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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속보] 속초 앞바다에서 317kg짜리 참다랑어가 잡혔다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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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속보]


속초 앞바다에서 

317kg짜리
참다랑어가 잡혔다

글, 사진 함기현 양양 수산항 어흥호 선장




외국 낚시잡지에서나 보던 장면이 속초 대포수협경매 위판장에서 펼쳐졌다.

무게 317kg짜리 대형 참치가 양양 낙산사 앞바다에서 그물에 잡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 지쳐있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속초시 대포수협경매 위판장에서 펼쳐졌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수협경매 담당자로부터 “지금 그물에 대형 참치가 포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처음에는 30kg짜리를 잘 못 말하나 싶었는데 “분명 300kg짜리다”는 말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 나갔다.


양양 낙산사 앞바다 정치망에 잡혀

2024년 9월 20일 오전 6시30분, 29톤짜리 어선이 특유의 엔진음을 내며 대포항으로 들어왔다. 어선에는 무려 317kg이나 나가는 참다랑어가 실려 있었다.

선원들의 말에 의하면 이 참다랑어는 방어를 잡는 정치망에 포획되었다고 한다. 어판장에 들어온 참다랑어는 곧바로 경매가 진행돼 판매되었다.

강원북부 동해안의 경우 100kg 넘는 참다랑어는 매년 여러 마리가 포획되었으나 이번처럼 300kg이 넘는 대형급이 잡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낚시인 뿐 아니라 어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정도 크기의 대형 참다랑어는 먹이고기를 쫓아 무리지어 다니고 깊고 빠른 조류 지역을 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에 포획된 참다랑어의 경우 무리에서 이탈하여 홀로 얕은 수심대로 이동하다 포획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참다랑어가 포획된 정치망이 있던 곳은 낙산으로, 지역 내 유명 사찰인 낙산사와 가까운 바다였다. 정치망이 놓인 수심은 고작 78m이며 유도망 그물 줄은 약 35m 지점부터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번에 포획된 참다랑어가 이동한 수심대는 대략 40~50m로 추측되고 있다. 317kg짜리 참다랑어가 낚인 9월 20일 해수온은 표층 24.4도, 저층(수심 25m) 19.4도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가 크지 않았다.


동해북부 앞바다 상어 출몰도 잦아져

이처럼 매년 상승하는 해수온 영향으로 그동안 동해안 북부지역에서 볼 수 없던 어종들이 점점 다양하게 목격되고 포획되기도 한다. 최근 대구낚시 도중에는 히트한 대구를 랜딩하

는 과정에서 상어가 대구를 가로채 먹어치우는 경우도 간혹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동해안 북부지역에서도 상어가 낚시 대상어로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장정 셋이서도 감당하기 힘든 참다랑어.

크레인을 이용해 옮기고 무게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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