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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산 평강천 명지수로_신포배수장 앞에 4짜가 널렸다
202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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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산 평강천 명지수로

신포배수장 앞에 4짜가 널렸다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




명지수로에서 올린 4짜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

1박2일간 허리급 두 마리 외에 6마리의 4짜를 낚았다.


확신교회 앞에서 낮 시간에 붕어를 노리는 회원.



지금 소개하는 부산 평강천 신포배수장 앞은 필자가 3년 전 한차례 소개한 곳이다. 도심과 가깝고 상가와 공장지대 등과 인접해 삭막한 느낌을 주지만 씨알과 조황에서 이곳을 따라갈 만한 곳은 드물다. 주로 봄 산란기 조황이 뛰어난 곳이지만 이상하게 겨울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다. 흔히 명지수로로도 불린다.

명지수로는 정확히는 낙동강과 연결된 평강천의 가지수로로, 맨 하류가 신포배수장 앞이며 수문이 바로 바다와 연결돼 있다. 작년에 가장 수면이 넓은 저수지 형태 구간에서 준설공사기 진행돼 붕어 자원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조우회 회원들이 다른 곳에서 낚은 붕어를 이식하기도 했다.


사전 답사 출조에만 4짜 4마리 낚아

오래 전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겨울에 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사실 이곳은 회사 거래처 인근이라 자주 지나치는 상황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낚시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쓰레기도 엄청 많아 낚시보다는 일단 청소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에 로즈피싱 회원들에게 ‘청소 겸 정출’을 목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필자는 1월 3일에 선발대로 들어갔다.

우리가 앉은 곳은 명지수로의 신포배수장 앞. 밤 10시 쯤 도착해 대편성을 마치자 낮부터 불던 바람이 잔잔해지기 시작했다. 아니나다를까 바람이 완전히 멈추자 첫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 직후 차고 나가는 힘을 보니 보통 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겹게 뜰채에 담은 녀석은 45.5cm 붕어였다. 이후 1시간 동안 두 번의 입질을 놓치고 11시 30분 쯤 또 다시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는 41cm 붕어였다. 그때까지 강지훈 회원은 입질을 못 받고 있었다. 강지훈 씨는 떡밥을 미끼로 쓰고 있었기에 현재 옥수수로 입질을 받고 있다며 옥수수 미끼를 추천했다.

새벽 1시쯤 세 번째 입질을 받았다. ‘또 4짜인가?’ 싶었으나 올라온 놈은 38cm짜리였다. 그때 강지훈 회원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엄청 큰 물소리도 동시에 들려왔다. 씨알을 물어보자 44cm라고 알려왔다. 서둘러 다가가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새벽으로 갈수록 기온은 계속 내려갔다. 발과 손이 시릴 정도로 영하의 기온이었다. 새벽 4시쯤 또 한 번의 입질을 받았고 올라온 놈은 42.5cm짜리였다. 이후 오전 6시30분에 또 다시 46.3cm를 올리며 첫날 밤낚시를 마쳤다.


옥수수 미끼에 예민한 옥내림 채비가 유리

날이 밝자 더 이상은 낚시가 안 될 것 같아 잠시 수면을 취했다. 일어나 보니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예정했던 대로 강지훈 회원과 함께 낚시터 인근 쓰레기 청소를 시작했다. 현지인들이 버리고 간 일반 쓰레기가 엄청 많아 그냥 둔다면 애꿎은 낚시인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올 것 같았다.

청소를 끝냈을 즈음 회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날은 낮부터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다. 강지훈 회원이 38.6cm, 박종문 회원이 36.5cm를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오후 5시경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오후 6시경부터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했다. 밤 8시경 로즈피싱클럽 회장인 양수호 회원이 첫 스타트로 33cm급을 올렸고 밤 10시경에는 나에게 또다시 41.5cm와 42.3cm가 올라왔다. 비슷한 시각에 양수호 회장이 또 큰 놈을 걸었으나 아쉽게도 4짜에 약간 못 미치는 38.8cm짜리였다. 양수호 회장의 우측에 앉은 박일상 회원은 41cm를 낚았다. 밤 11시경 야식 시간 때 이곳을 처음 찾는 회원들을 위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필자가 3년 전 4짜를 16마리 낚았으며 당시에도 모두 옥수수를 미끼로 썼고 채비는 옥내림 형태의 예민한 채비가 필수라는 점을 알려주었다. 아울러 낚시터의 위치와 분위기는 다소 삭막하지만 부산, 김해권 전 지역을 통틀어 4짜 붕어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날이 밝은 직후에는 살얼음이 잡히는 날씨 속에서도 박종문 회원이 39cm, 박일상 회원이 38cm를 올렸다.

참고로 1월 초 현재 신포배수장 앞은 얼음이 잡혀있어 낚시가 불가능하다. 2월 중순이 되면 해빙이 되며 물낚시가 가능할 것이므로 그때 4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끼는 단연 옥수수가 유리하며 떡밥에는 씨알이 잘고 지렁이에는 거의 입질이 없다.

아침 낚시를 마친 회원들과 필자는 주변 청소를 마친 후 철수 길에 올랐다.


내비 입력 강서구 명지동 1368-2





아침이 되자 얼어버린 수면. 1월 중순 현재는 잦은 결빙이 반복되고 있다.


낚시 자리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넓은 수면. 흔히 본저수지라고 부른다.


필자가 올린 1박2일 조과. 겨울 시즌에 보기 드문 대박 조황이다.


모처럼 만난 회원들과 야식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계측자에 올린 46.5cm 붕어.


명지수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 분리수거용 비닐봉지를 가져가 깔금히 청소했다.


허리급 월척을 올린 강지훈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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