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2024 부안군 지역특화 스포츠기반 조성사업
요트/스포츠트램핑/낚시 페스티벌 부안컵 전국 원투바다낚시대회
감성돔 34.4cm 낚은 강규진 선수 우승
이영규 기자
지난 11월 2일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린 ‘2024 부안군 지역특화 스포츠기반
조성사업 요트/스포츠트램핑/낚시 페스티벌 부안컵 전국 원투바다낚시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안컵 전국 원투바다낚시대회 입상자들의 기념촬영.
한국낚시채널 나채재 대표가 선수들을 시상했다.
부안컵 전국 원투바다낚시대회가 열린 변산해수욕장.
한국낚시채널 FTV가 주최·주관하고, 부안군·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부안컵 전국 원투낚시대회’가 지난 11월 2일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총상금 700만원을 놓고 200명의 낚시인이 기량을 겨룬 결과 감성돔 34.4cm 감성돔을 낚은 강규진 선수가 1위를 차지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공모한 ‘지역특화스포츠관광사업’에 선정된 부안군이 3년간 국비 13억원을 확보하고 군비 13억을 더해 총 26억원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부안군에서 지속가능한 스포츠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마련됐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전년도와 달리 부안컵 요트대회, 부안스포츠트램핑(피지컬비치) 페스티벌, 전국바다낚시대회가 동시에 치러졌다.
변산해수욕장에서 원투낚시로 경합 펼쳐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부안컵 전국원투바다낚시 대회는 부안군의 대표 관광지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참가 선수들은 12시에 변산해수욕장 옆 변산노을광장에 집결, 자리추첨 및 대회규정을 설명 들었다.
본격적인 낚시대회는 오후 1시30부터 시작돼 오후 4시30분까지 열렸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대회가 진행됐으며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원과 참가한 선수들이 3시간 동안 열띤 경합을 벌였다.
낚시 시간이 3시간여로 짧았던 것은 서해의 큰 간만 차 때문이었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밀려들 중들물~초썰물 사이에 고기도 연안 가까이 접근하기에 대회 시간도 이 타이밍에 맞춘 것이다. 대상 어종을 특정하지 않은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어종불문 길이가 가장 긴 순서대로 순위를 정했다. 어종을 특정할 경우 전문 낚시인에게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즐기는 낚시축제’에 어울리는 취지에 맞도록 대상어를 특정하지 않은 것.
경기가 종료된 오후 4시30분부터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고선우 부안군 관광복지국장, 김총회 대한요트협회 부회장, 채수훈 사단법인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전무이사, 한국낚시채널 나채재 대표이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결과 1위는 감성돔 34.4cm를 낚은 강규진 선수, 2위는 서대 34cm를 낚은 이승재 선수, 3위는 도다리 32cm를 낚은 최재호 선수가 차지했다.
시상식에 앞서 권익현 부안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고선우 부안군 관광복지국장은 “부안군은 그 어느 곳보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바다낚시는 물론 서핑, 요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여건을 갖추어 레저와 휴양,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볼거리를 충분히 즐긴 후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시상식 전과 후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식전행사로는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과 ‘라이브의 황태자’ 성환의 멋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시상식 후에는 최연화, 장진호, 김희진 가수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졌다.
동시 개최한 스포츠트램핑도 성황리 마감
부안컵 전국 원투바다낚시대회가 열린 변산해수욕장 북쪽 해변에서는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회장 강태선)가 주관한 ‘스포츠트램핑’ 체험 및 대회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스포츠트램핑 행사를 진행했으며 바다낚시대회와 요트 행사가 열린 11월 2일에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스포츠캠핑, 스포츠트레킹, 피지컬비치 등 신체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해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하였다.
스포츠트램핑이란 트레킹과 캠핑 기반의 스포츠를 가족단위로 즐기는 사람들이 부르는 신조어. 지금은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어 캠핑을 하며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7~8월 행사 기간과 페스티벌 때까지 3000명 이상이 변산해수욕장을 방문해 스포츠 캠핑을 즐겼고 100팀 이상이 트레킹을 즐겼다. 트레킹 참가자들은 부안의 명소와 해변 마실길을 따라 걸으면서 신체 건강을 증진시켰다.
한편,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피지컬100, 강철부대 등 피지컬 관련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 최초의 해변 피지컬비치대회를 변산해변에서 개최했다. 7월부터 8월까지 누적 530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고 주간, 월간 진출자를 가려 256강, 128강, 64강, 32강까지 순위를 결정하였다. 남녀, 동성, 혼성 관계없이 진행하였으며 혼성 경기의 경우 여자선수에게 무게 핸디캡을 적용하여 대결을 펄쳤다.
그 결과 11월 2일에 개최된 ‘2024년 지역 특화 스포츠기반 조성사업인 요트, 스포츠트램핑, 낚시 페스티벌’에서 2명씩 16팀이 32강을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렸으며, 최종 순위는 3위 김제형(남, 23세), 2위 은소정(여, 43세), 1위 허철환(남, 41세)으로 결정되었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관계자는 “스포츠트램핑에서 피지컬비치의 반응이 뜨거웠었던 만큼 내년에는 좀 더 활발하게 해변스포츠를 즐기고 신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관광 요트대회 열기도 후끈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변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3일간 열린 ‘제3회 부안컵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요트대회’ 또한 후끈한 열기 속에 진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요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딩기요트와 딩기를 주종목으로 트윈팁, 윙포일, 피코, 토파즈 등의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트윈팁 부문 청년부 1위 권정정, 2위 고용일, 3위 이윤종. 장년부 1위 박병기, 2위 민병구, 3위 채수현, 여자부 1위 박우미, 2위 조현아. 윙포일 부문 청년부 1위 Lin Kai wa era, 2위 Chow Tsz hei, 3위 채국태. 장년부 1위 김덕룡, 2위 김진수, 3위 장남도. 여자부 1위 양송이, 2위 성선영 3위 김희지. 피코 부문 남자부 1위 이재훈, 2위 김경일, 3일 최승환. 여자부 1위 성라원, 2위 박주아, 3위 이경민, 토파즈 부문 학생부 1위 정지혁, 2위 박준수, 3위 심하진. 남자부 1위 하원준, 2위 정유석, 3위 이종건. 여자부 1위 구선우. 2위 하지영. 3위 심가영. 김총회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은 “아마추어 대회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국내 7개 대학 동아리에서 모두 참가했고 홍콩에서도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변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멋진 대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부안 요트대회를 계기로 요트의 저변확대와 실력향상을 기대된다”고 마무리했다.
지역경기 활성화,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의 초석될 것
올해로 3년 째 행사를 치른 부안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부안군 홍보는 물론 ‘스포츠 관광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MZ세대 인구 유입까지 도모하고 있다.
메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전국바다낚시의 경우, 첫해인 2022년에는 8월 14일에 열린 제1회 부안컵 격포 바다선상낚시를 시작으로 9월 30일에 제2회 부안컵 격포바다 스포츠피싱 페스티벌 문어낚시대회, 2023년에는 8월, 9월, 10월에 걸쳐 전국바다낚시대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4년에는 총 3회의 바다낚시대회가 열렸다. 2024년 8월 26일 열린 제6회 부안컵 격포바다 민어 선상낚시대회, 9월 27일 열린 제7회 부안컵 격포바다 문어 선상낚시대회 그리고 이번 11월 2일에 성료된 부안컵 전국원투바낚시대회로 2024년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메인 행사와는 별도로 2024년 6월~11월 사이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2024 부안군 선상바다낚시 체험행사’를 별도로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일 2회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참가비 5만원만 내면 선비, 낚시장비와 채비 대여, 무상 낚시 교육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었다. 낚시를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생활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주최측의 배려가 돋보인 행사였다.
감성돔 34.4cm를 낚아 원투낚시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강규진(왼쪽) 선수.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변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3일간 열린
‘제3회 부안컵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요트대회’ 장면.
제3회 부안컵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요트대회 참가자들이 강풍과 맞서 열전을 벌이고 있다.
부안컵 전국 원투바다낚시대회에 참가한 가족 낚시인.
2024 부안지역특화 스포츠기반 조성사업 요트대회의 부문별 상패.
2024 부안지역특화 스포츠기반 조성사업 요트/스포츠트램핑/낚시 페스티벌을 알리는 프래카드.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한 스포츠트램핑 행사의 부문별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초대가수 성환 씨의 공연을 관람 중인 참가자들.
조선판스타 오디션 우승자 김산옥 씨의 열창.
권익현 부안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고선우 부안군 관광복지국
장이 시상식에 앞서 참가 선수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컬비치대회지에 참가한 남자부 선수가 맨발로 모래밭을 누비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변산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열린 스포츠캠핑 장면.
변산해수욕장에 마련된 피컬비치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