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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영흥도 감성돔 소굴로 확인_앞바다 똥섬 여치기에 43, 35cm 낚여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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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영흥도 감성돔 소굴로 확인

앞바다 똥섬 여치기에 43, 35cm 낚여

이영규 기자

인천 앞바다 영흥도가 4짜 감성돔이 낚이는 본격 감생이터로 확인됐다. 그동안 안산 시화방조제, 영흥도 본섬 등지에서는 20~25cm급 잔챙이는 확인되었지만 30cm가 넘는 씨알은 구경하기 힘들었다. 이에 좀 더 큰 씨알들은 먼바다 섬에서만 낚일 것으로 추측했으나 영흥도 근해 꽃섬 여치기에 43, 35cm가 낚이며 충격을 주고 있다.


보트에서 바라본 꽃섬(똥섬).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근거리이다.

중썰물 때 촬영한 것으로 사리물때 간조가 되면 섬 왼편은 바닥을 드러낸다.



낚시춘추 96년 10월호에 이미 인천 덕적도 감성돔 보도

인천에서 굵은 감성돔이 낚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무려 28년 전인 1996년 가을에 먼바다 덕적도 감성돔이 낚시춘추 탐사대에 의해 확인됐고 2000년 가을에는 훨씬 안쪽인 소이작도 갯바위에서 55, 47cm 감성돔이 낚인 바 있다. 두 번 모두 기자가 직접 취재에 나섰고 그해에 특종으로 기사화됐다. 특히 소이작도 55, 47cm 감성돔은 기자가 직접 낚아 동출한 낚시인들이 대신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인천 앞바다 감성돔낚시 탐사는 명맥이 끊겼다. 현지 낚싯배 수배가 어려운 게 가장 큰 난관. 우럭 낚싯배 대절료에 익숙한 현지 선장들은 일단 배만 뜨면 100만원 가까운 선비를 요구했다. 여기에 갯바위 감성돔 포인트에 대한 상식 부족, 떨어지는 접안 능력 등이 문제가 돼 더 이상은 탐사낚시 추진이 어려웠다.(96년 가을 덕적도 탐사낚시 때는 기자가 소유한 소형 고무보트를 이용했었다)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와 탐사낚시 재개

이런저런 이유로 24년 동안 단절됐던 인천 감생이 탐사가 재개된 건 지난 9월 중순, 96년 덕적도 탐사 당시 동행했던 안양의 이상훈 씨와 다시 덕적도를 찾았다. 그러나 당시는 고수온과 궂은 날씨 탓에 30cm급 1마리와 잔챙이만 낚는 것으로 취재가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한 달 후인 지난 10월 30일, 영흥도 탐사낚시에서 43, 35cm 감성돔을 낚아내며 탐사낚시의 불꽃이 재점화됐다. 당시는 안산과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에서 25cm 내외급 감성돔이 낚인다는 소식이 유튜브에 퍼져 화제가 되던 시기였다. 그때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가 영흥도 본섬 장경리 갯바위에서도 감성돔이 낚인다는 소식을 입수, 며칠 뒤 직접 출조했으나 잔챙이 감성돔만 올리고 철수했다.

이후 윤상만 대표는 기자와 만나 ‘작전회의’를 거친 끝에 장경리 농어바위 인근 간출여를 큰 감성돔이 낚일만한 장소로 특정하고 출조에 나섰다. 이번 출조 때는 기자가 탐사낚시 재개를 위해 28년 만에 다시 구입한 고무보트를 이용했다.


진두선착장 15분 거리 꽃섬에서 43, 35cm 포획

10월 30일 오후 12시. 중들물 무렵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보트를 띄운 후 장경리 해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지도에서 봤던 것보다 거리가 너무 멀어 진두선착장에서 가까운 똥섬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똥섬은 현지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정식명칭은 꽃섬이다. 간조 때는 물골 쪽을 빼곤 섬 일대가 전부 바닥을 드러내는 곳이다.(사실 우리는 중들물 때 들어가 중썰물 때 나온 터라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윤상만 대표와 함께 작은 여에 내렸다가 들물이 차올라 공간이 좁아져 나는 보트에 올라타 선상낚시를 이어갔다. 처음에는 23~27cm의 잔챙이만 올라오기에 ‘영흥도권에도 큰 놈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썰물이 됐을 때 윤상만 대표가 사고를 쳤다. 처음에는 낚싯대가 일자로 뻗는 액션이 자주 나와 숭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올라온 것은 43cm나 되는 감성돔이었다.

영흥도 앞바다에서 4짜 감성돔이 낚이다니…. 나는 흥분했고 핸드폰으로 스틸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댔다.

30분 뒤에는 나에게 큰 씨알이 걸려들었다. 보트를 갯바위에 묶어둔 상태로 배치기로 감성돔을 노렸는데 수심 3m를 준 채비에 35cm짜리가 걸려들었다. 이 녀석을 걸어내고 나니 이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고 영흥도 앞바다까지 굵은 감성돔이 낚인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2차 탐사에서도 37, 36cm 낚여

윤상만 대표와 기자는 앞으로 인천 앞바다 감성돔 탐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는 여러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일단 갯바위 전용선의 부재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또한 간만 차가 큰 인천 앞바다의 특성상 물때를 잘 맞춰 들어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의 대상이다.

여기에 사리물때에는 물색이 너무 탁해져 낚시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먼바다인 덕적도까지 나가면 물색은 어느 정도 극복되지만 지속적인 출조가 이루어지지 못한 현재로선 그마저도 장담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한편 지난 11월 9일에는 윤상만 대표와 이광호 씨 일행이 2차 영흥도 탐사낚시에 나섰다. 이날 출조는 이광호 씨가 소유한 중형 콤비보트를 이용했는데 1차 탐사 때 들어간 똥섬에서 여치기와 선상낚시를 두루 시도한 결과 37, 35cm 2마리를 올릴 수 있었다. 25cm급은 30마리 이상 낚였다고 한다.

2차 탐사에서도 35cm급이 낚인 것으로 보아 수온이 더 내려가 잔챙이 성화가 사라지면 굵은 감성돔을 올릴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윤상만 대표의 분석이었다.


12월 초까지 시즌 지속 예상

충남권 기준 서해 감성돔 시즌은 12월 초까지로 알려져 있다. 과연 인천권에서는 언제까지 시즌이 이어질지 궁금하며, 그 해답을 찾기위해 기자와 윤상만 씨는 탐사출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고로 에프마켓 석수점에서 밑밥용 크릴과 집어제, 각종 찌낚시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영흥도 길목인 대부도프로낚시점에서도 밑밥 크릴을 판매 중이다.


문의 에프마켓 석수점 0507-1374-1712, 대부도프로낚시 0507-1343-9566




보트에서 촬영한 꽃섬. 윤상만 대표가 올라선 우측 여와

더불어 정면에 보이는 작은여도 좋은 포인트로 예상됐다.


탐사출조에서 43cm 감성돔을 낚아낸 에프마켓 석수점 윤상만 대표.


윤상만 대표가 발밑으로 처박는 감성돔을 제압하고 있다.


탐사낚시에 사용한 소형 고무보트를 갯바위에 매달아 놓고 낚시하는 장면.


보트에서 35cm 감성돔을 올린 기자.


꽃섬 2차 탐사에서 37cm 감성돔을 올린 이광호 씨.


윤상만 대표가 철수 후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작은 놈들도 전부 25cm는 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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