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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인천 영흥도 갑오징어 선상_끝물 보름가량 앞두고 망태기 조과 속출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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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인천 영흥도 갑오징어 선상
끝물 보름가량 앞두고 망태기 조과 속출

이영규 기자


▲ 영흥도 마이웨이호 선수에서 낚시한 배혁 씨가 망태기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인천 영흥도발 두족류낚시가 시즌 종료를 앞두고 풍족한 조과로 수도권 낚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북서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11월 10일 현재 갑오징어는 1인당 30~40마리, 주꾸미는 40~50마리 수준으로 낚이는 양상이다. 물론 물때가 아주 좋을 때의 조황이다. 비록 전성기 때만큼의 마릿수에는 못 미치지만 대신 10월 중순보다는 훨씬 굵어진 씨알 덕에 아쉬움은 크지 않다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이구동성이다. 

올 가을 인천권 두족류낚시는 ‘선전’이라는 단어로 대신할만하다. 그래도 ‘두족류낚시는 충남권’이라고 말하던 매니아들도 몇 년 새 달라진 인천권 조황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단골 낚시인 중에는 ‘과거에는 충남보다 조황은 뒤지지만 가까워서 찾는다’는 입장이 많았으나 최소한 현재는 ‘낚시만 잘 하면 굳이 충남까지 내려갈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 상황이다.


▲ 인천 영흥도 갑오징어 선상낚시가 끝물임에도 푸짐한 조과를 이어가고 있다. 씨알도 커져 신발짝급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사진은 NS의 사이렌S 베이트릴로 낚아낸 갑오징어.

▲ 육도 해상으로 몰린 갑오징어 낚싯배들.

가깝고, 조황 좋고, 멀리 갈 필요 없네

올 가을은 인천권 중에서도 영흥도 출조가 특히 돋보인 한해였다. 한때 영흥도는 인천에 밀려 있었으나 다양한 장르의 선상낚시가 시도되고 특히 두족류낚시에서는 발빠른 탐사낚시와 홍보로 수도권을 대표하는 출항지로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 9, 10월은 조금물때 뿐 아니라 사리물때에도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 빈번했고 그 분위는 11월 중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자타공인, 영흥도 두족류낚시 흥행에 큰 역할을 한 영흥프로배낚시 김태운 대표는 “젊고 유능한 선장들의 의욕 있는 탐사정신 덕분에 영흥도가 수도권 최고의 출항지로 떠올랐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두족류낚시에서만큼은 여타 유명 출항지 못지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3일, 영흥도 취재 때도 그런 분위를 엿볼 수 있었다. 좋은 물때와는 달리 오전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조황이 이어졌으나 선장의 노련한 가이드 덕분에 철수 때는 평균 조과를 웃도는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당시 조과는 고수들 기준 1인당 갑오징어 40마리, 주꾸미 50마리 수준이었고 중간 레벨의 낚시인들도 갑오징어 25마리, 주꾸미 30마리 수준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당일 충남과 전북권 조황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앞섰던 조황이었다.


▲ 서울에서 온 유정현 씨는 전동릴로 갑오징어를 속전속결로 낚아냈다.

▲ 김성욱 사무장이 손님들이 낚은 갑오징어 조과를 정리하고 있다. 

▲ 망태기 조과를 보여주는 낚시인. 


11월 25일까지도 출조하는 배 많아 

그렇다면 영흥도권(인천권) 갑오징어낚시는 언제까지 호황을 보일 것인가. 영흥프로배낚시 김태운 대표는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11월 25일까지 출조 계획은 잡혀있지만 그때는 노련한 고수들만이 평년 조황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두족류낚시가 다소 서툰 낚시인이라면, 아무래도 조과가 좋게 나오는 조금물때를 전후해 출조할 것을 권했다. 영흥도 갑오징어낚시 선비는 1인당 10만원을 받는다. 


▲ 마이웨이호의 명콤비 김성욱 사무장과 강원영 선장.

▲ 영흥도 진두항으로 철수하는 마이웨이호.


FISHINGGUIDE

후반기 갑오징어 전략 

에기는 철저하게 봉돌 위쪽에 달아라

김태운 영흥프로배낚시 대표 


두족류를 노릴 때 주꾸미는 에기를 봉돌에, 갑오징어는 봉돌 위쪽에 달으라고 말한다. 낚시인들은 주꾸미는 바닥을 기고, 주꾸미는 약간 떠다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낚시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 수중촬영 영상을 보면 주꾸미는 마치 물속의 새처럼, 바닥에서 높은 곳까지 떠올라 에기를 덮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방법을 써도 주꾸미를 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11월 중순에 접어들면 상황은 약간 달라진다. 아무래도 마릿수 확률이 떨어지는 시기이다보니 에기 부착 위치를 주꾸미보다는 갑오징어 눈높이에 맞출수록 입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잘 먹히는 에기는 낚시인 각자의 취향에 달라지지만 올해 역시 술이 달린 ‘틴셀 에기가 돋보였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예민한 입질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고감도 갑오징어 전용대가 있다면 조과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취재일 효과적이었던 가짓줄 채비.  

▲ 배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HDF의 쿨러. 

▲ 마루큐의 두족류 집어제 타코 라이다. 에기 몸체에 도장 찍듯 찍어주면 집어력이 강해지는 제품으로 문어용이지만 주꾸미와 갑오징어에도 잘 먹힌다.

▲ 일명 고추장 컬러 에기로 갑오징어 손맛을 본 서울의 배진규 씨.

▲ 취재일 갑오징어낚시에  먹혔던 프로그레의 라이브 슷태 쿠지라. 슷태 단독 또는 등쪽에 생미끼를 얹어 쓰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갑오징어를 노릴 때는 생미끼를 결합해 쓰면 효과적이다.


출조 문의 010-490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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