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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대연평도 아이스크림바위에서의 혈투_야간 워킹낚시로 105cm 점농어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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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대연평도 아이스크림바위에서의 혈투
야간 워킹낚시로 105cm 점농어

김일연 유튜브 피싱브라더 운영자


▲ 대연평도 아이스크림 바위에서 105m 점농어를 낚은 필자.


지난 8월 29일 박창선, 김동준 씨와 함께 농어낚시를 하기 위해 인천 옹진군에 있는 연평도로 떠났다. 오직 갯바위에서만 농어를 노릴 계획으로 오전 9시에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로 향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오전 11시30분에 대연평도에 도착하자마자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물때는 6물로 파고는 높지 않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 흐름이 빨랐다. 

입질이 없어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자주 가는 대연평도 북동쪽 아이스크림 바위를 공략하기로 했다. 밤 10시쯤 도보로 이동, 포인트에 도착해 각자 채비를 세팅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962M 농어 로드에 1.5호 합사, 4000번 스피닝릴을 사용했고 채비는 루어테크 퍼펙트지그 26g에 버클리 스위밍 뮬렛 5인치 웜을 달아 바닥층부터 탐색을 해나갔다. 간조가 끝나고 들물이 시작된 밤 11시가 좀 지나자 첫 바이트가 들어왔다. 히트와 동시에 60cm 정도 되는 첫 농어를 발앞까지 끌어냈지만 바늘털이를 당해 랜딩에 실패했다.


▲ 필자가 사용한 농어용 채비. 위는 버클리 뮬렛웜 5인치며 아래는 바이브레이션 루어.


약한 입질 후 미동도 없어 돌에 걸린 줄...

초들물부터 농어 입질이 시작되자 일행 모두 들뜬 마음으로 다시 캐스팅. 이번에는 박창선 씨가 85cm 점농어를 올렸고 연이어 김동준 씨도 70cm급 점농어를 올렸다. 

중들물,이 지나자 물색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어느덧 시간은 흘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늦은 새벽이 되었다. 과거에 농어의 입질이 들어왔던 곳을 기억하며 주력 채비인 지그헤드와 웜을 끊임없이 캐스팅했다. 

롱캐스팅 후 베일을 닫고 릴 핸들을 8바퀴 돌리는 순간 예민한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분명 입질한 느낌은 있었는데 로드를 당겨도 미동이 없어 처음엔 바닥 장애물로 착각했다. 그래서 밑걸림에서 빼내려고 세게 당기니 갑자기 강한 힘을 쓰며 무언가가 도주하기 시작했다. 아뿔사 농어였구나! 

날카로운 드랙음이 쩌렁쩌렁 울리며 새벽을 깨웠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농어의 바늘털이를 소리와 느낌으로 감 잡으며 분명한 대물임을 직감했다. 행여 놓칠까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두세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갯바위로 끌어낸 농어는 크기가 대단했다. 얼른 줄자로 재보니 105cm! 농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점농어였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다시 한 번 연평도로 출조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 계측자에 올린 105cm 점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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