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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고성 상좌이지 한때 바닥 들어냈지만 ‘이민 온 붕어’로 버글버글
202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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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낚시터]

고성 상좌이지

한때 바닥 들어냈지만
‘이민 온 붕어’로 버글버글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



봄이 온 듯 아니온 듯 날씨 변덕이 심했던 3월의 마지막 주. 회원들과 경남 고성 상좌이지 출조에 나섰다. 3월 28일 로즈피싱내 락(樂)피싱조우회 정출일이었다.




우안 야트막한 산자락에서 내려다 본 상좌이지. 아담한 규모이다.


새벽에 31.2cm 월척을 낚은 여운일 회원.



내일 모레면 벌써 4월인데도 밤낮 기온 차가 심해 붕어들도 산란철을 제대로 못 잡는 듯하였다. 하필 경북지역 산불이 매스컴에 보도되고 진화가 어렵다는 얘기에 출조일을 미루려고도 생각했으나 다행히 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얘기에 출조를 결정했다.


대가지와 봉림지 준월척만 400여 마리 방류

토요일 오후 필자는 회사 근무를 마치고 출동,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이곳은 낮에도 입질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강풍 예보가 잡혀있어 도저히 낮낚시가 어려웠다. 낚시는 뒷전으로 미루고 본부석에 모두 모여 저녁식사 겸 술 한잔을 나누며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시간이 흘러 어둠이 내리고 초저녁 밤낚시를 시작할 시점이 됐음에도 바람이 강해 도저히 낚시할 여건이 되질 않았다.

바람이 잦아들길 바라며 모두 본부석에 모여 수다를 떨었다. 그동안 나는 상좌이지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상좌이지는 상좌이소류지로도 불리며 준공년도는 1945년이며 2019년에 저수지 확장공사를 하였다. 확장공사 전에는 전역의 수심이 1.2m 정도 되는 800평 정도의 평지지였다. 현재는 1500평 정도의 준평지형으로 바뀌었다. 수심은 제방권이 3~3.5m, 중상류는 1~2.5m를 유지한다고 알려 주었다.

사실 이곳은 2019년 11월 바닥 준설 공사 이후로도 두 번의 답사를 거쳤다. 그때 많은 붕어가 없어졌다고 판단, 고성 시내에서 가까운 대가지와 봉림지에서 낚은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총 400여 마리 가량 필자가 이식한 곳이다.

로즈피싱 내 동호회 외에도 행복한부산경남민물낚시회도 정출 때마다 낚은 붕어들을 이식시킨 곳이라 현재는 자원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태이다. 서식 어종은 붕어, 잉어이며 새우와

참붕어, 동사리, 징거미, 납자루, 갈겨니 등이 서식한다.


자원보호 위해 낚은 붕어는 다시 방류해주길

새벽 2시쯤 바람이 조금씩 잦아졌다. 그즈음 우안 중류에서 구본일 회원이 28cm급 붕어를 먼저 낚아내었다. 회원들은 기대감을 갖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새벽낚시에 열중하였다.

필자가 본부석에서 음식정리를 하는 동안 이곳저곳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초저녁부터 강풍이 불지 않았다면 분명 큰 씨알도 많이 낚였을 텐데 늦은 마릿수 입질이 아쉬웠다.

새벽 5시까지 낚시하다가 피곤해 차에 들어가 쉬다가 나오니 아침 8시가 되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회원들이 낚은 붕어를 살림망에서 꺼내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씨알은 15cm급부터 31cm 월척급들이 주종이었다. 그중에 25cm 이상급만 골라 촬영을 하였다. 초저녁부터 바람 없이 낚시를 하였다면 더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 아쉬움이 남는 하룻밤 낚시였다.

집계 결과 31.2cm를 낚은 여운일 회원이 1위를 하였다. 기념촬영 후 본부석 정리와 함께 하룻밤 낚시를 마감하였다.

한편 이곳은 마을 이장님이 쓰레기 문제에 민감한 편이므로 낚시 쓰레기는 반드시 갖고 가길 바란다. 아울러 제방 정중앙 주차도 금해야 한다. 붕어 역시 타 저수지에서 힘들게 이식한 것인 만큼 손맛을 본 뒤에는 반드시 다시 방류해주길 바란다.




좌안 상류 물골자리에서 연신 붕어들을 낚아내는 회원들.


무넘기 일대. 공사 이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태.


31.2cm 월척을 낚은 여운일 회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필자.


감기에 걸려 고생한 김병성 회원이 새벽에 올린 29.8cm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우안 중류에 자리한 회원들. 중치급이 주로 낚였다.


8치급부터 월척급 붕어만 골라 사진을 찍은 후 모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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