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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 현장] 안성 장계낚시터 시설 좋은 가족 피서터 중 원톱!
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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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 현장]

안성 장계낚시터

시설 좋은 가족 피서터 중 원톱!

이영규 기자



좌대에서 낚시를 즐기는 촬영팀.


취재일 장계낚시터에서 올린 붕어들. 토종붕어와 떡붕어 등 다양한 붕어로 손맛을 즐겼다.


상류 나무그늘 밑에 마련된 텐트자리와 식탁.


밤낚시로 굵은 붕어를 올린 박상욱 씨.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에 있는 장계낚시터는 시설 좋은 유료터로 유명하다. 전형적인 계곡지인 데다가 곳곳에 나무 그늘이 풍부해 연안 낚시인들도 자주 찾는다. 좌대는 15동이 있는데 에어컨, TV, 난방 등을 고루 갖춘 최신식이다. 모두 연안에 접지해 놓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부교도 여러 개 있다. 관리실 앞에는 재작년에 설치한 전층낚시 전용 부교가 있다. 최고 수심이 6m에 달하는 곳으로 35cm 이상 대물 떡붕어를 노리는 전층낚시 전문가들이 주로 찾는다. 40cm 중반을 넘기는 씨알도 여러 수 배출됐다.

상류에도 부교가 있다. 상류 부교는 바닥낚시와 전층낚시 모두 즐길 수 있다. 수심이 2m 내외라 3.2칸 내외 낚싯대로도 손맛을 즐기기 좋다. 이곳에서는 7~9치급의 떡붕어가 잘 낚이고 토종붕어 비율도 높은 편이다. 마릿수 재미까지 좋아 좌대를 이용하지 않는 낚시인들은 연안보다는 최상류 부교를 선호하는 편이다.

장계낚시터의 장점 중 하나는 물이 맑다는 점이다. 상류 개울에서 수시로 물이 유입되기 때문인데 푸른 계곡수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취재 당시는 고수온과 더불어 오랜 시간 갈수기를 거치는 바람에 물색이 탁했었다)

특히 상류 야산에 나무 그늘이 많고 곳곳에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공간도 마련돼 있어 이곳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30도를 웃도는 살인적 무더위에도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있으면 선선할 정도다.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은 물론 깔끔한 수세식 화장실도 있어 가족낚시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시설 좋고 시원한 좌대 안에 누우니 잠이 솔솔~

지난 6월 23일 군계일학 박상욱(지금이순간) 회원, 부천에 사는 어탁가 한기덕 선생과 함께 장계낚시터를 찾았다. 무더위에 평일이다 보니 낚시터에는 전층낚시인 10여 명과 좌대 손님 6명 정도만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수량은 70% 수준이었는데 고수온 와중에 장시간 물이 갇혀있다 보니 물색이 매우 탁했다.

우리는 우안 상류에 있는 좌대에 자리를 잡았다. 좌대 안은 찜통이었으나 에어컨을 틀자 금방 얼음창고처럼 시원해졌다. 깔끔히 청소해 놓은 좌대 안을 보니 낚시보다는 낮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장계낚시터 좌대는 편하고 시설이 깔끔했다.

우리는 3.2칸 대 두 대씩만 펴고 나란히 앉아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 시작 5분도 안 돼 한기덕 선생이 연타로 입질을 받아 8치와 월척급 붕어를 1마리 올렸다. 활성은 좋은 듯했다.

오후 5시경 외부로 나가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와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입질이 지저분했으나 밤이 깊어가면서 찌올림이 깔끔해졌다. 수온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연타로 입질을 받아 5마리 정도의 붕어를 낚았으나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탓인지 밤 10시가 되자 졸음이 밀려왔다. 두 사람을 좌대 밖에 놔두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 꿀잠에 빠졌다. 박상욱 씨는 한 번 낚싯대를 잡으면 밤새 뜬눈으로 붕어를 낚는 열성파인데 오늘 같은 취재날은 말 그대로 천군만마와 같다. 취재원 중 누구라도 붕어를 낚아놔야 다음날 사진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양한 붕어 서식해 초보자도 손맛 보기 쉬워

박상욱 씨는 ‘전투력’도 뛰어나지만 낚시 실력도 대단해 늘 믿음직스럽다. 이날도 혼자 밤새 2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냈다.(총 마릿수는 30마리에 달했으나 잔챙이는 모두 방류하고 쓸 만한 씨알만 살림망에 담아놓고 있었다) 박상욱 씨는 고수온 탓인지 밤새 입질 패턴이 달라 고전했다고 말했다.

원래 우리는 중치급 떡붕어를 노리고 들어왔으나 이날은 토종붕어와 향붕어 같은 개량붕어들이 주로 올라왔다. 이처럼 장계낚시터에는 토종붕어, 떡붕어, 향붕어, 발갱이(새끼 잉어) 등이 고루 서식하고 있어 그 덕에 초보자도 손쉽게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나 가족 낚시객들은 붕어의 종류보다는 ‘손맛’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점 또한 장계낚시터가 패밀리 낚시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다가올 피서철을 앞두고 아직도 마땅한 가족낚시터를 찾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장계낚시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관리실 앞 떡붕어 전층 잔교는 2만원, 노지와 일반 잔교는 3만원, 소형 천막 개인 잔교는 5만원이다. 좌대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므로 관리실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10-9100-4773



장계낚시터에서 거둔 조과. 마루큐의 신제품 모찌글루 글루텐 떡밥으로 재미를 봤다.


우안 상류에 있는 좌대. 주차 후 걸어서 진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월척 붕어를 낚아 노익장을 과시한 한기덕 선생.


어탁가 한기덕(왼쪽) 선생과 박상욱 씨가 조과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장계낚시터로 흘러드는 계곡물.


장계낚시터 최상류 골에 설치한 부교.


박상욱 씨가 군계일학에서 출시한 물방개 스텔라 전자찌를 보여주고 있다.


관리소 앞에 있는 떡붕어 전용 부교. 4짜급 떡붕어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이 우거진 상류 도로변. 우측 연안으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 그늘이 있다.


월척 붕어를 낚아내는 한기덕 선생.


낚시터 인근 맛집 산천초목가든의 생삼겹 쌈밥정식.



[피싱 가이드]


낚시터 인근 맛집

신토불이가든의 생삼겹 쌈밥정식


장계낚시터는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외부 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추천할 만한 식당은 낚시터로 진입하는 큰 도로변 삼거리에 있는 신토불이가든이다. 다

양한 메뉴를 팔고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생삼겹 쌈밥정식’이다. 보통의 쌈밥정식은 야채만 풍성하게 나오는 곳이 많지만 이곳 쌈밥정식은 싱싱한 삼겹살이 함께 제공된다. 고기의 질도 좋

고 양도 많아서 삼겹살이 주인지 쌈밥이 주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시골 된장찌개 맛도 일품이다. 이 푸짐한 메뉴가 1인분에 1만2천원으로 가성비도 최고다. 낚시인뿐 아니라 골프장 손님들, 인근 지역 관공서 공무원들의 회식장소로도 소문난 곳

이니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문의 031-67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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