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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_안성 산우물낚시터 하절기 방불케 하는 마릿수에 당혹
202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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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안성 산우물낚시터


하절기 방불케 하는 마릿수에 당혹


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추운 겨울임에도 꾸준한 마릿수 조과를

배출했던 안성 산우물낚시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에 있는 산우물낚시터는 만수면적 6천5백평 규모의 준계곡형 낚시터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취재를 가봤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도 좋었지만 무엇보다 ‘산우물은 시즌 중’이라는 소문에 궁금증도 풀 겸 찾아본 것이다. 시즌 중이란, 최근 1월로 접어들어 대다수 유료터 조황이 부진한 것에 비해 산우물낚시터는 여전히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겨울에는 10수만 낚아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루 20~30여 마리가 기본이라니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직접 낚시해본 결과 소문은 사실이었다. 호시즌 그대로 찌올림과 마릿수가 놀라웠다. 미끼도 동절기용이 아닌 시즌 중 사용하던 어분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했는데도 입질이 왕성했다. 특히 찌올림이 인상적이었다. 향붕어 특유의 까부는 입질은 없고 중후하면서 여유있게 쭈욱 밀어 올려주는 표현이 많았다. 평소 입질 빈도와 마릿수가 좋기로 소문난 산우물낚시터이긴 하지만, 한겨울에 ‘더! 더! 더!’를 중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니 웃음만 터져 나왔다.


겨울 밤낚시로 60마리 이상 낚기도

필자는 오후 3시경 도착했는데 초반 30~40분간은 찌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집어가 되자 입질이 불붙기 시작하더니 꾸준하게 찌를 올렸다. 저녁을 먹고 들어온 뒤로도 입질은 계속 이어졌으나 피곤함이 몰려와 일찍 잤다가 새벽에 일어나 낚시를 이어갔다.

집어가 끊겼음에도 30분 정도 다시 밑밥을 던져 넣자 또 다시 활발한 입질이 이어졌다. 새벽에는 씨알까지 커지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나는 스마트케미를 사용했는데 불빛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몸통까지 찌가 솟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요즘 내가 표현하는 ‘아트!’ 그 자체였다.

끊임없던 입질은 해가 떠오르고 난 뒤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보통은 10시를 넘어서면 다시 또 입질이 붙는다고 하는데 개인 일정 때문에 일찍 철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살림망에는 28마리의 붕어가 담겨있었다.

전날 점심 즈음부터 낚시했던 다른 손님은 새벽까지 낚시하고 잠이 들었다는데 얼핏 봐도 60~70마리에 달하는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그 살림망을 보는 순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금은 겨울이 아니던가!

올해가 산우물낚시터 개장 20주년이라는 한역환 대표는 “개체수 확보에 공을 들인 건 사실이지만, 방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붕어를 위환 수중환경 조성이다”라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보여줄 순 없지만 붕어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는 것. 한역환 대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봄에 리모델링 좌대 대거 선보일 것

1월 중순 현재 산우물낚시터는 2개의 좌대와 8개의 개인 방갈로만 운영하고 있다. 해빙이 되면 총 11개의 좌대와 8개의 개인 방갈로, 약 25개의 노지 포인트를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 신축한 5개 좌대의 인기가 너무 높아 기존 구형 좌대도 이번 겨울에 리모델링해 봄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입어료는 3만원, 개인 방갈로는 입어료 포함 5만원, 3~5인 좌대는 15만원~23만원이다.


문의 031-676-1707,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 197,

http://cafe.daum.net/swmfishing




필자가 올린 붕어 조과. 충분히 잠을 자면서도 손맛을 실컷 봤다.


필자의 카운터.


유료터 향붕어를 대상으로 개발한 다이와의 청명 세오리 3.2칸 대로 손맛을 즐기고 있다.


군계일학에서 출시한 와이어 스위벨 채비 스네이크형.


필자의 미끼 떡밥 블랜딩.


1인용 방갈로의 내부.


응원 차 찾아온 이목원(닉네임 율포도프) 부부와 저녁식사를 즐겼다.


윗입술에 정확히 바늘이 박힌 향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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