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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산 생도 부시리 빅뱅! 알부시리 포인트로 알았는데 125cm 부시리까지 출현?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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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산 생도 부시리 빅뱅!
알부시리 포인트로 알았는데
125cm 부시리까지 출현?

이택근 일산 루어테크 대표


부산 근교에 있는 생도, 나무섬, 형제섬 등은 예전부터 부시리, 방어 낚시터로 유명했다. 부시리, 방어 배낚시는 1년 내내 이뤄졌으며 10여 년 전부터 메탈지그를 이용한 쇼어지깅에 60~70cm 부시리, 방어가 마릿수 조황을 보였다. 하지만 마릿수가 좋을 뿐 대물터는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미터가 넘는 대형 부시리와 80~90cm 대형 방어가 호황을 보이며 전국 빅게임 마니아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생도 6번 포인트에 내린 최정학 씨가 대부시리를 노리고 힘차게 캐스팅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수도권은 장마가 늦게 왔다. 7월이 돼서야 본격적인 장마가 왔고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그런데 7월 초에는 부산권만 비 소식이 없다는 기상청 예보를 보고 출조할 곳을 물색하기 위해 루어테크 부산팀 홍성기 회원에게 연락했다. 홍성기 회원은 “근래 큰 씨알의 부시리가 부산권 부속섬에서 잘 나온다. 미터급은 기본이고 속수무책으로 터지는 놈들이 바글바글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기대하지도 않은 썰물에 입질 러시

지난 7월 6일 인기철, 조민철 씨와 함께 자동차로 6시간을 달려 부산 다대포에 있는 하리항에 도착했다. 하리항에서 부산팀 홍성기, 김명룡, 최정학 씨와 합류해 오전 8시에 에이원피싱호를 타고 생도(주전자섬) 6번 포인트로 들어갔다. 오전 늦게 출조한 이유는 오전 썰물보다 오후 들물이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때는 8물에 간조는 오후 1시. 오전에는 탐색이나 하다가 오후에 본격적으로 게임에 임할 생각으로 쉬엄쉬엄 채비하고 캐스팅을 시작했다.

멤버 대부분 루어테크 펜텀 메탈지그 80g~120g을 세팅해 캐스팅했고 김명룡 씨는 샘플용 펜슬베이트로 톱워터를 공략했다. 나는 10ft의 로드에 10000번 릴 그리고 합사 5호에 쇼크리더 100lb로 세팅하고 부시리를 노렸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로드가 우악스럽게 휘어졌다. 입질이 간사해서 작은 씨알인줄 알았는데 막상 올려보니 80cm급 방어가 올라왔다. 첫 고기 치고는 나쁘지 않았고 곧이어 인기철

씨의 로드에도 어신이 들어왔다. 필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인기철 씨는 전문 쏘가리 낚시꾼으로 오늘이 빅게임 첫 출조였다.

쇼어지깅이 전문인 홍성기 씨에게 갯바위에서의 안전교육과 캐스팅, 저킹 요령 등을 배우고 바로 실전에서 부시리를 잡아낸 것이다. 올려보니 대략 80cm였다. 펜슬에는 반응하지 않고 오직 메탈지그에만 반응했다. 입질이 간사해서 강하게 챔질하지 않으면 빠졌다. 그 후로 김명룡, 홍성기, 최정학 씨가 모두 80cm 내외의 부시리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옆에서 낚시하던 인기철 씨의 로드가 갑자기 활처럼 휘었다. 엄청난 파워에 살짝 당황한 듯했으나 곧바로 자세를 잡고 무리 없이 104cm 부시리를 올렸다. 첫 출조라고는 하지만 쏘가리낚시로 단련된 센스와 평소에 아이스하키 등 힘든 운동을 즐겨했기에 금방 낚시를 배우는 것 같았다.


롱지그, 빠른 저킹이 생도 쇼어지깅 패턴

점심을 먹고 잠시 쉬면서 본격적으로 오후 물때를 노렸다. 예상대로 들물이 시작해 조류 방향이 바뀌니 연속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바닥에서 간사한 입질을 하는 녀석들은 랜딩 중 빠지기도 했지만

주로 70~80cm 부시리와 방어가 함께 중간 중간 미터가 넘는 대물이 나와 대단히 만족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생도에서의 쇼어지깅을 테크닉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바닥으로 빠르게 메탈지그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롱지그가 필수였고 빠른 속도의 저킹이 동반되어야 입질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단지 출조한 당일의 패턴인지 앞으로 이어질 패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바닥이면 바닥, 톱워터면 톱워터에 맞는 패턴을 빨리 찾는다면 당분간은 손맛을 쉽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 대미는 오후 4시경 철수 직전에 최정학 씨가 장식했다. 릴에서 굉음이 울리더니 드랙이 계속 풀렸고 드랙을 잠그자 로드가 활처럼 휘어졌다. 몇 분 동안 힘겨루기가 이어졌고 땀을 비오듯 흘

리며 끌어낸 녀석은 125cm 부시리였다. 최정학 씨는 부시리 개인 기록이 120cm였는데 철수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하며 늦게까지 생도 부시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가올 여름 추자도 빅게임에

기대를 걸며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출조문의 일산 루어테크 010-3685-6892




쇼어지깅으로 125cm 부시리를 낚은 최정학 씨.


최정학 씨가 낚은 부시리를 철수 때 계측하니 정확하게 125cm가 나왔다.


빅게임 첫 도전에 미터급 부시리를 걸어 손맛을 즐긴 인기철 씨.


인기철 씨가 직접 낚은 104cm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


미터 오버 부시리를 낚은 필자.


쇼어지깅 메탈지그에 올라온 미터급 부시리.


생도 쇼어지깅에서 효과를 발휘한 루어테크 ‘팬텀 메탈지그’.


미터 오버 부시리를 낚은 김명룡 씨.


생도 6번 포인트 전경. 들물에 입질 확률이 높은 곳이지만

출조 당일에는 썰물에도 폭발적인 입질을 보였다.


최정학 씨가 철수하며 낚싯배에서 125cm 부시리를 들고 기념 촬영했다.


104cm 부시리를 낚고 기뻐하는 인기철 씨.


팀루어테크 회원들에게 생도 포인트를 가이드한 홍성기 씨도 미터급 부시리로 손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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