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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태안 인평지 초여름 배스낚시 이즈리그, 산란 후기 런커 사냥에도 최고!
202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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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태안 인평지 초여름 배스낚시
이즈리그, 산란 후기 런커 사냥에도 최고!

유철무낙스, 아미고, 게리야마모토, 디퍼 필드스탭



태안 인평지 우안 줄풀 군락에서 40cm 중반 배스를 낚은 필자.




4월 중순이 지나며 충청권은 배스들이 산란 후기를 맞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대호 취재 때 스피너베이트에 연달아 낚이던 런커급 암컷 배스들은 산란 후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연안에는 산란장을 지키는 수컷 배스들이 남아있을 뿐이다. 사전 답사로 두 번 다녀온 태안의 인평지 또한 그랬다. 지그헤드리그와 이즈리그로 런커 1마리 외에 40cm 중반 배스를 몇 마리 만났지만 입질은 아주 예민했다.


인서트 싱커 삽입한 이즈리그만 사용

지난 4월 27일 김연욱 팀원과 태안 인평지로 향했다. 인평지 최하류 제방에서 아침 8시경 낚시를 시작, 김연욱 회원이 웨이트리스리그(노싱커리그)를 써서 먼저 입질을 받았다. 그런

데 훅셋에는 실패했다. 충분히 훅셋이 될 만한 상황이었는데이상했다. 김연욱 회원의 장비를 살펴보니 베이트릴의 드랙을 조여 놓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구나 가끔 이런 실수를 한다. 놓친 배스는 4짜급으로 보였다. 아쉬웠지만 빨리 잊으라고 조언했다.

나는 사전답사에서 런커급과 많은 마릿수를 기록했던 이즈리그(Insert Sinker Rig의 앞 글자를 따서 줄인 말)를 쓸 참이었다. 취재 내내 이 채비만 운용할 계획이었다. 이즈리그는 본지에도 몇 번 소개한 바가 있는데, 게리야마모토 4인치 섀드셰이프웜(shad shape worm) 배면에 네일싱커(미사일 싱커 1/14oz)를 삽입한 채비다.

그리고 산란 후기의 예민한 입질을 잘 파악하고, 아미고에서 출시 예정인 PE합사 테스트도 할 겸 1호 PE합사를 사용했다. 쇼크리더는 아미고 크리스탈 FC 10lb. 1호 합사에 맞춰 장비는 바낙스 컴퍼스 더 블랙 S672ML, 바낙스 하데스 프로 2000S 스피닝릴을 사용했다.


수심 얕은 제방 주변에서 입질 쇄도

제방 우안에서 낚시를 시작해서 좌안을 따라 이동했다. 이즈리그는 조금 천천히 가라앉는 특성상 폴링 중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바닥 안착한 후에도 가벼운 트위칭과 함께 여윳줄을 주면 살치가 움직이는 듯한 액션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의 스트럭처 곳곳을 꼼꼼히 노렸다.

입질은 인평지 제방 좌안에서 연속으로 들어왔다. 산란장으로 쓰이기에 좋은 환경이라 그런 듯했다. 하지만 입질이 오는가 싶으면 채비를 뱉어버렸고 걸려오는 배스는 잔챙이 뿐이었다. 먼저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하므로 내가 선두에 섰다. 연안 줄풀 군락 앞으로 조심스레 캐스팅한 채비에 배스가 반응하는가 싶더니 라인을 서서히 가져갔다. 훅셋! 순간적으로 하데스 프로의 드랙이 풀리면서 인평지 연안이 소란스러워졌다. 컴퍼스 더 블랙 S672ML은 휘어져 들어가고 나는 집중하며 대응했다. 결과는 랜딩 성공. 역시 이즈리그였다! 사이즈는 40cm 중반급. 체장에 비해 힘이 굉장했다.

뒤를 이어 배스는 계속 나왔다. 제방 좌안으로 갈수록 입질이 잦았는데 수심이 더 얕기 때문이었다. 좌안 수심이 얕은 이유는 그 부근 어딘가에 수문이 있어서 홍수 때 상류에서 밀려온 토사가 좌안으로 쌓였기 때문이다. 산란기와 산란 후기에 걸쳐 배스들은 좀 더 얕고 평평한 곳으로 몰려드는 습성이 있다. 입질의 빈도로 보아 확실히 그러했다.

낚시를 시작해서 좌안 수문까지 가는 동안 나는 15마리 이상의 배스를 만났다. 그러나 첫 배스를 아쉽게 놓쳤던 김연욱 팀원의 조과는 아직 0. 입질이 와 훅셋을 했으나 제방 석축에 라인이 쓸려 놓쳤고, 입질을 받아도 훅셋 하려면 배스가 채비를 뱉어버렸다. 그래서 좌안 끝 지점, 수문 포인트를 온전히 김연욱 팀원에게 내주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살려 시종일관 웨이트리스리그를 운용한 그가 마침내 마수걸이를 기록했다.


해가 진 후에도 이어진 입질

제방 좌안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오후 4시였다. 준비해 온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에 집중하고자 했다. 인평지 제방 좌안 끝에는 나무 그늘이 있고 콘크리트로 된 구조물이 있어서 돗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다.

점심을 먹고 처음 낚시를 시작했던 제방 우안으로 돌아왔다. 아까 탐색했던 곳인데 기대감 속에 낚시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나는 가물치 한 마리와 4짜 중반급 배스를 또 만났다. 과연 이즈리그였다. 그 후 인평지 우안과 상류까지 탐색했고 우안 줄풀 군락에서 계속 배스를 만났다. 아쉽게도 상류에서는 입질을 못 받았다.

김연욱 회원에게 손맛을 더 보게 해주고자 해가 진 후에도 낚시를 이어갔다. 이즈리그로 채비 교체를 한 그는 마침내 한 마리의 배스를 손에 더 쥐었다. 어려운 산란 후기였지만 이즈리그로 정면돌파에 성공했고 충분한 결과를 만들어낸 하루였다.


내비 주소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1023




게리야마모트 4인치 웜에 인서트 싱커를 삽입한 이즈리그.


필자의 낚시 장비. 아미고 라인과 바낙스 스피닝 장비, 디퍼 어탐기를 사용한다.


합사에 마름 씨앗이 걸려 라인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상류에서 사용한 프리리그. 컷테일웜 3.5인치로 만들었다.


인평지 제방 연안에서 배스로 손맛을 즐기고 있는 필자.


웨이트리스리그로 마침내 40cm 중반 배스로 손맛을 본 김연욱 씨.


태안 인평지로 출조한 필자(좌)와 김연욱 씨.


필자가 사용한 바낙스 스피닝릴 장비.


제방 얕은 자리 마름수초 주변을 노려 40cm 중반 배스를 낚은 필자.


줄풀 군락 주변에서 연이어 배스의 입질을 받고 파이팅하고 있는 필자.


이즈리그를 물고 나온 가물치.


오후 늦게 배스를 낚은 김연욱 씨가 랜딩에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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