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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통영 좌사리도 64.3cm돌돔_바람 쐬러 간 주말 출조로 개인기록 경신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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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통영 좌사리도 64.3cm돌돔
바람 쐬러 간 주말 출조로 개인기록 경신

조운복 순천 피싱케어 회원, 돌돔헌터스 정회원


▲ 좌사리도에서 올린 6짜 돌돔을 자랑하는 필자. 광양 로터리낚시의 몬스터Ⅲ 레드에디 5.5m M 로드로 끌어냈다.


지난 6월 17일, 바쁜 주말 업무가 잡혀 있음에도 통영으로 돌돔낚시를 떠났다. 주말이라 좋은 포인트는 비어있을 리 만무해 그저 바람이다 쏘이고 온다는 생각으로 떠난 출조였다. 

통영 삼덕항의 열바다호를 예약한 후 오후 3시 배를 타고 좌사리도로 들어갔다. 그러나 조황이 미지근한지 주말임에도 유명 포인트 대부분이 비어있었다. 나는 좌사리도 동쪽에 있는 반찬단지 끝 콧부리에 내렸다. 먼저 낚시한 분이 30~40cm급을 몇 수 낚고 철수하기에 ‘아예 입질이 없는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오후 4시30분경 내려 게고둥을 미끼로 낚시를 시작했다. 봉돌을 만져보니 수온이 너무 낮아 일단 게고둥을 써보기로 한 것이다. 저녁 7시경 육중한 입질을 받아 힘차게 끌어냈는데 아쉽게도 올라온 녀석은 75cm나 되는 혹돔이었다. 

이후로는 별다른 입질이 없어 잠을 잤고 새벽 4시경 일어나 라면을 끓여 먹은 뒤 아침낚시를 시작했다. 다행히 아침에는 수온이 좀 오른 듯해서 성게를 넣어도 되겠다 싶었다. 예상대로 아침 5시 10분경 53cm 돌돔이 올라왔다. 스타트가 좋아 내심 대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30분 뒤 37cm 정도 되는 돌돔이 올라오더니 곧이어 또 다시 혹돔이 올라왔다. 갑자기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낚았을 당시엔 69cm에 육박했으나... 

아침 6시경 문제의 입질이 들어왔다. 깔짝 하다가 2번대까지 당겼다 놓는 입질이 세 번 들어오기에 잠시 기다리니 이번에는 3번대까지 끌려들어갔다. 왔구나 싶어 강력하게 챔질한 두 릴을 세 바퀴 감아 놈을 띄웠다. 그런데 마치 돌을 걸은 듯 느낌이 강했고 좀 전에 낚은 53cm와는 파워가 전혀 달랐다. 

그래서 ‘아 이 녀석도 혹돔인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릴링하자 발밑까지 끌려온 녀석이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그제야 혹돔이 아님을 느낀 후 조심스럽게 대를 세우며 마지막 제압에 들어갔다. 

떠오른 놈은 7짜는 족히 돼 보이는 돌돔이었다(7년 전 국도 칼바위에서 장대로 64cm까지 낚아본 터라 씨알을 대충 감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뜰채를 펴놓지 않은 터라 대를 들고 물가로 내려갔고 낚싯줄을 잡은 뒤 밀려오는 파도에 실어 갯바위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돌아오는 배 위에서 대충 길이를 재니 69cm까지 나왔다. 이 소식을 순천 피싱케어 박병현 대표에게 전하자 일단 고기를 갖고 낚시점으로 와보라는 연락이 왔다. 피싱케어에 도착해 다시 계측하니 그새 스트레를 받은 탓인지 65cm에 약간 못 미쳤다. 현장에서 바로 쟀을 때 좀 더 신중하고 정밀하게 계측한 뒤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을 들러 저울에 재보니 무게가 무려 5.8kg이 나왔다. 이 지면을 빌어 평소 많은 조언으로 도움을 주신 순천 피싱케어 박병현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삼덕항 철수 무렵 계측한 사진. 계측자에서 입이 약간 떨어진 상태이지만 이때만 해도 67cm에 육박했다.

▲ 순천 피싱케어로 복귀해 돌돔을 계측했다. 처음 낚았을 때보다 많이 줄어 눈금이 64.3cm를 가리켰다.


문의 순천 피싱케어 010-3106-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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