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가 실시한 영주호 관광낚시터 조성 실문조사.
영주시, 영주호 관광낚시터 조성 위해 설문조사 실시
영주호 관광낚시터 조성 소식은 영주시낚시연합회 김세영 사무총장이 처음 전했다. 영주호 낚시금지구역 지정 이후 해제를 위해 노력해온 김 사무총장은 지난 12월 4일 기자에게 “새로 부임한 유정근 부시장이 영주호 재개방에 대해 공식 낚시터 조성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12월 영주호개발과에서 낚시터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며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영주호 관광낚시터 조성과 재개방 소식을 접한 낚시인은 모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SNS 게시물 댓글을 통해 “바람직한 방법으로 모색되고 있네요. 환영합니다”, “굿뉴스입니다”, “지인들에게 전파하겠습니다”, “좋은 대안입니다. 깨끗한 환경에 눈이 호강하겠네요” 등등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영주시는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낚시터 조성 찬반 여부, 낚시터 조성 위치, 낚시터 형태, 낚시터 시설, 낚시터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낚시인의 의견을 들었다.
기자는 12월 10일 영주호 낚시터 조성 담당 부서인 영주호개발과에 전화를 걸었다. 다음은 영주호개발과 김동은 주무관과의 일문일답.
-영주호 낚시터 조성과 관련해 김세영 영주시낚시연합회 사무총장에게 얘기를 들었다. 시가 영주호에 낚시터를 조성한다는 게 사실인가?
사실이긴 하나 정확히 설명한다면, 시가 이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설문조사 등을 통해 관련 기관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는 게 맞겠다 .
“낚시금지구역 행정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낚시계 의견 검토해 시 내부적으로 논의 후 시행 계획 세워”
-영주호는 지난 7월 1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언제부터 이런 논의가 진행됐나?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던 영주호는 지난 3월 잠시 해제됐지만 (쓰레기, 불법주차 등의)주민 민원으로 인해 다시 묶였다. 하지만 (행정예고)당시 영주시낚시연합회를 비롯해 낚시계가 재개방에 대한 의견을 냈고 이를 시 내부에서 검토하고 논의를 거친 결과 낚시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낚시터가 조성된다면 운영 주체는 시가 되는 것인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운영 주체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낚시터 운영 주체가 시가 되면 좋을지 아니면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 운영을 맡기면 좋을지 등에 대해 의견을 들을 것이다.
-설문조사 기간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이다. 참여율은 어느 정도인가?
영주시낚시연합회에서 설문지를 돌려 의견을 받고 있고 온라인을 통해 낚시인들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늘이 설문 조사 마지막 날인데 아직 집계는 되지 않은 상황이다.
-설문조사 내용을 보니 낚시터 조성 구간을 두고 상류와 하류를 구분한 뒤 이를 다시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서 선택하게 했던데 전 수면을 다 개방하는 게 아닌가?
전 수면을 다 개방하는 게 아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률이 가장 높은 구간을 정해 낚시터로 조성할 것이다.
“일부 구간 낚시터 조성 후 시행 과정 지켜본 뒤 추가 조성 판단”
-영주호의 경우 수심이 얕은 상류는 붕어낚시에 적합하고 수심이 깊은 하류는 카약이나 보트낚시에 적합하다. 낚시 장르에 맞춰 여러 구간에 낚시터를 조성하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나?
영주호는 수위 변동이 잦은 댐이다. 일단 상류 구간에 낚시터를 조성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그 외 구간 개방은 시행 후 운영 결과를 보고 검토 판단해야 할 문제다.
-설문조사에 수상좌대, 방갈로 좌대 등 필요 낚시시설에 대한 문항이 있다. 낚시터 조성을 위해 시가 파악하고 필요 낚시시설은 무엇인가?
(낚시인들이 많이 요구하고 또 이에 대해 주민 민원도 많이 들어온)주차장, 화장실, 쓰레기통이라 할 수 있겠다.
-낚시터를 조성하면 이용료를 받을 것인가? 이용료를 부과하면 어느 정도 금액을 예상하는가?
이용료는 받을 것이고 금액은 아직 논의한 바 없다. 다만 이용료를 부과하더라도 일부 금액은 지역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줄 것이다. 5천원이 이용료라면 2천원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식이다.
이용료 받을 계획, 일부 금액 지역상품권으로 환원
-낚시터는 언제 문을 여나?
아직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았다.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들은 뒤 시행 계획을 세우고 그 뒤 관련 공공기관을 돌면서 의견을 듣게 되면 내년 초가 될 것이다. 그 뒤 업무를 서둘러 봄에 시설 공사에 들어가면 하반기,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주호 낚시터 조성은 지자체가 기획 주체가 된 낚시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낚시계에선 ‘관광낚시터’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낚시터 이름은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용객인 낚시인이 원한다면 충분히 고려해 바꿀 수 있다고 본다.
■문의 영주시청 영주호개발과 054-639-4833

관광낚시터 조성이 추진 중인 영주 영주호.


영주호 관광낚시터 조성 설문조사의 낚시터 시설, 낚시터 위치 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