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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입문자 교실] 꺽지 낚시
202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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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입문자 교실]


꺽지 낚시




꺽지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회, 매운탕이 맛있기로 정평이 나있다. 주로 강에 살지만 계곡과 연결된 곳은 저수지에도 꺽지가 서식한다. 꺽지는 소형종이지만 육식어종으로서 맑은 물에 서식하며 강 상류인 좁은 계곡에 어자원이 많다. 몸집은 작아도 공격성이 강해 오래전부터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꺽지는 커야 20cm 내외로 몸집이 작은 덕분에 강가의 작은 돌 틈에 숨어 살며, 그곳에 매복해 있다가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나 벌레를 잡아먹는다. 또 한 지역에 많은 무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많이 낚을 수 있다.


○ 시즌과 낚시터

4월부터 11월까지 낚을 수 있으며 수온이 가장 오르는 5~8월에 가장 잘 낚인다. 우리나라 전역의 하천에서 낚을 수 있으며 특히 유명한 곳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내린천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현리 구간, 소양강 상류에 해당하는 계곡은 대부분 꺽지 포인트다.


동강(조양강)

남한강의 상류로 강원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정선읍 가수리 구간을 꼽을 수 있다.


홍천강

강원 홍천군 북방면 굴지리, 홍천군 내촌면 내촌천 일대


남한강

충북 단양~강원도 영월 구간


섬진강

상류~중류


경호강

경남 산청군 단성면~생초면 구간





○ 장비

낚싯대는 길이 6ft 내외로 울트라라이트 액션의 스피닝로드를 즐겨 쓴다. 꺽지가 입질할 때 초리가 부드럽게 한껏 휘어질 수 있는 낚싯대가 좋다.

릴은 스피닝릴을 쓴다. 4~6lb(1호 내외) 낚싯줄을 100m정도 감을 수 있는 소형이 적합하다. 가벼운 소형 스피너와 웜을 던지기 위해서는 가늘고 부드러운 줄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 채비

지그헤드리그

지그헤드에 긴 꼬리가 특징인 그럽을 꿰어 쓴다. 1.5~2인치 소형 크기를 1/32온스 지그헤드에 꿰어 쓴다.


스피너

스피너는 앞쪽에 블레이드가 달려 있고 트레블훅 쪽에 털이 달린 소형 루어다. 꺽지 전용 루어라 할 수 있는데 물속에서 감아 들이면 블레이드가 물의 저항을 받아 돌면서 꺽지를 유혹한다. 좁은 계곡에서는 1/16온스~1/8온스, 넓은 하천에서는 1/8온스~3/8온스를 쓴다. 원투가 필요한 곳에서는 1/2온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 낚시방법

꺽지는 유속이 느린 곳을 좋아한다. 물 맑은 하천이나 강 중상류의 크고 작은 바위 밑 그리고 중하류의 유속 완만하고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낚을 수 있다. 또 바위 옆이나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가면 재빨리 낚아챈 후 은신처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데, 그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낚을 수 있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꺽지가 숨어 있을만한 돌을 찾아 그 주변으로 루어를 캐스팅한다. 원하는 곳에 루어가 착수하면 루어를 천천히 감아 들인다. 물 맑은 곳에서는 루어를 따라오는 꺽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없다면 무거운 스피너나 스푼으로 먼 곳에 있는 포인트를 노려볼 수도 있다. 강 중간의 큰 바위 밑이나 후미진 절벽 아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피너는 천천히 감아 들여도 되지만 수중바위 주변과 돌 사이사이를 더듬는다는 생각으로 들었다 놓는 식으로 감아 들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입질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블레이드가 큰 스피너로 교체하거나 독특한 색깔의 루어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다.

꺽지의 활성도가 낮을 땐 지그헤드리그를 사용해 돌 틈을 직접 노린다. 보통 1~2g 지그헤드에 1~2인치 웜을 결합해서 쓴다. 지그헤드리그는 바위 틈을 스치듯 천천히 움직여주고 돌 틈에 집어넣거나 제자리에서 호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꺽지는 루어가 물속 바위나 자갈에 부딪히면서 생기는 충격음에 강하게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꺽지의 활성이 낮다면 이 방법으로 꺽지를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좀 더 큰 꺽지만 골라 낚고 싶다면 스피너보다 그럽이나 소형 미노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깊고 유속 빠른 곳을 노리면 한결 굵은 꺽지를 만날 수 있다.







○ 요리

꺽지는 살이 단단해 한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기생충이 없기 때문에 회로 먹을 수 있으며 씹는 맛이 별미로 꼽힌다.

작은 녀석은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후 뼈째 썰면 되고 큰 꺽지는 포를 뜬다.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곁들여 먹으면 특유의 상큼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매운탕

풋고추, 호박, 양파, 감자 등을 썰어 넣고 고추장을 풀어 물을 끓인 후 내장을 제거한 꺽지를 넣고 충분히 끓이면 매운탕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라면이나 국수를 넣어 걸쭉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소금구이

간단하게 꺽지 특유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요리다. 내장을 제거하고 칼집을 내어 소금을 뿌린 후 약한 불에 돌려가면서 굽는다. 하얀 살점은 담백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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