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올린 33.8cm 열기를 자랑하는 필자.
지난 1월 26일 본격 열기(불볼락) 시즌을 맞아 부산 앞바다로 나섰다. 부산 오륙도와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이번 겨울에 3짜가 넘는 열기들이 잘 낚여 배낚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종종 40cm가 넘는 씨알도 올라오는 중이지만 단골 낚시인들이 ‘쉬-쉬-’ 하는 바람에 외지에 덜 알려진다는 느낌이다. 외줄낚시 전문 선사에서도 이 소식이 낚시춘추 같은 전국지에 실리면 개인 출조하는 밴드 동호인들과 불필요한 경쟁이 생길까 싶은 조바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소식을 전하는 것은 갈수록 낚시인들의 최대어 기록 접수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보를 독촉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조행기를 소개하기로 했다.
수심 50m 이상 깊은 바다에서 씨알 굵게 낚여
출조에 나선 1월 26일의 물때는 조금이었다. 오륙도와 해운대 사이 수심은 50~70m로 보통은 자연 암초 사이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이때 열기의 씨알을 좌우하는 것은 바다의 날씨다. 파도가 거친 날은 깊은 수심으로 가지 못하고 30~40m 수심에서 주로 낚시하는데 수심이 얕을수록 열기 씨알도 잘게 낚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다날씨가 좋은 날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33.8cm 열기를 낚았을 때 사용한 장비와 채비는 다음과 같다. 전동릴+인터라인 릴대에 열기 카드 채비를 썼으며 미끼는 민물새우였다. 낚시 당일은 바다날씨가 좋아 수심 50m권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부산권 열기 배낚시는 3월 초순까지는 꾸준한 조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 우동항에서 매일 낚싯배가 출조하고 있다.

계측자에 올린 33.8cm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