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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제주도 법환 갯바위의 괴물_농어 미노우에 1m 참돔이 ‘퍽’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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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제주도 법환 갯바위의 괴물

농어 미노우에 1m 참돔이 ‘퍽’

김보범 가오피싱 라이징 스탭




지난 1월 18일, 제주 서귀포 법환리 갯바위에서 필자가 1m 참돔을 낚아 기념 촬영했다.




지난 1월 18일, 업무 차 제주도를 방문했다. 업무를 마친 후 해가 질 무렵에 넙치농어를 노리려고 제주 서귀포 법환리 갯바위로 향했다.

넙치농어 전용대에 얕은 곳을 공략할 미노우를 선택해 추운 날씨 속에 기약없는 캐스팅을 이어갔다. 입질이 없어 포인트를 이동하다 가오피싱 섈로우댄서 핑크색 미노우로 교체 후 4번째

옮긴 포인트에서 씨알 굵은 쏨뱅이 한 마리를 낚아냈다. 쏨뱅이 입질을 받은 지점에 여가 있다고 판단해 캐스팅을 이어갔다. 하지만 입질이 없어 이번에는 가오피싱 섈로우댄서 녹색 레인보

우 미노우로 교체했다.


8분 넘는 사투에 바닥난 체력

미노우를 교체 후 다시 한 번 같은 자리에 캐스팅해서 슬로우 리트리브를 했다. 한 바퀴, 두 바퀴 그렇게 열일곱 바퀴에 ‘텅’하는 입질이 왔다. “왔다”라고 소리치며 강하게 챔질! 곧바로 내달리기 시작하는 녀석과 사투가 진행되었다.

녀석은 괴력을 뿜으며 10m, 20m를 내달리더니 순식간에 약 60m를 차고 달아났다. 부시리인가 착각할 정도로 순식간에 멀어져 갔지만 이내 한 바퀴 씩 차근차근 어르고 달래어 랜딩을 이어갔다. 낚싯대 끝으로 전해오는 낚싯줄이 수중여에 쓸리는 느낌이 들어 녀석의 대가리를 최대한 돌리다 보니 오른팔이 아파왔다.

‘터트려도 반드시 얼굴이라도 보고 터트리자’라는 마음에 팔이 아파도 견디며 천천히 랜딩했다. 심장 박동 소리가 점점 커지며 호흡도 가빠지며 대략 8분이 경과되었을 때 수면에 파장이 이는 것이 보였다. 어마어마한 놈이라는 걸 직감하고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올리니 수면에 핑크빛 등지느러미가 보였다. ‘아 참돔이다!’ 가까스로 연안에 참돔을 올려서 랜턴을 비춰보니 한눈에도 90cm가 훌쩍 넘어보였다. 립그립으로 턱을 잡고 완전히 뭍으로 꺼내 안전한 곳에 이르러서는 나도 체력이 소진되어 주저 앉아버렸다. 혼자서는 감당이 되질 않아 일행을 불러서 사진을 찍으니 참돔의 길이는 1m! 몸은 지칠 대로 지쳤지만 거대한 참돔을 바라보니 낚시란 바로 이 맛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계측자를 대니 1m가 나왔다.


참돔의 주둥이에 걸려 있는 가오피싱 섈로우댄서 미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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