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광장

사이드메뉴
이전으로
찾기
[추천 낚시터] 영암 석계수로의 봄 4짜 앞세워 변함없는 클래스 입증
2026년 04월
공유
[추천 낚시터]

영암 석계수로의 봄

4짜 앞세워 변함없는 클래스 입증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짙은 안개로 찌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초리대 움직임을 간파해 낚아낸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금요피싱 최원석 회원이 안개 속에서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본격 산란철이 다가왔다. 이 시기에 맞는 수로 낚시터 탐색을 위해 대형호와 연결된 각 가지수로 정보 입수에 나섰다.

대형호 중 영산호와 연결된 영암천, 학산천, 호동천 등은 잦은 배수 탓에 해빙기 내내 쉽지 않은 낚시가 이어졌다. 간혹 봄을 재촉하는 비 덕분에 잠시나마 오름수위 특수를 누린 게 전부였다. 그 외 영암호와 금호호, 고천암호 등을 알아보던 중 광주 금요피싱팀 최종규 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인이 영암호 줄기인 석계수로에서 마릿수 손맛을 보고 있다는 현재 진행형의 핫한 정보였다. 더불어 금요피싱팀 최현석 씨로부터 동행 출조 권유를 받고 합류하기로 했다.

2월의 마지막 금요일 낮에 출조에 나섰다. 봄을 재촉하는 이슬비와 강풍 속에 약 1시간30분을 달려 영암호의 신설 대교이자 영암과 해남을 이어주는 솔라시도대교를 넘어 해남군 산이면 석계수로 하류에 도착했다.

영암호 가지수로인 석계수로는 구성리수로와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 안에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한창 막바지 공사인 관계로 달도교차로 인근 진입로는 폐쇄, 어쩔 수 없이 솔라시도대교를 넘어 덕송리 진입로를 통해 현장에 도착했다.

길이 약 4.5km인 석계수로는 영암호 하류에서 구성리수로 다음으로 형성된 두 번째 수로이다. 현재 솔라시도기업도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형태 변화 없이 유지되어 늦가을부터 초봄 산란철까지 굵은 붕어 손맛을 볼 수 있다. 또한 하류에서 남쪽으로 뻗은 약 1.8km의 샛수로도 붕어꾼들에게 각광을 받는 곳이다. 본류권인 석계수로는 붕어 씨알이 굵고 샛수로는 마릿수가 좋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자갈이 깔린 진입로. 우천 시에도 진입에 큰 문제가 없다.


둠벙에서 필자가 올린 월척들.


가장 많은 월척을 올린 금요피싱 김병각 회원.


탁한 물색을 믿고 둠벙에 자리를 잡은 필자.


석계수로 샛수로에 연결된 둠벙.



탁한 물색에 홀려 찾은 둠벙 포인트

비가 그치고 바람은 여전히 강한 상황 속에 네 명의 꾼이 하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필자도 뗏장수초와 갈대가 형성된 하류에서 포인트가 될 만한 곳을 찾아 나섰다. 물색도 좋아 보였고 수심도 1~2m를 유지하는 등 여건은 괜찮았다.

샛수로와 샛수로 내 형성된 둠벙도 둘러보니 그냥 보기에는 여건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 사이 금요피싱팀 회원들이 속속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포인트 선정을 고민하던 차, 문득 모두 이곳에 자리 하기 보다는 샛수로 조황도 점검할 겸 분산해 낚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차를 다시 돌려 샛수로로 향했다. 곳곳에 많은 꾼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그 안에 형성된 둠벙이 눈에 들어왔다. 두 개의 둠벙 중 규모가 조금 큰 둠벙이 눈에 들어왔다. 약 2년 전 이곳에서 손맛을 톡톡히 봤던 기억이 나를 붙잡은 듯했다.

둠벙 맨 끝 자락에 형성된 뗏장수초 더미 인근 공략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 좌대와 무받침틀을 설치하고 대 편성을 하던 중 아차 싶었다. 수심이 고작 40cm에 불과했던 것. 대충 눈으로만 보고 결정한 경솔한 선택이었다. 자책하며 ‘석계수로로 빨리 이동해야 하나?’ 생각됐으나 탁한 물색이 너무 좋아 갈등이 시작됐다.

‘그래! 욕심내지 말고 들이대자!’ 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대편성을 시작했다. 3.6칸 대부터 6칸까지 총 10대를 뗏장수초 언저리와 맞은 편 연안 가까이 공략키 위해 지렁이를 끼워 찌를 세웠다.


밤 8시경 올라온 37cm 붕어

강풍과 일렁이는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찌는 오후 내내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해 질 무렵 최현석 회원으로부터 저녁식사가 준비됐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했다. 하류에 각각 분산되어 자리 잡은 회원들은 각자의 포인트 여건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자리로 돌아와 새롭게 미끼를 꿰어 찌불을 세웠다. 점차 약해지는 바람을 뚫고 우뚝 솟아오른 찌불. 조금 늦었다 싶은 생각에 덜컥 바늘에 걸린 붕어는 29cm의 준척이었다. 분위기 전환으로 굵은 지렁이 여러 마리를 꿰어 보았다.

저녁 8시경 맞은 편 연안 가까이 세워 둔 6칸 대 찌불이 한 마디 오르면서 서서히 옆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본능적으로 강하게 챔질하자 37cm의 월척 붕어였다. 자태가 너무도 아름답고 체고도 듬직해 보였다. 다음 붕어와의 만남을 위해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 낚시에 임했다.



금요피싱 최정규 회원의 월척 자랑. 유일하게 글루텐 떡밥으로 붕어를 낚았다.


필자가 둠벙에서 올린 37cm 붕어.


수문 위쪽에 자리를 잡은 금요피싱 한양근 회원.


석계수로 하류 전경.



그 시각 금요피싱팀도 35cm 월척을 비롯 준척급 입질들을 받아냈다. 밤이 깊어지면서 싸늘함이 엄습해 왔지만 서리가 아닌 이슬이 내릴 정도였으니 영하권은 아니었다. 이후부터 자정무렵까지 준척급 입질만 여러 차례 받은 후 시간만 흘러갔다.

동이 터 오를 시간이 되자 찌불이 짙은 안개에 묻혀 입질 파악이 되질 않았다. 이에 대끝만 보며 입질을 감잡기로 했다. 예상대로 뗏장수초 언저리 쪽을 향한 4.2칸 대의 초릿대가 순간적으로 휘어졌다. 앞이 보이지 않고 붕어가 옆으로 내달리는 바람에 옆 낚싯대의 원줄과 엉키고 말았다. 간신히 낚아낸 붕어는 34cm의 월척이었다. 이후 9시까지 이어지는 안개 속에 월척 1수, 안개가 걷혀가면서 어느 정도 시야가 확보된 시점에 또 1수의 월척을 올렸다.


떡밥보다는 지렁이에 씨알 굵어

10시를 넘기자 안개가 완전히 걷히고 날이 밝아왔다. 금요피싱 회원들의 조과를 살펴보니 대체로 큰 편차 없이 고른 손맛들을 봤으나 북쪽 연안에서는 조과가 전혀 없었다.

붕어 씨알은 28~35cm까지 다양했다. 주로 4칸 대 이상 긴 대에 입질이 잦았고 입질 수심은 약 1.5m 정도였다. 금요피싱 최정규 회원만 떡밥을 사용했고 그 외 낚시인들은 모두 지렁이 미끼를 사용했다. 씨알에서는 지렁이가 우위였다.

샛수로는 출조자가 없었고 둠벙에서 홀로 낚시한 필자는 수심 40cm대를 공략해 준척과 월척을 만날 수 있었다. 수심은 얕았지만 뗏장수초 언저리와 맞은편 연안 가까이 공략한 결과로 보였고,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너무도 좋았던 물색으로 판단됐다.

입질 시간대는 석계수로, 샛수로, 둠벙 모두 초저녁 그리고 동이 틀 무렵부터 짧은 아침 시간대가 골든타임이었다. 산란을 앞 둔 영암호 붕어들의 힘차고 활발한 움직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만족스러운 조과를 안고 철수길에 올랐다.


내비 입력

솔라시도대교를 건너 약 1km 지점에서 우회전, 500m가량 직진 후 우측 비포장도로로 진입한다. 두 번째 우측 진입로를 따라 1.2km 직진하면 샛수로, 600m가량 더 진입하면 석계수로 하류에 도착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애독자 Quiz

매월 30가지 특별한 상품이 팡팡~~

낚시춘추 애독자Quiz에 지금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