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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부안 격포 감성돔 겨울 시즌 돌입_내만권 인산인해, 왕등도에서는 5짜 속출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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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부안 격포 감성돔 겨울 시즌 돌입
내만권 인산인해, 왕등도에서는 5짜 속출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위도 본섬 서쪽에 있는 작은 간출여에 내려 40cm 감성돔을 낚은 김정환 씨.


지난 10월 28일, 아티누스 프로슈머 회원들과 함께 전북 부안으로 감성돔 취재를 나섰다. 10월 중순부터 격포 내만에 굵은 감성돔이 붙었다는 소식이 들려와 내만에서 여치기로 유명한 장안여, 노은여에 하선할 목표로 출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격포권 감성돔 소식은 삽시간에 낚시인들에게 퍼졌고 장안여, 노은여 같은 포인트는 이미 예약이 꽉 차버렸다. 

서둘러 장안여보다 좀 더 외해에 있는 형제섬도 알아봤으나 그마저도 예약 완료. 아무래도 출조한 날이 주말이라는 점 그리고 여전히 왕등도 일대 문어 배낚시가 호황이라 갯바위 출조 배를 섭외하기도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11월 초에나 감성돔이 비치는 위도 일대로 나가게 되었다. 


예약 밀려 3항차에 위도로 출항

오전 6시. 격포 변산낚시에 집결한 취재팀은 격포항에서 뉴명랑호를 타고 위도로 향했다. 뉴명랑호는 1항차에 장안여, 2항차에 형제섬을 뛰었고 우리는 3항차로 나갔기 때문에 출항 시각이 늦어졌다.

기자는 김강호, 이용진 씨와 함께 위도 서쪽에 있는 중조도에 내렸고 나머지 회원들은 위도 본섬 간출여와 거륜도 북쪽 콧부리에 내렸다. 갯바위에 내리기도 전에 이미 동이 터서 서둘러 채비를 하고 밑밥을 뿌리며 낚시를 시작했다. 

중조도 앞 수심은 간조 기준 8m 내외며 조고차가 4~5m라 만조가 되면 채비 수심을 12~13m에 맞춰야 한다. 입질은 간조 직후 초들물에 집중되는 편인데, 우리가 내린 시각이 끝날물이라 오전에 승부를 보아야 했다. 


▲ 격포항에서 뉴명랑호를 타고 출조해 중조도에 하선하고 있는 취재팀.

▲ 위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중조도에 하선한 루어 낚시인들. 광어, 우럭, 농어를 낚았다.

▲ 드론으로 촬영한 중조도. 위도 본섬 서쪽에 있으며 뒤에 보이는 섬은 외조도다.


위도 간출여에서 초들물에 40cm 감성돔 


▲ 김정환 씨가 내려서 40cm 감성돔을 낚은 간출여. 보통 때는 잠기지 않지만 대사리 만조 때 파도가 높은 날엔 물에 잠긴다.


조류가 강한데다 발앞부터 먼 곳까지 골고루 노리기 위해 1.5호 구멍찌로 채비하고 밑밥을 뿌리며 발앞부터 천천히 탐색했다. 입질은 금방 왔다. 쥐노래미와 숭어가 입질했고 큰 씨알의 우럭도 낚였다. 김강호 씨는 “서해에선 쥐노래미가 무는 타임이 감성돔 입질 타임입니다. 지금이 찬스인 것 같으니 긴장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위도 마을에서 낚싯배 한 척이 접근하더니 루어낚시인들을 중조도에 내려주었고 그로 인해 3명이서 널찍하게 갯바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중조도와 내조도 사이의 물골이 감성돔 포인트로 좋아보였는데 그곳을 노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오전 8시, 초들물이 서서히 흐르기 시작해 낚시에 집중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숭어만 계속 입질했다. 그때 내조도 맞은편에 있는 위도 간출여에 내린 김정환 씨가 40cm급 감성돔을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금이 찬스라는 확신이 더욱 들었지만 끝내 중조도에서는 감성돔을 볼 수 없었다.


▲ 중조도에서 사용한 1.5호 구멍찌.

▲ 현장에서 사용할 밑밥을 개고 있는 이용진 씨.

▲ 김강호, 이용진 씨가 중조도 남쪽 콧부리에서 거륜도를 바라보고 채비를 흘리고 있다. 맞은편에 있는 거륜도에서는 오전에 감성돔 두 마리가 낚였다.

▲ 이용진 씨가 큰 숭어를 올리고 있다.

▲ 밑밥통을 들고 자리를 옮기는 김강호 씨. 조고차가 큰 서해 갯바위에서는 수위에 따라 자리를 옮기며 낚시해야 한다.


왕등도에서도 감성돔 대박 

철수할 때 확인하니 거륜도 북쪽 콧부리에 내린 쿠로시오 필드스탭 신상기 씨가 오전 9시에 감성돔 2마리를 낚을 것을 제외하곤 감성돔을 낚은 낚시인은 없었다. 오후 3시에 격포항으로 철수 후 내만권 조과를 확인하니 장안여에서 5짜 감성돔이 한 마리 낚였고 형제섬에서 30cm 내외의 감성돔이 여러 마리 낚인 것을 확인했다. 전체적으로 조황이 부진했는데 출조한 날 오전에 너울파도가 높은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김강호 씨는 위도 출조 후 지난 11월 9일에 왕등도로 출조했다. 왕등도 감성돔 시즌이 조금 이를 것이라 예상하고 나갔지만 의외로 호황을 보였다. 하왕등도 홍합여에 내린 김강호 씨는 22~30cm 감성돔으로 15마리를 낚았으며, 함께 출조한 허만갑(유튜버 허기자TV) 씨는 5짜 감성돔을 비롯해 40cm 감성돔 3마리를 더 낚았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김강호 씨는 “11월 5일에 서풍이 아주 강하게 불어 수온이 떨어지고 물색도 적당히 탁해져서 좋은 조황을 보인 듯합니다. 11월 중순에는 형제섬, 위도, 왕등도 전역으로 감성돔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격포 내만에서 큰 씨알의 감성돔을 낚은 변산낚시 회원들.

▲ 거륜도 북쪽 콧부리에 내려 감성돔 두 마리를 낚은 신상기(쿠로시오 필드스탭) 씨.


출조 문의 격포 변산낚시 010-3683-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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