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낚시터]
상주 덕가지
41, 35cm 연타,
역시 산란기 낚시는 아침장
박민배 유튜브 보통의존재 운영자, 은성 앰버서더
4월 11일, 잉어와 붕어의 산란이 한창인 상주 덕가지를 찾았다. 덕가지는 상주를 대표하는 대물터로 붕어, 잉어, 배스, 블루길 등이 서식하고 있다. 만수면적은 약 3만평으로 크고 작은 3개의 골자리가 있으며 낚시는 주로 제방 기준 우안과 중간 골자리에서 이뤄진다. 양수형 저수지로, 4월 7일부터 본격적인 담수를 시작해 지속적으로 수위가 오르는 상황이었다.

최대 46cm까지, 4짜 붕어 4마리를 낚은 구미 기형국 씨의 조과.
필자가 찾은 날은 중간 골자리의 최상류권까지 수위가 오른 상황이었다. 삭은 부들과 뗏장 수초가 잠겨 최적의 산란장이 형성되었고 낮 동안 붕어와 잉어가 뒤섞여 소란스럽게 산란을 이어갔다.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었지만 연안에서 낚시하기엔 수심이 얕아 약 10m 정도 물속으로 들어가 좌대를 설치하고 1m 내외의 수심을 찾아 찌를 세웠다. 하루 먼저 덕가지를 찾아 낚시한 구미의 기형국 씨가 46cm 대물 붕어를 포함, 4짜 붕어만 4마리 낚는 호조황 소식을 전해 주었기에 기대감을 갖고 대편성을 시작했다.
NT수향 3.2칸 대로 41cm 마수걸이
초저녁이 되자 산란을 마친 초대형 잉어들의 입질이 이어졌다. 낚싯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원줄이 터지거나 한참 동안 힘겨루기를 하다 목줄이 터지기도 했다. 대물 잉어가 원줄과 찌를 툭툭 치고 지나가기도 했다.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고 새벽까지 긴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간간이 뗏장수초와 부들수초에 산란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깊은 새벽이 되어서는 그마저도 잠잠해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고요함을 깨고 전자찌의 찌불이 붉은 색으로 변하며 밤하늘을 향해 솟구쳤다. 나는 힘껏 챔질했지만 잠깐 동안의 힘겨루기 끝에 빈바늘이 허공을 향해 날아올랐다. 바늘이 설 걸려 빠지고 만 것이다. 아침장에 몇 차례 더 입질이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미끼를 교체해 낚시를 이어갔다.
아침 7시 무렵, 수심이 너무 얕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좌측 NT수향2 3.2칸 대의 찌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잡어가 아닐까 하며 기대감 없이 챔질 했는데 울컥하는 느낌과 함께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졌다.
잠깐 동안의 힘겨루기 끝에 뜰채에 담긴 녀석은 엄청난 체고의 41cm 대물 붕어였다. 이후 붉은귀거북의 입질이 이어지다 35cm 월척 붕어 한 수를 더 만났고 이후로 강한 바람에 낚시가 불가능해져 아쉬운 마음으로 낚싯대를 접었다.
5월 초 현재 산란 회복 마친 붕어들 활개
5월 초 현재 덕가지는 마름 새순이 올라와 수면을 덮고 있으며 산란 후 회복을 마친 붕어들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터가 센 대물터로 한번 입질을 받기 어렵지만 입질을 받는다면 작게는 월척부터 크게는 4짜 후반의 대물 붕어까지 노릴 수 있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잘 먹힌다.
내비 입력 상주시 사벌국면 덕가2길 3
허리 힘이 좋은 은성사 NT수향2로 낚시를 했다.

필자가 대물 붕어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잉어와 붕어의 산란 흔적.

필자가 올린 35cm와 41cm 대물 붕어.

첫 입질에 41cm를 올린 필자.

46cm 붕어로 낚시 인생 최대어를 만난 구미의 기형국 씨.

붕어의 산란장 역할을 하는 부들수초.

필자가 사용한 봉돌을 띄운 쌍바늘 슬로프 채비. 미끼는 옥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