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4일, 고군산군도로 출조해 캐스팅으로 미터급 부시리를 낚은 필자.

코마크래프트 석상민(좌) 대표와 필자가 고군산군도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다.
이번 취재는 조금 특별한 이벤트로 시작되었다. 얼마 전 퓨어피싱코리아의 전문 경영인 대표가 물러나고 퓨어피싱재팬 대표인 ‘이사카와 마사요시’ 사장이 퓨어피싱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일이 있었다. 그 후 퓨어피싱재팬이 일본과 한국의 경영을 모두 맡게 되었고 새로운 홍보 방식을 도입, 유튜브, SNS 라인을 확대하고 한국에서 영상 제작을 하게 된 것이다. 그때 내가 퓨어피싱코리아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고 이번 촬영을 하게 되었다.
경기도 일산에서 루어테크를 운영하고 있는 나는 다른 조구사의 스탭도 겸하고 있었기에 쉽게 승낙할 수 없었다. 하지만 퓨어피싱에서 나의 낚시 스타일이 마음에 들고 퓨어피싱과 이미지가 잘 맞다고 해서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
농어, 부시리 함께 낚이는 고군산군도
이번 촬영은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군산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그중 4일 동안 팀루비나2호를 전세 내어 고군산군도와 어청도에서 부시리 빅게임과 농어 루어낚시를 하기로 했다. 부시리만 노린다면 제주도나 왕돌초가 유리하겠지만 군산에서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농어까지 겸할 수 있어 군산을 최종 촬영지로 택한 것이다. 이번 촬영은 퓨어피싱 직원 및 일본에서 온 ‘류지’ 감독이 함께 했다.
첫 날은 고군산군도에서 농어를 노리다 오후에는 어청도로 이동해 부시리를 노렸다. 농어는 2마리, 잿방어와 알부시리는 총 8마리를 낚으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튿날에는 프로 배서 출신의 코마크래프트 석상민 프로가 동승해 농어낚시를 했다. 석상민 프로는 명성답게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미터급 농어를 걸었으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오후에는 어청도에서 빅게임을 해 미터급 부시리를 낚는 데 성공했다. 미터급 외에도 부시리는 4마리를 더 낚았고 농어는 한 마리에 그쳤다.
신형 펜 어설리티 6500의 성능에 감탄
농어낚시에는 버클리 뮬렛 4.5인치, 5인치를 주종으로 사용했다. 빅게임에는 루어테크의 우드펜슬 하이퍼런너 190과 현재 필자가 기획하고 있는 사출 펜슬베이트 프로토타입 185mm를 사용했다. 금메달급 부시리가 낚이지는 않았지만 미터급 부시리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고 마지막 날에는 110cm가 넘는 대부시리도 올릴 수 있었다.
이번 출조를 통해 느낀 점은 퓨어피싱이 새로운 홍보 방식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낌없이 경비를 지원해 준 것은 물론 일본, 호주에서 가져온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다. 퓨어피싱에는 아부가르시아, 버클리, 펜 등이 주력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특히 이번 출조에서 사용한 펜 어설리티 6500의 성능이 마음에 들었다. 사이즈는 14000이며 미화 700달러의 중고가 제품으로 미터 오버 부시리 여러 마리 올렸지만 제압력, 편의성, 무게 등 어느 것도 타사의 릴에 뒤처지는 감이 없었다. 방수 성능은 일본의 고급 제품 못지 않았는데 팀루비나2호 김규상 선장도 촬영이 끝날 때까지 일본 S사 릴로 착각했다고 했다.
이번 영상은 10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며 앞으로 퓨어피싱이 한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기사를 마치며 촬영 내내 애 쓴 퓨어피싱 김훈 팀장과 여성욱 매니저, 류지 감독 그리고 팀루비나2호, 석상민 프로, 블루스톰 필드스탭 홍성기 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출조문의 군산 팀루비나2호 010-5644-0681

미터급 부시리의 입질을 받아낸 루어테크 하이퍼런너190.

일본에서 온 류지 감독이 필자가 낚은 알방어를 촬영하고 있다.

출도 이튿날 어청도에서 미터급 부시리를 낚은 필자.

촬영 3일째, 어청도에서 110cm가 넘는 부시리를 낚아 류지(좌) 감독과 기념 촬영을 했다.

농어를 낚을 때 주력으로 사용한 버클리 뮬렛 웜 4.5인치.

이번 출조 때 사용한 펜 어설리티 6500. 14000번 스피닝릴과 같은 사이즈다.

필자가 낚은 미터급 부시리를 촬여하고 있다.

뮬렛 웜을 물고 나온 농어.

촬영을 마치고 항으로 돌아와 류지 감독과 기념 촬영한 필자.

110cm가 넘는 대부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