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삼덕항에서 기념촬영을 한 쯔리겐 에프지 회원들.
쯔리겐 에프지 한국지부의 4월 정출이 지난 4월 19일 통영 앞바다에 열렸다. 쯔리겐 에프지 한국지부는 매년 2월(시조회), 4월, 6월, 8월, 10월, 12월(회장배)에 정출을 실시하며 각 정출에서 1, 2, 3위 입상자는 왕중왕전 시드를 획득해 1년에 1번 왕중왕전에 나갈 수 있다. 이후 2025년 1월 왕중왕전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 2명은 2027년 9월에 열리는 일본 WFG치누대회의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4월 정기 출조는 노대도, 연화도, 초도 등 3곳에서 열렸다. 새벽 3시30분에 통영 삼덕항에 집결한 회원들은 개회식과 조추첨을 마친 후 대회에 참가했다. 80명의 선수는 조추첨을 통해 2인1개조로 편성, 23cm 이상 벵에돔 총중량으로 승부를 겨뤘다.
한 포인트에서 3시간 낚시 후 포인트를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6시간 동안의 열전을 벌이는 오픈전 방식이었다. 올해는 4월 중순임에도 수온이 10~12도에 머무는 탓에 벵에돔 조황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은 걱정이었다.
낮은 수온 탓에 마릿수 저조
5시에 출항, 갯바위 하선 후 6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필자는 현장 촬영을 위해 제주지구 강병철 회원, 영남지구 김지안 회원 포인트에 같이 내렸다. 하선자리는 상노대도 돌무너진자리 옆이었다. 가위바위보로 오른쪽 포인트를 선정한 강병철 회원은 제로(0)찌로, 왼쪽 포인트를 차지한 김지안 선수는 투제로(00) 찌로 경기를 시작했다. 망상어, 볼락, 복어 등이 올라오는 와중에 철수 10분 전까지도 낚시에 집중했으나 예상했던 벵에돔 얼굴은 볼 수 없었다.
경기 종료 시각인 12시가 되어 다른 포인트도 둘러보았으나 사정은 비슷했다. 약간의 해무 외에 날씨는 좋았으나 약간 낮은 수온이 더딘 입질의 원인 같았다. 계측 결과 대전지구 이홍영(1마리 388g) 회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거제지구 김중곤(1마리 322g) 회원, 준준우승은 창원지구 조용복(1마리 316g) 회원이 차지했다.
상위 입상자들의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