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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김해 낙산소류지_집에서 20분 거리, 가성비 최강 4짜터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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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김해 낙산소류지
집에서 20분 거리, 가성비 최강 4짜터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랜드 영업이사


▲ 낙산소류지에서 올린 32cm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아침 5시40분경 입질을 받았다.


6월 중순, 때 아닌 무더위로 출조가 겁나는 이때, 집에서 20분 거리의 낚시터로 나섰다.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에 있는 낙산소류지로 규모는 1천평 남짓 되는 곳이다.

이곳 낙산지는 10년 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때 한 번 물을 뺀 적 있지만 이후로는 마른 적이 없다. 오히려 물을 뺀 후 대물 붕어가 많아진 곳이다(원래 규모는 2천평 정도였지만 공사 때 일부가 매립돼 현재 규모가 되었다). 수심은 전역이 만수 시 1.5~2m를 유지한다. 매년 2월경 많은 대물이 낚이지만 올해처럼 마름만 덮이지 않는다면 사철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약 1천평 규모의 낙산소류지. 10년 전 가뭄 때 일부 구간을 매립해 규모가 작아졌다.

배수 와중에 올라온 첫 붕어가 38cm

요즘은 해가 길어서 회사 근무를 마치고 도착해도 어두워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시간적 여유가 나 잠시 부근 저수지 몇 곳을 돌아본 뒤 다시 돌아와 낚싯대를 편성했다.

▲ 필자의 대편성. 피닉스조구의 받침틀에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했다.
▲ 낚시짐으로 가득 찬 필자의 SUV 차량.

낙산소류지는 해마다 이 시기면 마름으로 덮이는 곳인데 이상하게도 올해는 전역이 깨끗했다. 포인트는 좌안이 최고인데 이날은 무더위 때문에 초입에 자리를 잡았다.
대편성을 마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수가 약간 진행됐다. 다행히 배수량이 적었고 수심은 1m 50cm를 유지해 대물 붕어를 노리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 낙산소류지에서 외래어종을 낚는 외국인들.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갈 즈음 한 통의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로즈피싱 이용태 회원이었다.

“장미님, 어딥니까” 묻기에 집 가까운 곳에서 낚시하고 있다고 하니 ‘함께 밤낚시하자’고 요청해와 문자 메시지로 주소를 보냈다.

거의 어두워졌을 즈음 이용태 회원이 도착해 필자 왼쪽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전자케미를 꽂고 밤낚시를 시작한 지 두 시간 여 동안은 별 다른 입질이 없었다. 배수 탓인지, 늦게 산란하는 대물붕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평소와 같은 잔챙이 입질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용태 회원 자리에서 큰 물소리가 들렸다. 달려가 랜턴을 켜고 붕어를 비추니 4짜는 충분히 되는 녀석이었다. 계측해보니 정확히 38cm짜리였다. 사진을 찍고 자리로 돌아와 낚시에 집중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깊어질수록 초저녁보다 붕어 산란소리는 더 커졌다. 때늦은 산란을 하는 느낌이었다. 이대로는 입질 받기 힘들 것 같아 아침낚시에 기대를 걸고 일찍 잠을 청하였다.

▲ 밤을 맞은 낙산소류지.
▲ 동출한 이용태 회원이 올린 4짜 붕어.

아침 입질에 드디어 4짜 불쑥

아침 5시에 기상해 아침낚시를 시작했다. 오전 5시40분경 첫 입질을 받아 랜딩하니 월척급 붕어였다. 길이는 32cm. 잠시 후 이용태 회원도 붕어 한 수를 낚아냈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니 4짜붕어라고 알려왔다. 기분이 좋았다. 비록 내가 낚은 4짜는 아니었지만 동료 회원이 올린 터라 기쁨이 두 배였다.

▲ 32cm 월척의 강인한 체구.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햇살이 뜨거워 더 이상은 낚시가 힘들 것 같아 낚싯대를 접으려는 순간. 왼쪽 두 번째 낚싯대에 입질이 왔다. 랜딩 후 물 밖으로 끄집어내 계측해보니 36cm급 대물붕어였다.

비록 평소보다 저조한 조과였지만 이 무더운 날, 집 근처 소류지에서 월척과 4짜를 올렸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각자 낚은 붕어를 다시 물속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낚시를 마무리했다.

낙산지로 출조시에는 반드시 지역 쓰레기봉투를 지참해 쓰레기를 되가져가길 부탁드린다. 미끼는 옥수수, 지렁이, 떡밥, 새우 등이 모두 먹히지만 그중 옥수수에 대물붕어가 잘 낚이므로 다양한 미끼를 준비해 시간대별로 미끼 운용을 해보길 바란다.

▲ 아침에 올린 붕어들은 모두 방류했다.

내비 입력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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