다.내비 입력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57-1오짜피싱 밴드 회원들의 기념 촬영.시조회 본행사에 앞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시조회 본상과 행운상을 전시한 동부FC 정기모임 본부석.동부FC 회원들의 기념 촬영.동부FC 오홍길 회원이 오전 7시에 제방에서 낚은 31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시조회에서 입상한 회원들과 동부FC 밴드장 정종진(맨우측) 씨의 기념 촬영.좌측부터 이재호 회원, 3위 김성호, 1위 장정현, 2위 박병철 회원.제방에서 31.3cm 월척 붕어를 낚은 동부FC 신주식 회원.저수지 상류에 운영하고 있는 무인카페.동부FC 밴드를 총괄하는 김동택 고문이 정종진 밴드 운영자에게 공로상을 받고 있다.동부FC 정기모임 시조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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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연재_달빛소류지의 붕어 찾아 삼만리] 해남 오호지 입질 타이밍 찾았다 매정한 월척들, 새벽 3시부터 기습 입질
- [새연재_달빛소류지의 붕어 찾아 삼만리]해남 오호지 입질 타이밍 찾았다매정한 월척들, 새벽 3시부터 기습 입질홍광수 유튜브 달빛소류지 운영자, 천류 미디어스탭이번호부터 붕어낚시 유튜버 홍광수 씨가 소개하는 ‘달빛소류지의 붕어 찾아 삼만리’를 연재합니다. 출중한 조과와 구수한 입담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홍광수 씨가 유튜브에서는 다 못한 낚시터 정보와 채비 이야기, 낚시 중 해프닝 등을 낚시춘추 지면을 통해 상세히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필자와 함께 포인트에 도착한 윤원중 씨가 낚시자리를 다듬고 있다. 사방이 갈대로 둘러싸인 아늑한 포인트였다.이번 출조는 매우 귀하신 분과는 동행출조를 하게 됐다. 미국에 거주하는 구독자 윤원중 씨가 나와 함께 낚시 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한국으로 건너왔기 때문이다. 윤원중 씨는 오는 10월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며 나와의 동행출조를 위해 광주에 숙소를 얻어놓기까지 했다. 윤원중 씨와 이미 몇 곳을 출조했지만 그때마다 썩 조황이 좋지 못했다. 올해 봄은 유난히 날씨가 바빴고 특히 3월은 2월보다도 조황 기복이 심했었다.최상류 아닌 우안 중상류 수초밭으로지난 4월 8일 윤원중 씨와 함께 찾아간 곳은 해남 오호지였다. 현지에 거주하는 선배로부터 최근 조황이 좋아졌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광주를 출발했다. 오호지에서 붕어가 낚인다는 소식은 3월 초순부터 들었지만 역시나 궂은 날씨 탓에 조황 기복이 심했다. 그 바람에 우리가 현장에 도착한 날은 낚시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개인적으로도 오호지는 매우 좋아하는 저수지다. 4짜 오버급은 드물지만 37~38cm급까지는 자주 낚이고 9치에서 33cm급이 주종으로 낚인다. 한 번 입질이 붙으면 신나게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최근에는 날짜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우리는 최상류 대신 우안 중상류를 찾았다. 보통 봄낚시는 상류를 최고로 꼽지만 오호지는 약간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단 우안 중상류에 먼저 붕어가 붙은 후 상류로 넘어간다고나 할까? 상류보다 우안 중상류의 수초 발달이 뛰어난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우리가 자리한 우안 중상류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포인트다. 상류에서 샛길로 진입하는 곳인데 대부분 낚시인이 한눈에 보기에도 좋아보이는 상류에 자리를 잡는다.오후 3시경 도착해 대편성을 마친 후 열심히 낚시에 돌입했다. 나는 옥수수를 미끼로 썼고 윤원중 씨는 글루텐을 사용했다. 예상보다 초저녁 입질은 더뎠다. 밤 10시 무렵까지 준척급 2마리가 올라온 게 전부였다. 피곤한 나는 일찌감치 차로 들어가 잠을 청했고 윤원중 씨만 혼자 남아 밤낚시를 이어갔다.홀로 밤샌 윤원중 씨, 월척만 7마리 낚아얼마나 잤을까? 해가 뜬 후 낚시 자리로 가보니 윤원중 씨가 여전히 눈을 부릅 뜨고 찌를 바라보고 있었다. 살림망에는 무려 9마리 이상의 붕어가 들어있었는데 7마리가 월척이었다. 상황을 물어보니 새벽 3시부터 입질이 집중됐고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형이라는 게 아닌가! 서둘러 미끼를 새로 꿰어 던졌고 거짓말처럼 월척이 올라왔다. 연속으로 두 마리의 월척을 올리고 나니 마음이 더 급해졌다. 그러나 입질은 아침 9시를 전후해 뜸해졌고 10시경이 되자 아예 잔챙이 입질도 들어오지 않았다.사실 이 부분도 과거와는 약간 달라진 양상이다. 이즈음에는 오전낚시가 잘 돼 보통은 아침 11시까지도 입질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변하는 붕어의 입질 사이클에 낚시인의 혼란도 가중되는 요즘이다.참고로 오호지 봄낚시는 여느 낚시터와 마찬가지로 갈대나 연 가까이 채비를 붙일수록 입질받을 확률이 높은 편이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두 가지면 충분하며 옥수수에는 마릿수는 적어도 굵은 씨알이, 글루텐은 마릿수 재미는 좋지만 잔챙이부터 큰 씨알까지 대중없이 낚인다는 게 특징이다. 봄이지만 지렁이를 미끼로 쓰면 온갖 잡어와 잔챙이 붕어가 달려들어 낚시가 피곤하다.내비 입력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 1202오호지에서 올린 허리급 월척. 등이 툭 튀어나온 일명 혹부리 붕어였다.인근 갈대 옆에 몇 대의 낚싯대를 펴놓고 포인트를 탐색 중이다.윤원중 씨가 거둔 떼월척 조과. 새벽 3시경부터 집중적인 입질을 받았다.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운명 낚싯대와 미끼로 사용한 경원F&B의 떡밥들.필자가 최근 테스트 중인 에어봉돌 채비.멀리 미국에서 날아온 윤원중 씨가 오호지에서 올린 월척을 자랑하고 있다.윤원중 씨는 필자가 운영 중인 달빛소류지 유튜브의 찐구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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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_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05] 호수의 바퀴(wheel) 벌레 윤충류(輪蟲類) 동물플랑크톤
- [연재_김범철 교수의 호수의 과학 105]호수의 바퀴(wheel) 벌레윤충류(輪蟲類) 동물플랑크톤김범철 강원대 환경융합부 명예교수, 전 한국하천호수학 회장윤충류는 입 주위의 바퀴 모양 섬모를 회전시켜 수중의 미생물을 잡아먹는다.<사진 Wikipedia>호수의 물속에도 ‘바퀴 벌레’라 불리는 동물이 있다. 물론 육상 곤충인 바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바퀴 벌레라고 부른 이유는 영문명이 로티퍼(rotifer)인데 라틴어의 바퀴를 뜻하는 로타(rota)에서 따온 이름으로서 바퀴를 가진 동물(wheel animal)이라는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바퀴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입 주변에 둥근 고리 모양으로 섬모가 나 있고 이를 회전하면서 물을 움직여 미생물을 잡아먹어 현미경으로 보면 둥근 고리를 빙글빙글 돌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틴명 로티퍼를 한자로 변역하니 바퀴 륜(輪)을 사용하여 윤충류(輪蟲類)라는 학명이 만들어졌다. 이를 만일 우리말로 번역하여 학술명을 새로이 만든다면 ‘바퀴 벌레’가 되어야 하는데 이미 육상 곤충 바퀴가 있으니, 혼동을 우려하여 아무도 이러한 번역을 시도하지 않는 것 같다.윤충류는 크기 1mm 이하의 동물플랑크톤유럽에서 자연과학이 시작될 때 과거 로마제국의 언어인 라틴어를 사용하여 학술용어를 만드는 전통이 있었는데 로마가 멸망한 이후 근대에도 이어졌다. 18세기 스웨덴의 생물학자 린네에 의해 생물 분류학이 탄생하고 생물의 학명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때 생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그리스어나 로마어를 조합하여 라틴어 문법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별 모양으로 생긴 규조류 식물플랑크톤은 그리스어의 별을 뜻하는 아스테르를 사용하여 ‘아스테리오넬라’라고 이름 짓는 식이다. 이후 유럽의 분류학이 동양에 수입되어 일본에서 학술명을 만들 때도 라틴어 학술용어를 한자로 번역하여 린네가 생물명을 지을 때 착안했던 특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학술용어가 많다. 이후 우리는 대부분 일본이 만든 학술용어를 받아들였기에 많은 학술용어를 공유하고 있고 과학의 태동기에 빠르게 용어를 만들고 정보 흡수에 도움이 되었다.윤충류는 크기가 1mm 이하의 동물플랑크톤인데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100배 정도의 저배율 현미경으로도 충분히 관찰할 수 있어 17세기 현미경 발명 초기부터 관찰한 기록이 있다. 50마이크론 크기의 작은 종도 많으니 다세포 동물로서는 거의 가장 작은 크기라고 볼 수 있다. 몸 구조를 보면 입 주위를 섬모가 둘러싸고 있고 섬모의 운동으로 물과 부유미생물을 움직이는데, 물 흐름의 속도를 보면 펌프를 돌리는 것처럼 대단히 빠르다. 몸의 움직임과 헤엄치는 속도도 매우 빨라 현미경으로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그 작은 몸에 먹이를 씹을 수 있는 이빨과 턱의 역할을 하는 단단한 구조물도 가지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생물학적 하수처리에 필수 존재더욱 경이로운 것은 먹이를 수동적으로 여과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정하고 달려 나가 잡아먹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마치 눈이 있어 사냥감을 포착하는 것 같다. 식물플랑크톤은 동물플랑크톤이 먹지 못하도록 여러 세포가 모여 큰 군체를 만들기도 하는데 윤충류는 이 군체의 겉에 다가가 세포 몇 개를 입으로 물고 후진하며 뜯어내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다른 동물플랑크톤이 기피하며 먹지 않는 유독성 남조류 군체도 잘 뜯어 먹는다. 언젠가 참석했던 국제호수학회에서 일본 교수가 남조류 군체를 뜯어 먹는 동영상을 발표하여 많은 참석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예도 있었다.윤충류는 식물플랑크톤과 박테리아 등 작은 생물을 잡아먹고 사는 동물인데, 밝혀진 종수가 2천200종이나 되며 개체수도 호수 동물플랑크톤 가운데 으뜸이니 진화에 성공한 동물 종류인 것 같다. 윤충류는 모든 호수에서 항상 출현하는데 깨끗한 물에 사는 종이 있는가 하면 오염된 하수에 사는 종류도 있어 동물플랑크톤 연구자들이 윤충류의 종류만 보면 수질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수질 지표를 만들기도 하였다.윤충류가 나름 좋은 대접을 받는 곳이 있으니 하수처리장이다. 하수처리장의 생물학적 처리조에서는 많은 미생물을 번식시켜 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한 후 미생물은 가라앉히고 맑은 윗물만 방류한다. 하수처리 박테리아는 점액질과 엉켜 큰 덩어리가 되어 쉽게 가라앉으므로 분리하기 쉽고 침강 후 방류하는 윗물은 맑다. 그런데 침강하지 않고 떠있는 외톨이 박테리아들은 방류수에 포함되므로 방류수질을 나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때 윤충류는 외톨이 박테리아를 잡아먹어 방류수의 수질을 좋게 해준다. 가끔 처리장의 산소공급이 부족하여 윤충류가 죽으면 방류수질이 나빠지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므로 수시로 현미경으로 윤충류의 건강을 검진해야 한다. 치어의 먹잇감이 되는 윤충류윤충류는 식물플랑크톤을 잡아먹고 다른 더 큰 동물플랑크톤이나 어류의 먹이가 되므로 먹이연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식물플랑크톤은 너무 작아서 어류가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붕어나 살치 같은 일부 종을 제외하면 식물플랑크톤은 아가미를 통과하여 먹기 어렵다. 그러나 윤충류 정도의 크기가 되면 치어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봄이 되면 식물플랑크톤이 번성하기 시작하는데 곧이어 윤충류가 식물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며 증식하기 시작한다. 이후 더 큰 동물플랑크톤에게 먹이가 되어 풍성한 동물플랑크톤 식탁이 차려지면서 봄철에 부화한 치어를 먹여 살리는 기반이 된다. 물고기는 이 시기를 잘 알고 때를 맞추어 산란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담수에서 이렇게 번성하는 윤충류가 바다에는 별로 없다. 아마도 바다에는 더 강력한 경쟁자 동물플랑크톤이 많은 것 같다. 어디를 보아도 바퀴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육상 곤충 ‘바퀴’의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모르겠지만 ‘바퀴 벌레’라는 이름을진정 바퀴 모양 고리를 가지고 있는 윤충류에게 내어 주었으면 좋겠다.윤충류 동물플랑크톤을 채집하려면 망목 60마이크론 이하의 네트가 필요하다.하수처리장 슬러지의 윤충류는 외톨이 박테리아를 잡아먹어 방류수질을 좋게 한다.<사진 www.ucmp.berkele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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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낚시터] 영암 삼호읍 경비행장수로 2번수로, 시조회터로 최고야!
- [추천 낚시터]영암 삼호읍 경비행장수로2번수로, 시조회터로 최고야!김현 아피스 필드스탭철수날 날이 밝자마자 월척급 붕어를 올린 필자.본격적인 봄 날씨로 낮 기온이 급상승하며 산란철이 다가왔음을 피부로 직감한다. 나날이 기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꾼들의 맘은 설레고 바빠지고 있다. 그러나 3월 중순 이후에도 흔히 말하는, 꽃피는 춘삼월 강원도와 경북권에 눈이 내릴 정도로 이상기온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그 영향 탓에 최근에는 산란시기를 가늠하기가 예전 같지 않다. 오히려 해빙기에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지다 보니 일부 붕어는 춘분 이전에 성급한 산란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 결과 “1차 산란이 끝났다”거나 “산란 이후 휴식기에 접어들었다”는 식의 말이 나도는 등 3월 산란 전기의 호남권은 그야말로 혼란의 시기였다.그동안은 붕어의 산란 시기 기준점을 그 지역의 개나리, 진달래, 벛꽃의 개화 초기 즉 꽃봉오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를 산란 전기, 꽃봉오리 만개 시부터를 본격 산란철로 구분해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기상이변으로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이런 불확실성 탓에 필자가 속한 황금무지개 모임 역시 정기출조 및 시조회 장소 물색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최신 정보와 과거 기록을 토대로 몇몇 회원들이 선발대로 나서 답사한 후 확정한 곳이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일명 경비행장수로였다.경비행장 2번수로, 2.5km로 가장 길어3월 넷째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 광주에서 약 1시간 20분을 달려 경비행장 부근에 도착했다. 경비행장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곧게 뻗은 수로를 꾼들은 경비행장수로라 부른다. 경비행장수로는 도로와 평행을 이루며 길이는 약 9km, 4개의 수로가 형성돼 있다. 4개의 수로는 영암호의 가지수로인 대불수로, 오복수로, 문수포수로, 남상천 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들이다. 대불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는 약 1km, 오복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는 약 2.5km, 문수포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는 약 1km, 남상천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는 약 700m이다. 남상천수로는 유명세를 안고 있는 미암수로(춘동천)와도 연결된다. 각각 길이는 짧지만 물길이 닿지 않은 독립수로로 어자원이 풍부하다. 연결된 가지수로가 다르고 각기 독립된 수로인 점 등으로 인해 이 일대 수로 명칭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불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를 1번수로, 오복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를 2번수로, 문수포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를 3번수로, 남상천수로와 연결된 샛수로는 4번수로라 부르기로 하겠다.정출지는 경비행장 2번수로로 정해졌다. 2번수로는 경비행장 수로 중 가장 긴 2.5km 구간으로 폭은 약 20~90m이다. 참고로 이 지역 일대는 영암호 간척지로, 간척사업 초기에는 오복수로와 문수포수로에서 주로 낚시를 즐겼고 경비행장수로는 간척사업이 끝난 이후인 2004년경부터 월척급 붕어가 낚이며 점차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주차 여건도 좋아 단체나 조우회 정기출조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3월 말 현재 오복수로와 문수포수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차단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다)바람 멈추자 올라온 33cm 월척선발대로 나선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2번수로 하류권인 오복수로와 맞닿는 구간의 논둑 연안에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았다. 연안을 따라 다양한 폭의 뗏장수초가 잘 형성돼 있고 수심은 약 1m, 좋은 물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뗏장수초 폭에 맞춰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편성했다.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 잉어 등 강계의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지만 이놈들의 성화가 덜한 동절기에는 주로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한다. 선발대로 나선 회원들도 미끼로 지렁이와 옥수수를 권유했다.오후 시간 영암호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맞으며 뗏장수초와 말풀 사이를 공략하기 위해 수초 언저리에 지렁이와 옥수수를 꿰어 찌를 세웠다. 이미 수초 아래에는 많은 붕어가 운집해 있는지 간헐적으로 산란의 움직임도 느껴졌다. 잡어의 입질도 없이 해는 저물어가고 꾼들의 차량 왕래는 빈번하게 이어졌다.해가 지기 직전에 간단히 시조회 행사를 마치고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각자 자리로 돌아와 산란철 특수를 기대하며 찌불을 밝혔다. 첫 입질에 동자개가 올라왔다. 이후 메기의 입질이 이어지기에 곧바로 지렁이 미끼를 글루텐으로 바꿔 찌불을 세웠다. 초저녁부터 일부 회원들의 준척과 월척급 붕어 입질 소식이 전해졌다.바람이 멈추며 밤이 찾아오자 긴장과 기대감은 더욱 커져 갔다. 그때 두 마디 정도 오른 찌불이 옆으로 끌려가는 것이 보였다. 강한 챔질로 제압하자 수초 속으로 파고들며 강하게 저항했다. 올라온 녀석은 33cm 월척붕어였다. 이후 정직한 찌 올림 등 여러 형태의 입질을 보이며 준척급에서 턱걸이급 월척붕어가 올라왔다.비교적 활발했던 입질은 자정이 지나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기온은 더욱 낮아져 의자 앞에 놓은 난로의 불빛은 더욱 강해져만 갔다. 수로와 나란히 평행을 이룬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의 굉음도 사라진 고요한 새벽 시간, 피로와 추위에 웅크렸던 회원들이 본부석 천막으로 모였다. 그간의 소식도 나누고 초저녁 조황 경험도 나누다보니 어느새 동이 터오고 있었다.동이 터 오름과 동시에 새롭게 미끼를 꿰어 짧은 아침 시간을 노려보기로 했다. 아침 시간에는 조금 더 굵은 씨알을 유도하기 위해 지렁이 미끼를 투입했다. 그러자 잔 씨알부터 준척급까지의 붕어가 앞다퉈 올라왔다. 종종 월척급도 섞이는 양상이었다.날이 완전히 밝자 본격 산란을 앞둔 개체들이 부분적 산란을 하는 등 뗏장수초 주변에서 철퍼덕 거리는 물소리가 들여왔다. 오전에 강한 바람과 비 예보가 있고 입질도 더 이상 굵은 씨알을 기대하기 어려울 듯해 철수를 준비했다.산란 전이라 수초 속보다는 맨바닥에서 입질 활발취재 당시 2번수로는 중류권부터 하류권 사이에 많은 꾼들이 자리를 꿰차고 앉아 마릿수 손맛들을 즐겼다. 밴드 단위의 소수 동호회와 조우회들이었는데 주로 21~29cm급 가장 많이 낚였고 월척급 붕어는 34cm를 넘지 않는 씨알이 주류였다. 당시 낚시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옥수수에 가장 씨알이 굵게 낚였고 마릿수도 좋았다’고 말했다. 포인트 별 조과 차이는 아주 크지 않았다고. 낚인 붕어들은 이미 산란한 흔적과 더불어 아직 알이 차오르고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수초 속보다는 수초 언저리나 맨바닥권에서 입질이 잦았고 굵은 놈들은 수초 언저리에서 많이 올라온 것이 특징이었다. 입질이 활발했던 시간은 초저녁과 이른 아침 시간. 산란철인 관계로 오후 시간에도 간헐적이었지만 준척급에서 턱걸이까지 다양한 붕어가 올라왔다. 철수 준비를 끝낸 우리 회원들은 첫 정출 조과물을 들고 모여 한바탕 즐거움을 나누며 시상식을 열었다. 아울러 서로 간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올해 첫 정기출조를 마쳤다.내비 입력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1202.(경비행장 2번수로)경기도에서 목포로 출장을 온 이헌구 씨는 주말을 맞아 경비행장수로를 찾았다.취재일 사용한 미끼들. 옥수수가 가장 좋았다.연안을 따라 길고 넓게 뗏장수초가 자라있는 경비행장수로.취재 당시는 맨바닥에서 입질이 활발했다.시상식에서 경품을 주고 받은 회원들.어종불문 월척 이상급을 올린 회원들의 기념촬영.오복수로와 문수포수로는 철새도래지라는 명목으로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취재일 낚인 34cm 월척붕어.필자 맞은편에서 낚시한 서울 낚시인도 월척으로 손맛을 즐겼다.해질 무렵 간소하게 시조회를 치른 회원들.황금무지개 김홍석 회원이 올린 조과. 가장 많은 월척을 낚았다.2번수로 중류에 자리를 잡은 황금무지개 회원들.홀로 하류권에 자리를 잡은 필자.초저녁에 올라온 메기와 동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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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 현장] 밀양 덕곡지 전설의 부활인가? 혼자 50, 54cm 외 4짜만 9마리 뽑았다
- [호황 현장]밀양 덕곡지 전설의 부활인가?혼자 50, 54cm 외 4짜만 9마리 뽑았다윤강태 밀양낚시 대표한때 국내 최고의 5짜터로 불린 밀양 덕곡지가 부활 조심을 보이고 있다. 초저녁낚시에 5짜가 두 마리나 낚이고 4짜는 무려 9마리나 올라왔다. 10년 만의 초대박 조황이라 대물낚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경태 씨의 조행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덕곡지에서 올린 54, 51cm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필자의 붕어 최대어 기록 경신은 물론 생애 최고의 손맛을 맛보았다.덕곡지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덕곡리에 있는 7만5천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다.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공식과 비공식 포함, 수십 마리의 5짜 붕어를 쏟아내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낚시터다. 그러나 유명세에 따른 주차, 쓰레기, 오물과 소음 문제가 불거졌고 자리싸움으로 인한 칼부림 사태까지 발생했던 유명한(?) 곳이다. 그 바람에 주민들이 저수지 입구를 막고 낚시를 금지시키기까지 했다.낚시계에 알려진 것과 달리 2010~2011년 두 해에만 100마리 이상의 5짜 붕어가 낚였을 것이라는 게 낚시인들의 예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살림망 속 고기를 보면 낚시인들이 몰릴 것이고, 그러다보면 또 다시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것이 뻔해 고기를 낚아도 숨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글을 적는 현재도, 낚은 붕어를 포대자루에 담아 새벽에 다른 곳으로 처리(?)하던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다.그랬던 덕곡지가 최근 10년간 조용했던 것은 2014년경 설치된 수상태양광 시설 때문으로 추측된다. 당시 공사를 위해 배수를 크게 했고 이후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후론 이렇다할 대물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이에 낚시인들은 “붕어들이 태양광 패널 밑 그늘 속으로 모두 숨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태양광 패널 인근에서 보트낚시를 해보면 간간히 4짜 붕어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이후 덕곡지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 필자의 낚시점을 자주 찾으시는 손님 한 분이 “덕곡지에 잉어와 붕어 치어들이 많이 보인다”는 얘기를 해주셨고 돌 틈에도 그동안 사라졌던 새우가 보인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배스와 블루길이 줄어든 것이 유력한 원인 같았다.밤 9시 전에 올라온 9마리의 4짜지난 4월 1일, 오후 4시30분경 낚시점 영업을 마치고 덕곡지로 향했다. 이번 주에 계속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덕곡지는 유독 비가 오기 전 또는 비가 온 후 발생한 뻘물이 맑아질 때, 태풍이 지나간 후 큰 녀석들이 올라왔던 터라 모처럼 큰 기대를 갖고 찾아간 출조였다. 저수지 상류에 도착하자 아무도 없었다. 비 소식에 일찌감치 철수한 듯했다. 나만의 포인트에 좌대를 깔고 낚시를 준비했다. 내 낚시 자리는 버드나무 아래 갈대 군락이 자라나 있는 곳인데 그 언저리에 채비를 깔았다.오후 5시가 조금 넘어가며 해가 저물고 있었다. 10년 전 물속에서 자라던 버드나무들이 이제는 제법 거목이 되어 있었다. 반면 상류에 밀생했던 뗏장수초와 갈대군락은 예전보다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주위를 정리하며 버드나무 가지들을 피해 3.0칸부터 4.0칸까지 여덟 대를 갈대 군락 앞에 편성했다. 몇 번씩 채비를 투척하며 바닥을 찾았고 찌불을 밝히며 대편성을 마쳤다. 우측의 얕은 수심이 50cm였고 좌측으로 갈수록 깊어져 좌측 끝으로 편 4.0칸 대 수심은 1.5m였다. 대체로 상류 수심은 완만했다. 미끼를 달고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중 중앙으로 던져놓은 3.4칸 대에서 찌불이 살짝 바뀌는 것이 감지됐다. 휴대폰을 조심스레 내려놓고 후속 입질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찌불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파란불로 바뀌었다 하는 것을 보고 ‘잔챙이인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갑자기 찌가 조금씩 솟으며 옆으로 움직였다. 이 찰나를 놓치지 않고 챔질하자 4짜는 넘을 만한 무게감이 전달됐다. 끌어낸 녀석은 42cm였다. 첫 고기로 4짜를 올리고 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발소리도 안 나게 조심스레 다시 의자에 앉는데 이번에는 중앙 3.2칸 대에서 입질이 왔다. ‘이게 웬 떡이냐?’ 싶은 생각으로 챔질하자 역시 묵직한 느낌이 왔고 올라온 녀석은 정확히 40cm짜리였다. 그 뒤로 본격적인 대박 사건이 진행됐다. 두어 시간 뒤 갈대 군락사이로 고기들이 몸을 뒤집는 소리가 들려왔고 연달아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몇 번의 헛챔질 그리고 갈대를 감아 놓친 붕어만 두 마리였다. 그 결과 밤 9시가 될 때까지 올린 붕어는 40, 45, 41, 43, 44, 42, 41, 44cm 등 4짜만 9마리였다. 숨 돌릴 틈도 없었다.50, 54cm 연타 후 상황 종료이전까지는 떡밥과 지렁이를 병행했으나 정신없이 들어오는 입질에 지렁이 끼울 시간도 없어 떡밥으로만 낚시를 진행했다. 그러자 밤 9시30분경 비교적 깨끗한 바닥에 던져 놓은 3.4칸 대에서 다시 입질이 왔다. 찌불이 바뀌며 천천히 올라오는 것을 보고 챔질하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게감이 전달됐다. 순간 나도 모르게 “우와아~”하고 탄성을 질렀다.중간 중간 몸을 뒤집으며 올라온 녀석은 5짜가 분명했다. 산고의 고통이 있는 듯 비늘이 조금 빠지고 상처도 곳곳에 보였다. 체고에 놀라며 계측자에 올리자 정확히 50cm가 나왔다. 속으로 ‘오늘 대박인데~ 잘하면 기록갱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또 다시 낚시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좌측에 던져둔 4.0칸 대에 입질이 왔고 거세게 저항하는 녀석을 뜰채에 담아내고 나니 54cm였다. 나의 종전 기록 53cm를 3년 만에 경신하는 대 사건이었다.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을 무렵 휴대폰을 켜 시계를 보니 밤 9시30분이었다. 더 큰 녀석을 기대하며 낚시를 이어갔지만 비 예보대로 바람이 살살 불어서인지 갈대 속을 뒤집고 다니던 녀석들의 소란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밤 10시30분, 살림망에 담겨있는 붕어가 남아있지 않다면 방금 전 상황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조용해진 저수지. 날이 밝아올 때쯤 한 번 더 입질이 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기만 했다김해에 사는 이인호 형님께 기록경신 소식을 알리자 부리나케 달려와 사진을 찍어주셨다. 이 기사가 나가면 또 다시 전국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몰릴 것이다. 부디 모범 낚시인답게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 가길 바란다.문의 밀양낚시 010-9471-6376상류 버드나무 포인트에 자리를 잡은 필자.필자가 올린 5짜 두 마리와 4짜 9마리. 초저녁부터 밤 9시30분 사이에 올린 대박 조과다.철수에 앞서 낚은 붕어를 덕곡지에 방류했다.물에 잠긴 버드나무와 갈대. 갈대 언저리를 따라 채비를 찌를 세운 것이 주효했다.철수 직전 낚시터 주변 쓰레기를 청소하는 필자.상류 버드나무 포인트로 진입하는 대나무숲길.필자가 출조 일 최대어인 54cm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