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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나를 갯바위에 무릎 꿇게 만든 제주 98cm 넙치농어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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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나를 갯바위에 무릎 꿇게 만든
제주 98cm 넙치농어

정용진 핀제주 회원




지난 2월 3일, 제주도 대정읍 영락리 갯바위에서 98cm 넙치농어를 낚고 기뻐하는 필자.

기존 개인 기록인 95cm에서 3cm가 더 커 감회가 남달랐다.




지난 2월 3일, 북서풍이 강하게 몰아치는 날 제주도 서쪽에 있는 대정읍 영락리 갯바위로 넙치농어 출조에 나섰다. 오전 일찍 현장에 도착하니 높은 너울파도가 하얗게 흩어지며 포말을

만들어내는 것이 보였다. 중들물에 갯바위로 진입해 헌터하우스의 ‘비원’ 싱킹 미노우로 캐스팅을 시작했다.

맞바람이 불었기에 묵직한 싱킹 타입미노우를 사용했고, 낚시자리 앞에 솟은 큰 여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만조를 2시간 남긴 오전 10시 무렵에 미노우를 단숨에 삼키는 입질을 받았다.


부시리와 같은 괴력에 당황

입질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챔질하니 마치 큰 바위에 걸린 듯 미노우가 꼼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전형적인 대물의 입질임을 감지하고 로드 끝으로 전해지는 ‘꿀렁임’을 느끼며 본격적인 파이팅을 시작했다. 그러자 녀석은 놀란 야생마처럼 먼바다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대형 넙치농어에 맞춰 놓은 드랙이 무용지물인 것처럼 풀려나갔다. 얼마나 힘이 센지 부시리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힘이 강했고 급기야 균형을 잃어 갯바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스풀의 역회전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손으로 스풀의 회전을 조절하며 겨우 로드를 세웠고 그렇게 5분 정도 ‘밀당’을 한 후 겨우 녀석의 지느러미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대형 넙치농어였다.

지체하지 않고 큰 너울이 올라오는 틈에 녀석을 갯바위로 끌어올리려 했으나 육중한 몸무게에서 나오는 몸부림으로 인해 몇 차례 시도 끝에 겨우 랜딩에 성공, 올려보니 미노우 뒤쪽 바늘의 스플릿링이 빠져 있었다.


필자의 넙치농어 장비

로드_다이와 라테오100MH / 원줄_합사 1.5호 / 쇼크리더 30lb / 미노우_헌트하우스 비원(싱킹)




계측자 위에 올린 98cm 넙치농어.


저울에 올리니 9.8kg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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