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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김해 서낙동강 본류대_배수기에는 역시 강낚시터가 최고!
202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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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김해 서낙동강 본류대
배수기에는 역시 강낚시터가 최고!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



연수초가 발달한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서낙동강 본류대 포인트.

강인덕 씨가 긴 낚싯대를 이용해 미끼를 갈아 채비를 던지고 있다.




지난 5월 19일, 김해시 서낙동강 본류대로 취재를 다녀왔다. 농번기가 시작되어 저수지마다 배수를 했기에 강낚시터를 취재지로 잡은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서낙동강 본류대는 연안에 연이 자라는 포인트다. 지난해 늦가을에 취재하려 했지만 상류에서 떠내려 온 부평초와 생이가래 그리고 낙동강 하류에서 번식하는 물상추가 연 주변에 빼곡해 낚싯대를 펼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가을 취재는 포기하고 이번에 찾게 된 것이다.


연안 수심이 얕아서 수중전 필수

출조에는 울산의 강인덕, 정연석 씨 그리고 경주에서 온 장현덕 씨가 동행했다. 취재팀이 도착한 곳은 경남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로. 서낙동강 본류대 중에서도 연 군락이 폭 50m, 길이 1km 이상 자라 있는 곳이었다.

낚시자리에서 볼 때 우측 수안리 방향은 수심이 얕아지고 좌측 대동나들목 방향은 수심이 깊어지는 지형이다. 이 자리의 단점은 주차할 곳이 협소하고 수심이 얕아 연안낚시터로는 크게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안에서 5m 정도 들어가 수중전을 하면 수심이 80cm 이상 나와 여건이 좋다. 참고로 포인트 맞은편으로는 전혀 연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취재팀은 붕어가 연 주변을 회유할 것으로 판단해 자리를 잡게 되었다.

제방길 넓은 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50~100m 이동해 각자 30m 이상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았다. 필자 일행은 수중전을 위해 자리를 넓게 잡아서 거리를 두고 발판 좌대를 설치 후 낚싯대를 폈다. 연은 연안 전역에 자라고 있었으며 잎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 이상이었다. 바닥은 고운 모래와 펄이 섞여 있어서 발이 깊숙이 빠지지는 않았다.

나는 연근 재배를 하는 밭 앞에 자리를 잡고 연안에서 5m 정도 들어가서 좌대를 폈다. 낚싯대는 4.0칸 대부터 4.8칸 대까지 10대를 폈으며 채비를 넣어보니 수심은 80cm~1m가 나왔다. 수초 제거기를 이용해 연을 잘라내니 바닥은 전반적으로 깨끗했다. 물색도 적당히 탁해 입질을 기대하며 밤낚시 준비를 마쳤다.


윤달 끼어 예년보다 시즌 더디게 진행

일찍 밤낚시를 시작하려 했지만 해가 지기 직전에야 바람이 잤다. 자리로 가보니 낮에 꿰어둔 글루텐 미끼에 입질이 들어와 총알도 차고 나갔고 연에 채비도 감겨있는 것이 보였다. 채비를 손질하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부터 낚시했지만 입질이 없었다. 조황을 확인하니 강인덕 씨도 입질 흔적이 있었다고 했으며 초저녁에 월척 1수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밤에는 전반적으로 입질이 뜸하고 글루텐 미끼에 블루길인지 살치인지 잡어 입질이 가끔 들어왔다. 결국 자정 이후에는 휴식을 취하고 아침 6시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아침 7시경 햇볕이 비치고 1시간이 지나서부터 붕어 입질이 들어왔다. 수중전을 하였지만 그중에서도 긴 대에만 입질 빈도가 높았고 짧은 대를 사용한 일행은 입질을 볼 수 없었다. 수심이 얕아서인지 가끔 들어오는 입질도 찌올림이 좋지 않고 찌톱 두 마디를 올렸다가 옆으로 끌고 가는 식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나는 아침 낚시에 월척 3수, 준척 1수를 낚았고 오전 10시 이후에는 바람이 터져 철수했다. 취재팀이 올린 조과를 확인하니 월척 6수에 준척 1수였다. 서낙동강을 자주 찾는 박명수 씨의 말을 빌리자면 지난해에는 밤낚시와 아침낚시에 4짜급을 포함해 마릿수 조황이 좋았지만 올해는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고 했다. 아마 올해는 윤달이 끼고 최근 밤낮 기온 차가 높다보니 조황이 지난해만 못한 것 같다. 아직 마름도 자라지 않아 시기가 빠른 감이 있으니 6월에 본격적인 조과를 기대해본다.


내비 입력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1365-8



장현덕 씨가 오전에 글루텐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오전에 글루텐 미끼로 월척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필자 일행이 서낙동강 포인트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측부터 정연석, 장현덕 씨, 필자.


박명수 씨가 어분 글루텐에 올라온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강인덕 씨가 밤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 당일 최대어인 38.6cm 붕어.


수온이 오르면서 배스와 블루길의 입질이 많자 지렁이 대신 글루텐 미끼를 사용했다.


서낙동강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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