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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대호 대요리․무장리수로의 가을 3짜 배스는 ‘느나느나’, 런커는 부들 군락 연안이 핫스폿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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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대호 대요리․무장리수로의 가을

3짜 배스는 ‘느나느나’,
런커는 부들 군락 연안이 핫스폿

유철무 바낙스, 아미고, 게리 야마모토 필드스탭



지난 9월 27일, 필자와 함께 대호로 출조한 강민경 씨가 대요리수로에서 플로리다리그로 47cm 배스를 낚았다.


올해 9월은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다. 낚시춘추 11월호 취재를 염두에 두고 매주 충청권으로 답사에 나섰지만 갈 때마다 흙탕이었다. 그래도 용케 빅배스를 만났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바로 대호 최상류에 해당하는 무장리수로였다. 물색이 탁하고 수심은 1m 전후, 배스가 은신하며 먹이 활동을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사전답사 때 런커를 비롯해 많은 마릿수를 만났기에 지난 9월 27일 취재에는 필자와 오랜 인연이 있는 이승혁, 강민경 부부와 함께했다.


펀칭에 3짜 배스가 와르르~

오전 8시, 이승혁, 강민경 부부와 대요리수로에서 만나 취재를 시작했다. 구름이 끼어 흐린 날씨. 바람도 적당히 불어 낚시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 이곳이 온통 흙탕이었는데, 야마센코 4인치에 1.3g 황동 비드 싱커를 사용한 안티리그를 사용해 커버 포켓에서 배스를 낚아냈었다. 그래서 이곳을 먼저 탐색하기로 한 것이었다.

대요리수로 연안은 족제비싸리나무가 연안에 촘촘히 자라있다. 그래서 묵직한 채비를 사용해 펀칭낚시를 해야 유리하다. 이승혁, 강민경 부부는 호그 계열의 소프트베이트를 사용한 플로리다리그로, 나는 게리 야마모토 컷테일웜 3.5인치를 사용한 텍사스리그로 펀칭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승혁 씨의 마수걸이를 시작으로 취재팀은 일제히 배스를 만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3짜급 배스들이 주로 낚였다.

내비 입력_지곡면 대요리 1157(대요리수로)


부들 군락 노린 플로리다리그에 47cm 히트!

중치급 배스로 손맛을 본 후 이승혁, 강민경 부부가 사 온 패스트푸드와 커피, 내가 준비해 온 과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시간이 흘러 점심 때가 되었음에도 아무도 식사하자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만큼 이번 출조에서 배스가 잘 낚였다는 말이다.

취재팀은 정오 무렵에 무장리수로로 진입했다. 지난 답사 때 발앞 커버에도 배스가 있음을 확인했는데 취재 당일에도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대요리수로에서 사용한 채비를 계속 썼는데, 무장리수로에서도 잘 통했다.

하류에서 상류로 이동하며 빠른 펀칭을 반복했다. 3짜 배스의 입질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강민경 씨가 발앞 부들군락으로 넣은 플로리다리그에 입질을 받았다. 훅셋! 그런데 이번에는 로드의 휨새가 달랐다. 연안에 자리 잡은 수초 탓에 랜딩이 힘든 상황. 멀리 있던 내가 단숨에 달려가 랜딩을 도왔다. 올려보니 47cm가 넘는 배스였다.

이 기세를 몰아 강민경 씨가 또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도 플로리다리그였고 비슷한 씨알의 배스가 올라왔다. 순식간에 빅배스 2마리를 낚았고, 이에 질세라 나도 텍사스리그로 수로 중앙에서 4짜 배스를 낚았다. 한편 이승혁 씨는 계속 3짜 배스로 마릿수 손맛을 채우고 있었다.


버즈베이트를 쫓는 대물들

마릿수 조과를 채우며 눈여겨 본 부분은 배스의 입질 지점이었다. 커버에서만 입질을 받는다면 지금처럼 펀칭으로 공략하면 될 테고, 구조물이 없는 수로 중앙이라면 배스가 먹이 활동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니 무빙 루어에도 반응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버즈베이트를 운용해보기로 했다.



대호 취재를 함께한 강민경(좌), 이승혁 부부.

강민경 씨가 47cm 런커는 견인한 플로리다리그를 보여주고 있다.


호그웜을 사용한 텍사스리그로 씨알 굵은 배스를 낚은 이승혁 씨.

무장리수로 교각에서 배스를 들어 올리는 필자.


가을 정취가 만연한 대호 대요리수로.


필자가 무장리수로 중앙을 노려 낚은 4짜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혁, 강민경 부부의 태클 박스.


필자가 런커를 낚을 때 사용한 장비.



‘따르르르르르르······’ 수로 건너편으로 캐스팅 후 연안 수초 주변을 통과시키는 전략이었다. ‘퍽!’ 버즈베이트에도 배스가 반응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반. 버즈베이트에 배스가 나오기 시작하니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일행을 두고 조금 빠른 속도로 상류로 이동하며 버즈베이트만을 운용했다. 톱워터 루어에 반응하는 배스 중에는 런커급이 많기 때문에 이찬스를 놓칠 수 없었다.

나머지 일행은 플로리다리그로 계속 펀칭을 반복했다. 상류로 갈수록 노랑어리연 군락이 많이 보였는데 오후 6시 무렵 어리연 가장자리를 탐색하던 중 굉장한 녀석이 버즈베이트에 반응했다. 수면을 유영하는 버즈베이트를 따라오는 게 보였는데 그걸 보고 살짝 느리게 운용했음에도 녀석은 아쉽게 버즈베이트를 삼키지 않았다. 재차 그곳 주변을 다시 공략해도 녀석은 반응하지 않았다. 빅배스의 존재를 확인한 나는 바로 이승혁 씨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던 강민경 씨에게도 정보를 공유했다.


늦가을 톱워터 시즌 기대

잠시 후 건너편으로 캐스팅 한 버즈베이트를 내 쪽으로 리트리브하는데 노랑어리연 주변에서 또 다시 ‘퍽!’하는 입질이 왔다. 그러나 아쉽게 또 훅셋 실패. 노랑어리연 줄기 탓에 흡입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 후 몇 마리의 배스가 버즈베이트에 추가로 낚였지만 씨알이 잘아 놓쳐 버린 2마리를 대신할 순 없었다.

어느덧 어둠이 찾아왔고 취재팀은 삼길포항으로 차를 돌려 저녁식사를 하고 근사한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취재를 마무리했다. 소중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는 점에 큰 행복을 느끼며 앞으로 늦가을에 쏟아질 대호의 대물을 기대하며 취재기를 줄인다.

내비 입력_지곡면 무장리 1443(무장리수로)



필자(좌)와 강민경 씨가 비슷한 씨알의 배스를 낚은 후 기념 촬영.


취재 내내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한 이승혁(좌), 강민경 부부.


필자가 주력으로 사용한 바낙스 콤파스 더블랙.


머리에 훅이 꽂혀 올라온 블루길. 씨알이 아주 굵다.


메뚜기를 사냥해 먹고 있는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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