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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거제권 대부시리 빅게임 스타트 아침엔 캐스팅, 오후엔 지깅으로 물칸이 비좁아!
202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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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거제권 대부시리 빅게임 스타트

아침엔 캐스팅,
오후엔 지깅으로 물칸이 비좁아!

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



지난 4월 26일 오후 3시가 지난 시각, 안경섬 북여도에서 마리아 레가토 190 펜슬베이트로 입질받은 부시리를 랜딩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동이 틀 무렵 거제 안경섬 북여도에 도착해 캐스팅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4월 중순이 되면 거제도를 비롯해 전남 완도와 울진 왕돌초에서 대부시리 캐스팅 게임이 시작된다. 산란에 임박한 대부시리들이 괴력을 쓸 시기고 이맘때 연중 가장 큰 씨알이 낚이기 때문에 빅게임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올해는 수온이 평년에 비해 늦게 올라 시즌이 늦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낮은 수온임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울진 왕돌초에서 대부시리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에는 톱워터 펜슬베이트에 반응이 드물고 싱킹 펜슬베이트에 반응이 좋았다. 4월 중순이 되자 거제도에서도 대부시리 소식이 들려왔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 4월 26일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세일호를 타고 안경섬 일대로 캐스팅 게임을 나갔다.


다이빙 폽퍼로 강한 액션 연출

거제도에서는 산란 전 부시리 시즌에만 나타나는 반응이 있다. 부시리들이 해가 떠오를 때 잠시 톱워터에 반응하고 그때를 놓치면 조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신 해가 완전히 뜬 후에는 지깅에 꾸준히 입질하는데, 일출 무렵엔 톱워터를 그 이후에는 지깅을 하는 패턴이다. 두 가지 장비를 모두 챙겨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하루 종일 입질이 이어지는 덕분에 조과가 좋다.

오전 4시30분에 출항해 40분을 달려 안경섬에 도착. 안경섬은 북여도와 남여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처음 도착한 곳은 북여도였다. 대부시리가 입질할 수 있기 때문에 7파워 이상의 낚싯대와 14000번릴 합사 8호, 쇼크리더 150파운드를 준비했다. 루어는 마리아사의 다이빙 폽퍼인 덕다이브 230을 사용했다. 대부시리가 활동할 새벽이라 강한 파장과 소리로 수면 아래까지 강하게 어필하기 좋다. 만약 파장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면 다이빙 액션으로도 액션의 강도를 줄여서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플러그라 이맘때 즐겨 사용한다.

선택한 루어가 맞아떨어져 3번째 캐스팅에 부시리의 반응을 포착했다. 하지만 입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고 해가 완전히 떠오르며 톱워터 찬스는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어탐기를 확인하니 수면 아래에는 부시리로 보이는 많은 어군이 있어 곧바로 지깅으로 대응했다.


오후 캐스팅 게임에 110cm 부시리 히트!

4~5월에는 롱지그보다 세미롱이나 짧은 지그에 반응이 좋다.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하면 롱지그는 갈치, 짧은 지그는 멸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멸치가 많은 시기에는 당연히 짧은 지그가 잘 먹히고 가을이나 초겨울에 갈치가 많은 시기에는 롱지그가 잘 먹힌다.

지깅 로드에 세미롱 은색 센터밸런스 지그를 세팅, 슬라이딩 액션과 부들부들 떨어지는 액션을 둘 다 구사했다. 그렇게 하면 지그 교체 없이 상황에 맞는 액션을 연출해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먼저 슬라이딩 액션을 시작하니 반응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올라온 것은 70cm 방어. 고기를 낚았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세일호 주변으로 다른 낚싯배가 모여들자 일반적인 슬라이딩 액션에는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저킹 중 순간적인 스테이 동작을 넣어 부들부들 떨어지게 하는 액션을 주니 다시 반응이 좋아졌다. 부시리는 계속 입질했고 씨알은 잘았으나 손맛을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오후 3시가 넘어 주변 낚싯배들이 하나둘 철수하는 틈을 타 다시 캐스팅 게임을 시작했다. 남여도, 북여도, 간출여 등 곳곳에서 캐스팅했지만 입질이 없었다. 그러다 간출여 부근에서 잠깐 보일링이 보였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함께 출조한 낚시인이 캐스팅해 110cm 부시리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첫 고기를 낚은 북여도로 향했고 마리아 레가토190으로 긴 잠행 액션을 주어 90cm 부시리 두 마리를 더 낚은 후 철수했다. 아직 수온이 높지 않지만 톱워터에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제 수온이 더 오르면 본격적인 톱워터 시즌을 기대해 본다.



북여도에서 캐스팅 게임으로 낚은 90cm 부시리를 보여주는 필자.


마리아 레가토 190로 올린 90cm 부시리.


동이 튼 후 남여도 주변으로 부시리를 노린 낚싯배가 모여들고 있다.


필자의 톱워터 플러그.


물칸에 가득 담긴 부시리.


필자가 지깅으로 첫 입질을 받아 파이팅하고 있다.


폽퍼를 사용해 수면에서 강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남여도 간출여를 노려 110cm 부시리를 낚은 낚시인.


지깅으로 히트한 방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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