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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러키 도그
유 러키 도그

저자 : 줄리아 런던 (글쓴이), 이은선(옮긴이)
출간 : 2022.09.01
가격 : 16,500원14,850원


책소개 & 목록

<책 소개>

 

전 세계 10개국 출간!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작가

‘로맨스소설 장인’ 줄리아 런던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

 

남녀 주인공의 통통 튀는 캐릭터와 환상적인 케미

귀여운 강아지들, 그리고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애

 

칼리 케네디의 인생은 순탄치 않다. 홍보 일을 하며 디자이너 고객이 만든 하이패션을 입지만 몇 안 되는 고객은 죄다 골칫덩어리에, 그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집주인은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고, 황혼이혼을 한 부모님과 육아에 지친 언니는 또 다른 근심거리. 어느 날 일에 지쳐 돌아온 칼리는 산책 알바에게 맡겼다 돌아온 반려견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다. 같은 바셋하운드이지만 분명 내 개가 아니다!

한편, 뇌과학자 맥스 셰핑턴 역시 산책 알바에게 맡겼던 반려견이 다른 개로 바뀐 것을 알고 어리둥절해한다. 하지만 깜찍하고 성격이 불같은 칼리가 찾아와 문을 두드리자 이 상황에 묘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데…….

 

‘로맨스소설 장인’ 줄리아 런던의 인기작 ≪유 러키 도그≫가 국내에서 출간되었다. 유쾌함과 설렘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강아지들, 그리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소설을 집어 들길 바란다. 바셋하운드 두 마리와 통통 튀는 캐릭터의 남녀 주인공이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이다. 우연이 운명이 되고 불운이 행운이 되는 전개 덕분에, 독자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이 책을 덮게 될 것이다.

 

《유 러키 도그》에 쏟아진 찬사들

 

“남녀 간의 불꽃 튀는 끌림, 개인적인 고민, 가족 간의 정을 이야기하는 곳곳마다 작가의 충만한 감정이 느껴진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여주인공의 매력은 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엉뚱한 등장인물, 묘한 우연의 일치, 말랑말랑한 순간과 황당한 사건들로 독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 <셸프 어웨어니스>

 

“폭소가 터졌다가도 눈시울이 시큰해지며, 뭔가 하나씩 삐끗할 때마다 두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올여름을 함께할 소설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프레시 픽션>

 

“깔깔대며 웃게 만드는 매력이 뿜뿜이다.”

- <우먼스 월드>

 

“줄리아 런던의 이 유쾌하고 달콤한 로맨스 소설은 우연히 반려견이 뒤바뀐 사건으로 시작돼 서로 전혀 다른 반려견을 키우는 두 견주의 풋풋한 러브스토리로 끝난다. 고양이 집사인 독자라도 이 스토리의 매력은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 <팝슈거>

 

“줄리아 런던은 인간과 반려견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찬양하되 인생의 좀 더 진지한 과제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이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남녀 간의 중독적인 티키타카와 짜릿한 케미스트리의 대가다운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 <북리스트>

 

“감동적이고 열정적인 로맨틱 코미디. 여유롭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런던 특유의 스타일 덕분에 맥스와 칼리의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모든 등장인물에게 나름의 관점과 개성이 부여된다.”

- <북페이지>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지는, 열정과 매력이 넘치는 스토리.”

- 로빈 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줄리아 런던은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며 생동감 넘치고 가슴이 뭉클한 작품을 쓸 줄 아는 작가다.”

- 매들린 헌터(<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줄리아 런던이 그려낸 인물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살아나 당신의 마음을 훔칠 것이다.”

-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줄리아 런던에게 경의를. 덜커덩거리다 결국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특별한 로맨스 안에 가족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작가.”

- <북리스트>

 

“반려견이 뒤바뀐 사건이 뜻밖의 연애로 발전하는 명랑 로맨틱 코미디. 낙천적인 칼리와 살짝 꺼벙한 맥스의 아찔한 케미스트리와 네 다리 달린 세상 깜찍한 조연들이 독자들을 강아지 천국으로 안내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책 속으로>

아니다, 이건 달랐다. 꼭 특이한 뇌졸중이 살짝 온 것 같은데, 머리가 아프거나 심장이 두근거리지는 않았다. 칼리는 어느 한군데도 불편한 곳이 없었다. 그럼에도 소파에 대자로 앉아 있는 개가 그녀의 반려견과 똑같이 생겼는데도 어떻게 그녀의 반려견이 아닐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아이는 그녀의 반려견처럼 검은색과 갈색이 섞인 몸뚱이에 듬성듬성 흰색 점이 있고, 귀는 길게 늘어졌으며, 발이 큼지막하고 땡그란 눈이 즐거워 보이는 동시에 슬퍼 보이는 바셋하운드다.

_13쪽

 

여자는 어찌어찌 자리에서 일어났고 일어난 뒤에도 그 엄청난 소매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느라 시간을 보낸 뒤에 이렇게 외쳤다. “저 아이를 찾았다니 믿기지 않아요!” 그러고는 그녀가 환하게 미소를 짓자 맥스는 매우 당황스러우면서도 매우 기뻤다. 첫째, 이제는 이러다 얼굴을 한 대 맞는 건 아닌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둘째, 그녀가 정말 예뻤다. 그의 입장에서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자기 개를 찾으러 온 편이 좋았다. 브랜트의 상판대기보다 훨씬 보기가 좋았다.

_65쪽

 

그녀는 그날 밤에 두 가지 이유로 잠을 설쳤다. 첫째는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월세 때문이었다. 둘째는 한밤중에 두 개가 침대 위로 기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고맙고 위로가 되었지만 아침이 되자 두 아이가 대자로 퍼져서 그녀에게 남은 공간이 손바닥만큼밖에 되지 않았다. 칼리는 일어났을 때 목에 담이 왔고 망했다는 예감을 느꼈다. 개가 뒤바뀌었던 것도 모자라 아예 한 마리가 추가됐으니 어떻게 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번듯한 직장도 없는 마당에 집주인이 월세를 2백 달러 올려달라고 하니 어떻게 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었다.

_137쪽

 

칼리의 안에서 뭔가가 뚝 끊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트레스가 쌓인 결과인지 몰랐다. 그녀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고든 로메로 같은 남자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온 것일 수도 있었다. 아니면 단순히 오늘 하루가 정말, 정말 엿 같았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이유가 뭐가 됐건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월세를 올려달라던 집주인에 대해 생각했다. 이력서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 화답 없는 입사 지원서에 대해 생각했다. 이래라저래라하는 그의 잔소리를 얌전히 듣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고객이 항상 옳다지 않던가. 하지만 그녀가 한 말은 “다른 사람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였다.

_218쪽

 

맥스와 칼리는 아늑한 베개 요새 속에서 궁금해하는 개를 수시로 밀쳐가며 냉장고에서 꺼낸 식은 피자를 먹었다. 그들은 온갖 대화를 나누었다. 칼리는 가장 최근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식으로 잘렸는지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이혼과 두 분이 지금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저지르고 있는지, 언니는 어떤 식으로 부모님이 여전히 서로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지도 이야기했다. 맥스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어쩌다 운 좋게 이 집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른 학교로 전근하는데 개를 키울 만한 공간이 없던 교수에게 헤이즐을 넘겨받은 이야기도 했다.

_342쪽

 

칼리는 눈을 감고 신의 가호를 빌었다. 신의 가호가 내릴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았다. “미안하지만 앞으로 한 번만 더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아주 그냥 돌려차기를 날릴 거예요. 장난 아니니까 각오해요. 도대체 왜 그래요? 진짜로, 네?

무슨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서 당신을 비추며 느낌이 오게 해줄 것 같아요?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날마다 집을 나설 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고요.” 그녀는 이번에는 종신 재직권 심사에서 떨어질 걸 알지만 그래도 내일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하러 갈 맥스를 떠올렸다. 빅터가 자신과 그녀를 위해 이 일을 잘해내고 말 거라고 굳게 믿으며 이번 주에 뉴욕으로 건너왔던 자기 자신을 떠올렸다. “느낌이 오지 않는 게 삶의 일부라고요.”

_468쪽

 

<출판사 리뷰>

 

“내 기운 없는 바셋하운드를 돌려달라고!”

반려인이 뒤바뀐 바셋하운드 두 마리가

예상치 못한 사랑과 혼돈의 빗장을 열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 동네 강아지들을 산책시켜주는 알바가 불미스러운 일로 잡혀가면서 같은 바셋하운드를 키우는 칼리와 맥스의 개가 뒤바뀐다. 한눈에 자신의 개가 아닌 걸 알아챈 칼리와 맥스. 더 적극적으로 개를 찾아 나선 칼리가 맥스의 집 문을 두드리고, 당황스러운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칼리의 강아지 백스터와 맥스의 강아지 헤이즐이 서로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칼리와 맥스 역시 서로에게 끌린다는 것.

두 강아지를 매개로 칼리와 맥스도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 홍보 전문가인 칼리 케네디는 회사에서 잘린 후 자기 이름을 내걸고 홀로 서려고 하지만 둘밖에 없는 고객은 문제만 일으킨다. 조각가 고든은 그녀를 비서 취급하고, 디자이너 빅터는 돌발 행동을 일삼는다. 칼리는 오스틴을 떠나 뉴욕에서 일하기를 꿈꾸며 이력서를 돌리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게다가 집주인은 감당 못 할 월세를 요구한다. 한편, 맥스 셰핑턴은 신경과학과 교수로 종신 재직 심사를 앞두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사람의 부모가 묘하게 얽히면서 둘의 사랑이 위기에 빠진다. 이 혼돈 속에서도 칼리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뉴욕에서 취업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꿈에 그리던 일자리지만 텍사스를 떠난다면 맥스와의 관계는 깨질 수밖에 없다. 칼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과연 그녀는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할 수 있을까?

 

잃어버린 강아지도 찾고 사랑도 찾으려면?

불운이 행운이 되는 마법 같은 사랑!

 

칼리와 맥스의 개가 뒤바뀌었을 때만 해도 불운이었다. 가뜩이나 되는 일이 하나 없는 칼리나, 대학교수로서 종신 재직 심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맥스에게는 더욱 그랬다. 불운으로 시작된 관계이지만, 소설은 곧 매력 넘치는 주인공들과 강아지들, 그들의 케미스트리를 화려하게 변주하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로맨스로 발전해간다.

칼리와 맥스는 똑같은 바셋하운드를 키운다는 공통점 외에는 전혀 다르다. 칼리가 입는 하이패션은 맥스의 눈에 우스꽝스러운 코스튬이고, 맥스가 연구하는 뇌과학 분야를 칼리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개를 키우는 방식도 다르다. 칼리는 엄격한 규칙에 따라 개를 키우는 반면 맥스는 자유방임형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의구심을 갖고 투덕거리기 일쑤다.

그런 두 사람을 이어주는 건 두 반려견 백스터와 헤이즐이다. 늘 기운 없고 우울해하던 백스터는 헤이즐만 만나면 생기가 넘친다. 서로 죽고 못 사는 두 강아지를 핑계로 칼리와 맥스도 점점 가까워진다. 강아지들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며 어느새 마음을 털어놓는 두 사람.

그러나 사랑의 불꽃이 튀기 시작할 때 두 사람 앞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막아선다.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커리어로 인해 이별의 위기 앞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개가 뒤바뀌는 불운한 사건이 사랑이라는 행운을 가져다주었듯이, ‘실망스러운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받아들이고 그걸 발판 삼아 더 엄청난 일에 도전’하고자 했던 칼리는, 긴 이야기의 끝에서 자신이 바로 러키 도그, ‘운 좋은 녀석’이라는 걸 깨닫는다.

“하루하루가 기다려졌고 놀랍게도 오늘이 어제보다 나았다.”

 

엉뚱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

특별한 로맨스에 깊이를 더하는 가슴 뭉클한 가족 드라마

 

유쾌 발랄한 로맨스에 가족 드라마가 섞이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문제없는 집은 없다고 하듯이 칼리와 맥스의 가정은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칼리의 부모님은 황혼이혼 후 폭주하고 칼리의 언니는 세 아이의 독박육아로 쌓인 우울감과 스트레스에 허덕인다. 이 모든 것을 모른 체할 수 없는 칼리는 동분서주하지만 상황은 좋아질 기미를 안 보인다. 한편 맥스에게는 사별 후 홀로된 아버지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이 있다. 아버지는 동생을 돌보느라 자기 인생이 없고, 여러모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성인이 된 동생은 근심을 안겨준다.

칼리와 맥스의 가족은 하나같이 생생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때론 벗어나고 싶고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가족이다. 칼리는 떠난 후에야 자신이 있을 곳을 알고, 가족과 떨어진 후에야 가족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는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도 그녀의 가족은 여전히 ‘개판 5분 전’이지만 칼리는 가족 곁으로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문 하나가 닫히면 다음번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줄리아 런던 Julia London

60여 권의 로맨스 및 여성 소설을 출간한 줄리아 런던은 <뉴욕타임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작가다. RT 북클럽 선정 최우수 역사 로맨스상을 수상했고 RITA상 로맨스 소설 부문 최종후보로 여섯 차례나 선정되었다.

 

<옮긴이 소개>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레베카 레이즌의 《센 강변의 작은 책방》,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샹젤리제 거리의 작은 향수가게》,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요 네스뵈의 《멕베스》, 스티븐 킹의 《악몽과 몽상》,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프레드릭 배크만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