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2024 WFG 한국지부 결승전 in 대마도
제주지구 박동우 회원 우승
글, 사진 신동근 쯔리겐에프지 상임부회장
WFG(월드피싱가이아오브그레)는 일본 쯔리겐사가 주최하는 벵에돔 토너먼트 대회이다. 2025년 5월에 열리는 WFG 세계대회를 나가려면 먼저 한국에서 치러지는 4번의 예선전을 통과해야 하고 여기에서 선발된 20명의 선수가 최종 한국 결승전에 진출한다. 2024년 한국 결승전은 일본 대마도에서 열렸다. 일본에서 WFG 대회가 열리는 만큼 가급적 일본 바다와 여건이 비
슷한 곳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한국 결승전을 통해 1~3위까지 선발하며 와일드 카드 1명 포함 총 4명이 일본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나쁜 기상 탓에 결승전은 아소만에서 열렸다. 대회에 앞서 현지 여건을
타진한 함덕용 대회장이 찌낚시로 확인한 굵은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자 제주지구 박동우 선수가 결승전에서 벵에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WFG 한국지부 운영자 박범수(왼쪽) 대표와 함덕용(우
측) 대회장이 우승자 박동우 선수를 축하해주고 있다.
쯔리겐FG 한국지부는 총 21개 지구, 390여명의 정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통 찌낚시의 메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구별로 낚시 기술을 공유하고 공정한 게임을 통해 경기낚시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대마도 동쪽 바다에서 예선전 개최
지난 11월 22일 한국 결승전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하대마도 포세이돈민숙 임윤규 대표의 도움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한국 결승전에 진출한 20명의 선수는 추첨을 통해 4명씩 5개조로 구성, 각 조별로 3경기를 치렀으며, 각 조별로 승점이 가장 높은 1명의 선수만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렀다. 대상어는 25cm 이상의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 각 조별로 한 포인트에 내려 경계선을 정한 뒤 50분간 낚시 후 포인트를 바꾸는 방식. 총 100분 동안의 열전을 벌여 총중량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었다.
첫날 오후에 열린 1라운드 경기는 대마도 동쪽 포인트에서 치러졌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포항지부 박경호 선수와 영동지구 김수영 선수의 대결이었다. 박경호 선수는 쯔리겐 필드테스터로, 김수영 선수는 다이와 스탭으로 활동 중인 실력파로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경기였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이 경기에선 박경호 선수가 3,890g을 기록해 2,462g을 김수영 선수를 따돌리고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소만 결승전에서 박동우 선수 2,994g 기록
둘째 날은 기상악화로 인해 아소만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난하게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고 드디어 5명의 선수만 참가하는 대망의 결승 라운드가 열렸다.
결승 라운드는 30분씩 5라운드로 치러졌다. 결승 라운드 진출자는 제주지구 강별철, 대전지구 김상욱, 창원지구 임호도, 영동지구 신승현, 제주지구 박동우 선수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전지구 김상욱 선수가 제일 먼저 기준치 이상 벵에돔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이에 제주지구 강병철 선수도 빠르게 벵에돔을 걸어내며 긴장감이 감돌았고 창원지구 임호도 선수와 제주지구 박동우 선수도 앞다퉈 벵에돔을 걸어내며 열전을 펼쳤다. 5라운드 접전을 펼친 결과 2,994g을 올린 제주지구 박동우 선수가 우승, 2,416g을 기록한 창원지구 임호도 선수가 준우승, 2,186g을 올린 대전지구 김상욱 선수가 준준우승을 차지했다. 4위는 666g을 올린 제주지구 강병철 선수가 차지해 와일드카드를 확보, 1~3위 선수와 함께 일본 본선 대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5위는 640g을 거둔 영동지구 신승현 선수가 차지했다.
좋지 못한 기상 속에서 한국 결승전을 마친 쯔리겐 팬그룹 한국지부는 앞으로도 자연을 보호하고 낚시계의 모범이되는 동호회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찌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므로 가입을 원하는 낚시인은 네이버카페 https://cafe.naver.com/tsuriken로 신청하면 된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울산지부 박경호 선수가 예선전에서 올린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5명의 결승 라운드 진출자들. 왼쪽부터 제주지구 강병철, 대전지구 김상욱,
창원지구 임호도, 영동지구 신승현, 제주지구 박동우 선수.
결승 라운드 입상자들의 기념촬영.
한국지부 결승전에 앞서 기념촬영한 참가자들.
한국지부 결승전 입상자들이 사용한 채비.
예선전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김수영 선수.
박경호 선수의 파이팅 장면.
제주지구 박동우 선수가 우승을 결정짓는 굵은 벵에돔을 걸어내고 있다.
첫날 예선전에서 올라온 벵에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