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피싱클럽 시조회에서 68cm 우럭을 낚아 우럭 부문 1등을 차지한 조남일(지평선) 씨.
고흥에서 출항하는 삼산호를 타고 우럭을 노리는 회원들.
선상낚시 모임인 네이버카페 삼락피싱클럽의 2025년 시조회가 지난 5월 11일 열렸다. 우럭 배낚시로 열린 이번 시조회는 남해 고흥에서 배를 타고 사수도 인근까지 출조해 대회를 치렀다. 삼락피싱클럽은 매년 시조회 장소를 바꿔가며 행사를 치르는데 최근 남해안 우럭 조황이 좋다는 현지 소식을 듣고 남해 먼바다로 출조하게 됐다.
물색 맑은 사수도 인근까지 출조
원래 이 행사는 5월 10일 토요일에 예정돼 있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하루 연기된 5월 11일에 열렸다. 새벽 4시에 고흥 나로도항에 도착한 회원들은 1시간가량 고사를 지내며 한해의 무사안녕을 빌었다. 6시에 낚싯배에 올라 출발, 목적지인 사수도 인근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무렵. 주의보 뒤끝이었음에도 비교적 바다 상태는 양호했다.
이날 사용한 장비와 채비는 대물 우럭에 대비한 ‘중장비’였다. 대형 전통릴과 우럭대에 2단, 3단 채비를 사용했다. 보통 40~50cm가 낚이고 6짜도 종종 낚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강한 장비와 채비가 필수였다. 목적지 수심은 약 45m. 물색은 비교적 양호했다. 원래 목적지였던 거문도권은 물색이 탁했지만 확실히 제주도 인근 바다로 가니 물색이 좋았다.
앞다퉈 올라오는 대물들
낚시 시작과 동시에 대형 우럭이 솟구쳤다. 미끼는 주꾸미와 오징어살을 썼는데 5짜에 가까운 우럭들이 갑판에 나뒹굴었다. 이날 낚이는 6짜급 이상은 총 6마리, 4짜와 5짜급은 20마리가 넘었다. 낚시 결과 1등은 68cm 우럭을 낚은 조남일(지평선) 씨가 차지했다.
쏨뱅이 씨알도 대단했다. 우럭낚시 도중 낚이는 쏨뱅이는 50cm급에 육박하는데 이날은 쏨뱅이상을 별도로 시상했다. 그 결과 50cm 쏨뱅이를 낚은 신동명(수원토박이) 씨가 우승을 1등을 차지했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삼락피싱클럽은 탄탄한 결속력과 봉사 정신으로 똘똘 뭉친 배낚시클럽이다. 매년 계절과 시즌에 맞춰 대상어를 찾아다니고 있으며 불우이웃돕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다음 행사는 서해안 농어, 광어 외수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황 문의 나로도 삼산낚시 010- 4848-0776, 네이버카페 ‘삼락피싱클럽’
69cm 우럭을 올려 대상을 차지한 문명식(처음처럼) 씨와 1등을 차지한 조남일(지평선) 씨가 6짜급 우럭을 자랑하고 있다.
50cm 쏨뱅이를 올려 쏨뱅이 부문 1등을 차지한 신동명(수원토박이) 씨.
신동명 씨가 올린 50cm 쏨뱅이 계측 사진.
굵은 우럭 외에 쏨뱅이도 올린 문명식 씨. / 우럭부분 2등을 차지한 김향기 씨.
부문별 상위 입상자들의 기념촬영.
우럭 69cm를 낚은 문명식 회원에게 대상 선물을 전달하는 필자(왼쪽).
조남일 씨가 올린 68cm 우럭 계측 사진.
시조회를 마친 회원들의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