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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삼천포 내만 영등감성돔낚시 물양장, 중바위에 ‘벚꽃감생이’ 만개
202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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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삼천포 내만 영등감성돔낚시

물양장, 중바위에 ‘벚꽃감생이’ 만개

이영규 기자


내만 감성돔낚시가 호황을 보일 때는 크게 두 시기이다. 하나는 봄 산란 피크 또 하나는 가을 감성돔 시즌이다. 그러나 봄 산란 피크를 한 달 정도 앞둔 시기인 영등철도 빼놓을 수 없는 호기이다. 이때는 한겨울과 진배없이 감성돔이 맛있고 씨알도 굵게 낚인다. ‘알감생이’를 낚는다는 비난도 피할 수 있어 사실 내만권 낚시에서는 최고의 시즌으로 볼 수 있다. 삼천포 내만이 바로 그런 곳이다.




삼천포 내만 최강의 호황터로 떠오른 중바위. 뒤편에 화력발전소 건물과 물양장 포인트가 있다.


삼천포 내만에서 올린 조과를 자랑하는 낚시인들. 왼쪽부터 배건우, 장정규 씨.



발판 편한 생활낚시터 물양장 포인트

낚시춘추 4월호 마감이 끝난 3월 13일, 삼천포의 감성돔 고수 장정규 씨와 취재 계획을 짰다. 장정규 씨는 나의 취재 콘셉트를 잘 알기에 이미 알려진 낚시터의 호황은 배제한 채 새로운 취재거리를 모색했다. 그 결과 알려온 곳이 삼천포 화력발전소 물양장이었다. 이곳은 삼천포화력발전소와 붙은 널찍한 공간으로, 배로 실어온 물자를 하역하는 장소이다. 전 계절에 걸쳐 다양한 물고기가 낚여 현지 생활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런데 사실 장정규 씨와의 의견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다. 나는 장정규 씨가 말한 ‘발판 좋고 이색적인 낚시터라’는 곳을 현재는 낚시가 금지된 진널방파제 안쪽 구간을 말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반면 장정규 씨는 ‘한동안 조황이 부진해 낚시인 출입이 뜸했던 물양장이 좋은 취재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나에게 연락을 해온 것이다. ‘물양장’이란 명칭만 말했어도 너무 유명한 곳이라 내려가지 않았을 텐데,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이 약간 달랐던 것 같았다.


낚시인들을 철수시키고 있는 해림호.


장정규 씨가 물양장에서 옥수수 미끼로 올린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물양장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올리고 있는 사천 낚시인들.



3월 10일경부터 물양장 감성돔 조황 호조세

아무튼 오랜만에 찾은 물양장 포인트는 생각보다 낚시인이 많지 않았다. 아침에 내려 보니 우리보다 한 팀이 먼저 들어와 있을 뿐 완전 무주공산이었다. 장정규 씨는 “해림호에서 그제부터 손님을 내려놨는데 4짜 이상급이 여러 수 낚였습니다. 아직 소문이 덜 나 바로 내려오라고 한 겁니다”라고 근황을 설명했다.

물양장 포인트는 지난 2~3년간 한시적으로 출입이 어려웠었다. 발전소에 물자를 내리는 작업과 공사가 꽤나 오래 진행됐던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밑밥이 덜 들어가게 됐고 조황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한다. 최근 다시 개방됐지만 수온이 낮은 영등철인 데다가 조황도 부진해 인기가 크게 떨어졌었다. 다행히 며칠 전부터 예년 조황을 회복 중인 듯했다. 참고로 과거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낚시도 했지만 현재는 텐트 설치는 불허하고 있다.

이날 우리는 물양장에서 오후 4시까지 낚시했지만 세 팀이 각각 1마리씩의 감성돔을 낚는 데 그쳤다. 조금물때를 향한 물때 탓인지, 단순 조황 기복인지는 알 수 없었다. 반면 오전에 출조하며 봤던 중바위는 대호황이었다. 중바위는 물양장에서 불과 2~3분 거리로 두 곳 모두 삼천포화력발전소와 붙어있는 포인트들이다.


중바위에서 2명이 감성돔 10마리 타작

해림호 이동훈 선장이 “마침 중바위 손님 두 분이 철수했으니 그쪽으로 옮겨보라”는 제안에 서둘러 포인트를 이동했고, 그곳에서 대박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먼저 내려 종일 낚시한 낚시인들이 무려 7마리의 감성돔을 낚아놓고 있었던 것. 우리가 내리자마자 연타로 5마리를 히트했는데 그중 3마리를 올리고 2마리는 터트리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소나기 입질에 낚시는 포기하고 촬영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오전 10시경 막대찌로 4짜급을 올린 사천 낚시인.


부산에서 온 낚시인도 물양장에서 감성돔을 낚았다.


물양장 중바위 방면에서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물양장에서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 중인 장정규 씨.



벼락입질은 20분 정도 이어지다 막을 내렸다. 우리는 그 낚시인들과 불과 2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이미 종일 낚시하며 입질 구간과 패턴을 감 잡은 낚시인들의 조과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최근 중바위에서는 마릿수 감성돔은 물론 씨알 굵은 전어까지 잘 낚여 포인트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아무튼 3월 중순 기준 삼천포 내만은 영등감성돔이 최고의 피크를 맞고 있었다. 올해 실질적인 음력 영등달은 3월 16일~4월 19일까지이므로 그때까지는 씨알과 마릿수가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5월로 접어들면 감성돔이 알을 잔뜩 갖게 돼 맛이 떨어지므로 늦어도 4월 중순 전까지는 출조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포 내만 출조비는 1인당 3만원이며 오전 5시경부터 배가 뜬다.


문의 삼천포 신향마을포구 해림호 010-9300-5062(내비에 신향마을회관 검색)


물칸에 살려놓은 감성돔들.


신양마을 포구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중바위. 멀리 삼천포 시내의 고층 빌딩이 보인다.


중바위에서 올라온 감성돔들.


중바위에서 연타로 감성돔을 올린 낚시인.


밑밥 위에 흩부린 옥수수. 잡어가 많을 때 미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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