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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참돔, 부시리, 방어, 삼치, 붉바리… 부산 외섬 타이라바 골라 낚는 꿀잼 최고
202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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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참돔, 부시리, 방어, 삼치, 붉바리…

부산 외섬 타이라바
골라 낚는 꿀잼 최고

김진현 기자

지난 12월 24일 마탄자 필드스탭 최호경 씨, FSTV 드래그 진행자 전창현 프로와 함께 부산 외섬으로 출조했다. 최근 부산에는 나무섬, 생도, 형제섬, 외섬으로 타이라바를 출조하는 낚싯배가 많이 늘었는데 연중 배낚시가 가능하고 다양한 어종이 낚여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낚시터다. 이번 출조에서는 참돔을 주 타깃으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 방어, 부시리, 삼치 등도 노릴 계획이었다.



지난 12월 24일 부산 외섬으로 출조한 최호경(마탄자 필드스탭) 씨가 지깅으로 낚은 70cm 방어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 송도 일원의 고층 아파트.


부산 충무동으로 입항하는 유강피싱호.


최근 방어가 잘 낚이는 나무섬.


충무동 남항에서 출항하는 유강피싱호. 마탄자 프로스탭으로 활동한 강범석 사장이 운항하고 있다.



기상청 오보로 한겨울에 우중 출조

오전 6시.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있는 유강피싱에 도착했다. 유강피싱은 충무동 새벽시장 옆 남항해양파출소 건물에 매장이 있고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편하며 선착장이 낚시점 바로 앞이라 여러모로 편리했다.

그런데 가게 안에서 만난 유강피싱 강범석 사장은 분명 나와 초면일 텐데 낯이 매우 익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강범석 사장은 마탄자 프로스탭(현재는 선장 스탭)이었고 방송 촬영 중 기자와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강범석 사장은 그 경력을 살려 3년 전에 유강피싱을 열었고 낚싯배도 운영 중이다.

잠시 후 최호경 씨와 전창현 프로가 매장에 도착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선장이 함께 출조할 낚시인들에게 양해를 구해 출항 시각을 1시간 늦추었다. 일기예보에는 분명히 비 소식이 없었지만 아침 7시가 넘어도 그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우비를 챙겨 출항했고 강범석 사장은 외섬으로 배를 몰았다.

외섬 인근에 도착하니 빗발이 거세졌고 파도도 높았다. 그럼에도 여러 척의 낚싯배가 방어, 부시리를 노리고 지깅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얼른 채비를 마치고 참돔부터 노렸다. 쇼크리더에 150g 헤드, 바늘, 넥타이를 순서대로 달았다. 

최호경 씨는 헤드를 제외한 모든 채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는데, 특히 바늘 단차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넥타이에 비해 바늘 목줄의 길이가 짧았고 바늘은 타이라바 전용 중에서도 작은 S나 SS 사이즈를 사용했다. 바늘 목줄을 짧게 쓰면 넥타이와 바늘이 쉽게 꼬이지 않으며 바늘이 작아야 참돔이 쉽게 흡입하고 입걸림이 잘 된다는 것이 최호경 씨의 설명이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의를 입고 낚시하고 있다.


첫 참돔을 보여주는 최호경 필드스탭.


기자가 사용한 타이라바 장비. 마탄자 케레스 로드에 아폴로 티탄 베이트릴을 사용했다. 합사는 0.8호.


방어가 토한 갈치 새끼.



채비 내리자 곧바로 참돔 입질

선장실에서 채비를 내리라는 부저가 울렸다. 하지만 비는 더욱 거세게 내렸다. 오전 9시가 되면 비가 그친다는 예보도 믿기 힘들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최호경 씨는 타이라바를 내리자마자 첫 참돔을 낚아냈다. 씨알은 30cm급. 연이어 전창현 프로도 비슷한 씨알을 낚아냈다. 참돔의 활성이 좋아 보여 잘만 하면 ‘대박’을 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생겼지만 입질은 오래가지 않았다.

낚시하는 데 문제가 된 것은 참돔의 활성이나 바다의 상태가 아니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양도 많아지니 우비를 입었어도 몸이 젖어 너무 추웠다. 머리부터 흠뻑 젖은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으니 모두 사시나무 떨듯 오들오들 떨었다.

비는 하염없이 내렸고 선장은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 외섬을 몇 바퀴나 돌고 또 돌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결국 외섬을 벗어나 나무섬으로 이동해 방어, 부시리 지깅으로 종목을 전환했다.


타이라바, 지깅 병행하자 다양한 어종이 입질

나무섬에 도착 후 지깅 전용대에 120~150g 메탈지그를 세팅해 채비를 내리니 이번에도 최호경 씨가 먼저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시작했다. 제법 힘을 쓰며 올라온 것은 70cm가 넘는 방어. 최근 몸값이 하늘로 치솟은 방어가 올라오자 낚시인들의 얼굴에 활력이 생겼고 지깅 첫 도전에 나선 강봉진 씨도 비슷한 씨알의 부시리를 걸어 손맛을 보았다.

그런데 오전에 참돔도 그랬지만 방어, 부시리도 첫 입질 후 연속 입질이 들어왔으나 이내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비가 내려 수온이 내려갔나 싶었으나 어탐기에 찍힌 수온은 무려 20도였다.

강범석 사장은 “출조 전날보다 수온이 3도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아리송한 상황에 정오를 넘긴 이후에는 타이라바와 지깅을 병행하며 포인트를 탐색했다. 그랬더니 방어, 부시리, 쏨뱅이, 볼락, 붉바리 등이 꾸준히 올라왔다.

오후 3시를 지나 비가 그치니 대상어의 활성이 더욱 좋아졌는데 정인휘 씨가 4짜 붉바리를 낚았고 전창현 프로가 30cm급 참돔을 계속 올렸다. 하지만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비를 쫄딱 맞은 낚시인들의 체력은 급감했다. 몇몇은 낚시를 포기했고 결국 너무 춥고 힘들어 오후 5시가 되자마자 철수길에 올랐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참돔 고수다운 면모를 보여준 전창현 프로.


4짜 붉바리를 낚은 정인휘 씨.


첫 지깅에 도전해 부시리로 손맛을 본 강봉진 씨.



1월 중순 이후에 조황 살아나

철수해서 조과를 확인하니 대물은 없지만 다양한 어종이 낚인 것을 확인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평소에 잘 낚이는 대삼치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비가 오지 않았다면 전날보다 오른 수온 덕분에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었겠지만 기상청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1월 3일 현재 부산 외섬 일대의 조과는 좋은 편이다. 기상이 나빠 출조할 수 없는 날이 많지만 일단 출조만 하면 방어, 부시리, 참돔은 일정 수준의 조과를 보이고 있으며 운이 좋으면 삼치, 붉바리 등도 낚을 수 있다. 가끔 60cm 내외의 중방어가 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강피싱에서 밴드를 통해 제공하는 조황정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예년의 경우 1월 중순 이후 기상이 안정되면 조과가 살아나는 경우가 많았다.


출조문의 유강피싱 010-8759-8739(네이버에서 유강피싱 검색)



강한 내구성을 가진 메이호 버켓 마우스 태글 박스. 양면 열림 뚜껑을 적용해 내부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최호경 씨의 타이라바 태클 박스. 헤드, 바늘, 넥타이를 구분해 담아 현장에서 체결해 사용한다.


최호영 씨가 낚은 70cm 방어와 사용한 장비. 로드는 마탄자 크레타 버티컬 지깅 B532-P5, 메탈지그는 150g.


지난 1월 3일 나무섬 일대로 출조해 촬영한 유강피싱 조과. 방어, 삼치, 참돔이 골고루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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