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 LIFE
카약 캠핑낚시
네이버 캠핑&낚시카페 캠피쉬 회원들이 카약피싱에 도전하기 위해 논산 탑정호에 모였다. 카약은 패들링과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물위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낚시는 또 다른 캠핑낚시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논산 탑정호에서 노을 아래 카약킹을 즐기고 있는 여성 앵글러
논산 탑정호는 앵글러들 사이에서 카약피싱과 밸리보팅을 즐기기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약과 밸리보트 모두 수심 깊은 커버 지역이나 수초, 바위 같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회원들 중엔 카약킹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다.
지난 3월 20일 탑정호에 20여 명의 회원들이 가야곡면 병암리에 있는 밸리피싱캠핑장에 모였다. 북서풍의 찬바람이 불어왔으나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햇살이 반가웠다. 가족, 연인과 함께온 회원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캠핑사이트를 구축하고 다양한 음식도 준비해왔다. 회원들이 갖고 온 카약은 9척, 여기에 밸리보트 4척이 더해졌다. 캠핑사이트 앞에 카약과 밸리보트를 한데 모아 놓았는데 여성 회원들은 ‘어떻게 타는 거냐’ ‘위험하지는 않느냐’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탑정호에서 카약을 띄우고 있는 회원들
수면에서 즐기는 캠핑낚시
탑정호는 만수 상황으로 배스 포인트로 유명한 병암리 석축 포인트 진입로가 물에 잠긴 상태였다. 물색은 맑은 편이었는데 그만큼 배스의 입질도 예민해진 것 같았다. 자유로이 그리고 조용히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는 카약피싱의 장점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카약 마니아인 권오석(나도배서) 회원이 회원들에게 카약킹의 방법과 안전사항을 알려주었고 이어서 미니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회원들이 카약과 밸리보트에 나눠 탔다. 카약, 밸리보트, 워킹낚시 등 자유롭게 낚시를 해서 정해진 시간 안에 가장 큰 배스를 낚아오는 대회였다. 4시간 동안 진행한 대회는 참가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워킹낚시를 한 김진희(볼빨강) 회원이 쟁쟁한 남자 앵글러들을 물리치고 1등을 차지했다.
수초가 많은 섈로우 지역을 공략할 때는 지그헤드리그보다는 스푼이나 미노우 같이 리트리브 속도가 빠른 루어로 공략할 때 조과가 나왔다.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수초 지역을 공략할 때는 노싱커리그도 효과적이었다.
논산 탑정호 캠핑 모습
피싱카약의 분류
카약은 고형카약, 인플레더블카약, 폴딩카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형카약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카약을 말한다. 직진성이 좋고 속력이 빠르다. 하지만 보관과 휴대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인플레더블카약은 고무카약으로서 공기를 주입하여 타는 보트다.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고 안정성에서도 다른 카약보다 앞선다. 단점은 카약킹 후 카약을 말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고형보다 직진성에서 떨어져 낚시를 할 때 보트가 도는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폴딩카약은 말 그대로 조립식 카약이다. 고형카약을 분리해놓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보관과 운반이 편리하고 직진성이 좋다. 하지만 설치와 해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카약 캠핑낚시는 여성 회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노를 저어 운항하는 재미, 수면에서 바라보는 수변경관의 아름다움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비게이션 주소논산 밸리캠핑장 덕은로 619-9
Writer’s Profile
박준모
객원기자, 닉네임 지그런커. 시마노 필드스탭으로 활동했었던 루어낚시 전문가로서 현재는 네이버카페 캠피쉬를 운영하며 캠핑낚시 장르를 개척 중이다. 오지 캠핑낚시를 즐기며 장비에 대한 탐구욕이 강해 동호인 사이에서 ‘얼리어댑터’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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