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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안성 반제낚시터 겨울 물낚시에 하룻밤 40마리면 대박이죠!
202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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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안성 반제낚시터


겨울 물낚시에 하룻밤 40마리면 대박이죠!


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있는 반제낚시터는 약 4만평 규모의 중대형 저수지이다. 2m 내외의 상류권을 시작으로 5m에 달하는 하류권 수심은 낚시인들에게 있어 다양한 포인트로 다가온다.

포인트 곳곳에 노지, 부교, 방갈로가 있고, 노지와 부교는 약 100석 규모. 방갈로는 2인, 3인, 4인용이 있으며 총 30여 개가 있다. 규모 또한 다양한 편이다.

겨울낚시는 바람막이가 설치된 부교와 방갈로에서 진행된다. 대부분의 방갈로에 비닐이나 천막 재질의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3~4인용 방갈로에는 등유난로가 있어 겨울낚시를 더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필자는 낚시공간과 취침공간이 분리된 3인용 방갈로에서 낚시했는데, 혼자이다 보니 빈자리는 가림막으로 문을 막아 찬바람 유입을 최소화했다. 낚시 자리도 절반 정도는 상단을 막아 따뜻한 공기의 유출을 막았다. 난로를 펴고 한창 붕어를 낚을 때 나도 모르게 땀이 날 정도였다. 한겨울에는 물대포를 가동하지만 필자가 출조한 날 이후로 얼음이 잡혔기에 촬영 당시는 물대포를 가동하지는 않았다.



반제낚시터의 수상좌대.


발밑까지 끌려온 향붕어가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 반제낚시터에는 씨알 굵은 향붕어가 많아 진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살림망 사용 가능한 즐김터로 운영

방류 어종은 향붕어가 80% 이상. 토종붕어와 향어, 잉어도 소량 있다. 작년 한 해 반제낚시터는 마릿수터로 이름을 날렸는데 그 이유는 낚시터 운영에 변화를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전에는 낚은 붕어를 가져갈 수 있는 잡이터로 운영 했지만, 지금은 손맛만 보는 ‘즐김터(살림망은 사용 가능)’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낚시는 즐기되 붕어는 취하지 않는 레저스포츠로 문화로 낚시가 발전하는 추세이다. 특히 일반적인 손맛터의 경우에는 살림망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것에 반해 반제낚시터는 살림망은 허용하지만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낚시인에게 있어 밤새도록 낚아낸, 살림망 가득한 사진을 찍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임이라 그 점은 허용한 것이다. 또한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겨울에도 조황을 유지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남영식 대표는 ‘누구나 와서 손맛 보는 곳. 낚시의 즐거움을 어렵지 않게 느끼는 것’을 목표로 개체수 확보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울에 맛본 쌍권총 손맛

잡이터에서 즐김터로 바뀌었지만 방류량은 오히려 늘었다. 수온이 내려가기 전인 10월 말에도 대대적인 방류를 해 겨울낚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겨울낚시는 조황이 하루하루 다르기 때문에 큰 욕심 없이 도전하는 게 정석인데 필자의 경우엔 생각지도 못한 호조황을 맞았다.

점심 즈음 도착해 낚싯대를 펴고 미끼를 달고 방에서 햄버거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는데 그 새 찌가 훅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었다. 원래는 낮잠을 잔 후 밤낚시를 대비할 생각이었으나 이 입질 때문에 낮부터 낚시를 이어갔다.

집어제와 미끼가 들어갈수록 입질 빈도가 높아졌고, 약하던 찌올림도 점점 좋아졌다. 이게 무슨 횡재인가 싶었다. 한겨울에 쌍권총을 두 번이나 찼고 나중에는 두 바늘 모두에 붕어가 달려 나오는 쌍걸이까지 했다. 그렇게 저녁까지 20마리 이상을 낚았고 저녁식사 이후에도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부교에서 낚시를 즐기는 장면.


편대채비에 걸려든 향붕어.


일반 케미찌와 면발광 전자찌(우측)의 시인성 비교. 확실히 예민한 입질 파악 때는 면발광 전자찌가 유리하다.


취재일 사용한 찌들. 왼쪽이 전자케미를 상단에 부착하는 군계일학 빼찌빵 역광찌, 오른쪽이 찌톱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물방개 스텔라다.


방갈로 내부.


등유난로도 비치돼 있다.


취재일 사용한 미끼. 마루큐의 노리텐과 입전소립, 365피싱의 신취(딸기) 물약을 첨가해 사용했다.


40마리 조과를 보여주는 카운터.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부교의 내부.


좌안 연안의 수상좌대들.



미약한 입질에서 탁월했던 면발광 전자찌

이날 나는 3.2칸 두 대를 폈는데 한쪽은 스위벨채비, 다른 한쪽은 편대채비를 운영했다. 채비에 따라 조황이 다를까 궁금했으나 거의 비슷하게 낚였다. 찌올림 폭 또한 비슷했다. 겨울이다 보니 1마디도 안 되는 약한 입질부터 쭈욱 올려주는 입질까지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찌도 두 가지를 사용했다. 한쪽은 전자케미를 달아야 하는 일반찌, 한쪽은 면발광 전자찌를 사용한 것이다. 밤낚시에서는 아무래도 마디마디 불이 들어오는 면발광 전자찌에서 조황이 더 좋았다. 전자케미를 사용한다면 ‘어! 찌가 올라오는건가?’라고 쳐다보다 찌가 내려가는 경우를 자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전자찌는 확연히 입질 구분이 돼 정확한 챔질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점심부터 자정까지 꾸준하게 이어지는 입질 덕분에 겨울낚시 치고는 정말 재밌는 낚시를 즐겼다. 이에 새벽 1시부터는 뜨끈한 방에 들어가서 아침 7시까지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도 붕어가 나왔으며 ‘늘 오늘만 같아라’라고 혼잣말을 하며 기분 좋게 낚시를 마칠 수 있었다. 겨울낚시에 하룻밤 40마리면 대박 아니겠는가! 그것도 잠도 충분히 잤기에 최고의 힐링낚시가 아니었을까 한다.

반제낚시터의 노지 입어료는 3만원, 방갈로는 2인용(10만원)부터 4인용(18만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식당은 운영하지 않지만, 저수지 주변으로 카페와 식당이 많으므로 식사 해결은 어렵지 않다.


문의 031-652-6369, 경기 안성시 원곡면 반제호수길 90, http://www.banje.co.kr



취재일 사용한 군계일학의 와이어 스위벨 채비.


수상좌대는 연안에서 걸어들어 갈 수 있는 구조이다.


취재일 거둔 40마리의 향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피싱 가이드]

동절기의 조황과 입질 시간대는 하루하루 다르므로 집중과 휴식 차원의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약한 입질에도 챔질해야 한다. 밤낚시에는 마디마디 구분이 잘되는 면발광 전자찌가 확실해 유리했다. 낚시자리 상단을 가림막으로 막고 난로를 피우면 체감되는 따뜻함의 정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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