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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부산 기장 죽성방파제_볼락 미노우로 박진감 넘치는 입질을 즐기세요
202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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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부산 기장 죽성방파제

볼락 미노우로
박진감 넘치는 입질을 즐기세요

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



지난 1월 7일 부산 기장 죽성방파제에서 여용균 씨가 낚은 28cm 볼락. 

몸통이 슬림하고 투명한 컬러에 입질했다.



최근 남해는 물론 동해에서도 볼락 루어낚시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소형 미노우를 사용한 하드베이트 게임이 인기다. 예전에는 웜을 사용해서 볼락 루어낚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볼락을 낚고 싶어 하는 낚시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생긴 현상이다. 그리고 일본 조구사에서 앞 다투어 여러 종류의 하드베이트를 출시한 것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하드베이트로 입질을 받아보면 웜과는 다른 ‘타격감’에 마릿수보다는 낚시하는 재미의 측면에서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특정 패턴이 맞아 떨어지면 하드베이트로 마릿수 조과도 거둘 수 있으며 30cm가 넘는 볼락도 기대할 수 있다.


클리어 컬러 슬림 미노우가 패턴

지난 1월 7일, 부산 기장군 죽성방파제로 볼락 하드베이트 출조를 했다. 이곳은 신천천이 내항으로 흘러드는 기수역이며 외항 초입은 간출여가 산재해 있고 가로등이 외항을 비추어 좋은 볼락 포인트가 된다.

일행과 함께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추어 포인트에 도착했다. 7.9ft ULT 볼락 로드에 1000S 스피닝릴, 0.1호 합사, 1.5호 카본 쇼크리더를 1.8m 묶은 후 5cm 크기의 미노우를 사용해 외항을 노렸다.

포인트에 서니 평소보다 물색이 많이 흐렸다. 표층에서 유영하는 볼락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파도가 잔잔한 날이었으므로 수면에 파장을 크게 형성하는 톱워터 루어를 먼저 캐스팅했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아래에 숨어 있는 볼락을 노렸으나 반응이 없었다. 무너진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여 캐스팅했으나 역시 반응이 없었다. 톱워터 루어를 제거하고 립이 달린 미노우로 다시 공략했다. 은색 컬러를 선택했으나 반응 무. 4cm 크기의 슬림 미노우 클리어 색상으로 바꾸어 매우 느린 슬로우 리트리브로 대응하니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20cm 볼락이 입질했다. 패턴은 슬림한 미노우로 슬로우 리트리브라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주변을 탐색했다.


미노우에 더 큰 씨알 입질

입질 받은 지점에 6cm 크기의 슬림 싱킹 미노우를 넣었지만 입질 무. 다시 4cm 크기의 슬림 싱킹 미노우를 넣으니 30cm 농어가 입질했다. 확실히 4cm 크기가 잘 먹힌다고 생각해 그것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컬러는 클리어가 잘 먹혔다.

2시간 동안 낚은 볼락은 6마리. 첫날 출조는 이것으로 마무리했고 다음날 다시 초날물에 맞춰 같은 자리를 찾았다. 다음날은 만조 때 진입해 초날물에 낚시를 시작했다. 전날과 다르게 물색이 좋았고 수면 위를 유영하는 볼락 무리도 보였다.

물색이 맑고 잔잔하여 전날 반응이 좋았던 클리어 싱킹 미노우를 먼저 사용했다. 3마리 정도 연속으로 낚을 수 있었고 이내 입질이 멈추었다. 다른 미노우로 바꾸면 입질하지 않았고 클리어 타입의 슬림 싱킹 미노우를 다른 곳으로 던지니 다시 입질했다. 그렇게 미노우를 바꾸지 않고 포인트를 옮기며 낚시하니 한 자리에서 보통 3~4마리 볼락을 낚을 수 있었다. 낚은 볼락은 총 20여 마리.

대단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는 없었지만 미노우를 사용해서 그런지 25cm가 넘는 볼락을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만약 마릿수 조과를 얻고 싶다면 같은 자리에 또 다른 패턴의 웜 채비를 던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볼락이 있다면 웜에도 빠르게 반응할 것이다.



기장 죽성방파제 외항. 가로등이 바로 뒤에 있어서 집어등 역할을 한다.


필자가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에 사용하는 미노우.

3~6cm 길이에 무게는 2~9g을 사용한다.


출조 이튿날에 미노우로 27cm 볼락을 낚은 여용균 씨.


필자와 여용균 씨가 죽성방파제 외항에서 테트라포드 주변에 숨은 볼락을 노리고 있다.


테트라포드 앞에 떠오른 볼락.


미노우에 올라온 30cm급 볼락.


출조 첫날 씨알 굵은 볼락을 낚은 여용균 씨.


미노우를 제거할 때는 플라이어를 사용해 자칫 바늘에 손을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투명 컬러 미노우에 올라온 볼락.


기장 죽성방파제 초입. 가로등이 외항을 밝게 비추고 있어서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30cm가 넘는 농어도 미노우에 걸려들었다.




하드베이트 볼락 루어낚시

어떤 미노우가 좋을까?


볼락용 하드베이트는 농어 하드베이트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 볼락용은 대부분 싱킹 펜슬이거나 립이 달린 제품들이다. 크기는 3~6cm, 무게는 2~9g을 주로 사용한다. 농어 미노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싱킹 타입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작은 크기에 원투성을 갖춰야 하므로 싱킹 타입이 많은 듯하다. 색상은 몸체가 클리어(투명)로 되어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은색과 파란색, 핑크색을 추가 하는 것이 좋다.

볼락이 작은 물고기를 섭취하는 패턴일 경우는 은색이나 파란색 등 작은 물고기에 가까운 색상이 좋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볼락은 작은 플랑크톤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클리어 몸체를 베이스로 크기가 작은 것이 유리하다.

톱워터 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색상은 큰 의미가 없고, 수면에 파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방파제 내항의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볼락 활성도가 높을 때 사용을 하면 좋다. 여러 마리가 앞 다투어 루어를 덮치는 장면이 연출되어 그것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몸통 아래가 투명하며 등쪽에 화려한 컬러를 입힌 

브리덴 비너츠. 볼락, 전갱이 전용 하드베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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