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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동해남부권 넙치농어 시대가 오는가? 간절곶 농어바위에서 50cm 넙치농어 20마리 히트!
202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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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동해남부권 넙치농어 시대가 오는가?

간절곶 농어바위에서
50cm 넙치농어 20마리 히트!

박상욱 야마시타 필드스탭



지난 3월 29일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농어바위로 출조한 필자가 50cm급 넙치농어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었다.



포항, 경주, 부산을 아우르는 동해남부권에서 넙치농어가 잡힌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 게 되어버렸다. 원래 제주도에서만 낚이는 넙치농어가 8~9년 전부터 동해남부권에서 종종 잡힌 적이 있으나, 1년에 한두 마리가 안 될 정도로 개체가 적었다. 하지만 5년 전부터 10마리를 잡으면 한두 마리가 넙치농어일 정도로 그 양이 늘었다. 그리고 점점 비율이 증가하더니 작년에는 반이 일반 농어고 반은 넙치농어일 정도로 변화가 커졌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양상이 다르다. 부산권 필드에서는 일반 농어보다 넙치농어가 더 많이 낚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비록 80cm가 넘는 넙치농어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50cm 내외는 이상할 정도로 많이 낚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시즌에 부산권에서 넙치농어를 낚기 위해 지난 3월 29일 이후 여용균 씨와 함께 파도가 조금 높은 포인트를 둘러보았다.


물때에 따른 동선 파악부터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부산 기장군에 있는 신암 초소 밑. 이곳은 날물과 들물을 다 노릴 수 있는 곳이다. 파도가 높고 맞바람이 불어와서 비교적 높고 떨어진 여가 있는 곳 앞에 자리를 잡았다. 맞바람을 뚫을 수 있는 얇은 형상의 싱킹 펜슬을 채비하고 멀리 투척했다. 하지만 입질이 무. 해가 떨어질 무렵 가까운 위치에서 입질을 받았지만 바늘에 비늘만 걸려나왔다. 비늘의 직경은 1cm 정도. 다시 공략했지만 재차 입질만 들어오고 30분 동안 공략을 했지만 입질이 없어 이동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기장 신리에 있는 말뚝바위. 이곳은 날물보다 들물이 좋은 곳이라 기대했지만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만조가 되어 조류가 흐르지 않아 다시 포인트를 이동해야 했다. 필자가 출조 당일 입질을 받지 못한 자리까지 언급하는 이유는 이미 넙치농어를 낚은 곳들이라 물때에 맞춰 이동 동선을 참고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간절곶 농어바위 초입 구간.


필자가 웨이더를 입고 농어바위에 올라 넙치농어를 노리고 있다.


첫 캐스팅에 낚은 넙치농어.


마리아 쵸비SF 135 미노우로 넙치농어를 낚은 필자.



높은 파도에도 슬로우 리트리브 가능한 미노우 추천

해가 진 후 도착한 곳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간절곶 농어바위. 날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웨이더를 입고 무릎 수심의 바다를 건너 농어바위에 올라갔다. 아직 수위가 높고 파도가 높아 건너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지만 잘 도착해 낚시를 진행했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고 물색마저 어두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에 파도에 밀려나지 않고 흐린 물색에 미노우를 노출 많이 시킬 수 있게 느린 리트리브로 액션을 유지 할 수 있는 마리아 쵸비SF 125를 세팅했다.

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낚싯대를 통해 느껴지는 힘은 70cm 가량의 농어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올리고 보니 50cm 가량의 넙치농어였다. 첫 넙치농어가 첫 입질에 올라온 것이다. 꿰미에 꿰어 놓고 같은 곳으로 투척하니 또 입질이 왔다. 이때부터 1시간30분동 동안 캐스팅 한 번에 한 마리씩 물어줄 정도로 조과가 좋았다. 씨알은 대부분 50cm급. 여용균 씨와 둘이서 낚은 넙치농어가 10마리였다. 낚고 방생하기를 계속하자 도대체 몇 마리나 더 낚을 수 있을까 생각하여 꿰미에 걸어두었다. 꿰미 걸이가 모자랄 정도로 입질이 계속되었는데 아마 총 20마리를 낚아 낸 듯 했다. 그러다 예보에 없는 비가 내리고 입질이 뜸해져 철수했다.


여용균 씨가 꿰미에 꿴 넙치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미노우를 교체하는 필자. 파도가 높은 곳에서는 높은 파도에 액션이 흐트러지지 않고 슬로우 리트리브가 가능한 미노우가 유리하다.


간절곶 농어바위에서 낚은 넙치농어.



파도 잔잔한 날에는 일반 농어가 입질

3일 후 다시 울주군 서생면으로 농어를 낚으러 나갔다. 파도가 1m가 넘는 상황이라 간절곶 농어바위로 진입할 수 없어 근처에 농어가 나올만한 포인트인 평동과 나사리 갯바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포인트에 설 수 없을 정도로 파도가 높아 비교적 안전한 신리 말뚝바위로 이동했다.

이날 역시 어필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마리아 쵸비SF 125를 세팅하고 낚시를 시작, 옆에서 낚시하고 있던 여용균 씨에게 첫 캐스팅부터 입질이 들어왔다. 올려보니 50cm 가량의 넙치농어. 첫 넙치농어가 올라온 뒤 50분쯤 지났을까?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 아까 잡은 것과 비슷한 50cm 넙치농어였다. 3일 전에 비해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간간이 입질이 들어왔고 총 3마리의 넙치농어를 잡을 수 있었다.

다음날 또 나가보았다. 이날은 파도가 낮아져 안정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었는데 진입한지 10분쯤 지났을까? 입질이 바로 들어와 70cm 일반 농어를 낚을 수 있었다. 30분이 지나고 같이 간 일행이 입질을 받았으나 랜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총 3일간 낚시를 진행하였는데 압도적으로 넙치농어의 비중이 높았다. 제주도처럼 파도가 높은 날은 넙치농어가 잘 나왔고 파도가 없는 날은 일반 농어가 낚였다. 조금 더 시즌을 지나봐야 알겠지만 동해남부권에 넙치농어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매년 마릿수도 많아지고 씨알도 점점 커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파도가 조금 높은 날이라면 이제 일반농어보다 넙치농어를 더 자주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비 입력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28-9(간절곶 농어바위)


낮에 넙치농어를 노리는 필자. 낮에는 입질 확률이 떨어졌고 파도가 높은 야간에 입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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