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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홍, 최재영 프로의 합천호 공략기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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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이옥홍, 최재영 프로의 합천호 공략기

 

바닥 NO! 중층을 반복 공략하라

 

 

서성모 기자

 

 

 

합천호는 경남 합천군에 있는 785만평의 대형 호소로서 2010년부터 배스 필드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현재 안동호와 함께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댐낚시터로 성장했다. 배스 씨알이 굵고 워킹 포인트들이 곳곳에 있어 대구와 부산의 앵글러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많은 앵글러들이 다녀가고 포인트들도 대부분 공개되면서 배스를 낚기 쉽지 않아졌다. 앵글러들이 몰리는 지역은 프레셔가 심해 몰황을 겪는 일도 자주 있다. 봄에 합천호를 제대로 공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지난 2월 21일 이옥홍, 최재영 프로와 함께 합천호를 찾았다


 

   합천호 회양리 직벽 포인트에서 이옥홍 프로가 콧부리에 서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2월 21일

 

 

이른 아침 88고속도로 해인사IC를 빠져나와 거창 방면으로 진입하자 약속 장소인 용주면 죽죽리 마을 입구에 이르렀다. 이옥홍, 최재영 프로 일행이 낚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옥홍 프로는 합천호를 안방처럼 드나드는 전문가이며 최재영 프로는 저크베이트의 명수로서 봄낚시에 강하다. 이옥홍 프로는 “올해 합천호는 예년에 비해 수위가 3~4m 줄어서 포인트 역할을 하던 골창포인트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이 걸어야 하는 낚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죽죽리 마을에서 포인트에 진입했다. 이옥홍 프로는 연안의 둔덕을 가리키면서 “저런 곳이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데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옥홍 프로와 최재영 프로는 앨라배마리그, 저크베이트, 바이브레이션 등을 캐스팅하며 입질을 노려봤으나 반응이 없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오후에 포인트를 옮기기로 했다. 오후엔 최재영 프로 펜카페 회원들도 합류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대병면 회양리 직벽 포인트. 이곳에서는 이옥홍, 최재영 프로 모두 한 차례 입질을 받긴 했으나 입질이 약해서 설 걸리거나 놓치고 말았다. 아직까지 배스가 섈로우에 붙지 않았다고 판단한 일행은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다시 합천호를 찾기로 했다.
위성지도 주소 죽죽리 267-1, 회양리 산 215-1

 

 

 

   합천호 어텍 준비. 용주면 죽죽리 연안에 도착한 취재팀이 출발 전 포인트를 둘러보고 있다.

 

 

 

                       합천호 계산리 물골 자리에서 앨라배마리그를 사용해 40cm 초반의 배스를 낚은 이옥홍 프로

 

 

3월 8일

 

그 뒤 이옥홍, 최재영 프로가 합천호를 다시 찾은 시기는 이주일 후인 3월 8일, 그동안 낱마리로 낚이던 조황은 3월
이 넘어서자 나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스가 낚이는 포인트는 한정되어 있어 채널이 가깝게 지나가는 본류가 아
니면 낚시하기 어려웠다. 2월 27일 봉산면 계산리 본류를 찾은 곽종욱, 김호진, 이정훈씨는 앨라배마리그와 프리지
그를 활용해 6마리를 낚았다.
이옥홍, 최재영 프로가 찾은 곳은 새물이 유입되는 계산리 골창의 물골자리. 아침까지 비가 오는 상황이어서 오후에
출조에 나섰다. 이옥홍 프로는 “일주일 전부터 배스가 섈로우에 붙기 시작해서 오늘은 아주 얕은 초섈로우에도 올라
탈 것으로 예상하고 포인트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찾아낸 포인트는 산에서 개울이 흘러내리는 새물유입구 포
인트. 포인트를 살펴본 최재영 프로는 ”합천호는 빙어가 서식하는 곳이어서 빙어 무리가 새물유입구 쪽으로 몰리는
성향이 있다. 본류 쪽보다는 골창 안 쪽을 노리는 낚시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둘은 저크베이트, 앨라배마리그, 바이브레션을 차례로 캐스팅하면서 포인트를 탐색했다. 첫 입질은 이옥홍 프로가
받았다. 바이브레이션으로 2m 수심을 공략했으나 입질을 놓쳤고 같은 자리에 재차 루어를 캐스팅해 40cm 초반의

배스를 낚았다. 얼마 안 있어 최재영 프로도 저크베이트를 활용해 역시 40cm급 배스를 낚아 올렸다. 이어서 이옥홍 프로가 앨라배마리그를 활용해 비슷한 씨알을 낚아냈다. 낚시 시간은 불과 2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불꽃 캐스팅 뒤 거친 파이팅. 한 마디로 시원시원했다. 이옥홍 프로는 “3월 초엔 배스가 서스펜딩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바닥층을 노리는 낚시보다는 중층을 공략하는 패턴이 낚시 시간이나 조과 면에서 더 낫다”고 말했다.
위성지도 확인 계산리 167

 

 

 

   합천호에서 사용한 태클을 보여주고 있는 최재영(좌), 이옥홍 프로

 

 

    앨라배마리그에 유혹된 합천호 배스

 

 

 

 

   합천호에서 크랭크베이트를 활용해 40cm 중반의 배스를 낚아낸 최재영 프로

 

 

 

이옥홍 프로의 루어 로테이션

 

봄낚시는 기다리는 낚시보다는 루어를 공격적인 낚시가 더 효과적이다. 봄 배스는 중층에 떠있는 경우가 많다. 배스의 눈에 오래 노출되기 위해서는 중층을 노릴 수 있는 루어가 유리하다. 급작스러운 리액션보다는 계속 배스의 눈에 띄게 해서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다. 중층 공략용 루어는 앨라배마리그, 저크베이트, 바이브레이션이 적합하다. 웜낚시보다는 중층 공략 루어를 반복 캐스팅하는 루어 로테이션에서 더 잘 낚인다. 이러한 패턴이 사실 산란 전인 4월 중순까지 어어진다. 배스에게 루어를 보여주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라. 합천호 봄낚시의 키워드다.

 

최재영 프로의 저크베이트 운용술
합천호의 물색은 맑다. 위에서 보면 물골이 보이는 곳도 있다. 우리가 두 번째 찾은 계산리 물골 자리는 물골 폭이 10m로
좁았지만 입질은 물골 부근에서 모두 나왔다. 얕은 연안 쪽으로 캐스팅한 뒤 물골을 지나가게 해서 물골 모서리, 브레이
크라인에서 액션을 주기 시작했다. 짤게 두세 번 저킹을 준 뒤 10초 정도 스테이를 주는 액션을 준다. 이게 봄과 맞는 패
턴이다. 합천호에선 루어 색상도 생각해봐야 한다. 봄에는 빙어가 산란이 진행되는데 흰색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저크베이트의 색상 역시 흰색이나 투명색을 고집할 게 아니라 입질이 뜸하면 갈색으로 바꿔본다. 출조일에도 흰색 미노우엔 입질을 못 받다가 갈색 저크베이트인 럭키크래프트 MR87로 바꾼 뒤 입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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